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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3:23:33

그리드맨/모형화/로그 카이젤 그리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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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THE합체 DX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
2.1. 프로포션2.2. 기믹2.3. 가동성 및 고정성2.4. 단점 또는 아쉬운 요소
3. MODEROID

1. 개요

GRIDMAN UNIVERSE의 극장판 크로스오버 애니메이션 그리드맨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의 조립식 및 완성형 모형을 다루는 문서.

1993년 한 해 방영으로 끝났던 전광초인 그리드맨을 장기 시리즈로 재점화 시킨 SSSS.GRIDMAN이 2018년 대중에게 공개되고 큰 인기를 모으자, 이 작품의 최종 히어로인 풀 파워 그리드맨은 상품화를 염두에 두지 않은 디자인이었음에도 수많은 업체가 조립식 또는 완성형 모형을 발표했었다.

풀 파워 그리드맨은 제작진이 공언했듯 당초 상품화를 고려하지 않았기에 난해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나, 2010년대 후반 당시 과거 로봇 애니메이션의 공식 리메이크나 후속작, 정신적 계승작을 표방하는 로봇 애니메이션 대다수가 흥행을 이끌지 못하고 퇴장한 상황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에피소드가 올라올 때 마다 SNS에서 화제가 되는 그리드맨은[1] 상품을 내기만 하면 흥행할 것이 빤히 보였기에, 각 모형 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모형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상술한 듯 상품화를 염두에 두지 않은 디자인을 상품으로 내기 위해 지나치게 서두른 것이 화근이 되었는지[2] 막상 출시 후에는 완성도 면에서 혹평을 받은 상품이 많았으며, 그 때문인지 후속작 SSSS.DYNAZENON에 이르러서는 반다이굿스마일 컴퍼니만 남게 되었다. 이후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에 이르러서는 반다이까지 별도 상품화를 발표하지 않아[3] 현재까지 굿스마일 컴퍼니만 모형을 제작하고 있음을 발표 및 출시해 오고 있다.[4]

2. THE합체 DX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

파일:THE_GATTAI_DX_Rouge_Kaiser_Gridman.jpg

2024년 1월 29일 출시. 가격은 일본에선 세금 포함 16,000엔이며, 대한민국에선 167,000원에 예약 접수하여 2024년 1월 30일부터 배송을 시작했다.

상품 자체는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 명의가 아닌 그리드맨[5]빅 골드번으로 출시되었다. 때문에 본 상품과 함께 구입하여 플레이 밸류를 더욱 넓힐 수 있도록 2023년 4월 DX 다이나제논의 재판이 이루어졌으며, 이 DX 다이나제논이 있어야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으로의 합체 기믹을 즐길 수 있다.

기본 구성품은 그리드맨&빅 골드번 박스 안에 들어있지만, 박스 외 구성품으로 전술한 DX 다이나제논의 박스와 함께 묶어서 보관할 수 있는 슬리브가 제공된다. 이 슬리브에는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의 모습이 인쇄되어 있으며, 상품명도 'DX 초용왕합체초인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으로 기재되어 있다.

2.1. 프로포션

합체시 코어가 되는 유니버스 파이터 그리드맨(이하 별도로 수식어가 필요한 상황을 제외하면 편의상 '그리드맨'으로 칭한다.) 은 합체 기믹이 핵심 콘텐츠인 모형으로서 관절의 배치나 안정성 등을 고려할 수 밖에 없기에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모습에 비해 머리가 좀 더 크고 디테일이 조금 뭉툭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샤프함을 유지하고 있다.[6]

반면 합체 시 추가 장갑과 무장이 되는 빅 골드번은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구현했으며, 등판(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의 가슴 장갑)과 날개는 거울광이 나는 골드를 코팅하여 고급감을 더하고 있다.

2.2. 기믹

그리드맨은 어깨에 라쳇관절이 적용되어, 이전 출시된 프라이멀 파이터 그리드맨이나 그리드나이트에 비해 더욱 안정적인 관절 강도를 보여준다. 그리고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한 빅 골드번과 합체 기믹 또한 갖추고 있다. 다만 이 합체 기믹과 그를 위해 마련된 라쳇 관절 정도를 제외하면 그리드맨 자체는 딱히 기믹이랄 게 없는 가동형 피규어에 가깝다.

