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세인이 말하더이다. 배신을 당하는 놈이 어리석고, 배반을 하는 이는 지혜롭다고······. 세인이 말하더이다. 이익을 위해서 배신을 할 줄 알아야 유능하며, 신의를 지키는 바는 무능함의 증거라고······. 그러니, 불인하고 불의하라! 하나를 받으면 뭐든 두 배로 갚으라! 은혜는 잊고, 원한을 즐겨라!"
- 『지존록』의 묵연동에 남겨진 그의 비본 내용 중 발췌.
본래의 사흉(四凶) 중 궁기(窮奇)는 불인불의(不仁不意)와 불효(不孝)를 조장하는, 포악하면서도 뛰어난 지성까지 갖춘 비호(飛虎)의 형태를 하고 있다는 악신(惡神)이었다. 무엇보다도 정직하고 착한 사람을 잡아먹으며, 불효자에게 상을 주고, 악한 자에게 보물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유림(儒林)에서는 이보다 더 흉악할 수 없다고 생각될 때 '궁기 같은 놈!'이라 욕을 한다.- 『지존록』의 묵연동에 남겨진 그의 비본 내용 중 발췌.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는 이러한 악신들인 사흉의 이름을 스스로 취한 네 명의 고수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이 중에 궁기의 행장은 별반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그의 무공은 풍현이 묵연동(默然洞)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데, 제세칠성(濟世七聖)의 신수무정혼(神手無情魂)이 신혼(神魂)으로 현신하여 사흉전을 직접 보고 익혀서 풍현에게 전수한다.
2. 무공
궁기절기(窮奇絶技)는 신수무정혼이 평하길, 철저히 고독(孤獨)하게 주변으로부터 자신을 배제하여 펼치는 절기라고 한다.- 불인패혼기(不仁覇魂炁): 비호 같은 움직임에 패도적인 공세를 갖추고 있으며, 매 순간 보이는 효율적인 자세는 허식(虛飾)을 완전히 배제한 것이다.
- 불의천감도(不義天鑑刀)
- 무례신법(無禮身法)
- 무지심법(無知心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