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 이 2004년 12월 7일에 출간한 소설이다.시리즈는 《공포의 제국 1》, 《공포의 제국 2》,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 스스로 '자신이 가장 아끼는 타이틀' 이라고 말한 바 있는 작품이다.
주제는 21세기의 가장 큰 환경 문제, 지구온난화이다. 인공적 쓰나미를 발생시키는 극단적 환경론자들과 그들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가짜 음모론를 전달하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여러 매체에서 보고 듣는 환경에 대한 경고들이 과연 정확한 것인지 의문을 던진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항목에서 보면 알듯이 오히려 지구온난화 부정론 부터가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이미 반박된 가설이다.
말년에 출간한 '공포의 제국(State of Fear)' 에는 지구 온난화를 주제로 환경극단주의자들이 인공재해를 발생시키는 음모론을 소재를 사용하여 미국 환경보호단체들로부터 지구 온난화를 부정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소설 속에서 등장한 자연재해는 순수한 산업활동의 결과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발생시키려고 한 것이고, <지은이의 말>에서 현재의 온난화 추세에서 얼마만큼이 자연적 현상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라고 썼기에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낭만적 자연주의에 대한 경고를 하는 데 '사람들을 선동하는 주제' 로서 지구온난화 극단주의자라는 소재를 사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현재의 지구온난화 자체가 과학적으로 실존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지금 돌아보면 이미 결론난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2. 줄거리
21세기 환경재앙으로 떠오르는 지구온난화라는 문제를 주제로 삼아, 인공적 쓰나미를 발생시키는 극단적 환경론자들과 그들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극단적 환경론자들은 기상이변이 생겨야 사람들이 공포에 빠지고, 환경단체에 돈을 기부하여 자신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미국 환경보호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관심을 모으려 하지만, 소송을 지원하던 후원자가 의문의 사고로 실종되면서 그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그러나 그들은 음모를 멈추지 않고 인공적인 쓰나미를 발생시켜 자신들의 입지를 높이려 하고, 이를 주시하던 사람들이 그들의 음모를 파헤치는데...
3. 평가
3.1. 추천평
자연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 머릿속에 들어 있는 자연에 대한 어리석은 지식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공포의 제국》! 첨단기술과 정치를 소재로 번갯불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소설! - 월스트리트 저널
긴박감 넘치는 전개, 환경론의 실체를 단호하게 파헤치는 과감성, 올해가 낳은 가장 기억할 만한 소설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온실가스처럼 이 책도 도저히 서랍 속에 넣어둘 수 없고 온실가스처럼 이 책도 방 안을 후끈 달아오게 만든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지금까지 마이클 크라이튼이 내놓은 소설 중에서 가장 진지하고 중요한 작품! 정신없이 책장을 넘길 만큼 박진감 넘치는 소설! - 시카고 트리뷴'''
올해의 베스트셀러 중에서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도발적인 소설! 죽음의 위협에 맞서 싸우는 숨막히는 추격 장면들이 독자를 매혹시킨다! 《공포의 제국》을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정도(正道)를 벗어난 환경운동을 우려하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진심이다! - USA투데이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 《공포의 제국》은 그의 열네 번째 장편소설이자 그가 내놓은 최고의 작품이다! - 북리포터 닷컴
사실 이 소설은 장 자크 루소의 철학(성선설, 자연으로 돌아가라, 자연 속의 인간은 평화롭고[1] 행복했다 등등)과 그런 철학을 신봉하는 서구의 자유주의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설 본문에서는 "자연 속의 인간이 정말로 평화롭고 행복했다면[2], 왜 자연 속에 사는 저개발국가의 사람들이 기를 쓰고 선진국들로 불법 이민을 하려고 할까?", "문명은 인간을 억압해온 굴레가 아니다. 오히려 문명이야말로 자연의 횡포로부터 인간을 지켜오고 있었던 장치다.", "식인종은 없었고 전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원주민들을 모욕하려고 지어낸 헛소리라는 자유주의자들의 말이야말로 멍청한 헛소리다.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지에는 식인 풍습을 가진 종족들이 정말로 살았다."[3]라는 식으로 루소의 철학들과 그것들을 신봉하는 자유주의자들을 신랄하게 비꼬고 있다.
