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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0:44

궤짝/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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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자각몽(1 ~ 4화)3. 트라우마(5 ~ 7화)4. 빨간버튼(8 ~ 11화)5. 친구(12 ~ 16화)6. 사형(17 ~ 18화)7. 미신(19 ~ 24화)8. 일진설(25 ~ 27화)9. 행복총량(28 ~ 31화)10. 수용소(32 ~ 38화)11. 왕따의 크기(39 ~ 41화)12. 도박중독(42 ~ 45화)13. OX(46 ~ 49화)14. 좀비사태(50 ~ 54화)15. 승진게임(55 ~ 58화)16. 연애이력서(59 ~ 62화)17. 커뮤니티(70~71)18. 영웅들의 이야기(72~)

1. 개요

네이버 웹툰궤짝》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다.

2. 자각몽(1 ~ 4화)

주인공 김준호는 청담동의 명품 매장에서 판매원으로 일하는 청년이다. 진상 손님도 차원이 다른 곳에서 일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미칠 지경까지 갔다가[1] 어느 날 우연히 자각몽을 꿀 수 있게 되고 그 기점으로부터 매장에 진상 손님들이 찾아올 때마다 자각몽 속에서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해서 복수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서 에이스 사원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장에 본인과 비슷한 나이대의 젊은 남자 손님이 찾아오는데, 그 때문인지 상대하기 유독 더 힘들다고 느낀 참에 직원이 실수로 진상의 옷에 물을 흘렸고 이에 대해 준호가 손님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옷을 변상하겠다며 객기를 부리다 얼굴에 물을 맞는 갑질을 당하고 꿈 속에서 그를 사료분쇄기에 넣어서 잔인하게 보복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그날 밤 꿈에 어째서인지 평소처럼 전지전능한 능력을 꿈 속에서 발휘하지 못하고 그 남자에게 두들겨 맞으며 박살난다. 당황한 준호는 몇번을 시도하지만 언제나 박살나게 되고, 유일한 현실의 도피처가 사라지면서 일상과 사회생활이 망가진다. 이에 준호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고민해본 결과 다른 손님들과는 달리 이번 손님은 자신보다 키도 체격도 더 좋아서 현실에서 (물리적으로) 이길 수 없다고 인식하는 대상은 자각몽 속에서도 이길 수 없다는 가설을 세우고 체육관에 등록해 싸움을 배우기로 한다. 체육관에서의 운동도 모자라 자각몽에서 싸움을 하며 자신의 약점을 메모, 분석하고, 하루 5끼를 먹어가며 몸을 불리고 격투기 영상까지 섭렵하는 등 일상을 무너뜨려가면서 싸움에 집착하다시피 연습에 매진한 결과 6개월 만에 자각몽 속 싸움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게 되었지만 알람이 울려서 깨게 되고, 이에 자신감을 얻은 준호는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청하고 승리해서[2] 그날 밤 그 남자를 박살내기로 결심하고 잠에 든다.

결국 자각몽 속에서 그 남자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처음 구상대로 분쇄기에 쳐 넣은 다음 편안하게 잠들고, 예전처럼 친절하고 스트레스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성공한다. 바로 그 날 매장으로 다시 그 남자가 찾아오는데, 꿈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던 준호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친절하게 손님을 응대한다. 그러나 준호를 못 알아본 것으로 보였던 손님은 5600만원어치의 명품을 일시불로 긁어서 예쁜 여자친구까지 있는데다가, 고급 차량으로 준호에게 현실의 격차를 실감시킨다. 그러다가 준호를 기억해내는데... 알고 보니 갑질을 했던 때는 개인 사업에 문제가 생겨 본인도 그때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하며, 스스로도 너무 후회되어 며칠 동안 잠도 설쳤다고 하면서 연신 죄송하다고 90도 인사를 하고 수표까지 쥐어주며 사과하고 떠난다. 결국 현실에서는 재력으로도, 인성으로도 완패한 준호는 고개를 떨구지만, 그러면서도 손님이 준 수표를 버리지 못하는 허탈한 모습을 클로즈업하며 에피소드가 종료된다.