빅 골드번은 상술한 각종 합체 기믹 외에도, 어깨에 해당하는 드릴 형상의 구조물을 회전시키면 앞쪽의 은색 드릴과 뒤쪽의 금색 테두리, 이 테두리 속 클리어 블루로 된 파츠와 그 속에 든 프레임이 각자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는 기믹을 갖추고 있다. 또,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의 가슴 장갑이 되는 X자 형태의 등판은 내부에 프리즘 코팅 및 겉면의 클리어 블루가 조화를 이루어 영롱한 빛깔을 띄며, 이 장갑 뒷면의 패널을 열어 LR44 전지(A76 전지 호환 가능) 3개를 삽입하면 아래와 같이 3단계의 LED 기믹을 즐길 수 있다.[7]
그 외에는 전신을 구성하는 다이나제논의 기믹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나, 합체 방식이나 외견의 변경, 그리고 실제 극장판에서 보여주지 않았다는 정황 등에 따라 구현할 수 없는 기믹도 많다.[8]

2.3. 가동성 및 고정성

사지를 형성하는 다이나제논부터가 가동 기구를 갖추고 있어 그럭저럭 포즈를 취해줄 수 있지만 크기에서 오는 무게를 지탱하기 위함인지 허벅지와 발목 가동이 의도적으로 배제되어 있어서[9] 의외로 가동성이 그렇게까지 뛰어난 건 아니었던 데다, 여기에 그리드맨과 빅 골드번이 들러붙어 무게가 크게 증가하였기에 역동적인 포즈를 취해주기 어렵다. 특히, 상반신은 가슴 장갑으로부터 X자 형태로 뻗어나온 판들이 몸통과 통짜로 성형 된 데다 뒤쪽으론 다이나윙의 날개가 막고 있어서, 어깨를 이용한 가동은 사실상 밖으로 펼치거나 옆구리쪽으로 오므리는 좌우 가동밖에 되지 않으며, 팔을 앞으로 향하는 동작도 사실상 팔꿈치를 굽힌 가동밖에 되지 않는다. 상반신(특히 팔)의 최대 가동 영역을 보여주는 사진.

다만 본 상품은 가동성도 어느 정도 갖추고는 있으되 핵심 콘텐츠는 분리와 합체 기믹을 즐기는 것이라, 이 정도 가격대와 무게, 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가동성이 우수하지 않을 뿐 열악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며, 본체의 볼륨이 크고 정보량이 매우 많다 보니 실제 가동 범위가 좁더라도 시각적으로는 꽤 많이 움직인 것 처럼 보이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한편 고정성 측면에선 이전 카이젤 그리드나이트보다 더욱 큰 개선을 이루었다. 카이젤 그리드나이트의 경우 특유의 에너지 망토가 실체를 갖춘 모형으로 구현한 결과 대단히 큰 크기와 무게를 차지해 굉장히 쉽게 떨어졌던 반면,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의 날개는 매우 튼튼하게 고정된다. 그리고 하반신을 형성하는 다이나다이버와 코어인 그리드맨의 연결 조인트도 고정성을 더욱 튼튼히 하는 어댑터가 추가로 제공되며, 상술하였듯 그리드맨의 어깨에 라쳇 관절이 심어져 있어 이전 그리드나이트보다 더욱 양호한 팔 고정성을 보여준다.[10]

2.4. 단점 또는 아쉬운 요소

2021년 DX 다이나제논이 출시된 이래 약 3년 간의 텀이 있었던 데다, 그 사이 완전 신규 금형으로 풀 파워 그리드맨을 설계하는 등 관련 상품을 계속해서 전개하며 기존의 단점이나 아쉬운 요소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온 결과, 유니버스 파이터 그리드맨빅 골드번에서는 명확히 단점이라고 할 만한 요소는 없다. 대신, DX 다이나제논이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으로 확장되면서 기존에 DX 다이나제논이 가지고 있던 단점이나 그쪽에 맞춰 설계 되었던 구성품의 한계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가장 두드러지는 단점은 DX 다이나제논이 가지고 있던 일부 부품의 고정성 문제로, 그리드맨과 빅 골드번의 고정성이 훌륭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합체 도중 다이나제논이 갖고 있던 헐거움 문제가 터질 경우 합체 구현이 매우 번거로워질 소지가 크다. 개중에서도 가슴 장갑을 끼우는 반발력으로 다이나제논의 스커트가 떨어져 나갈 경우 아예 모든 유닛을 합체 직전 상태로 분리시키는 게 나을 정도로 문제가 커질 수 있다.[11] 또, 다이나믹 빅 블레이드의 아래쪽에 붙게 되는 다이나제논의 헤드기어도 조인트가 추가되었음에도 여전히 고정이 튼튼하지 않은 펀이라 조그마한 충격에도 떨어져 버린다.

마지막으로 단점이라기 보다 사람에 따라 아쉽게 다가올 수 있는 요소로, 빅 골드번의 날개와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의 가슴 장갑이 금색 코팅 처리되었기에 조그마한 흠집도 더욱 쉽게 눈에 띄는 데다, 손의 유분이나 대기중의 습기 등에 얼마나 노출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코팅 막의 빛이 바래거나 표면에 얼룩이 생기는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 꼽힌다.

