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철권 8 트레일러에서 묘사된 기원초[1] |
철권 최고 난이도의 테크닉 중 하나. 기원권 카운터 후 초풍신을 줄인 것이며, 다 끝나가는 게임도 뒤집는 미시마 카즈야의 일발 역전기이다. 영어권에서는 PEWGF(Perfect Electric Wind God Fist)으로 표기.[2] 일본에서는 "キエン風/忌怨風(기원풍)" 으로 기원초를 의미한다.
기원초가 처음으로 등장한 철권 시리즈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이며, 당시에는 카즈야에게 초풍신이 없었지만 초풍신급 성능의 풍신[3]이 있었으므로 기원풍이라고 불렀다.
2. 성능
카즈야의 기술 기원권(↘RP)은 카운터로 적중 시 상대가 배를 잡고 쓰러지는 모션의 풀 수 없는 스턴이 걸려서 공중 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모션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적중 후 특정 시점까지는 지상에 서 있는 것으로 처리되다가 중간에 공중에 떠 있는 것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이 특정 시점은 카즈야를 기준으로 하여 기원권 후딜레이가 끝난 후 정확히 13프레임이 지나고 나서다. 즉 기원권 카운터 후 기술 발동 선딜레이가 13프레임 이하인 기술을 쓰면 지상에서 히트한 것으로 처리된다는 것이다. 카즈야의 기술 중 종가르기(↘RK RK)의 발동 프레임이 정확히 13프레임이므로 타이밍을 알기 좋다.
13프레임 이하의 발동 프레임을 가진 기술들 중 가장 강력한 것이 바로 정확히 13프레임 발동의 초풍이다. 정확한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카즈야는 풍신류 중 유일하게 무족(→N)이라는 특수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데, 무족에서 ↘ 커맨드를 입력하면 풍신 스텝으로 이행하므로 일반 초풍신권의 커맨드인 →N↓↘RP가 아니라 →N↘ 커맨드만으로 풍신 스텝을 발동할 수가 있다. 초풍의 순수한 발동 프레임은 11프레임이지만 레버 입력이 중립을 포함해 1회에 1씩 프레임을 잡아먹고 마지막 커맨드는 버튼과 동시 입력이 가능하므로 일반 초풍의 발동 프레임은 14프레임이고, 카즈야는 무족 스텝을 이용해 13프레임 발동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기술의 경우 앞선 기술의 후딜레이동안 커맨드를 선입력해둘 수 있으나, 초풍은 스텝을 밟은 다음 자세에서 발동하는 메커니즘이므로 선입력이 불가능해 13프레임으로 발동한다. 쉽게 말해 2프레임짜리 무족자세 발동, 11프레임짜리 초풍을 합쳐 13프레임인 셈이다.[4]
이 13프레임 발동의 초풍을 기원권의 선 상태가 유지되는 시점 전에 적중시키면 초풍이 공중에서 맞은 것처럼 살짝 뜨는 게 아니라 지상 히트 처리되어 높이 뜨게 된다. 공중 히트 처리되면 뜨는 높이가 낮아 넣을 수 있는 기술이 몇 개 안 되지만, 지상 히트 처리되었으므로 일반 카즈야 국콤을 무난히 넣을 수 있다.
단순히 높이 뜬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타수' 보정도 적게 받는다. 철권은 공중 콤보에 '타수' 개념이 적용되어, 공중 콤보가 지속될수록 점점 데미지가 줄어들고 히트백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똑같은 공중 콤보에 기술을 하나 더 우겨넣을 경우, 그 기술의 데미지가 추가되지만 이후에 이어지는 기술들의 데미지가 줄어들고 히트백으로 인해 원래 맞을 콤보가 안 맞게 된다. 잽 같은 데미지가 약한 기술의 경우 콤보에 한 대를 더 추가해도 콤보 데미지가 안 변하거나 오히려 데미지가 약해지기도 한다. 본래 강력한 데미지의 기술로 시작하는 콤보에서 첫 기술을 잽으로 바꿀 경우 총합 데미지가 어처구니 없이 낮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기원초의 경우에는 지상 히트로 처리되기 때문에 타수가 추가되는 개념이 아니다. 즉 원래의 초풍 콤보에 기원권 카운터 데미지가 아무 패널티 없이 더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카즈야의 일반적인 콤보 데미지가 60에서 70 전후 수준인데 여기에 기원권 카운터 데미지 26이 추가되어 데미지가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15프레임 발동에 막혀도 13프레임밖에 손해가 없는 간단한 카운터 기술 하나 맞췄다고 필드에서 공중 콤보 데미지 90을 찍을 수 있으며 레이지 상태에서는 손쉽게 100을 넘겨버린다.
