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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7 16:20:39

기동보병

Mobile Infantry

1. 개요2. 상세3. 비평

1. 개요

스타쉽 트루퍼스에 나오는 정예부대로 지구연방 연방군 소속이다. 궤도에서 강하하여 강화복을 입고 싸운다.

소설에서는 궤도 강하 준기갑 정예부대지만, 1997년판 영화에서는 그냥 수송기에서 내려 경전투복 입고 소총 휘두르는 알보병으로 나온다.

2. 상세

한 기수에 2,000명 가량이 지원해 고작 그 10분의 1만이 훈련 과정을 무사히 수료하고 기동보병이 될 만큼 혹독한 양성을 거친다.

이 시대에는 우주 해군이 심심하면 행성 표면을 방사능 유리로 덮을 만큼[1] 막강한 핵병기의 사용이 흔하지만, 기동보병의 존재는 전략적 목표를 위해 강하 캡슐로 적절한 지점에 강하하여 적절한 수준의 타격을 가하는 용도로 쓰인다. 작중에서 단검 투척을 훈련받던 한 훈련병이 "교수 타입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핵공격으로 전쟁이 끝나는데 뭐하러 백병전 훈련을 받느냐"며 불평하자, 교관이 "어린애가 잘못했다고 머리를 도끼로 깔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2] 훈련 끝에 세뇌당해 기동보병의 긍지를 갖게 된 리코는 '빨강머리에 왼손잡이인 적을 찾아내 잡아오라고 하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까지 생각했다. 다만 이 생각을 하면서 언젠가 기술이 발전해 우리와 같은 보병이 필요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인지한다. "어쩌면 우리는 티라노사우루스마냥 낙후된 존재일 수도 있겠지." 그러나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보병이 건재할 것이며, 또 맹활약할 것이라고.

한 정 당 장갑복으로 완전무장한 기동보병 한 명이 들어가는 캡슐을 궤도 함선의 발사관에서 발사, 자유낙하시키는 방식으로 주로 전장에 투입한다. 캡슐은 말그대로 계란 모양이고, 각 함선은 캡슐을 반자동 총기가 총알을 탄창에서 받아 장전해 한 발씩 발사하는 모양새로 캡슐을 발포한다.

강습 장면은 작품의 초반에 집중적으로 묘사되는데, 캡슐이 강하하면서 다층 구조의 표면이 차례로 벗겨져 떨어져 나가고, 그로 인한 공기저항으로 감속하는 장면이 있다. 캡슐에서 떨어져 나간 표면 조각들과 교란 목적으로 쏴붙인 빈 캡슐이[3] 폭발하며 뿌려댄 수백, 수천의 파편들이 방어측 방공망을 교란하여 적 방공망에 캡슐과 안의 보병이 허무히 사라지는 것을 막는다는 서술도 나온다. 기동보병 훈련과정의 일부가 지상 지대공 레이더 관리자 역할을 하며 궤도 강습을 당해보는 것이다. 그래야만 본인들의 기만전술이 효과적임을 직시하고, 실제로 투하될 때 되도록 겁먹지 않고 임무에 임할 수 있으니까. 레이더 화면에 들어찬 신호의 개수를 보고 실성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쨌거나 강하는 소름이 돋을 만큼 무서운 경험이고, 산전수전 다 겪고 소위가 된 최후반의 리코도 강하 직전에는 아직도 벌벌 떠는 것으로 묘사된다. 반면 실제로 발사된 후에는 오히려 안정된다고. 그 상황에서는 뭔가 잘못되면 인지하기도 전에 즉사인지라 걱정이 사라지고 차분해져서.[4] 1차 클렌다투 전투에서처럼, 캡슐 안에서 대기 중인 상태에서 함선이 요격당하면 말그대로 개인 밀실 안에 갇힌 채 끔살이라 긴장하는 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캡슐은 추진장치가 없는 데다 자가분해하는 일회용이기 때문에 재사용할 수 없고, 따라서 전장에서 복귀할 때는 대충 보트(Boat)라고 불리는 소형 수송선을 이용하여 복귀한다. 수송선이 복귀할 함선은 대기권 내가 아니라 궤도 위에 있으므로, 랑데뷰가 컴퓨터 계산에 의해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또 그래야만 하기 때문에 수송선 발진 시간에 맞추지 못한다면 지상의 보병은 그대로 버려져 복귀할 수 없다. 그럴 경우 (가능하다면) 다른 수송선을 잡아타야 하는데, 극 중 작전 실패 후 아무 소속의 수송선이나 잡아타고 튀라고 명령이 내려오는 장면이 있다. 이때 기동보병으로서 현장에 있었던 리코는 회상하면서 '그런 명령은 다시는 듣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한다. 본래 기동보병은 당연히 소속에 맞는 수송선-함선으로 복귀해야 하지만 아무 수송선이나 잡아서 튀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현장의 아군 병력이 개박살났으니 어떻게든 살고 보라는 뜻이기 때문. 이 와중에 리코는 전우를 구조하려 시도하느라 수송선을 하나 그냥 보내고, 다른 수송선에 가까스로 타서 살아난다. 말 그대로 처참한 전투를 겪은 후라 본인 군번조차 기억이 안 나는 상황이었다고.

