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17:53:58
김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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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ff><colcolor=#8057A3> 발매일 | 1971년 10월 21일 |
장르 | 포크, 포크 재즈 |
재생 시간 | 32:34 |
곡 수 | 10곡 (대도레코오드사판) 11곡 (유니버살레코오드판) |
레이블 | 대도레코오드사 유니버살레코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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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13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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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1998년 13위 ||
1. 개요2. 상세3. 평가4. 트랙 리스트5. 둘러보기 [clearfix]
1971년 발매된 김민기의 유일한 정규 앨범.
1971년 8월, 청평 페스티벌에 솔로로 참가한 김민기는 먼저 양희은의 데뷔 앨범에 자신의 창작곡 "아침 이슬"과 "그날"을 제공한 후, 그해 하반기에 자신의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였다. 당시 포크 노래들은 외국곡들을 번안한 곡들이 많았으나 김민기 1집은 "바람과 나", "저 부는 바람" 두 곡을 제외하면 전부 자작곡이다. '바람과 나' 역시 한대수의 창작곡이니, 외국 곡 커버는 단 한 곡이다.
김민기 1집은 다양한 장르를 담고 있는데, 대표곡인 아침 이슬은 다분히 클래시컬한 현악 편성의 반주로 편곡되었고, "아하 누가 그렇게", "바람과 나", "길", "종이연"에는 재즈의 느낌도 있다. 물론 "친구", "저 부는 바람", "꽃 피우는 아이" 등 포크하면 떠오르는 전통적인 통기타 음악도 있다.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색소폰, 오르간, 플루트 등의 다양한 악기가 사용되었는데, 이처럼 다양한 편곡은 재즈 뮤지션 정성조가 디렉팅하였고 정성조 쿼텟이 반주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요즘 들어도 곡의 반주가 세련된 느낌이 난다.
안타깝게도 당시 시대상 이 앨범에 담긴 정서는 높으신 분들의 눈에 곱게 보이지는 않았으며 결국 1972년 봄, 김민기는 서울대 문리대 신입생 환영회에 초대받아 "꽃 피우는 아이", "우리 승리하리라", "해방가"를 가르친 다음날 새벽 동대문경찰서로 연행됐고 꽃 피우는 아이는 방송 금지곡이 되었다. 또한 1975년 초 유신 반대 운동에서 김민기의 노래들이 불렸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 김민기가 보안대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고, 이후 아침 이슬이 가사가 불순하다는 이유로 금지곡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1집도 판매 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 결정은 1987년 6월 항쟁 이전까지 지속되었고, 이후 전두환 집권기까지 공식적으로 발매된 김민기의 앨범은 전무했다. 그리하여 김민기 1집은 한국 포크 앨범계의 저주받은 걸작으로 불리게 된다.
판매 금지로 인해 현재 이 앨범은 굉장히 다양한 버전이 있으며, 그 중 "세노야"와 "4월"이 수록된 적갈색 자켓 버전이 제일 구하기 어렵다. 또한 1972년 두 차례 대도레코드에서 연하늘색 자켓 버전으로 재발매 하였으며, 1987년에는 현대음반에서 꽃 피우는 아이가 빠진 보라색 자켓 버전으로 나왔고, 1990년에 전곡을 제대로 수록한 흰색 자켓 버전으로 재발매되기도 하였으나 모두 김민기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멋대로 재발매 시킨 것이다. 2004년에는 서울음반에서 발매한 "The Past Life of Kim Min Gi"라는 박스셋에 포함되어 발매되었다. 이후 2007년 재발매 전문 레이블인 뮤직리서치에서 재발매를 시도했으나 김민기 측에서 고소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형식적인 면(연주, 편곡)에서 혁명을 가져온게 록과 흑인음악을 도입한 신중현의 신중현과 엽전들 1집이라면, 내용적인 면(노랫말, 감성, 메시지)에서 혁명을 가져온 것이 김민기의 김민기 1집이라는 평을 받는다. 단순히 사랑과 이별 같은 흔한 주제 뿐만이 아닌 깊은 철학적 사색과 시대적 고민을 담은 시적인 가사도 한국어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 것이다.
당시 외국곡을 번안하거나 작곡가에게서 곡을 받아오는 일이 많았던 국내 포크계에서 거의 대부분의 곡이 자작곡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이 발매됨으로서 국내 포크 계가 자작곡을 만드는데 영향을 준 효시가 되었으며 나아가 오늘날의 싱어송라이터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 앨범이다. 또한 편곡적인 부분에서 클래식, 재즈 사운드를 도입하면서 단순한 통기타 사운드에 머물던 한국 포크음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보통 대한민국 포크 앨범 중에선 어떤날의 어떤날 1집, 한대수의 멀고 먼 길 등과 함께 가장 영향력 있고 위대한 앨범이라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등 평론계에서도 한국 대중가요계의 가장 중요한 뿌리라는 평을 받고 명반 순위를 메기면 매번 최상위권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4. 트랙 리스트
4.1.2. 아하, 누가, 그렇게⋯
아하, 누가, 그렇게⋯ |
아하, 누가, 푸른 하늘 보여주면 좋겠네 |
- 대도레코드가 아닌 유니버설레코드 버전에 수록된 곡.
- "꽃 피우는 아이"가 빠지고 이 "세노야"와 영국의 록 밴드 딥 퍼플의 "April" 앞 부분을 (그야말로 글자 그대로) 카피해 온 "4월"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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