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KBS 2TV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등장인물. 배우는 박준금.미사 어패럴의 안주인.
2. 상세
지금은 사망한 미사 어패럴 민대길 회장의 후처로, 양복점 직원으로 근무하다 대기업 의류 회사의 후처가 된 인물이다. 과거 월계수 양복점에서 경리로 근무했던 인연이 있는데, 근무하던 때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모양.[2] 지금까지 나온 바에 의하면 곡지의 남동생 곡남이 은숙을 좋아했었으며, 그 곡남이 죽었다고 하니, 의도는 안 했어도 곡남의 죽음에 은숙이 얽혀 있는 듯 하다.[3] 그래도 이만술을 '사돈어른', 배삼도를 '삼도동생'이라 칭하며 서로 살갑게 대하면서 예우를 갖추는 모습들을 보면 양복점 가족들을 아주 잊어버리진 않은 듯.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누구보다 차갑고 얼어붙은 심장의 소유자이자 야망의 화신'이라고 한다. 아들과 짜고 동진의 뒤통수를 치고 회사 오너 자리를 가로 채는 장면을 보면 그럴싸하지만, 그 뒤에 이동진의 사직서와 민효주와의 이혼을 만류했던 걸 보면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또한 특유의 말투나 어색하기 짝이 없는 사모님 행세를 하는 등 개그 캐릭터적인 면모도 있다. 특히 효원이 강태양과 함께 사귀는 과정에서 귀를 잡고 끌고가거나, 효원이 오히려 은숙을 끌고 가고, 나중에 해운대로 도망간 효원을 잡겠답시고 추격하다 넘어져 허리를 다시 다치는 등 모녀가 쌍으로 개그 콤비가 되었다. 태양의 말을 빌리자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모녀"라고...이혼 건으로 그동안 은숙을 곱지 않게 보던 곡지가 동숙을 대동하고 집에 찾아오면서 신경전을 벌이는데, 이 자리에서 곡지를 따라온 복선녀가 참지 못하고 달려들어 은숙의 허리를 접어버린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곡지네 식구들을 몰아붙이지만, 닭볶음탕에 고들빼기 김치를 뇌물로 갖다바치며 아부하는 선녀를 못 이기는 척
효원이 첫 눈에 반한 태양과 자꾸 엮이는 모습을 보며 효원을 못마땅해 하는데, 오히려 태양에게 한 마디 하려다 효원에게 끌려가는 등 딸을 휘어잡지 못하고 역으로 끌려다니는 모습 역시 그녀가 인간미 없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전처딸 효주도 아들 대표이사 자리에 대한 집착으로 갈등하는거지 그런 걸로 경쟁하는거 아니면 특별히 괴롭힌다거나 곤란에 빠뜨린다거나 하진 않고 걱정하거나 이혼을 말리기도 하는 등 아예 미워하는 건 아닌 듯 하다.아들 효상의 여자친구인 지연을 처음부터 못마땅해하는데, 그녀가 누구인지 염탐하기 위해 지연이 자주 찾는 미용실에 찾아간다. 여기에서 지연이 직원인 다정을 트집잡아 뭐라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며느리에 대한 평가는 처음부터 꼬인 상태. 거기에 효원이 계속 강태양에게 목을 매며 쫓아다니는 모습을 보자, 결국 그녀를 강제로 집에 데려와서 휴대폰도 압수하고 방에 자물쇠를 걸어 가둬버린다.
효원 일로 태양이와는 몇 번 마주쳤는데 태양의 안 좋은 집안 때문에 반대는 하고 있지만, 집안만 빼면 외모나 성격 같은 것은 마음에 드는지 압수한 딸의 핸드폰으로 태양과 문자도 주고받고, 핸드폰에 저장된 태양의 사진을 보며 므흣해한다. 기어이 효원이 태양을 만나러 방에서 빠져나간 뒤 속을 썩히고 있었고 끝끝내 어디로 갔는지 알아내고야 만다. 그리고 효원을 찾아내 억지로 끌고 가려다 넘어져 허리를 삐끗하지만 태양이 잡아준다.