궤짝의 첫 에피소드로서, '자각몽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나 '타인이 자각몽의 내용을 눈치챈다' 등의 자각몽에 대한 클리셰를 깨부수고 현실에서의 격차를 부각하는 씁쓸한 결말을 보여주면서 '반전 옴니버스 스릴러' 라는 만화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 에피소드로 평가받는다. 독자들은 6개월간 훈련에 매진한 준호도 대단하다며, 손님은 돈, 건강, 힘을 다 줬다며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3. 트라우마(5 ~ 7화)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 김용진. 용진은 학창시절 박재정이라는 동창생에게 심한 학교폭력을 당했고, 이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대인기피증을 앓고 여자친구와 파혼할 정도로 심한 문제가 생겨 그 스트레스가 암으로까지 발전한 것이었다.

결국 죽기 전 재정을 죽이기로 결심한 용진은 재정의 괴롭힘을 받았던 다른 친구 김진우를 찾아가 재정을 죽이는 데에 동참할 것을 제안하나, 진우는 자신에게는 가족이 있다며 거절한다. 이에 용진은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 찾아오라며 재정을 죽이는 계획을 실행할 시간과 장소를 알려준다.

결국 재정을 납치해 고문하는 용진. 그러나 재정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자신이 용진을 괴롭혔다는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3] 용진에게 살해당한다.

복수를 마친 용진에게 뒤늦게 진우가 찾아오고, 용진은 자신을 기억도 못 하는 놈 때문에 20년을 고통받은 게 한심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진우는 들고 왔던 칼로 용진을 찌르는데...
너도 기억 안 나지? 이 X발놈아.

용진 또한 재정에게 학교폭력을 당할 때마다 진우에게 분풀이로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가해자이자, 진우의 트라우마였던 것이다. 용진 또한 마지막까지 자신이 진우를 괴롭혔음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에피소드가 끝난다.

흔히 말하는 가해자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주인공 또한 가해자였음을 숨긴 반전이 돋보인 에피소드. "너도 기억 안 나지?" 라는 진우의 대사에 이어지는 작가의 말 "여러분들은 기억하시나요?"가 여운을 남긴다.

4. 빨간버튼(8 ~ 11화)

주인공 김민성은 길거리에서 돈봉투를 줍다가 기절해, 남자 3명과 모니터만이 존재하는 밀폐된 방으로 오게 된다. 노란 머리의 남자[4]가 밀폐된 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거금을 번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알려주고, 곧 남자 A의 말처럼 모니터로 미션이 전달되는데, 그 내용은 다름 아닌 누르면 모르는 사람 1명이 죽는 버튼을 누르는 대신 5억을 받는 것. 포기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한다.

김선재라는 와이셔츠를 입은 남자는 이 정도의 세트장을 만들고 자신들을 지켜볼 정도의 재력이라면 첫 미션에서 5억을 주는 것은 이상하지 않고, 눌렀을 때 돈을 주지 않으면 그냥 집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라고 말하며 버튼을 누르라고 다른 참가자들을 설득한다. 안경을 쓴 남자[5]버튼을 눌러 사람이 죽는다면 결국 살인임을 강조하며 쉽게 버튼을 누르려는 다른 참가자들을 만류하다 당신들이 하려는 짓은 결국 살인이라며 일갈하고 방을 나간다. 민성은 세계의 기아를 방관하여 죽게 만드는 행위와 버튼으로 사람을 죽이는 행위가 무엇이 다르냐는 논리로 자기합리화 하에 버튼을 누르고, 중도 포기한 남자 B를 제외한 모든 참가자가 버튼을 누르고 돈을 받아간다.

주어진 다음 미션은 누르면 모르는 사람 10명이 죽는 버튼을 누르는 대신 10억을 받는 것. 버튼만 달랑 달려 있던 첫 번째 미션과는 달리 두 번째 미션이 주어지는 방은 버튼으로 인해 죽을 사람들이 묶여 있는 모습을 화면으로 송출하고 있었다. 선재가 주저없이 버튼을 누르자 사람들이 총살당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이에 충격을 받은 남자 A는 미션을 중도 포기하고 도망간다.[6] 민성도 고뇌 끝에 버튼을 눌러 10명을 죽이고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게 된다.