타수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또 다른 케이스는 폴 피닉스의 레이지아츠 캔슬이나 고우키의 스탠딩 콤보가 있는데[5] 이들은 모두 레이지나 기 등이 소모되는 반대급부가 있다. 반면 기원초의 경우 필요한 것은 사용자의 손이 따라주는 것 뿐이다.
욕이 나오는 난이도 + 어썸한 데미지 + 간지의 상징인 풍신류, 그 중에서도 대장격인 카즈야 3박자가 고루 갖추어져 낭만 그 자체로 통한다. 철권을 플레이하는 풍신유저들이라면 다들 한번쯤은 실전에서 성공시켜보고픈 테크닉으로 손꼽히며, 20세기에 발매된 철태그부터 20여년이 흐른 오늘날까지 수많은 철권 입문자들을 풍신류의 길로 이끄는 철권 시리즈의 상징적인 기술이다. 오늘날에도 대회에서 기원초가 터지면 중계진과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채팅에서는 와!와 각종 이모티콘들로 도배될 정도. 다음은 실전에서의 사용 예시들이다.
6BR에서 크레이지동팔이 한쿠마를 상대로 테켄크래시 중 사용한 기원초. 레이지 기원초 → 대점프 컷킥 콤보로 상대 체력의 2/3을 깎아낸다. 참고로 저 영상은 상대를 강제로 눕히고 심리전을 걸기 위해 일부러 우종으로 눕혀놓고 상황을 본 뒤 나락쓸기로 딜레이캐치까지 해냈다. 특히 쿠마는 엎드리거나 누운 상태에서도 개기는 기술들이 많아서 더 조심해야 하는 편이니 이는 일반적인 공콤 후 달려가는 것 보다 적합한 선택이었다. 이 심리에 한번 당한 한쿠마는 나락 이후 가만히 있었으며, 덕분에 밟기 마무리가 성립되었다.
태그2에서 그린파괴자가 단풍랑을 상대로 데스 중 사용한 기원초. 체력 게이지가 꽉 차 있는 진을 상대로 '레이지 기원권 카운터 + 초풍 두 번'으로 반피를 날리고 벽 몰이 후 태그벽콤까지 완벽하게 넣으며 한 방 콤보를 만들어냈다. 물론 브루스 어빈의 벽몰이와 정신나갈 벽콤 데미지를 감안해야겠지만 기원초초 시점에서 이미 체력 절반이 날아간 카즈야의 단독 화력에 주목해야하는 부분.
