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구차(苟且)는 살림이 몹시 가난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것을 뜻한다.또한 말이나 행동 등이 떳떳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궁색하거나 좀스러운 경우에도 사용한다.
한자로 '진실로 구(苟)'는 구차하거나 임시로 한다는 뜻으로도 쓰이며, '또 차(且)'는 본래 '또', '그리고' 등을 뜻하는 글자이다.
즉, '구차(苟且)'는 본래 가난하고 궁색한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었으며, 여기에서 뜻이 넓어져 떳떳하지 못하고 궁색하게 행동하는 모습까지 나타내게 되었다.
주로 "구차한 살림", "구차한 생활"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를 나타내거나, "구차한 변명", "구차하게 굴다", "구차스럽게 행동하다"처럼 말이나 행동이 떳떳하지 못하고 궁색한 경우에 사용한다.
궁색과 비슷하지만, 궁색은 형편이 어렵거나 말이나 변명이 구차한 상태를 폭넓게 나타내는 반면 구차는 가난한 생활을 뜻하는 경우와 함께, 자신의 행동이나 변명 등이 떳떳하지 못하고 좀스럽다는 의미로도 자주 사용된다.
특히 현대 한국어에서는 "구차한 변명"처럼 자신의 잘못이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억지로 둘러대는 말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
1.1. 예시
- 그는 어린 시절 구차한 살림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했다.
-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았다.
-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고 싶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