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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4:10:20

귀엽거나 미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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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
2.1. 특별출연
3. SBS 시트콤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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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BS에서 2005년 2월 28일 부터 6월 27일까지 방영한 주간 시트콤. 총 17회가 방영되었다. 연출은 김병욱 PD가 극본은 송재정 작가가 담당하였다.

SBS에서 마지막으로 제작된 4:3 SD 드라마이다.

김병욱 PD의 똑바로 살아라 이후, SBS에서는 압구정 종갓집, 혼자가 아니야 등을 방영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에 1년 반만에 김병욱 PD가 다시 연출로 돌아온 작품이 귀엽거나 미치거나이다.

박경림의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박경림의 외모를 소재로 한 개그나# 학력을 소재로 한 개그# 등 굉장히 질 떨어지는 개그가 많아서 많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첫 화 시청률은 11.5 퍼센트로 출발했으며 종영 직전인 6월 6일에는 TNS 수도권 기준 14.9 퍼센트로 평일 9시 치고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냈는데도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제작비가 다른 시트콤의 두 배가 들어갔다면서 제작비 대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귀엽거나 미치거나> 시간에는 토요일 오후 7시에 방영되던 솔로몬의 선택이 이동 편성됐다.

김병욱 시트콤에서 처음으로 서사가 도입된 작품이다.[1] 다만 망하는 바람에 그 시도가 눈에 띄지 못했고, 다음 작품인 거침없이 하이킥이 성공하면서, 하이킥 이후로 서사의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평가받는다.

예고가 굉장히 특이했는데, 일반적으로 드라마나 시트콤들이 순수하게 다음화 방영분의 일부를 보여주는걸로 끝이었다면, 이 작품은 뉴스 예고처럼 다음화에서 방송될 내용을 단신 뉴스 형식으로 자막과 내레이션도 함께 보여줬다.[2]

김성원의 시트콤 유작이다.[3]

2. 등장인물

: 수갤러리 큐레이터. 명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달변가이며 직업적으로 자신의 분야에 자신감이 넘치고 쿨한 이미지를 잘 가꿔 나간다. 하지만 집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오빠 승수에게 화낼 때는 헐크처럼 변한다. 학창시절부터 오지랖이 심해서 피곤한 일을 만들기도 한다. :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른바 프리터. 경림과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경림의 집에 빌붙어 산다. 외모를 빼면 학력이나 가정환경과 직업 모두 별 볼일이 없고, 게으르고 단순하고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때로는 남들에게는 아주 사소한 일이나 감정폭이 커서 남들보다 쉽게 조울에 빠진다. 학창시절 공부를 굉장히 못했는지, 위험을 뜻하는 영어 단어 'Danger(데인저)'를 단 거라고 읽어서 독극물을 시럽인 줄 알고 음료수에 타서 경림에게 줬던 에피소드가 있다.[4] 작중 맹순이캐릭터로 말귀를 알아듣지 못해 사고를 친 전적도 많다.: 영어학원 강사. 경림의 친오빠. 신혼 여행 중 신부가 호텔 옆방 남자에게 반해 파경을 맞이한 아픈 기억이 있다. 장난끼와 정이 많고 오지랖이 넓어 남의 일에 간섭하기를 좋아한다. 이후 신혜와 러브라인을 형성: 재벌 2세. 브레드제과 김성원 회장의 셋째 아들로, 자유롭고 다소 시니컬한 성격이며 말수가 적으나 은근히 장난끼가 많고 드라마 대사투로 말을 짧게 잘 친다. 하지만 말만 멋지고 그에 비해 행동이 못 따라가줘 주변을 깨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재벌 2세. 브레드제과 김성원 회장의 막내 아들로, 민혁의 이복동생이다. 인도에서 생활하다가 예쁜 여자와 선을 보라는 말에 집으로 돌아온다. 김 관장과는 서로 사이가 나쁘지만 아버지 김 회장 앞에서는 서로가 좋은 척을 한다.: 수갤러리 관장. 브레드제과 김성원 회장의 부인이며, 대학 사회교육원 등을 다양하게 수료했으나 실제 학력은 중졸이다. 위선의 여왕이며 교양 콤플렉스가 심하다. 갤러리나 밖에서 보이는 이들에겐 교양을 따지거나 혹은 품위유지를 하지만, 그 외에는 염병하네 같은 말을 남발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중요한 일은 경림이 다 자처해서 맡는편.
: 친엄마 역. 김수미 관장의 친엄마로 외모와 옷차림은 전원일기의 일용엄니와 복붙 수준이다. 전라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비서나 가정부 등에는 할머니로 불린다. 시골에서 말농장을 하면서 자주 딸집에 올라온다.: 고등학교 3년생. 어디서든 눈치도 안 보고 얘기하는 당돌하고 발랄한 성격이다. 춤과 노래나 인터넷, 문자메시지 등을 즐기며 뭐든 깊이 생각하지 않는 전형적인 요즘 아이다. 하지만 의외로 공부를 잘하는 편.: 브레드제과 회장. 민혁의 아버지. 자수성가해 회사를 재벌그룹으로 키워 입지전적으로 보이나 실은 그 이면에 밀수 등 추한 과거가 있다. 처갓집 돈으로 사업을 일으켰고, 고지식하고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부인인 수미와 콩 볶듯 투닥거리며 싸우는 일이 많다.: 로마갤러리 큐레이터. 좋은 대학을 나와 유능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회의원인 부모의 권유로 준석과 선을 봤지만 재벌집과 인연 맺기를 거부함. 갤러리 큐레이터들 사이에서는 일명 왕싸가지로 알려져 있다.

