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작극장 빨강머리 앤 (1979) | 그린게이블스의 앤 (1985) | Anne with an E (2017) |
Gilbert Blythe | |
연령 | 첫 등장 당시 13세 |
국적 | 캐나다 |
출생지 |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 |
현주소 |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 |
배우자 | 앤 셜리 |
자녀 | 조이스 블라이스[1] 제임스 매튜 블라이스[2] 월터 커스버트 블라이스 앤 블라이스 다이애나 블라이스[3] 셜리 블라이스 버사 마릴라 블라이스 |
배우 | 조나단 크롬비(그린게이블스의 앤)[4] | |
루카스 제이드 주만(Anne with an E) | ||
성우 | 이노우에 카즈히코(1979년 애니메이션) | |
카네모토 료스케(Anne with an E) | ||
미정(2025년 애니메이션) | ||
오세홍(KBS 세계명작극장) | ||
박성영(대원방송 세계명작극장) | ||
엄상현(EBS 그린게이블스의 앤) |
1. 개요
빨강머리 앤의 등장인물.앤보다 2살 연상이지만, 아픈 아버지 요양차 앨버타에서 지내느라 3년간 학교를 다니지 못한 탓에 앤과 학년이 같다.
갈색 곱슬머리와 담갈색 눈을 가진 키 큰 미남. 미인들만 이름이 올라가는 게시판에 늘 이름이 적혀있을만큼 여학생들한테 인기가 많으며 길버트가 학교에 다시 돌아온다는 소문이 나자 모든 여자아이들이 그를 볼 생각에 두근댔다.
다이애나 배리가 그동안 반에서 1등을 도맡아하던 앤에게 길버트가 돌아오면 이제 1등 하기 힘들어질테니 긴장해야할거라고 말할만큼 머리가 좋은 우등생. 이후 정말로 앤 셜리와 서로 1~2등을 주고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 작중 행적
2.1. 초록 지붕 집의 앤
에이번리의 인기남으로 모든 여학생들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걸 알기 때문인지 짓궂은 장난을 당당하게 친다. 다이애나의 까만 머리를 보고 까마귀라 놀리는가하면, 루비의 머리카락을 압정으로 꽂아서 울리기도 하고, 자신을 쳐다보는 앤을 향해 난데없이 윙크를 날리기도 한다. 그래서 길버트에 대한 앤의 첫인상은 썩 좋지 못했다. 쉬는 시간, 길버트는 한창 공상에 빠져있던 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앤의 빨간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홍당무!" 라고 놀렸다가[5] 앤한테 석판으로 머리를 쳐맞는 수모를 당한다. 그런데 정말 웃긴 건 이 일을 계기로 길버트가 앤에게 완전히 홀딱 반했다는 것. 클리셰인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의 바람직한 예시. 앤이 석판으로 길버트의 머리를 내려치는 장면은 빨강머리 앤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로 어떻게 각색했건 빨강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창작물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다. 초판본의 앤이 길버트를 가격하는 장면 삽화 |
다소 장난이 짓궂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옳고 그름이 확고한 소년인지라 앤을 야단치려는 필립스 선생에게 자기가 잘못해서 맞은 거고 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하지만 필립스 선생은 앤의 행동을 더 크게 질책하며 모든 학생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앤 셜리는 성질이 매우 고약하다.(Ann shirley has a very bad temper)"[7] 라는 글귀를 칠판에다 100번 쓰는 벌을 줬다. 이 사건으로 길버트를 향한 앤의 증오심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그 후 길버트는 앤에게 그때의 일을 여러번 사과했지만 앤은 절대 받아주지 않았다. 마릴라 커스버트의 말에 의하면, 길버트의 집안은 원래 남에게 머리 숙이는 걸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과거 마릴라와 길버트의 아버지 사이가 틀어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길버트는 그래도 몇 번이고 사과했지, 길버트의 아버지는 딱 한 번 사과했다가 상대가 받아주지 않자 그 뒤로는 일절 사과하지 않았다.
길버트의 눈물나는 사과 행적을 정리하자면,
- '넌 달콤해'라고 적힌 분홍색 사탕을 앤에게 건넸지만 처참하게 짓밟혀서 가루가 되어버렸다.
- 잘 익은 사과를 앤 책상 위에 올려뒀지만 앤은 길버트네 과수원에서 재배한 사과인걸 알고는 사과 만진 손을 손수건으로 닦고 먹지 않았다.[8]
- 동네에서 앤을 마주쳤지만 길버트와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앤은 그가 말 걸기도 전에 홱 뒤돌아서 다른 길로 가 버렸다.