민성과 선재 둘만 남은 상황에서 둘은 다른 방으로 이동하는데, 민성에게 주어진 마지막 미션은 친형제와도 같은 친구 준섭을 자기 손으로 죽이는 대신 50억을 받는 것. 처음에는 당연히 친구를 죽일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옆에서 선재가 누군가를 죽이고 50억을 받아가는 소리를 들은 뒤 50억이라는 액수에 홀린 민성은 "어차피 11명을 죽인 상황에서 한 명을 추가하는 것 뿐", "아무도 모를 살인을 저지르면 평생 일할 필요 없이 최상위권의 삶을 살 수 있다" 등 끝없는 자기합리화 끝에 준섭이를 살해하게 된다. 그런데...
안심하십시오. 전부 무사합니다.

민성은 정부에서 실시하는 가상현실 인성 테스트를 참여하고 있던 것이었고, 지금까지 벌어졌던 일은 모두 인성 등급을 측정하기 위한 가상현실 속 이벤트에 불과했다. 돈을 위해 친구까지 잔인하게 살해한 민성은 5등급을 받고 소시오패스 검사, 취업 제한, 자손 번식 불가, 경찰의 집중 관찰이라는 현실판 주홍글씨가 새겨지는 베드 엔딩.

마찬가지로 버튼으로 죽은 사람들이 사실 다른 참가자의 소중한 사람이었다거나, 버튼을 누른 사람이 다음 이벤트의 희생자가 되는 등의 클리셰를 부수고 가상현실 엔딩을 냄으로써 작중 반복적으로 언급된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벤트라는 점을 복선으로 활용한 에피소드이다.

5. 친구(12 ~ 16화)

주인공 철민은 9급 공무원에 최종 합격해 임용 등록만 남겨둔 시점에서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 동창 친구들 중 종수는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같이 나온 사이로, 비슷한 성적으로 인해 미묘한 경쟁관계가 있었던 친구였다. 주인공은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종수가 자신의 합격을 축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묘한 쾌감을 느낀다.

주인공은 친구들을 졸라 3차를 가자고 하고 종수는 철민을 포함한 친구들을 오래된 노래방으로 데려간다.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며 놀다 잠든 주인공을 종수가 깨우는데[7] 노래방에는 종수와 주인공만 남아 있는데, 노래방 문이 잠겨버린 상황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종수와 철민 모두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임용 등록이 하루 남아 노래방에 갇혀 있다간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는 초유의 상황.

노래방 문이 잠기고, 둘이 동시에 휴대폰을 잃어버린 비현실적인 상황에 주인공은 종수를 의심하며 종수와의 학창시절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항상 종수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고, 종수는 친구들을 앞세워 주인공이 한국대를 목표한다는 사실을 조롱하고, 서울 상위권 대학에 가기 어렵다고 집요하게 충고를 빙자해 깎아내리며 주인공을 방해했고, 같은 대학에 입학해서는 시험 범위를 틀리게 알려주는 등 노골적으로 철민을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주인공은 이러한 일화들을 열거하며 "둘 다 전화를 잃어버리고, 가게 전화까지 없다는 이 상황이 말이 되느냐"며 종수에게 화를 낸다.

하지만 종수는 그런 주인공의 말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한다. "노래방을 가자고 한 것은 모두가 동의한 일이며, 낡은 노래방이라 전화가 없는 것은 흔하고, 임용 합격을 밝힌 지 몇 시간도 안 되어 계획을 짜고 전화를 숨기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주인공의 의심을 논파하며, 대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치밀하게 반박하며 책임을 피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종수는 주인공이 자신에게 우월감을 가지며 상처를 주었던 일들[8]까지 언급하며 오히려 주인공에게 호통을 친다.

주인공은 종수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도 종수도 친구의 불행에 기뻐하는 동류의 인간임을 인정하게 되고, 시간은 흘러 결국 주인공이 말한 임용 등록 기간이 지나고 만다. 그러나 임용 등록 기간이 지나자마자 종수는 휴대폰을 찾았다며 주인공의 휴대폰을 가져다준다. 사실상 종수가 의도적으로 숨겼음이 확실한 상황.