'과거' / '원시' 에 대한 미화는 인류를 통틀어서도 유구한 역사를 지닌 낭만주의 사상이다. 멀리는 고대 그리스 때에도 인간의 다섯 시대 라는 에덴동산과 같은 이미지로서 유럽 초기 철기문명시대의 야만성에 반대되는 찬란한 문명으로서 그리움의 대상이었으며, 중국 및 동아시아에서 말하는 요순시대, 중세~ 르네상스 유럽에서 회고하는 로마 제국이 이 포지션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낭만은 복고주의로 비화하면 실제 사실을 왜곡하는 관점이 되기도 하는데, '원시시대에는 배금주의도 없었고, 전쟁의 잔혹함도 없었을 것이고, 거대관료제가 낳는 불화도 없었을 것' 이라는 나이브한 관점은 역사학자 임용한 박사가 여러 번 질타한 적이 있다. 특히 '원시시대에는 사람들이 더 선량했을 것이다' 라는 전제를 세우고 여러 자본주의/관료주의의 폐해에서 자유롭다거나, 전쟁의 잔혹함이 덜했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시각에 대해 '생산성이 낮고 가진 것이 더 부족한 시대에는 더 냉혹하고 잔인하게 생존을 위해 행동할 수밖에 없다' 라고 단언하는 등, 현실의 잘못된 점들을 비판하려는 목적이 있더라도 원시 순수주의라는 잘못된 이상을 세워놓고 숭상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3.2. 비추천평
지구의 온난화는 이견이 없다. 분명 어느곳인가의 온도는 내려갔고, 빙벽은 내려앉았지만 남아있는 얼음은 오히려 두꺼워지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하지만 해수면은 시시각각 올라가고 있고, 해수의 담수화 상황도 꽤 많이 진행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구 온난화가 사람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그리고 그러한 부분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부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확대해석이라 보여진다. - 라피니
이소설은 좋게 말하면 과학소설이지. 나쁘게 말하면 천안함 음모론,남침유도설, 일루미나티등 음모론을 소재로 한 통속적인 소설에 불과하다는 평이다. 더욱이 당시에는 이소설이 유명해진 뒤로 이를 언급하며 지구온난화 허구론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점점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실질적으로 생기고, 지구온난화 부정은 음모론자수준에 불과해지면서 이 소설의 평가는 시간이 흐르면서 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1] 소설 막바지에 보면, 자유주의자 배우가 그토록 찬양하고 동경했던 원시 자연 속의 인류인 솔로몬 제도의 원주민들이 오히려 처음 보는 이방인들을 붙잡아서 잡아먹는 식인 풍습을 가진 끔찍하고 잔인한 식인종으로 묘사된다![2] 소설 본문에서는 TV 드라마에서 미국 대통령 역을 맡은 유명한 배우가 오세아니아의 자연 환경을 보면서 "정말 아름답다! 나도 저기서 살아보고 싶다!"라고 환성을 터뜨리자, 그 말을 듣던 주인공이 마음속으로 '저기서 사는 사람들이 걸핏하면 벌어지는 홍수와 장마 같은 자연재해에 얼마나 시달리며 고통을 받는지 알기나 하나?'라고 반박하는 내용이 나온다. 한마디로 말해서 서구의 자유주의자들은 세상의 험난한 현실을 모르는 바보 철부지라고 비꼬는 것이다.[3] 이건 엄연한 사실이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이나 파푸아뉴기니의 멜라네시아인들은 진짜 식인 풍습을 가졌고, 특히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인육을 가리켜 두 발로 걷는 돼지고기라고 불렀으며 인육을 먹어본 뉴기니 노인은 서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육의 맛이 아주 좋았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