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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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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가사
3.1. 가사에 대한 고찰
4. 여자들이 싫어하는 곡?5. 커버 및 리메이크6. 관련 문서


1. 개요

작사: 채정은, 작곡: 임재범, 송재준

1998년에 발표된 임재범의 3집 'Return To The Rock' 앨범 타이틀곡이며 말 그대로 고해성사를 하는 내용.
어느 여인을 사랑하는 게 죄일지라도 용서해달라고 신에게 고백하는 가사가 특이해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발표 당시엔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2003년 KBS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방송의 산장미팅 코너에서 온주완이 조윤희에게 이 노래를 불러 이후 일반인들도 많이 따라불렀다.

2. 상세

사실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고해'는 음이 높아서 어려운 곡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초고음보다 중고음에 집중하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후렴 파트에 최고음 2옥타브 라#(A#4)가 2번 나올 뿐이며, 한 번은 애드립 라인(알고 계신가요-오-어-)에 걸쳐 있고, 또 한 번은 프레이즈의 마지막 부분으로(그녀 하나- 아안-) 두 번 다 그다지 내기 어려운 음은 아니다. 보통 보컬 레슨을 받지 않은 평범한 남자의 음역대가 2옥타브 파(F4)에서 2옥타브 솔(G4), 조금 높은 경우에 2옥타브 라#(A#4)까지 걸쳐있다는 걸 고려하면 'She's Gone'처럼 아예 소리도 못 낼 수준은 절대 아닌 셈이다.

이 곡의 코러스에 박정현이 참여하였다. 2분 35초쯤의 절정파트에서 강렬하게 치고 나오는 박정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박정현은 이 노래가 수록된 임재범 3집의 대부분의 영어 가사를 작사해 주기도 하는 등 앨범 전반에 참여하였다.

마지막 페이드 아웃 부분에서 소리를 키우면 임재범의 샤우팅을 들을 수가 있다.

다만 마지막 절에 2키가 전조되는 버전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3옥타브 도(C5)로 올라간다. 게다가 그 고음을 임재범처럼 카랑카랑하고 묵직하게 부르기란 거의 불가능한 수준.

3. 가사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감히 제가 감히 그녀를 사랑합니다
조용히 나조차 나조차도 모르게
잊은 척 살아 간다는 건 살아도 죽은 겁니다

세상의 비난도 미쳐 보일 모습도
모두 다 알지만
그게 두렵지만 사랑합니다

어디에 있나요
제 얘기 정말 들리시나요
그럼 피 흘리는
가엾은 제 사랑을 알고 계신가요
용서해주세요
벌하신다면 저 받을게요
허나 그녀만은
제게 그녀 하나만 허락해 주소서

Now, lead me,
Jesus only.
Do you know
what I mean?
Yes, I need him,
Jesus only.
God, I know
what I need!
Now, lead me,
(Jesus!)
Jesus only.
(I want it!)
Do you know
what I mean?
Yes, I need him,
(She should be a lovely angel)
Jesus only.
God, I know
what I need!
(from the heaven! Please follow us!)
어디에 있나요
제 얘기 정말 들리시나요
그럼 피 흘리는
가엾은 제 사랑을 알고 계신가요
용서해주세요
벌하신다면 저 받을게요
허나 그녀만은
제게 그녀 하나만 허락해 주소서

어디에 있나요
제 얘기 정말 들리시나요
그럼 피 흘리는
가엾은 제 사랑을 알고 계신가요
용서해주세요
벌하신다면 저 받을게요
허나 그녀만은
제게 그녀 하나만 허락해 주소서