바뀐 타이밍에 맞춰 함장이 랑데뷰 스케줄을 재조정해 복귀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뿐이지 여간해선 보기 힘든 전설같은 경우. 그러나 소설 초반부에 리코와 전우가 부상자를 구조하느라 수송선 발진을 지연시켰는데, 신들린 실력을 보유한 델라드리에 함장[5]눈과 감으로 타이밍을 맞춰 재조정을 성공시키는 묘기를 부려 모두 복귀할 수 있었다. 해당 장면에서 수송선 파일럿은 네놈들이 지체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쳐서 우리는 이제 다 뒈졌다고 엄청 호통을 치지만, 델라드리에 함장이 워낙 말도 안 되게 뛰어난 규격외 파일럿인 덕분에 접수에 성공해서 기적적으로 무사귀환한다. 사건으로부터 얼마 후, 살아남은 기동보병 부대 전원이 급여 중 일부를 모아서 델라드리에 함장에게 감사 메시지와 함께 축하연을 열어 보답했다.

핵탄두 로켓을 비롯한 다양한 폭발물을 사용하며, 근접전에서 주로 등장하는 병기는 근거리용 플레셰트 산탄과 화염 방사기. 의외로 미디어에 등장하는 수많은 강화복들과 달리 작중에서 직사화기나 제식 총기 등을 사용하는 묘사는 없다. 훈련소에서 (아마도 볼트액션) 소총 사격은 하지만, 리코는 실제로 전쟁에서 총탄이 적을 실질적으로 죽이는 비율은 아주 적다는 독백을 한다. 어쩌면 기동보병은 폭발물로 개인화기를 대체했는지도. 가끔 로켓발사기로 핵폭탄을 쏴붙이는 게 등장할 뿐이고, 그 외 전투장면에서는 대부분 화염 방사기와 다양한 수류탄이 주로 등장한다. 등에서 박격포처럼 폭탄을 발사하는 장치도 있다고 나온다. 흔히 미래 보병이 소총병의 역할과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과 달리 말 그대로 들어가서 사방에 불을 싸지르고 폭파하고 다 때려부수는 개념이다. 실제로는 파괴력만 훌륭하지 범용성이 굉장히 후달릴 듯. 작중에서도 협소한 공간에 아군과 밀집하여 있을 때 적이 습격해오자, 가진 무장이 죄 광역병기라 아군 오사의 위험이 있어 결국 강화복 주먹과 발길질로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기동보병의 특징이 사실상 전부 미반영된 영화판에서는 그냥 모리타 돌격소총이라는 보병 소총을 들고 싸운다.