2.1. 특별출연

3. SBS 시트콤의 끝

이 작품은 사실상 SBS의 마지막 시트콤이다. 이 작품을 끝으로 2년 동안 SBS는 시트콤을 아예 편성하지 않았으며 2007년 이후에도 시트콤은 일시적으로 편성되는 것이 전부였다.

김병욱 PD에게는 이 작품의 조기종영이 큰 상처로 남았다는 것이 인터뷰 등에서 드러나며,[11] 특히 작품의 시청률이 그다지 낮지도 않고 작품이 본궤도에 오르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듬해에 이 작품에서 사용하려고 했던 코드 상당수를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사용하고 상업적으로 성공하기는 한다.

2007년 달려라 고등어가 편성되었지만 성장시트콤이었고, 그나마도 외주 제작사와의 저작권 문제로 인해 8회만에 중도종영을 맞았다. 그 후 2011년 1회 파일럿 프로그램인 웰컴 투 더 SHOW가 방영되었으나 정규 편성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2012년에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이 방영되었으나 시청률 3%를 찍으며 종영했다. 도롱뇽도사 이후 2017년 초인가족을 편성하기도 했으나 결국 이것이 마지막이 되었다.

그러나 시청률과는 별개로 작품성에 대해서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1] 이전까지의 작품은 에피소드 방식. 물론 이 때에도 앞서 진행된 이야기가 쌓여 뒤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매 회가 독립된 이야기의 제시인 반면, 귀엽거나 미치거나 이후에는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줄거리가 존재하여 그것을 매회 조금씩 따라가는 방식이다.[2] 실제 방송된 내레이션 중 하나만 소개하자면, "소유진이 일용엄니와 고스톱을 치다가, 쫄딱 망했습니다."[3] 김성원의 정극 드라마 유작은 웃어라 동해야다.[4] 이전까지 맑은 목소리를 가졌던 경림은 이 사건으로 목소리가 지금의 쇳소리(...)로 변했다는 설정이다.[5] 테이크 멤버 출신으로 2004년 탈퇴 후 연기자로 전향.[6] 태사자 멤버로 활동했던 그 박준석 맞다.[7] 김상혁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하차하면서 박준석이 대신 투입된다.[8] 4회(이하 회차는 모두 다시보기기준)에서 경림이 아직 신혜를 21살로 알고있을적에 승수와 10살 차이라고 말하므로 승수는 31세인데 신혜가 고등학생임을 알았을때(같은 4회) 신혜는 승수에게 10살 차이든 12살 차이든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다. 10회에서 승수는 친구들에게 신혜가 고3이라고 소개하며 소유진에게 "띠동갑 애인"이라고 말한다. 13회에서 신혜는 이제 5달 남았는데 서울에서 학교를 마저 다니겠다고 말하며 15회에서는 경림에게 나도 고3인데 경림의 연애상담을 해주는건 힘들다며 대신 청바지를 사달라고 한다. 박신혜를 인터뷰한 기사https://www.hani.co.kr/arti/19711.html에는 작중 승수와 신혜의 나이차가 16살이라고 나와있는데 박신혜가 본인이 19살 역을 맡고있다고 대답했을테지만 기자가 승수의 작중 나이를 알아보지 않고 실제 나이인 35세를 대입해서 그렇게 기사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9]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10] 가을동화에 나온 그 이애정 맞다. 2년 뒤인 2007년에 뇌종양으로 요절.[11] 하지만 하이킥 시리즈가 줄줄이 성공하자 SBS에서 미안하다며 다시 돌아오라는 콜도 많았다고 한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