- 앤이 반에서 1등을 하자 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지만 앤은 매우 불쾌해했다.
- 토론회에서 시를 낭송할 때 화자의 연인 부분에서 앤을 똑바로 쳐다보았지만 앤은 눈길 한번 주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칠 때도 앤만 꼿꼿이 앉아 있었다.
- 필립스 선생이 프리시에게 산사나무꽃을 주는 것을 보고 자신도 앤에게 산사나무꽃을 주었지만 차갑게 거절당했다.
- 학예회 때 앤이 떨어뜨린 꽃을 길버트가 주워서 자기 앞주머니에 꽂자 이를 다이애나가 앤에게 말해줬지만 앤 왈, "그 애 일로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아."
- 앤은 다른 사람에게 길버트 얘기를 할 때 절대 이름을 부르지 않고 "길버... 어떤 애"로 대체했다.
이쯤되면 볼드모트 취급
그러던 어느 날, 백합공주 연극을 하다가 물에 빠져 죽을뻔한 앤을 구해주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사과하지만 고집 센 앤은 역시나 또 받아주지 않았다. 사실 이때 앤은 길버트의 진심 어린 눈빛을 보고 마음이 흔들려 모든걸 용서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거절한 것. 하지만 이걸 알 리 없는 길버트는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 앤한테 더 이상 사과하지 않고 오로지 학업경쟁상대로만 여기며 차가운 태도를 취하기 시작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보복 차원에서 잠깐 그런거고 여전히 길버트는 앤에게 호의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 진작에 화가 다 풀린 앤도 이제 길버트를 선의의 경쟁자로 여기며 은근 신경쓰게 된다.
앤과 공동수석으로 퀸즈 아카데미에 입학한 후 루비와 자주 붙어다니는데 루비는 길버트가 늘 책 이야기만 진지하게 해대서 수준 맞추기가 힘들다고 불평을 했다. 그러나 앤은 오히려 사색을 즐기고 뚜렷한 야망과 목적의식이 있는 길버트가 자신과 참 잘 맞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장학금을 받고 퀸즈 아카데미를 졸업하지만 집안 사정이 넉넉치 못해 당분간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직을 맡으며 돈을 모은 후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한다. 당연히 길버트가 자기랑 같이 바로 대학에 진학할거라 생각했던 앤은 이 소식을 듣고 귀한 경쟁자가 사라져 아쉬워했다. 그러나 앤 역시 매튜 커스버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초록지붕집이 팔릴 위기에 처해지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대신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 자리를 지원하지만 그 자리는 이미 길버트로 내정이 되어 있었다. 앤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된 길버트는 에이번리 학교 교사 자리를 앤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에이번리에서 멀리 떨어진 화이트샌즈의 학교 교사직을 맡는다.[9] 길버트가 자길 위해 희생했다는 걸 안 앤은 비로소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고 길버트와 화해하여 둘은 좋은 친구가 된다.[10]
2.2. 에이번리의 앤
앤이 창설한 에이번리 지역개선협회에 가장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회원이자 회장. 물론 앤과 좀 더 자주 가깝게 지낼 수 있어서 열심히 임한 부분이 어느정도 있다. 눈보라가 너무 심해서 밖을 아예 못 나가는 상황이 아닌 이상 반드시 회의에 참석한다고.말 한 마디 할 때마다 앤의 마음에 들지 안 들지를 늘 고려한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육체적 체벌은 과연 필요한가에 관해 앤[11]과 제인[12]이 의견을 다투자, 길버트는 다른 모든 방법의 체벌이 통하지 않을 시 최후의 수단으로써 육체적 체벌은 필요하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냈다. 이 말을 내뱉으며 슬그머니 앤의 눈치를 살폈지만 불행하게도 앤은 길버트의 대답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아직 정하지 않고 있던 자신의 진로를 의료계 쪽으로 정한 후 화이트샌즈의 교사직을 그만두고 레드먼드 대학에 입학하기로 결심한다.
의사는 정말 멋진 직업이야. 사람은 평생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싸워야 해. 전에 누군가가 인간은 투쟁하는 동물이라고 말했지. 난 질병과 고통과 무지와 싸울거야.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문제지. 앤, 난 나에게 주어진 숭고한 임무를 완수해서 역사가 시작된 이래 훌륭한 사람들이 쌓아 온 인류의 지식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나보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이 날 위해 많은 것들을 베풀어 줬으니 나도 후세를 위해 뭔가를 이룩하여 보답하고 싶어. 그것만이 한 인간이 인류에게 입은 은혜를 갚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 같아.