3. 비평

훈련 과정에 대해 저 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평이 있다. '고르고 골라낸 특수부대'라는 이미지는 흔하지만 그 특수부대들은 적진에 침투해 짧아도 수 일, 길면 수 주에 걸쳐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넘나들어야 하지만, 본작의 기동보병은 파워드 슈트의 도움을 받아 무기를 운반하며 특히 타격 임무에서는 1시간 이내로 임무가 종료되는 유닛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해당 임무에서는 전투기 파일럿에 가깝다.

따라서 파워드슈트를 타고 폭탄을 퍼붓는 최소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작중 묘사된 '밧줄 하나로 절벽 타기', '칼 한자루로 로키산맥에 들어가 살아남기', '볼트액션 소총 사격', '단검 던지기' 같은 것은 필요가 없다. 애초에 기동보병의 전장은 파워드슈트가 고장난 시점에서 살아나올 수 없는 것이 정상인 환경인데, 그 상황에서도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넘어 임무를 달성할 수 있는 강인한 전사는 있으면야 좋겠지만 그보다는 적당히 훈련받고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평범한 기동보병 열 명이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작중 묘사로는 그렇게 고르고 골라낸 기동보병들도 베트남 전쟁에 투입된 알보병들처럼 혼란해하다 죽어나간다.

이에는 작중 사회가 군 복무를 시민의 특권 취급하는 문화라는 점에도 연관된다. 단순히 훈련을 따라오지 못해 퇴출당한 경우도 있겠지만, 작중 묘사된 것은 교관에게 주먹질을 한 훈련병을, 정작 그 교관은 훈련병의 가능성을 높게 사서 최대한 감추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훈련병이 항의하다가 자신이 때렸다고 언급하는 바람에 즉석에서 군사재판이 열리고 추방 조치가 떨어진 것이었다. 이 정도로 군인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며, 동시에 최소한의 훈련만 받은 총알받이를 잔뜩 내보내서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전술을 사용하기 어렵고, 개개인의 병사들에게도 최대한의 생존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저러한 훈련 과정이 존재한다는 해석이다.

무장은 직사화기는 묘사되지 않고 폭탄을 던져대며 화염방사기를 휘두르고 수백 개의 바늘을 퍼트린다는 근접전용 산탄 등이 묘사되었다. 해당 임무가 외계인의 도시를 파괴해서 정치적 압력을 가하는 것이었기에 관련한 무기를 장비했을 것이며, 그 이외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무장을 사용할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2012년 애니판에서는 돌격소총과 유탄발사기, 대구경 저격총 등이 묘사되었는데 이건 이거대로 강화복 입고 쓰는 무기치고는 일반 보병용하고 비슷한 것 같다는 평가였고, 대신 어깨에 견착하는 핵미사일과 다연장로켓의 조준-발사 시퀀스 및 위력 묘사는 호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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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렇듯 우월한 화력 때문에 작중 해군은 보병을 낙후된 병과라며 걸핏하면 무시해댄다. 반면 반세뇌를 당해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는 기동보병들은 자기네만이 진짜라고 우긴다.[2] 한국식으로 현지화한다면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는 게 아니다."가 그대로 들어맞는다.[3] 가짜 캡슐은 표면 분리가 없기 때문에 감속이 없어 병사가 들어 있는 일반 캡슐보다 빨리 추락한다. 그래서 진짜 캡슐을 쏜 다음에야 발사한다.[4] 현실적인 묘사다. 큰일을 앞두고 불안에 떨지만 막상 그 일이 벌어지는 중에는 묘하게 평정을 되찾는 현상은 흔하다.[5] 리코가 몇 번이나 극찬할 만큼 뛰어난 실력자다. 여성인데, 작중에서 여성은 대체로 남성보다 반사속도, 중력가속도를 버텨내는 능력 등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최고의 파일럿들은 그 태반이 (어쩌면 전부가) 여성이고, 중요한 임무일 경우 더더욱 여성 파일럿을 기용한다. 군함의 함장 역시 여성이 아주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