효원한테 태양에 대한 진심을 묻고 태양이 해주는 음식을 먹는 등 점점 태양한테 마음을 연다. 결국 이들을 지켜보기 위해 두 사람의 교제를 허락하고 동시에 효상과 지연의 연애도 허락한다.태양이 아르바이트를 진전하는 것에 대하여 일자리를 알아봐주겠다고 하며 사법고시, 행정고시를 지원해주겠다고 하다가 효원한테 한소리 듣는다. 태양이 모델 된다는 소식을 효원으로부터 듣고 효원과 함께 로드 매니저와 코디를 자칭하며 도와주며 광고료를 30만원 인상시키는 등 소소한 활약도. 하지만 강태양이 효원에게 어머님과 같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을 한 걸 전해듣고 정말로 눈치 없게(...) 크리스마스 데이트에 함께 한다. 그리고 태양과 효원 앞에서 정말 못 볼 꼴을 보인다(...).
37회에서는 효원이 태양과 사웠다는 걸 눈치채고 효원한테 연애 코치를 시킨답시고 태양이 걸어오는 전화를 받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태양이 찾아오자 두 사람의 연애에 대해 "민효원이 갑이고, 자네는 을이야!"라며 따끔한 한마디 겸 교통정리(?)를 한다. 그 후 곡지를 찾아가 효주와 동진의 재결합에 관해 상의를 한다.
39회에서는 임용고시 못 보느라 수고했다며(?) 태양한테 저녁밥을 먹인다.(...) 효상과 지연이 태양과 효원이 함께 있다는 걸 알고 태양한테 가서 효상이 태양의 멱살을 잡고 효원이 효상을 때리는 등 살벌한 싸움이 벌어지자 자꾸 싸우면 서로 만나는 걸 금지시키겠다고 태양과 효원, 효상, 지연한테 엄포를 놓는다. 효원이 임신했다고 거짓말하고 태양과 결혼하겠다고 하자, 온갖 난리를 친 끝에 받아들인다. 그리고 효상과 지연 앞에서 효상과 지연의 결혼일에 태양과 효원의 결혼식을 열고 그 다음 달에 효상과 지연을 결혼시킨다고 한다. 이에 대해 또 효상이 패악을 부리자 버럭한다. 효원이 태양과 결혼 안 하겠다고 돌발 선언을 하자 태양한테 말도 안 되는 오해를 하며 태양을 찾아가 효원과의 결혼을 강요한다. 드레스샵에서는 태양한테 턱시도를 맞춰주는데, 효원한테는 몇 번이나 웨딩드레스를 몇 번이나 바꿔서 입히다가 효원이 짜증을 낸다. 그러는 중에 효원이 임신한 것이 거짓말이라는 걸 알고 충공깽. 그리고 또 효상과 태양, 지연, 효원이 한바탕 싸우자 이들을 저지한다. 이 일 때문에 또 스트레스가 쌓여 누워 있다가 태양이 찾아와 사과하는 걸 받아들이고 선물로 굽이 낮은 구두를 받는다.
태양과 효원, 효상과 지연을 불러들여서 효상과 지연을 먼저 결혼시키고 태양과 효원을 차후에 결혼시키겠다고 한다. 태양이 광고 촬영을 하자 촬영하는 중간에 끼어들어 또 태양을 과하게 챙겨주자 쫓겨난다.
43회에서는 태양이 찍은 광고를 보고 흐뭇해한다. 태양과 함께 고스톱을 치면서 태양한테 엄청 뜯어낸다.(...) 그런데 자기 친구로부터 문자로 받은 지연의 과거에 관한 기사를 보며 태양과 지연의 관계를 알게 되고 태양을 불러내 지연에 관해 묻는다. 그리고 효원과 헤어지라 하지만 태양이 거절한다.
그 후 효원한테도 태양과 헤어지라 하지만 효원이 거부하고 지연이 효상한테 붙은 이유를 대자 우발적으로 손찌검을 한다. 그 후에도 태양을 불러내 효원과 헤어지라 엄령을 내리다 효원이 가출하겠다고 비수를 꽂자 충격을 받았는지 실어증에 걸린다. 태양이 석고대죄까지 하며 사과하지만 받아주지 않는다. 지연한테 글로 써서 정말로 효상의 돈 보고 태양을 찼냐고 묻지만 지연이 그런 거 아니라고 거짓으로 답한다.
계속 실어증에 시달리다 태양이 사과하는 편지를 효원이 읽어줘도 오히려 구겨서 던져 버린다. 효상으로부터 미사 어패럴의 재정이 나빠진 걸 듣고 실어증이 낫고 효상한테 한소리한다. 그래도 태양과 효원, 지연 앞에서는 계속 실어증인 척 하면서 태양이 준 군밤을 막 투척해댄다. 그리고 태양과 효원을 결혼시키고 지연을 쫓아낼 걸 그랬다며 후회한다.
