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camole
1. 개요
으깬 아보카도 과육과 토마토, 양파, 레몬즙, 소금 등을 섞어서 만드는 소스이다.'과카몰리(Guacamole)'의 어원은 멕시코 원주민 언어인 나와틀어의 아와카몰리(āhuacamolli)[1]가 스페인어식[2]으로 철자가 옮겨지며 생성되었다. 고로 영어식 발음이 아닌 스페인어로는 '과카몰레'가 정확한 발음이다.[3]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국을 통해서 유명해졌기에 '과카몰리'도 통용. '구아카몰'도 이것과 같다.[4] 하지만 원어는 꼭 알아두자
2. 만드는 방법
- 1. 요리 재료
완숙 아보카도[5] 1개, 토마토 1개, 레몬(라임[6]) 1/2개(1스푼)[7], 마늘 1쪽, 소금 적당량, 할라피뇨(취향에 따라) 1개, 고수 취향만큼, 쿠민 취향만큼.
- 2. 기본 정보
- 조리 시간: 10분
- 분량: 2인분 기준
- 3. 요리과정
- 1)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과육을 퍼낸다.
- 2) 볼에 아보카도 과육을 넣고, 레몬/라임 반개 분량의 즙을 짜 넣은 다음 덩어리가 보이지 않도록 완전히 으깬다.
- 3) 씨를 제거한 토마토와 마늘을 잘게 다진다.
- 4) 2의 볼에 잘게 다진 토마토와 마늘을 넣고 레몬 반개 분량의 즙을 짜 넣고 이파리만 떼어내 잘게 썬 고수와 잘게 빻은 쿠민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여 잘 버무린다.
- 팁
표면이 거뭇거뭇해진 과카몰레는 그냥 섞어서 먹으면 되며 사실 밀폐용기 냉장 보관시 5일 정도까진 괜찮다.
숙성되면 숙성될수록 더 맛이 좋은 편이며 사워크림을 이용하면 조금 더 양을 늘리면서도 더 맛있는 과카몰레를 즐길 수 있다. 이 위키에 저장된 레시피 기준 아보카도 (과육기준 대략 150그램) 와 레몬을 하나 더 사용하고 대략 90그램의 사워크림을 쓰면 양도 늘어나고 더 많은 양의 과카몰레를 즐길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기타 야채를 약간 늘리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좋은 과카몰레는 좋은 아보카도에서 시작한다. 표면이 초록색인 아보카도는 하급중에서도 하급. 초록색 아보카도는 과육이 너무 단단해서 잘 으깨지지도 않아 최악이다. 거무튀튀하고 만졌을때 살짝 익어가는 복숭아 감촉의 아보카도가 제일 좋다.
3. 음식 정보
1번 먹을 분량만큼 만들어 바로 먹는다.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면 1~2일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4. 기타
2015년 뉴욕 타임스에서 과카몰레에 건강을 생각해서 단백질인 완두콩을 넣어보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 때문에 미국에 약간의 소란이 있었다고 한다. 유명인들도 이 논란에 끼여들면서 과열되는 와중에, 민주당 대통령 오바마와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젭 부시[8]가 같은 의견을 피력하며 갑자기 위대한 음식으로 포장되기도 했다. #주인공이 루차 리브레 프로레슬러로 나오는 메트로바니아 게임인 Guacamelee!(과카밀리)의 게임 제목이 여기서 따온 거다.
단편 애니메이터 PES가 만든 Fresh Guacamole는 각종 사물을 과카몰레 재료로 표현해 만드는 과정을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 여러모로 좋은 평을 받았다.[9] 위의 조리법과 대조해서 보면 아래와 같다.(일부)
- 완숙 아보카도 = 장난감 수류탄, 씨앗은 당구공에 과육은 녹색 찰흙. 실제 조리법과 같이 반으로 가르고 씨를 빼낸다.
- 토마토 = 토마토 모양 바늘꽂이, (깍둑썰기 이후) 빨간색 주사위
- 양파 = 야구공, (잘게 다진 후)[10] 흑백 주사위
- 라임 주스 = 녹색 골프공
- 할라페뇨 = 청록색 전구, 씨앗은 필라멘트, (잘게 썬 이후) 모노폴리의 집 모형.
- 나초 = 카지노의 칩.
- 소금과 후추 = 체스피스 중 검은색 킹과 흰색 퀸(통), 검은 단추와 하얀 단추(알갱이)
Don't Starve에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하나로 나온다. 그런데 이름에 mole이 들어갔다고 진짜로 두더지가 재료로 쓰인다. 원래 이 게임 센스가 다 그렇지만 말이다.
2021년 말부터 '홀리몰리 과카몰리'라 하여 감탄사처럼 쓰이는 밈이 돌고 있다. 3절로 여기에 로보카 폴리가 덧붙기도 한다. #
[1] 아보카도를 뜻하는 āhuacatl와 소스를 뜻하는 molli가 합쳐져 만들어졌다.[2] 외래어의 w 음가를 관습적으로 gu-로 옮겨 적는다. 이런 이유로 위스키 같은 경우에도 귀스키(güisqui)가 된다.[3] g, b, v, d 등의 자음이 약화되는 현상을 보이는 대다수 스페인어권 국가에서는 '와카몰레' 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g 발음을 아예 안 하는 것이 아니다.[4] 미국에서는 줄여서 'Guac(곽)'이라고 한다.[5] 마트에서는 완숙 상태로 팔지 않기 때문에 못해도 최소 3일은 상온에 둬야 하니 미리 사두자. 급하다면 전자렌지에 1분 가량 돌려도 상관은 없지만, 추천하진 않는다.[6] 라틴아메리카 현지에서는 레몬보다는 라임을 선호한다.[7] 익숙하지 않은 음식에서 신맛이 강하게 나면 어지간해선 불호로 느끼기 때문에, 본토의 레시피에서는 아보카도 1개당 레몬 반 개를 짜넣고 한국의 현지화된 레시피에서는 레몬즙을 한 스푼 정도만 넣거나 아예 빼버리는 경우가 많다.[8] 여담으로 젭 부시는 실제로 멕시코 여성과 결혼했다. 이 덕분에 부시 가는 친히스패닉 이미지가 강한 편.[9]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작은 디즈니의 페이퍼맨이 됐다. 하지만 1분 40초, 100초라는 분량 덕분에 역대 아카데미상 후보 중 가장 짧다는 기록을 얻었다.[10] 토마토와 마찬가지로 주사위 모양으로 썬 후 잘게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