3.1. 가사에 대한 고찰

고해를 사랑 고백 노래라고 생각하면, 가사가 유치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임재범이 워낙 호소력 있게 불러서 감동적인 사랑 노래로 들리기 마련이지만, 일단 고해에서 말하는 "그녀"는 임재범이 말하길 자신이 믿는 신이라고 한다.[1] 아무래도 대중가요인만큼 직설적인 단어보단 중의적인 비유 표현으로 뜻을 담았다는 게 중론이다.
사랑한다고 고백할 경우 온 세상이 비난하고 온 세상이 미쳤다고 여기는 경우는 정말 특이한 케이스이다. 이교도를 사랑한다, 혹은 다른 계급을 사랑한다, 또는 빈부차가 심하지만 사랑한다고 고백할 경우, 그 당시 또는 그 사회에선 모두가 비난할진 몰라도, 화자가 죽은 후대에 또는 그 반대편의 집단에서는, 그를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죽은 순교자나 시대를 앞선 선구자로 칭송할 것이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사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비난을 받는 사랑의 경우는 동성애나 동물성애 혹은 이물성애, 그게 아니면 근친성애 밖에 없게된다. 이런 경우는 사람에 따라서는 참 섬뜩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일단은 원곡을 부른 임재범은 이렇게 해석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인 "화자"를 본인으로, 듣는 사람인 "청자"와 "그녀"를 그가 믿는 신으로 해석했다. 이럴 경우 고해는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노래인 것이다. 코러스 부분에서 임재범이 영어로 절규하는 것을 보면 그녀가 신을 의미하고 있음을, 그리고 노래 또한 신앙 고백임을 알 수 있다. "그녀"를 신이라고 생각하고 듣는다면 가사가 정말 다르게 들린다. 작사가가 직접적으로 신이라고 하지 않고 그녀로 비유한 것은, 일단 고해는 공식적으로는 CCM이 아닌 대중가요이므로 사랑고백으로도 들리길 원하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모두 신으로, 대상인 "그녀"를 일반인으로 해석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예수, 듣는 사람이 그의 아버지인 기독교의 신, 그리고 그녀는 권세에 핍박받는 일반 대중으로[2] 비유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이 노래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피흘리며 죽기 직전에 기독교의 신에게 고해하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사의 "제 사랑"은 예수가 표방한 거룩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인 아가페, "그럼 피 흘리는"은 십자가형에 처해질 당시 상황을 묘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경우 역시 가시나무처럼 CCM이 된다.

4. 여자들이 싫어하는 곡?

유희열: 남자들 이 노래만큼은 부르면 안 된다?
나비: 딱 있죠. 진짜 그거.
소진: 이미 마음에 1번으로 떠오르실걸요?
유희열: 1번 곡이 뭐에요 도대체?
나비: (소진을 가리키며) 그거 아니에요? 임재범 선배님 고해?
소진: 네.
유희열: '어찌합니까'?
나비&소진: (둘이 동시에) 네.
유희열: '어찌합니까' 절대로 부르면 안 되는 거예요?
나비: 금기곡이에요, 금기.
소진: 네...
유희열: 아니 그게 그렇게... 아니...
소진: 진짜, 하... (이후 상상만 해도 싫다는 듯 몸서리를 친다.)
나비: 진짜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어요.
- MC 유희열과 게스트 나비&소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306회에서 #
우리 여성들요, 노래방 가가지고 막 온몸에 치를 떨면서 무서워하는 번호가 뭡니까? 4444? 아닙니다, 7033 고해에요![3]
- 개그콘서트 두분토론김영희 #

2003년 방송에서 온주완이 부른 이후, 많은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여자들은 임재범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한다. 처음엔 이런 인식이 없어서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부르는게 로맨틱하다고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지만, 몇년을 못가 부정적인 반응이 조금씩 확산되면서 대놓고 드러내진 않아도 노래방에서 고해를 부르는 남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런 생각이 어느정도 다수의 대중에게 퍼졌고 이후 2010년 개그콘서트 두분토론에서 고해 그만 부르라는 김영희의 외침에 관객들이 격한 환호를 보내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렇게 방송을 통해 공론화 되면서 노래방 금지곡 낙인이 붙었다. 참고로 비슷한 스틸하트'She's Gone'도 마찬가지로 역시 여자들이 노래방에서 듣기 싫어하는 노래 중 하나. 둘의 공통점이라면, 특정 부분에서 존재하는 고음, 드라마틱한 가사와 노래라는 점이다. 때와 사람, 장소를 못 가리고 '고해'를 불렀다가 다굴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남자들은 로맨틱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안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특유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가사도 그렇거니와, 십중팔구 이 노래를 부를 때 임재범의 허스키한 창법을 따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곡 자체가 임재범의 상징으로 꼽힐만큼 임재범의 애절한 창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문제는 일반인이 어설프게 임재범의 창법을 따라하면 그냥 술취해서 악지르는 것으로밖에 안 들린다.