효원 앞에서는 계속 실어증인 척 하고 있었지만 효상과 함께 미사 어페럴의 사정에 관해 얘기하다 효원이 문앞에서 듣는 걸로 들통나 오해를 사게 된다. 결국 효원이 가출하려 하자 얘기 좀 하자며 말려 보지만 이미 효원은 제대로 실망한 상태. 태양과 살림 차린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결국 효원의 카드를 정지시켜 버리고 곧이어 고시원까지 쳐들어와 효원의 카드와 차를 빼앗아 가며 고생 좀 해보란다. 근데 집에 온 뒤 집 앞에서 미사 어페럴의 하상업체 직원들이 효상한테 시위를 하자 당황한다. 결국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인다. 그 상황에 효원이 돌아와서 위로를 한다.
그러나 집의 물건들이 압류당하고 집도 경매에 넘어가고 만다. 결국 이사를 하게 되는데 그 곳이 양복점에서 가까운 곳이다.[4]
그리고 태양이 모델 계약금으로 집도 사주는데 이전에 살았던 집에 비하면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다. 그 후 양복점을 찾아가 동진한테
그리고 은숙의 남편이자 효주, 효상, 효원 남매의 아버지 민대길 회장의 기일에 민 회장의 육성이 담긴 녹음기를 최 변호사가 가져와 들려주는데 어린 효주가 상처를 입을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은숙이 집으로 들어온 것은 미사 어패럴의 안주인이 되려는 은숙의 흉계가 아니라 전 부인이 죽기 직전 은숙에게 남긴 부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은숙이 민 회장과 사랑한 것도 사실이고 효상을 낳은 것도 사실이니 그것은 자신의 죄라 여겨 변명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미사 어패럴의 안주인까지 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5] 임종이 머지 않은 효주의 어머니가 남편과 바람 난 여자에 불과한 자신을 병원으로 불러 '자신이 죽은 뒤 빈 안방에서 울고 있을 딸의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눈이 안 감길 것 같으니 자신을 대신해 안방을 지키면서 민 회장을 챙겨주고 효주의 엄마가 되어달라.' 고 간곡하게 부탁하니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효주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지도 못하고 안방만 차지한 꼴이 되어 과거의 우려대로 효주와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말았지만 이제껏 효주와 쌓였던 모든 오해를 풀고 모녀다운 관계로 돌아갈 듯.
효원의 결혼식날 저녁에 홀연히 사라진 효주로부터 갑작스레 너무 아프니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이에 효상과 함께 본가로 돌아가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효주를 응급실로 이송. 맹장염, 위염, 거기에 영양실조에 빈혈까지 겹쳤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다. 자신들을 쫓아내고 잘 지내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동안 식사조차 제대로 못하고 지내왔던 것. 그 후 효주가 깨어나자 '우리를 쫓아냈으면 잘 먹고 잘 살 것이지 요즘 세상에 영양실조가 웬 말이냐'는 효상에게 '너 아픈 누나한테 그따위로 말 할거냐' 며 제지한다.[6] 그리고 효주가 지금껏 힘들어했던 이유가 전 남편인 이동진때문임을 알고 이제 그만 잊으라고 조언한다.
마지막회에서 효주에게 엄마 소리를 들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1] 곡지의 남동생 곡남이 죽은 것이 은숙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월계수 양복점 직원 시절 때에 업무상 문제가 생겼는데 은숙이 원인이라는 등의 떡밥이 있었다.[2] 50회에서 금촌댁의 말로는 효자동 싫다 양복점 싫다 이래저래 오락가락 했다고 한다.[3] 은숙은 곡남 혼자 자신을 짝사랑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어디까지나 본인만의 말인데다 효상이 수상하게 여길 정도로 곡지에게 쩔쩔맸던 것을 보면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을 가능성도 있다. 어쩌면 돈 때문에 태양을 버리고 효상을 선택한 최지연처럼, 팔자 고치려고 사랑하는 사이였던 곡남을 버리고 미사 어패럴 회장의 세컨드가 되는 길을 선택한 것일 수도...[4] 과거에 양복점 직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끈질긴 인연.[5] '조강지처가 죽기도 전에 안방 차지한 첩년이라고 욕 먹고 손가락질 받을 게 뻔한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자처해서 들어가겠냐'고.[6] 사실 효상도 그렇게 굳건한 줄 알았던 누나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속상했던 것이지, 따지고 보면 아주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단지 효상이 이런 쪽으로는 표현이 서툴다보니 단어 선택이 잘못되었던 것. 그래서 효주에게도 네가 너무 걱정되어서 한 말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