3. MODEROID

파일:MODEROID_Rouge_Kaiser_Gridman.jpg

굿스마일 컴퍼니의 프라모델 브랜드인 MODEROID로 2024년 3월 출시 예정이며, DX와 동일하게 유니버스 파이터 그리드맨빅 골드번 구성과, 먼저 출시했던 다이나제논과의 합본 킷이라는 2가지 형태로 전개된다.

가격은 각각 세금 포함 기준 6,100엔 / 13,500엔이며, 대한민국에서는 각각 61,600원 / 136,300원에 예약을 실시했다.

MODEROID 다이나제논이 수작업으로 그려진 다이나제논을 베이스로 조형이 설계되었기에 같은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먼저 출시했던 DX나 반다이의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판 다이나제논보다 날카로운 조형을 자랑하지만, 내구성이 약하다는 문제도 지목 된 만큼 이에 대한 개선 여부도 귀추가 주목된다.
[1] 단적으로 당시 𝕏(과거명 트위터)에서는 '그리드맨'이라는 단어가 너무 자주 언급되는 바람에 일상용어로 취급되어 트랜드에서 잠시 제외되기도 했을 정도였다.[2] 로봇 애니메이션의 궁극적인 방영 목적은 해당 로봇 캐릭터 상품의 판촉이다. 즉 거의 대부분의 로봇 완구는 애니메이션 기획보다 먼저 설정화가 만들어지거나 설계에 들어가며, 방영과 동시에 상품을 전개한다.[3]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배경은 다이나제논/모형화 문서의 구입과 관련한 향후 전망 문단을 참조할 것. 생산 단가 절감이나 작품의 열기가 식기 전 하루라도 빨리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특촬판 그리드맨의 금형을 유용해 애니메이션판 그리드맨과 그리드나이트를 조형한 탓에 이들 코어 히어로의 프로포션이 굉장히 땅딸막한 문제가 이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형을 새로 팔 경우 막대한 제작비가 신규로 설정되어야 하는 데다 먼저 출시했던 풀 파워 그리드맨의 프로포션에서 괴리가 생기는 등 어느 하나도 포기하기 어려운 딜레마를 안고 가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반다이는 극장판 개봉이라는 상업적으로 매우 좋은 시기에 다이나제논을 발표했음에도 이후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전혀 발표하지 않고 있다.[4] 로그 카이젤 그리드맨의 코어인 유니버스 파이터 그리드맨의 경우 극장판 개봉 직후 소프비 인형이 출시되었고, 에볼루션 토이라는 완구 업체에서 2023년 10월 출시를 목표로 가동형 피규어를 예고한 바 있다.[5] 극장판 그리드맨 유니버스에서 등장한 유니버스 파이터 형태[6] 양 겨드랑이에서 어깨 장갑을 감싸듯 튀어나온 뾰족한 구조물과 발목 뒤쪽의 금색 장식 등 이전에 나온 그리드맨이나 그리드나이트보다 더 샤프한 조형을 갖추고 있지만, 유독 골반과 고간은 이전에 나온 코어 유닛에 비해 조형이 뭉툭한 편이다.[7] 일본에서는 특설 페이지에서부터 전지를 동봉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대한민국 공식 숍을 통해 구입했을 경우 전지가 동봉되어 있지 않으므로 별도 구매해야 한다.[8] 예를 들어 어쩌구 빔 페니트레이터 건은 극중에서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과, 어깨 위로 솟은 빅 골드번의 다리가 페니트레이터 건의 가동을 가로막기 때문에 전방으로 향하게 할 수 없다.[9] 허벅지와 발목의 가동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허벅지는 좌우로 움직이는 롤 가동이, 발목은 안쪽과 바깥쪽으로 꺾을 수 있는 가동이 배제되어 DX 다이나제논을 기준으로 볼 경우 광고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한 무릎 앉아 자세가 가동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것이었을 정도로, 출시 전 기대를 모았던 만큼 가동성이 우수한 것은 아니었다.[10] 다만 그럼에도 팔이 되는 다이나스트라이커의 무게는 상대적으로 가는 그리드맨의 어깨 관절이 완벽히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팔의 각도가 안 맞으면 그리드맨의 어깨 라쳇의 고정성을 무시하고 팔이 엉뚱한 쪽으로 향하게 될 수도 있다.[11] DX 다이나제논의 스커트는 샘플 리뷰 단계에서부터 헐겁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부위였는데, 이 스커트가 떨어져 나갈 경우 스커트와 몸통을 연결하던 검은색 프레임이 몸통 안쪽으로 들어가 버리는 문제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이렇게 되면 코어인 그리드맨의 몸통과 1차 가슴 장갑이 되는 다이나윙이 겹쳐지는 간격이 매우 좁은데, 설상가상으로 아래로는 다이나다이버가, 좌우로는 다이나스트라이커가 사용자의 손가락이 들어갈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프레임을 꺼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므로, 차라리 모조리 분리시켜서 프레임을 꺼낸 다음 다시 합체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