앤과의 관계가 우정 이상으로 조금씩 발전하기 시작한다. 앤은 어느 순간부터 길버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해 당황해하고 길버트는 앤에게 부족하지 않은 짝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계속 계발해나가리라 다짐한다.
2.3. 레드먼드의 앤
레드먼드 대학에 앤과 함께 진학한다. 앤의 친구 필리파 고든은 신입생 남자들 중 길버트가 제일 잘생겨서 눈에 띄었다며 잠깐 관심을 보였으나 길버트가 앤을 좋아한단걸 알고 깔끔히 포기했다.대학 연례행사인 예술제에서 기발한 전략을 짜내 작년 우승팀인 2학년을 누르고 1학년을 우승시킨 일등공신이 되어 신입생 대표로 선출된다. 앤, 필리파와 학년 수석을 번갈아가며 하는 우등생이자 축구부 주장이기도 하다.
연적인 찰리 슬론과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하며[13] 앤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데, 길버트와의 우정을 잃고 싶지 않았던 앤은 자꾸 낭만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려하는 길버트를 무척 불편해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앤과 친구사이로만 있을 순 없어서 결국 산사나무꽃을 건네며 진지하게 청혼하지만 아직 마음 자각을 못한 앤에게 거절당하고 만다.
앤이 로이 가드너라는 부잣집 남자와 사귀기 시작한 즈음, 길버트는 친한 친구한테서 혼자 대학을 다니게 된 여동생 크리스틴 스튜어트 좀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고 크리스틴과 자주 붙어다니게 된다. 너무 자주 붙어다닌 탓인지 크리스틴과 서로 연인사이라는 헛소문이 학교 내에 퍼졌지만 이미 사랑하는 앤은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고 자기한텐 일말의 희망조차 없던 상태라 소문이 퍼지든 말든 일절 신경쓰지 않았다. 모임을 나갈 때도 아무 생각없이 크리스틴과 함께 몇 번 출석했었는데 의외로 이게 앤의 질투심을 제대로 유발시켰다. 앤은 크리스틴이 그동안 자기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외모와 상당히 근접하자, 순전히 얼굴만 따져서 여자 만나고 다닌다며 길버트를 맘 속으로 비난했다.
졸업식날 앤에게 은방울꽃[15]과 카드를 보내고, 크리스마스 때는 분홍색 하트 목걸이[16]를 선물했다.
앤을 잊기 위해 미친듯이 공부만 해서 고전부문 최고 우등상과 쿠퍼상을 수상하지만 앤이 로이와 약혼한다는 소식을 듣자 결국 멘탈을 붙잡지 못하고 무너져버린다. 너무 과하게 공부하느라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당시 위험한 전염병 중 하나인 장티푸스에 걸리고 마는데,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사실에 정신까지 피폐해져서 생사의 갈림길에 설 만큼 심하게 앓는다. 하지만 필리파가 앤이 로이의 청혼을 거절했다고 편지로 알려줘서 기적적으로 몸을 회복하고 병상에서 일어나게 된다.[17] 이후 길버트의 병이 호전되고 길버트는 앤에게 다시 청혼한다.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앤은 그 청혼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2.4. 윈디 포플러의 앤
앤과 약혼했지만 3년간 의과대학을 다녀야해서 앤과는 장거리연애를 하며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지냈다.수염이 거뭇거뭇나기 시작하고 예전보다 많이 어른스러워졌다고 한다.
2.5. 앤의 꿈의 집
의과대학을 졸업해 의사자격증을 취득한 후 앤과 결혼했다. 결혼식 당일 날 앤이 하얀색 웨딩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자 그간 앤을 짝사랑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감격한다. 마릴라는 과거에 길버트의 아버지와 사소한 다툼으로 자존심 세우기를 하다가 엇갈린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들이 될 뻔한 길버트를 남다른 심정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앤이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무사히 블라이스 집안 남자와 결혼을 해서 매우 기뻐했다.포 윈즈 곶에 있는 하얀 집(꿈의 집)에 터를 잡고 앤과 매우 행복한 신혼생활[18]을 보내며 의사로서의 입지를 조금씩 다져가던 중,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환자를 살린 일을 계기로 큰할아버지인 데이비드 블라이스 버금가는 명의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된다. 데이비드는 길버트가 새로운 치료법을 너무 신봉한다며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마을 사람들은 데이비드 쪽이 오히려 변화해가는 시대에 뒤쳐지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은 후부터 찾는 이도 많아져 늦은 새벽시간 외엔 집에 있기 힘들만큼 바쁜 나날을 보낸다. 외래진료가 없는 날은 등대지기 짐 선장과 함께 바다낚시를 즐기는 편.