휴대폰으로 구조 요청을 해 구출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 종수는 다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인공을 위로하지만, 주인공은 "내가 날짜를 잘못 셋었다. 임용 등록 기간 하루 더 남았다" 며 종수에게 충격을 안긴다. 주인공은 처음부터 종수가 휴대폰을 숨겼다고 의심했고, 일부러 임용 등록 기간을 하루 줄여서 알려준 것. 주인공은 이를 들은 종수에게서 15년간 처음 보던 표정을 보았다고 독백하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6. 사형(17 ~ 18화)

연쇄 강간 살인 사건으로 대한민국에 충격을 준 연쇄살인마 유남규. 그는 신상이 공개되는 순간에도 반성은 커녕 피해자를 성적으로 모욕하고 희롱하는 태도를 보이고, 사형 선고를 받을 때도 웃음을 지어 수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산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형이 법적으로 존재할 뿐 실제 집행이 사실상 멈춘 나라였고, 유남규의 사형은 집행되지 않는다.

이에 국민청원이 5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유남규를 사형시키라는 주장이 강해지고, 사형이라는 이슈로 본인의 논란을 덮으려는 사람들까지 합세하면서[9] 결국 사형 집행이 확정된다.

사형 집행 전 마지막으로 남길 말을 전하라는 말에 유남규는 "나는 사람을 죽일 때 행복하게 태어났는데 어쩌라고? 나 죽이는 거 보려고 몰려온 너희는 나랑 다른 것 같냐?" 라며 마지막까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유남규를 의자에 묶고 사형을 집행하나 싶은 때, 정부는 사형 집행에 앞서 유남규에게 사이코패스를 치료하는 약물을 투여한다. 약으로 인해 사이코패스 증상이 치료된 유남규는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하며,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살려달라고 빌게 된다. 이것이 정부가 노린 진짜 목적으로, 약물을 통해 죄책감과 두려움에 발악하는 유남규를 보여줌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었다.

사람들 중에서는 "사이코패스가 아니게 되었으니 사형 집행이 필요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이들도 다수 존재했으나 이들은 사형을 원하는 분노와 광기에 묻혀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살려달라고 비는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유남규와 죄를 반성하고 목숨을 비는 유남규의 사형을 즐기는 관중들이 오버랩되면서 에피소드 끝.

사형이 제도상으로만 존재할 뿐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 엄벌주의에 매몰되어 자극적인 복수만을 원하는 대중들, 큰 사건을 이용해 본인들의 잘못을 덮으려는 기득권층 등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풍자하는 에피소드이다.

7. 미신(19 ~ 24화)

8. 일진설(25 ~ 27화)

9. 행복총량(28 ~ 31화)

재혁은 세쌍둥이 중 막내다.
유난히 죽음에 대해 두려움이 많던 그는
형제들과 한 공간에서 자다가 동시에 같은 꿈을 꾸는데
그 꿈의 내용은 행복총량을 다 채우면 죽는다는 것이다.
두 형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그 중 노래를 잘하고
잘생겼던 큰형이 월드투어를 뛸만큼 월드스타가 되었고
제일 행복해하던 무대중에 벼락을 맞고 사망하는 일이 생긴다.

그 후로 재혁은 큰 형처럼 되지않기 위해 큰형의 유산도 일부분 기부하고
행복의 총량을 채우지않기 위해 이상형을 버리고
이상형과 정반대인 미선과 결혼한다.
행복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성향과 반대의 직업(영업직)에서 일어난다.


그러던 어느날 행복하게 잘 살던
재혁의 둘째형도 아들의 한국대 합격소식을 들은 직후 재혁의 눈앞에서 사망한다.
아내와 딸에게 손절 당한뒤 혼자 살던 그는
자살을 하려고 여러번 시도 하나 행복의 총량이 채워지지 않아서 번번히 실패하고 건물위에서 투신하나 때마침 사고가난 차량 위로 떨어져 목숨만은 건지고 뇌사상태로 30년넘게 병원에 있게 된다


결국 보다못한 손자가 산소호흡기를 떼려고 오지만
그마저도 가책을 느낀 손자가 하지 못하고 돌아가고 제발 죽여달라는 마음의 소리로 에피소드가 끝난다

10. 수용소(32 ~ 38화)

11. 왕따의 크기(39 ~ 41화)

주인공인 고등학생인 강진우는 학교의 공인 왕따이다. 특히 전교 일진짱인 박재혁에게 심각한 괴롭힘을 당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며 언젠가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하지만, 185cm 80kg에 운동도 열심히 하는 박재혁과 달리 160cm 48kg의 왜소한 몸이라 분만 삭일 뿐이다. 특히 이현석이라는 학생은 자기에게 가해질 괴롭힘을 분산시키려고 했는지 진우를 재혁에게 소개시켜서 학교생활이 지옥이 되게 했고, 앞장서서 가장 그를 많이 괴롭힌다. 그러다가 고대하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데, 집에 가는 그의 뒷통수를 후려친 현석은 키가 좀 커서 자기랑 비슷해졌다고 놀라하더니 방학 중에 좀 크라고 비웃음을 날린다.