7 FR 에서 GGT가 헬프미독수리를 상대로 매장대항전 중 사용한 기원초. 바운드가 스크류로 대체된 타이틀이라 앞선 경우보단 데미지가 좀 낮다. 14분 06초부터 볼 수 있다.
3. 난이도
브라이언의 도발 제트어퍼(lp+ak - 64rp), 폴의 발산와구(236ak - 214rk), 스티브의 기원권 콤보[6], 화랑의 초슈슈뻥 콤보[7], 진의 체베망 콤보[8], 잭의 기가톤펀치/슬렛지해머/초익스 등과 더불어 철권 최고난이도 테크닉 중 하나로 꼽히는게 기원초로, 이론상 최강이지만 사용 난이도가 매우 높다.[9] 앞서 서술한 대로 13프레임짜리 무족 초풍신권은 원래도 복잡한 커맨드를 최속으로 입력해야 하는 단독으로 쓰는 것 부터가 어려운 기술이다. 무족초뿐 아니라 일반 초풍을 14프레임으로 자유자재로 쓰는것조차 쉽지 않다. 게다가 무족 초풍신권을 어느 정도 쓸 수 있게 되더라도 그것을 기원권 카운터 후에 바로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서, 정말 한참을 연습해야 기원초를 성공시킬 수 있다. 위의 영상들에서 괜히 기원초 썼으면 이긴거로 해줘야 한다고 하는게 아니다.철권 7로 넘어오면서 PC환경에서 매크로와 핵 등을 사용한 악질 유저들의 등장으로 인해 스스로의 힘이 아닌 편법으로 기원초를 사용하는 일이 많이 생겨서 일반인들 사이 랭크 매치에서도 실전 기원초를 이전보다 훨씬 자주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 [10]
다만 매크로가 아니더라도 키보드 한정으로는 핫키 설정을 통해 비교적 쉽게 초풍이나 초스카이 등을 쓸 수 있고[11], 키보드는 키 입력 타이밍을 조절하기가 스틱보다는 쉬운 편이기 때문에 키보드 유저 한정으로는 스틱보다는 쓰기 쉬운 편이다. 거기에 최근에는 크로스업을 이용한 방법으로 스틱에서도 난이도가 매우 쉬워졌다. 철권은 스파와 달리 크로스업 같은 배열이 대회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하는 프로도 있다. 아케이드 시대까지는 기원초라는 테크닉을 구사하기 위해서 순수하게 동전 넣어가면서 플레이타임을 박아가며 연습하는 일이 드물었고, 실제로 돈도 꽤 많이 들었기 때문에 특히나 숙달이 어려운 풍신류들 중에서도 기원초를 구사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하지만 PC판 철권7FR의 대흥행으로 플레이타임은 물론이고 키보드, 게임패드, 히트박스 컨트롤러 등 사용 컨트롤러들도 엄청나게 다양해져서 이젠 기원초가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는 편이다. 이는 다른 고급 테크닉들도 마찬가지여서, 도젯 등의 기술들도 꽤 많이 연습되고 실전성있게 쓰는 유저도 많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코는 기원초를 게임내 최고급의 테크닉으로 여기고 있다. 8 출시 트레일러에서 처음으로 카즈야가 직접 시연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실제로 도젯이나 여타 콤보들과 달리 확정적으로 발동시킬수 없는, 카운터 낸것을 확인하고 시도해야하는 기술이기 떄문에 7 이후 플레이어들의 숙련도가 급격히 오른 8에서 수많은 필드 확정으로 히트시키는 테크닉들이 너프되고 데미지 보정을 받는 와중에도 굳건히 그 무지막지한 데미지를 보존하고 있다.[12]
3.1. 기원초 실패의 원인
보통 기원초가 실패하는 경우는 크게 2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기원권 카운터 이후에 초풍이 나가거나, 아니면 초풍이 안 나가거나.여기서는 시도하는 사람이 13프레임 무족초풍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발동시키는 방법은 알고 있거나, 한번이라도 성공해 본 적이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3.1.1. 기원권을 맞힌 뒤 무족 초풍 대신 기원권이 나가는 경우
기원권 자세가 안 끝난 상태에서 서둘러서 무족 초풍 커맨드를 입력한 경우로,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이며 또 가장 대표적인 실수이다.즉, 기원권 모션이 다 안 끝났는데 무족초풍의 커맨드를 입력한 것. 기본적으로 철권은 단순 레버 커맨드의 선입력을 지원한다. 이는 풍신 스텝이 없는 고우키로 기술을 방어하면서 가드 경직 중 6n23을 입력하고 경직이 풀린 후 RP를 입력하면 승룡권이 나가는 것으로 간단히 확인이 가능하다, 문제는, 상술했듯이 초풍은 사실 먼저 스텝을 밟고 기술이 나가는 일종의 자세 기술이라 선입력이 안 된다는 것이다. 무족 초풍은 무족과 풍신 스텝으로 나뉘어 있긴 하나 무족 자체도 특수 자세라서 6n조차 선입력이 안 된다. 따라서 경직 중 6n3을 입력해봐야 캐릭터가 자세를 취하지 않으니 초풍이 안 나가고, 커맨드만을 인식하여 기술이 나가게 되는데 6n3rp로 나가는 별도의 기술이 없으므로 3rp만 인식되어 기원권이 나가게 된다.