굳이 이 곡을 부르려면 무리하게 목을 긁어서 모창하려고 하지 말고 편안하게 부르는 편이 훨씬 낫다. 황치열 버전을 잘 들어보자. 힘을 빼고도 충분히 멋지게 부를 수 있는 곡이다. 그냥 황치열이 멋진 거 아닐까
뮤지도 이 노래를 복면가왕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당시 부른 적 있었는데, 깔끔하면서도 정석적인 고음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덕분에 오늘도 많은 남자친구들이 여자친구를 감동에 빠뜨려 보겠다고 별 생각 없이 이 음악을 골랐다가 장렬하게 폭망한다. [4] 물론 노래 자체가 싫은 것보다는 남자친구가 못해서 그런 것이니까 노래를 진짜 잘 부르는 사람이 하면 진짜 멋있다. 이제는 설령 임재범 본인이 와서 부른다고 해도 싫다는 여자들도 있을 정도.[5]

근데, 또 이 이후에는 반대로 이런 컨셉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 여자들도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게 됐다. 예전에는 인식 때문에 싫어했다면 이후는 그랬던 인식 때문에 남자친구가 부르는 걸 보고 싶다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진짜 문제는 프로 가수들도 헬게이트급이란 것이니만큼 계속 듣고 싶다란 의미가 아니라 한 번 들어나 보자는 의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기에 말 그대로 Case by case다.

5. 커버 및 리메이크

블랙넛이 퓨쳐리스틱 스웨버와 샘플링해 만든 고해2020도 있다.

6. 관련 문서


[1] 실제로 임재범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져 있으며, 영어로 된 이 곡의 코러스에서도 예수를 뜻하는 Jesus가 등장함을 생각하면 종교적인 노래로도 해석이 가능한 여지가 있다.[2] 지금이야 개신교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종교로 자리잡았지만, 예수가 활동할 무렵의 개신교는 그냥 사이비 종교였다. 하물며 그 종교의 수장인 예수에 대한 취급도 저렇게 야박했던 시대에 수장도 아닌 일반적인 신도들에 대한 취급은 예수보다 더 나쁘면 나빴지 좋았을 리는 만무하다.[3] 실제로 금영노래방 기기에는 고해가 7033번으로 등록되어 있다. 출처[4] 농담이 아니라, 진짜 폭망한다....노래의 난이도를 떠나서 임재범의 절규하는 듯한 창법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데, 임재범은 가창력도 가창력이지만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인 가수다. 프로들도 부러워할 정도로 매력적인 음색인데 그냥 일반인이 불러서 어떻게 살릴 수 있겠는가.[5] 하지만 신동엽의 여자들이 이 노래 부르는 남자들을 싫어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임재범"본인이 불렀을 때 싫어하는 여자는 못 봤다"고 답했다. 어쩌면 원곡자라서 저런 답변이 가능했던 것일지도. 근데 당연한게, 애초에 이 곡이 금지곡 취급을 받는게 '임재범처럼 부르지도 못하면서 어쭙잖게 따라하는 남자들' 때문이니 그런 문제가 없는 임재범은 당연히 해당될 리가 없다. '임재범이 불러도 싫다'는 건 오버섞인 푸념이지, 진짜로 가수들이 인정하는 가수 임재범이 눈앞에서 노래를 해준다는데 그걸 듣기 싫어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6] 다만 고해 자체가 호불호가 매우 강한 곡이다보니, 발음이 어색하고 노래를 부를 때 강조하는 부분이 임재범과 달라서 생긴 불호 요소를 덮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