진우의 엄마는 아들이 맞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복싱 학원을 등록했지만, 진우는 방학 내내 몸이 아파서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다. 병원에서도 이상을 찾을 수 없었지만 이상하게 뼈마디가 아프고 배가 심하게 고파서 하루 다섯 끼니 이상을 먹고 방학 내내 끙끙대다가 개학일이 다가왔고, 진우는 게걸스럽게 밥을 먹고 다녀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엄마는 우려스럽게 쳐다보면서 아빠에게 괜찮겠냐고 묻는데, 아빠는 대수롭지 않게 자신도 고3 때 그랬다고 대답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자리에서 일어나는 아빠는 거대했다. 그리고 학교, 누군가가 쿵쿵대면서 걸어오고 아이들은 경악해서 쳐다보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진우. 장난을 치던 현석은 교실에 들어오는 진우에게 부딪혀서 쓰러져서 누구냐고 했다가 경악하고, 재혁도 경악해서 쳐다보는데, 방학 동안 40cm나 커서 205cm가 되어버린 것.

그리고 체육 시간, 체육 선생님은 농구의 레이업 슛을 가르치면서 수행평가에 들어간다며 한명씩 시켜본다. 키가 작아서 1번이었던 진우를 부르는데, 그를 보고 경악해서 누구냐고 묻고 당황해서 잠깐 존대를 하기까지 한다. 진우는 배운대로 레이업 슛을 시도하는데 커져버린 키에 익숙지 않아서 너무 높이 떠버리고, 당황해서 골을 어떻게든 넣으려고 덩크 슛을 해버리는데 무게가 너무 실려서인지 골대가 균형을 잃고 앞으로 쓰러지면서 박살나버리고, 아이들은 황급히 피한다. 이후 전교에서 진우를 알게 되고, 진우는 예전과 달리 아이들이 자신을 어려워하고 먼저 사과하는 반응, 그리고 다들 자기 얘기만 하고 두려워하는 분위기에 낯설어한다. 은근히 우쭐해지기도 하지만 웬일인지 가만히 있는 재혁을 자극할까봐 무서웠기 때문. 그러면서 언제 재혁이 자신을 부를지, 그땐 무슨 표정을 짓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교실도 그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고요했다. 그러던 어느날, 현석은 밥이었던 진우가 맘에 안 들어서 시비를 건다. 그러나 그간 바뀐 분위기와 반응들은 진우를 변하게 만들었고, 그는 당당하게 일어나서 돌았냐고 반문한다. 학생들이 의외의 상황에 놀라는 사이, 현석은 그 시선에 어쩔수 없이 직진을 택하고 주먹으로 툭툭 치는데, 진우는 풀스윙 싸대기를 날려서 현석을 한방에 기절시켜버린다. 진우는 교실을 나서면서 심장이 두근대면서 알 수 없는 희열을 느끼고, 이 광경을 재혁이 바라보고 있었다.

이내 전교에 소문이 퍼졌고,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일진짱 재혁도 이길 수 있겠다며 그를 제압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이 아이들 역시 진우를 괴롭히는데 동참했지만 그럼에도 진우는 착해서 괜찮을 것이란 모순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렇게 기대가 최고조에 이른 어느날, 재혁은 진우를 부르고 그에게 다가온다. 진우는 바라지 않았던 순간이 왔다는 것에 패닉한다. 이때 자신이 체격은 커졌지만 싸움 기술에서 상대가 안되니 몇 대 맞고 끝날까 고민했다가 또 그랬다간 다시 밥이 되는 옛날로 돌아갈거라고 합리화를 중단했다가, 괴롭힘 당할 때 증오를 되새기며 오늘 끝장을 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가, 정작 재혁과 싸우는 자신을 상상하면서 되겠냐며 누가 자신을 구해줬으면 좋겠다고 절규하는 등 진우의 심상을 표현하는 것이 압권. 결국 재혁은 진우 앞에 서고
어이, 진우.
라고 말을 건다. 그러더니 갑자기 활짝 웃으면서
우리 담배 피우러 갈건데 같이 갈래?
...라고 권유한다. 상상도 하지 못한 전개에 진우는 멍해지고 반 전체도 침묵에 빠지는데, 이내 진우는 한대 빨러 가자며 흔쾌히 응한다. 재혁을 제압하길 바랬던 진우가 재혁과 한 패가 되어버리는 광경에 반 아이들은 다 황당해하는데, 이를 바라본 진우는
야.