거기에 무족초의 6n3에서 3을 정확히 입력하지 않으면 기원권 대신 2rp오른짠손이 나가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엔 그냥 무족초를 먼저 연습해야 한다.
이런 현상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연습할 때 초풍을 좀 더 늦게 쓰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너무 늦게 쓰면 초풍이 공중 히트된 것으로 처리되어 아래 2의 결과가 되므로, 너무 빠르지도 않으면서 느리지도 않은, 그야말로 오묘한 그 타이밍을 익혀야 한다. 말이 쉽지만 60분의 1초다. 방법은 오로지 연습뿐이다. 그나마 다른 방법이 있다면, 기원권 카운터 히트 후 종가르기를 바로 써보는 게 무족초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지도.
그나마 6의 선입력까지는 가능하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기원권 이후 손을 놓고 있다가 경직이 풀릴 때 빛의 속도로 6n3RP를 입력하는 것뿐 아니라, 경직 중 6 입력 후 유지(3에서 바로 6으로 이행하든 중립을 거쳐 다시 6을 입력하든 관계 없음)-기원권 경직이 풀리자마자 n 입력으로 무족 이행-3RP로 6n3RP의 생 입력보다는 훨씬 쉽게 입력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것도 말이 쉽지 기원권 경직이 풀리는 바로 그 1프레임을 찾아서 그 순간까지만 레버를 입력하고 떼야 한다는 사실은 결국 변하지 않기 때문에 참으로 타이밍 잡기 난감하다.
3.1.2. 기원권을 맞히고 초풍을 명중시켰으나 높이 안 뜨는 경우
기원권 카운터히트 이후 13프레임이 지나 초풍신권이 공중에서 히트된 경우이다. 줄여서 '기원삑초'라고 부른다.원인은 윗 문단에서 나오는 상황과 반대로 무족 초풍을 너무 늦게 썼거나, 아니면 시작은 정확했지만 무족 초풍이 아니라 일반 초풍이 나간 경우이다. 일단 자기가 무족 초풍신권이 13프레임에 나가는지를 확인하고,[13] 무족 초풍이 나간다면 조금 더 빠른 타이밍에 쓸 것을 염두에 둔다. 물론 너무 빠르면 위 경우처럼 기원권이 나가므로,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타이밍을 찾도록 한다. 쓰는 것 자체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윗 문단의 상황보다 이 상황을 많이 발생시키게끔 연습하게 된다. 기원권 발동 이후에 자신의 경직이 풀리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힘들기 때문에 6입력을 일찍해 기원권카운터-기원권으로 데미지를 엄청나게 손해보느니 약간 늦은 6 입력으로 늦은 초풍이라도 때려서 데미지를 챙기는 쪽이 압도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7이전 대부분의 기원삑초 상황에서는 콤보를 이어가기 위한 바운드 내지 스크류를 발동시키는 육부로 건지기가 거의 불가능 내지는 운에 가까워서 이 기원삑초 자체를 꺼리는 유저들이 대다수였으나, 철권7FR에서 추가된 신스크류 4RPLP[14][15]가 바닥에 낙하하는 상대방을 건지기 매우 편해지면서 그냥 기원초는 포기하고 기원권카운터-초풍-신스크류로 건지는 루트가 국민콤보가 되면서 더욱 그런 경향이 심해졌다.
그러나 이것도 큰 문제점을 가지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이러다가 진짜 기원초가 성공했는데 육부 섬열각 써서 대미지 다 날려먹을 수 있다는 점. 기원초가 일발 역전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원초 하나를 놓치는 것으로 입는 손해는 실로 막대하다. 이것이 어렵다면 단순하게 초풍 → 대시 초풍, 또는 구삼단 2타(← RP RK) → 대시 초풍을 쓰자. 물론 대미지는 타협을 봐야 한다.
