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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22:28:25

기(드래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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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기의 특성4. 기의 효능5. 신의 기6. 스피릿 컨트롤7. 관련 문서

1. 개요

氣/Ki

만화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설정. 모티브는 당연히 동양 문화의 개념 중 하나인 기(氣).

2. 설명

드래곤볼의 설정상 거의 모든 생명체들은 자체적으로 특수한 생명력이나 생명활동을 기반으로한 특수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드래곤볼에선 '기(氣)'라고 칭한다. 정확히는 지구에서 이를 칭하는 말로, 다른 말로 '파워', 혹은 '스피릿'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몇몇 존재들은 선천적으로, 혹은 후천적인 수련에 의해 이 '기'라는 것을 능동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되는데, 드래곤볼 세계관에선 이 기를 능동적으로 다뤄냄으로써 생명체가 발휘할 수 있는 힘의 한계는 물론, 특수한 초능력, 심지어 별마저 파괴할 수 있는 파괴력을 일개 단일 생명체로서 사역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작중 전투력을 발휘하는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대다수가 기를 다룰 줄 아는 인물들이며, 이 기의 존재는 작중에서 벌어지는 한계를 넘어서는 파괴력과 터무니없는 묘사들을 작중 내/외적으로 그럭저럭 납득시키고있는 장치이기도 한 셈이다.

다만 모든 등장인물이 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력을 획득한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생명활동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라는 특성상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조인간들에게는 이 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1]후술하겠지만 특징적으로 전투력과 별개로 기가 감지되지 않는 개체도 존재한다.

3. 기의 특성

생명에너지와 동일시되는 이 기는, 사실상 그 자체의 의미보다는 드래곤볼에서의 전투자원으로서 활용되는 것이 보통이다. 상기했듯 작중에서 모든 불가능한 물리현상들을 납득시키는 장치인 기는 생명체가 생명활동으로 만들어내는 에너지임과 동시에 그것을 전투나 기타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의 운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주로 몸 주변에 기로 인한 오라가 일어나는 것이 묘사된다. 소위 스파킹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기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때 묘사되는 드래곤볼의 상징적인 연출이다. 기를 사용하는 전사들은 이 기를 전투에 활용하며 공방을 이끌어나가는데, 단순히 체술은 물론이고 작중 등장하는 기공파 계열의 기술들은 물론, 그 외의 잡다한 기술들까지도 대체적으로 기의 운용을 전제로 하는 것들이다.

유의할 점이라면, 기는 어디까지나 생명력을 힘으로 치환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무리한 기의 운용은 오히려 스스로의 생명력과 체력을 갉아먹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체력과 부상 여부를 무시하는 무리한 기의 운용은 내상을 유발시켜 오히려 시전자를 죽음으로까지 몰고갈 수 있는 등, 기 자체도 그것을 다루는데 상당한 주의를 요하며, 그 특성상 큰 부상을 입거나 하게 되면 기가 팍 줄어들 수 있다. 사실상 이렇게 강제적인 손상에 의해 기가 줄어들게 되면 이는 곧 죽음에 다가서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기가 격감하는 것을 통해 상대방의 위기를 눈치채거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명이 깎인다는 마법같은 개념은 아니며, 영양섭취를 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는 에너지다.

기의 성질이나 느낌은 개개인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기의 크기가 거대하면 거대할수록 더 높은 전투력을 발휘하는 게 일반적이다. 작중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기의 크기에 경악하거나 놀라는 장면들이 곧잘 등장하는 이유. 다만 상기했듯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경우에 한해서이지, 수준에 맞지 않는 무리한 기의 운용은 신체의 큰 부담을 가하며, 이럴 경우 오히려 파워는 크게 늘어나더라도 체력을 크게 소모하거나 생명력을 크게 소진시키며, 종국에는 전투력이 오히려 떨어지게 되는 결과가 나타난다. 같은 수준의 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다루느냐도 중요한 문제인 것.

참고로 경우에 따라 자신의 기를 타인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다. 어느 정도까지는 죽어가는 생명력을 강제로 회복시키는 것도 가능하며, 떨어진 기를 보충함으로서 떨어진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 다만 생명체에겐 저마다 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기를 받아들인 몸은 상기한 기를 무리하게 운용하는것과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즉, 기에 의해 몸이 붕괴될 수도 있는 것.

몇몇 특수한 존재나 수행을 쌓은 존재들은 상대가 가진 기를 능동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일종의 감지 능력인데, 작게는 전투 중에 상대의 움직임을 기로 포착하거나 그 힘을 측정하는 것부터, 크게는 레이더처럼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도 상대방을 감지할 수도 있다. 반대로 이를 역이용해 기를 극한까지 낮추기도 한다. 이럴 경우 전투력이 떨어지거나 기를 이용한 기술을 사용할 수 없게 되지만, 대신 기 감지로 인해 원거리에서 위치가 발각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생물에게 있어서 시각을 포함한 오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기를 감출 수 있는 것만으로도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작정하고 기를 감춘 대상을 찾기는 쉽지가 않은 일이다.