레슬리의 남편 딕의 수술을 놓고 앤과 대립하지만 결과적으로 길버트의 의견이 옳았다는 게 밝혀지면서 앤은 길버트의 직업에 관해선 그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하게 된다.
2.6. 잉글사이드의 앤
글렌 세인트 메리의 잉글사이드 저택을 새로운 터로 잡고 그 곳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매일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먼 친척 고모인 메리 마리아 블라이스가 식객으로 지내며 앤과 자식들을 괴롭히는데 워낙 자기 혈육에 대한 애착이 큰 성격인지라 본인 역시 고모가 맘에 들지 않는데도 쉽사리 집 밖으로 내쫓지 못했다. 자식들 중 앤과 가장 많이 닮은 다이애나를 특히 더 예뻐해서 고모가 다이애나의 빨간 머리카락을 들먹이며 비아냥대자 평소답지 않게 화를 냈었다고.비록 밥 먹을 시간도 없을 만큼 바빠서 집을 비울 때가 많지만, 자식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산타 분장을 하고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주고 앤을 '앤 아가씨' '앤 여왕님'이라 부르며 아껴주는 애처가이자 좋은 아버지.
3. 여담
- 길버트의 가문인 블라이스 사람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는데,
- 자존심이 매우 강해서 남에게 고개를 잘 숙이지 않는다.[19]
- 한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킨다.
- 이 세상의 것에 애정이 많고 미련도 많다.
- 체질이 튼튼하다.
길버트는 첫번째 특징을 제외하고 다 해당된다.
* 빨강머리 앤(애니메이션)에서 앤이 길버트에게 석판을 내려치는 장면은 한국 웹에서 '앤 뚝배기 짤' 등으로 짤방화되어 종종 돌아다니곤 한다. 놀랍게도 상기했듯이 원작 소설 삽화에도 실린 엄연한 원작고증에 맞는 신이다!
4. 관련 문서
[1] 태어나자마자 사망했다.[2] 길버트의 재능을 이어받아 훗날 의사가 된다.[3] 앤의 외형을 가장 많이 닮아서 길버트가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는 딸이다. 성격은 반대로 길버트를 많이 닮았다고.[4] 1966~2015. 토론토 시장을 역임한 데이빗 크롬비의 아들로 길버트를 연기한 배우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배우였으나 안타깝게도 2015년 4월 15일 48살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5] 아일랜드인 비하명칭이다.[6] 19세기 학생들이 학교에서 필기용으로 쓰던 작은 칠판.[7] 앤은 여기서 필립스 선생님이 자신의 이름에 'e' 자를 빼먹었다고 분개한다.e에살고e에죽고[8] 이 사과는 나중에 교실을 정리하는 아이가 수고비로 챙겼다.[9] 길버트의 집안사정이 넉넉치 않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화이트샌즈 학교의 교사가 되면 하숙을 하며 통근해야하는데 안 그래도 대학등록금을 벌어야하는 길버트 입장에선 하숙비까지 감당하는 게 상당히 벅차다. 오로지 앤을 위해 쉬운 길을 포기하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10] 앤과 화해한 그 날 집으로 돌아간 길버트는 이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행복한 소년일 거라며 뛸듯이 기뻐했었다고 한다.[11] 무슨 일이 있어도 육체적 체벌은 안된다는 입장.[12] 육체적 체벌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13] 앤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고 다가올거 같은 남자들은 사전에 모두 차단시켰다.찰리 슬론은 상대도 안되어서 냅둔 거다.[14] 길버트가 예전처럼 잘 웃어주며 말을 섞어주자 앤은 자신의 거절이 길버트한테 별로 큰 상처가 안된거 같아서 다행이라며 안심했다.그거아니야[15] 앤이 자기가 준 은방울꽃을 달고 졸업식장에 나타나자 매우 기뻐했다. 참고로, 로이는 제비꽃을 줬다.[16] 앤은 이 목걸이를 걸고 무도회에 참석했다가 길버트와 크리스틴이 곧 약혼한다는 헛소문을 듣고 화가 나서 그만 목걸이 끈을 끊어버렸다.[17] 필리파가 앤의 소식을 전해준 후부터 신기할 정도로 빠르게 몸이 회복되었다는 듯.[18] 새 이웃인 짐 선장에게 앤을 '내 아내'라고 소개하고서는 매우 벅차고 뿌듯해한다.[19] 앤에게 몇 번이나 무시 당했는데도 계속 사과한 길버트가 이례적인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