아니면 진짜 무식하게 초풍만 4번[16] 때려넣는 방법도 있다. 일명 기원삑4초풍. 이 콤보같은 경우 초풍만 쓰면 된다는 장점은 있으나 난이도가 기원초와 비슷하다는 단점이 있다.
8에 와서는 남코에서 7당시 카즈야 기원삑초 콤보 안정성이 지나치게 높아져 데미지 리턴이 너무 높아졌던 것을 감안한 것인지, 삑초 이후의 난이도가 다시 높아졌다. 신스크류 4RPLP가 삭제되면서 억지로 바닥에 떨어지는 상대를 건지기가 어려워졌고 이어지는 육부1타도 거의 맞지 않는다. 철권8에서 너도나도 어거지로 콤보를 연결하는 히트버스트조차 오픈 플레이 테스트에서 카즈야로 온갖 초풍 히트 콤보가 만들어진 덕에 실제 출시 때에는 카즈야에게만은 가혹한 판정을 갖게끔 너프되어서 전혀 닿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는 기원삑초 콤보를 시도하려면 기원권-초풍-짧은대시로 거리를 좁혀 4RP로 건져야 한다. 상당히 손을 타는 콤보가 되어버려서 기원초를 노리는 데에 상당한 데미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결국 새로 추가된 토네이도 6N23AP 탈명권으로 시작하는 고데미지 콤보를 노리는 양민 카즈야가 많아져서 오히려 7FR시절보다 기원초를 보기가 더 힘들어졌다.
4. 주의점
기원초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초풍의 성공률이 높아야 가능한 것이므로, 기원초를 쓰려고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 초풍부터 잘 나가게 연습해야 한다. 특히 13프레임 무족 초풍을 마스터하는 것은 필수.철권8에서 새로 추가된 연습모드 시스템에 입력지속 프레임과 중립 프레임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내 눈으로 13초인지, 6n3rp커맨드를 완벽히 입력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생각보다 쉽게 마스터할 수도 있다. 원래 철권 시리즈에서 13초가 어려웠던 이유중 하나로 발동도 어렵지만 이게 13프레임으로 발동이 된건지 아닌건지 여부를 알 수가 없다는 점이 사람 미치게 만든다. 그래서 보통 컷킥 등을 상대가 쓰게 해 놓고 딜캐하는 식으로 연습하는데, 이러면 또 컷킥후딜까지 몸에 익혀야 해서 더욱 어려워진다. 일단 13초가 나가게 하는것부터 연습해보자. 중립프레임1이 뜨는지, 3rp를 함께 제대로 누르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그 이후에 13딜캐나 기원초를 시도해 보면 된다.
카즈야 유저들은 이 기술을 성공시킬 때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사실 난이도를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하다. TEKKEN CRASH에서도 카즈야의 극에 달했다고 불리는 유저인 크레이지동팔이 기원초로 환호성을 좀 많이 받았다. 바로 그것이 위 영상. 또한 네임드급 풍신류 유저인 촉새, 보아꽃도 기원초를 잘 쓰기로 유명하고, 철권의 1인자인 무릎은 말할 것도 없다.최근 철권8 데모 버전에서 크레이지 동팔과 함께한 시청자가 엄청난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실전에서 기원초가 성공해도 성공했다는 사실에 잠시 멈칫해서 콤보로 이어지지 않고 허무하게 바닥으로 직행하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든 기원초를 써보고 싶다면 흉내내기 정도는 가능한데, 철권 2부터 등장한 카즈야의 마신권(기상 RP)을 클린 히트시키면 생기는 스턴을 이용하면 된다. 물론 태그 1, 철권 5에서는 재빨리 앞(6)을 누르면 풀 수 있기 때문에 보기 드물지만, 아차하다시피 못푸는 상황에 어거지라도 풍신권을 써주면 쉽게 들어가고, 마신권 클린 히트 시에는 기원권 카운터보다 조금 더 오래 지속되는 스턴이 걸려서 기원초에 비해서 초풍을 넣기 쉽기 때문. 철권 2, 철권 4에서는 풀기 불가 스턴인데다 풍신권으로 띄울 수 있어 강력한 기상 공격으로 유명하다.