4. 기의 효능

사실상 만능성을 띠는 힘으로, 기술과 숙련도의 문제일 뿐 기로 할 수 없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단순하게 사용하면 몸에 기를 흘려보내는 것으로 생명체가 가진 파워, 스피드, 방어력 등을 고루 상승시켜준다. 즉, 단순하게 말하면 강해진다. 기를 능동적으로 사용하냐, 사용하지 않느냐에 따른 전투력의 상승 여부는 말해봤자 입만 아픈데, 기가 얼마냐 많으냐, 혹은 기의 컨트롤이 얼마나 능숙하냐에 따라 강함이 결정되는 세계이기 때문에 기의 운용은 사실상 드래곤볼의 전투력의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를 외부로 방출하는 것으로 신체 주변에 배리어를 펼치거나 기공파 계열의 기술들을 사용하는것이 가능. 특히 에네르기파 같은 드래곤볼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기공파 기술들은 주변의 지형지물을 손쉽게 파괴하거나, 뭣하면 일격에 행성을 부수는 것도 가능하게 연출된다. 다만 부상을 입을수록 기가 줄어들 듯, 기공파를 남발하면 기가 빠르게 소진되어 전투력이 급락하게 된다. 사실상 위력 높은 기공파계 기술들은 높은 확률로 시전자의 체력 소모와 기 소모를 동반하기 때문에 일격을 신중하게 활용해야 하는 양날의 검이나 다름없는 셈.

단순한 육체강화나 기공파로서의 활용 외에도 학습을 통해 초능력과 같은 능력을 부리는 것도 가능은 하다. 손오공에게 순간이동을 가르쳐준 '야드래트 성인'이 바로 이런경우로, 기(스피릿)을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익혀 단순히 파괴활동 외의 초능을 발휘한다. 오공이 배운 순간이동은 물론, 분열이나 거대화, 체력의 회복, 상대의 기(스피릿)을 강제로 분리하는 방법 등. 방향성을 달리하면 전투 외적인 부분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셈.

다만 위의 기공탄이 행성을 파괴할 수 있지만 정작 사용자 본인의 근력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마인 부우 편에서 손오공이 저승에서 수련할 때 평상시에는 8톤의 무게에서 을 흘리며 훈련하지만 40톤의 무게에서 꼼짝 못하다가 초사이어인이 돼서야 여유로워지는 해괴한 묘사가 나왔다.[2] 드래곤볼 슈퍼에서도 비슷한 묘사가 나오는데 초베지터가 1000톤마겟타를 들어올리지 못한다. 정작 저 둘보다 훨씬 약한 타오파이파이가 돌기둥을 부숴뜨려서 2000km 이상을 던지는 등 근력이 특출나게 강해지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3] 손오공과 비교되는 캐릭터인 슈퍼맨은 정반대로 근력이 거의 무한대인 것을 생각하면은 굉장히 이례적인 묘사이다. 그런데 손오공은 계왕권에 대해 설명할 때 기를 증폭시키면 힘, 파괴력, 스피드, 방어력이 전부 증가한다고 한다. 즉, 근력과 파괴력이 비례하다는 뜻인데 이렇게 되면 1000톤도 못드는 힘으로 행성을 파괴할 수 있다는 말이 돼버린다.

사실 기의 이런 핍진성의 모순은 토리야마 아키라의 건망증때문으로 보이는데 토리야마 작가는 자기가 그린 캐릭터인 베지트를 잊어버린다거나 라데츠가 하급전사라고 밝히다가 최근에는 상급전사라고 말을 바꾸는 등등 설정을 잘 지키는 스타일이 아니다. 구상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게 아니라 즉흥적 재미를 위해서 내던지는 발언같은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보아야 한다.[4] 현재 토리야마 아키라의 사망으로 인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만 기의 묘사가 핍진성을 따라서 수정될 여지가 있다.

5. 신의 기

통상의 기와 구분되는 만이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기. 드래곤볼 슈퍼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진다.

설정상 하계인들과 달리 계왕신, 혹은 파괴신, 천사들이 사용한다고 알려진 기운으로, 일반적인 기보다 질이 높고 정순하다는 차이가 존재하고, 신의 기를 활용해서 통상보다 더 높은 파워업이나 특수한 기술들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례로 초사이어인 갓이 신의 기를 체득함으로서 더 높은 파워업을 이룩한 경지이며, 더 위로 무의식의 극의, 자의식의 극의같은 특수한 종류의 파워업도 가능하다.

다만, 묘사되길 어디까지나 특수한 힘일 뿐이지 신의 기의 유무가 전투력과 아주 직결되지는 않는 것으로 묘사된다. 신의 기를 체득하지 못한 인물일지라도, 전투적인 면에서는 신의 기를 체득한 이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여담으로 신의 기를 다루지 못하는 하계인들은 신의 기를 제대로 감지할 수 없다고 한다. 다만 이 역시 묘사가 오락가락해서 확답하기 힘든 부분. 자세한 건 항목 참조.

6. 스피릿 컨트롤

7. 관련 문서


[1] 다만 생체 기반인 17, 18호와 셀은 기공파류 기술도 사용하고 기를 능숙하게 다룬다.[2] 당장 드래곤볼 초반 무천도사 밑에서 수련할 때의 오공만 해도 집채만한 바위를 밀어낸다.[3] 물론 이 때는 Z 스토리가 시작하기 한참 전이라는 것을 숙고해야 한다. 전투력, 기 등에 대한 설정은 거의 없던 시절이라는 것.[4] 그래서 국내 팬들에게 논리적으로 볼게아니라 드래곤볼을 처음 접한 독자같은 마음가짐으로 보아야 한다는 밈이 있다. 예시로 "아니 무슨 초사이어인이 1000톤도 못들어올려?" -> "아 1000톤은 무겁구나" 이런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