뭘 봐 이새끼들아.
라고 차갑게 내뱉고, 아이들은 일제히 고개를 돌리고 눈을 깔며 교실은 침묵에 휩싸인다.

정황상 진우가 고민했듯이 재혁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체급 차이 때문에 밀리기라도 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신의 권력이 위험해지니 타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폭력 문제와 권력을 쥐게 된 약자가 빠르게 권력과 타협하는 모습을 잘 묘사해서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12. 도박중독(42 ~ 45화)

13. OX(46 ~ 49화)

14. 좀비사태(50 ~ 54화)

15. 승진게임(55 ~ 58화)

16. 연애이력서(59 ~ 62화)

17. 커뮤니티(70~71)

18. 영웅들의 이야기(72~)

배경은 217년 유비군의 진영.

장비가 조조의 위왕 즉위 소식을 유비에게 고하며 한중 정벌을 역설하고 위연이 찬동한다. 유비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며 만류하고는, 제갈량과 법정 등 책사들의 의견을 묻는데 제갈량은 삼군을 동원하면 성공하겠으나 형주가 위험할 수 있다고 반대하고, 법정은 정황을 보니 위나라 내부에 문제가 생긴 것이니 하늘이 준 기회라며 한중 정벌을 역설한다. 그러던 그때 황충이 하후연의 수급을 바치며 정군산을 정복했음을 알리자, 유비는 내일 한중으로 진격해 조조군과 전면전을 벌이기로 결정, 이에 회의장 안의 장군들 모두 환호하는데...
이 이야기의 진 주인공인 (회의장 입구를 지키던) 병사가 그럼 나 내일 죽냐고 기겁한다.

시간이 지나 취침 시간, 막사로 돌아온 병사는 죽음에 대한 불안에 잠을 못 이룬다. 그를 포함해 같은 숙소의 병사들 모두 전열 선두에 서는 터라 전쟁이 벌어지면 100% 죽을 상황. 자신이 죽으면 가족들은 어쩌냐 한탄하던 그는 왜 죽어야 하냐? 유비가 이기든 조조가 이기든 무슨 상관인데? 촉나라 사람이라? 나라란 건 그냥 지도 위에 지들끼리 선 긋고 정한 것 뿐인데 거기 태어난 걸로 애국심이 생겨야 하나? 나라 따위 실체 없는 허구고, 만질 수 있고 말하고 생각하는 나는 진짜 사람인데, 왜 허구를 위해 진짜 사람인 내가 죽어야 하냐 등의 철학적 고뇌에 빠진다. 전쟁이 나고 적들과 병사빼고 살았다.


[1] 인형에 마구 칼질을 가기까지 한다.[2] 이때 너무 몰입해서 주변에서 간신히 떼어놓고 뺨도 한대 맞는다.[3] 죽기 전까지도 너 진짜 누구냐며 아예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4]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편의상 남자 A로 표기.[5] 이쪽도 이름이 나오지 않아서 편의상 남자 B로 표기.[6] 그 와중에 자신이 누군가를 죽였음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끝내 첫 미션에서 받은 5억을 두고 가지 못하는 현실적인 면모를 보인다.[7] 잠들기 직전까지 "넌 나한테 안 돼 이 새꺄..."라며 우월감에 취한다.[8] 종수가 주인공과 같은 대학교에 붙자 자존심 상해했으며, 종수가 잘 되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던 여자를 뺏었다.[9] 탄핵 소리가 나올 정도로 지지율이 하락한 대통령, 마약 혐의로 조사받는 연예인, 비리를 저지른 기업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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