특히 철권 4에서는 기원초 자체는 되지만 그 당시 풍신권이 노멀 히트 시에는 뜨지 않는 어퍼라 마신초를 대신해서 사용해야한다. 기원권으로는 안되는 마신권이 예전 풍신권 처럼 띄워주는 기술로 변하고, 철권 4 내에 몇 없는 공중 콤보 선택지이다. 마신권은 기원권과 달리 카운터 히트가 아니어도 후속타가 카운터 히트 판정이라 잘만 뜨며, 다 맞추면 그야말로 기절초풍할 데미지가 나왔으나 이 시기 카즈야는 좀 심각하게 너프를 받아서 보상패치에 가깝다. 또, 철권 5 한정으로 상황에 따라서는 '마신권 → 기원권 카운터 → 초풍(!)'이 가능하다. 철권 5.1부터는 전기 이펙트가 감싸는 것이 추가되고, 풀기 불가능한 스턴으로 되었지만 공중 상태로 처리가 되어 마신초(마신풍)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또한 기원초 이후에도 축 보정을 어느 정도 해두는것이 좋다. 대시를 넣으면 어느정도의 축이 보정된다. 기원권을 맞으면 반시계로 틀어지기 때문에 기존 틀어진 축에 더 틀어져서 이후 콤보가 안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시 육부발을 사용하면 축이 많이 틀어지지 않은 이상 어지간해선 히트 하니 기원초-초풍-육부발을 넣을땐 대시를 넣어주자.
5. 기타
벽에서 기원권을 카운터로 맞췄을 시에 기원초와 비슷한짓을 할 수 있다. 바로 12프레임 기술인 절영권(ap)를 사용하는 것. 절영권은 필드 히트시 스턴은 걸리지만 거리가 벌어져 확정 추가타가 없고 콤보 이행 역시 불가능한 기술이다. 허나 벽 한정으로 스턴은 걸리는데 거리는 벌려지지 않으므로 그대로 벽콤 시동기가 된다. 그런데 상술했듯이 기원권은 카운터 히트 후 13프레임까지 지상으로 히트한다. 다시말해 기원권 카운터 - 절영권으로 엄청난 고데미지의 벽콤 시동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기원권 카운터 - 절영권 - 기상킥 - 육부섬열각 - 절영권의 콤보는 폴이 붕권으로 벽꽝시켰을 때, 고우키, 기스의 스탠딩 콤보 벽꽝을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벽콤이라 할 수 있겠다.[17][18]철권 8에 와서는 13 프레임 신기술 굉추권(1LP RP)이 들어오며 벽에서 절영권(AP)보다 더 살벌한 벽콤보가 가능해졌다. 기술 자체의 데미지도 5 더 높은데다가 히트 후 모션 때문에 후속타가 한정되는 절영권과 달리 굉추권은 벽꽝을 시키는 기술이라 벽돌리기나 재벽꽝 같은 연계의 선택지도 더 넓기 때문. 게다가 지상으로 맞는 덕분에 게이지 소모 없이 히트도 켜지니 콤보 이후 후상황까지 유리하다.
참고로 크로스 카운터가 났을 경우에는 기원초 난이도가 현저히 낮아진다. 기원권의 사용 후 경직보다 상대에게 맞은 후의 경직이 더 짧아서 13프레임보다 훨씬 널널한 상태로 무족초를 쓸 수 있기 때문. 단,맞았을 때의 후딜이 기원권을 맞혔을 때 보다 후딜이 짧아야 한다. 이를테면 잽, 짠발 같은 기술이랑 크로스 카운터가 나면 기원초가 훨씬 쉬워지고, 카운터 나면 이득이 큰 기술이거나 거리가 크게 벌어지는 기술과 크로스 카운터가 나면 오히려 불가능해진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에서 에디 골드와 크리스티 몬테이로의 거트 ~ 아우 바치두, 통칭 뒤왼손이 악명을 떨친 이유도 기원초의 원리와 유사하다. 4LP 첫타 카운터 시 토마스까지 지상 히트로 작렬했는데, 태그2의 필드 데미지 120% 시스템을 등에 업어서 정말 무시무시한 데미지를 뽑았다. 철권 7에서 재현할 경우 콤보 시동기 데미지가 49로 기원초와 정확히 같다. 한마디로 태그2의 카포에라는 기원초급 기술을 정말 쉬운 난이도로 쓸 수 있었던 것이다. 괜히 악명을 떨친 것이 아니다.
사실 기원초 자체는 원래 브라이언 퓨리의 도젯처럼 버그성 기술에 가까웠으나 난이도가 높아 정식으로 인정된 케이스다. 그랬던 기술이 어느덧 철권 8의 정식 트레일러에 당당히 등장했으니 그야말로 격세지감.
철권 8에서는 모든 풍신류가 카운터 히트 시 자신의 초풍 최속 발동속도만큼의 이득을 주는 기술이 있어 다른 풍신류 캐릭터도 비슷하게 따라하는 게 가능. 레이나는 문경강마 1타 (금강벽 중 LP) 카운터시 +13이라 풍족초가 들어가고, 데빌 진은 무족 비슷한 게 없어서 13 초풍이 안 되지만 무릎 카운터가 +14라 초풍이 빠듯하게 들어간다. 다만 레이나는 자세 기술이라 아무 때나 슥 내밀어줄 수 있는 기원권보다 포스가 떨어지고, 데빌 진의 무릎은 통상기지만 무릎초가 초풍보다 콤보가 훨씬 약해지는 도발 제트 어퍼 급의 어처구니없는 역보정이 들어가 둘 다 기원초만한 위용은 없다.
[1] 다만 위 상황은 첨언하자면 실제 인게임에서는 카즈야는 초왼찌를 맞아 위로 뜨고, 진은 기원권 스턴에 걸려 서로 행동불가 상태로 있게 될 것이다. 다만 실제로도 잽이나 짠손 같은 기술과 동시에 맞는다면 카즈야의 후딜이 먼저 풀려서 기원초 난이도가 대폭 낮아지는 편. 심지어 동시히트 상황에서는 데빌트위스터까지 바닥판정으로 들어간다![2] 단어 자체는 13프레임에 무족초를 입력하는 상황을 의미하지만, -13 딜캐 같은 특정 상황 제시가 없다면 무족초를 13에 입력해야만 하는 상황은 기원초가 일반적이므로 아무 맥락 없이 PEWGF라고만 쓰면 기원초를 의미하게 된 것.[3] 막히면 10프레임 손해라는 페널티가 있으나 발동 속도나 판정 모두 초풍신급이었다.[4] 비슷한 경우로 폴 피닉스의 붕권이 있다. 붕권 역시 순수 발동은 13프레임이지만 스텝을 먼저 밟아야 하므로 ↓↘→ 커맨드가 2프레임을 잡아먹어 최속 15프레임 발동이 된다. 그 증거로 가끔 계급이 높은 인공지능이 커맨드 입력을 생략해버리고 11프레임 초풍이나 13프레임 붕권을 쓰곤 한다. 브라이언 퓨리의 제트 어퍼는 스텝을 밟지 않아서 발동 14프레임으로 딜캐가 가능하나, 도발 후 사용할 경우 커맨드 입력 즉시 기술이 캔슬되므로 선입력이 안 된다. 따라서 →← 커맨드, 정확히는 레버 구조상 중립을 반드시 거치므로 →N← 커맨드가 발동 프레임에 더해져 16프레임 발동이 된다.[5] 기스 하워드의 스탠딩 콤보는 타수에 따른 대미지 감소가 존재한다.[6] 기원권(카운터)~덕킹 캔슬 - 파라베리움 2타 - 플리커 자세 캔슬 이글 1타 - 덕인~플리커 - 이글훅. 커맨드는 3rp6k1 - 6kaplp - 4ak1nlp - 6rplp4 - 6k6rp.[7] 초스카이 - 자첸 슈돌 - 대쉬 자첸 슈돌 - 뻥발. 커맨드는 6n3+rk - ak - lk~rk - 대쉬ak - lk~rk - 66rk.[8] 초오찌(6n23+rp) - 끌오찌(6n23rp) - 뒷무릎~전심lp(4lk6 lp) - 짧대쉬 뒷무릎~전심lprp(대쉬 4lk6 lprp). 빠른 짧대쉬 후 뒷무릎~전심lprp가 키포인트이자 어려운 부분이다. 대쉬 타이밍이나 거리가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전심lprp 막타가 맞지 않는다.[9] 기원초보다 난이도 높은 테크닉은 아머킹의 발산 - 짧대쉬 짠뻑 콤보 정도가 전부다. 이쪽은 프로들도 절대 실전용 테크닉이 아니라 평할 정도.[10] 리플레이 기능이 추가되면서 심증으로만 의심했던 매크로 유저들의 커맨드 이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물증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11] ↘키를 RP(초풍)나 RK(초스카이) 바로 옆에 핫키로 등록해서, 한 손의 손가락 두 개를 붙여서 RP나 RK와 ↘를 동시에 누를 수 있다.[12] 대표적으로 브라이언의 도젯. 3키 매핑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게 되었고 가드불가인 점, 벽에서 히트대쉬로 밀면서 확정적으로 도발을 히트시킬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시리즈 처음으로 데미지가 보정을 받게 너프되었다.[13] 무족초라고 무조건 13프레임에 써지는 게 아니라 일반 초풍처럼 3+RP만 같이 눌리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6이나 n 입력에 1프레임이 넘게 소비되면 말짱 도루묵. 또한 입력 체계의 특성으로 인해 자신은 무족초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미세하게 2가 먼저 들어가 결과적으로 6n23+RP의 일반 초풍을 쓰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건 비단 기원초뿐 아니라 카즈야 딜레이캐치의 기본이 되는 사항이므로 선자세 +13 딜레이캐치를 무족초로 하는 연습을 (철권 8에서 제공하는 딜캐 연습 툴 등을 통해) 평소에 해둘 필요가 있다. 그 외에 화랑이나 헤이하치를 다루고 있다면 이런 실수들을 한다면 자비심없이 안 나가는 왼자세 초스카이(6n3RK)와 청뇌신권(6n3LP)으로 연습해보자.[14] 철권 7 시즌3에 신 스크류 기술 4rp lp가 추가 되었는데 이 기술로 인해 기원삑초의 난이도가 다소 낮아졌다. 초풍을 한 번 더 쓴 이후 4rp lp로 건져지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초풍을 2연속으로 쓴다고 생각한 다음 제대로 기원초가 나갔다면 기원초초 후 흉첨각(3LK) - 육부 섬열각이나 기원초초초 후 4rp lp같은 무난한 정석 콤보를 쓰면 되고, 기원삑초가 나갔다면 기원삑초초 후 4rp lp로 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다. 육부처럼 타이밍을 조절할 필요도 없고 기원초를 시도할 정도로 초풍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유저라면 그리 어려운 콤보가 아니다.[15] 카즈야 유저라면 눈치챘겠지만, 신스크류 1타가 바로 구삼단 1타이다(4RP). 그래서 신스크류가 없는 7오리지널이나 태그2에서도 기원삑초를 구삼단으로 건질 수는 있다! 이전작에서는 보통 기원삑초 이후 구삼단 2타를 발동시켜 사자로 바운드하거나(태그2) 육부발로 스크류를(7오리지널) 돌리게 되는데, 문제는 구삼단 2타로 퍼올린 다음 무조건 짧대시를 넣어야 하는데 이거마저도 초고수의 영역이다.[16] 다만 해당 영상에서는 3번까지가 콤보로 들어갔고, 나머지 1번은 상대가 낙법을 치지않아 히트된것이다.[17] 절영권 콤보는 87대미지, 폴의 붕권 - 진군 스웨이 - RP 대미지는 2 더 높은 89대미지. 뚱캐 한정으로 들어가는 붕권 - 진군 스웨이 - 횡캔슬 - 붕권은 무려 103대미지...[18] 고우키는 레이지 상황에 벽 앞에서 세이빙 3단계로 콤보를 시작하고 기 두개를 모두 사용하면 절명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