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등장인물. 심이영이 연기한다. 여담으로 드라마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영화 두 여자에서 신은경과 같이 주연을 맡은적 있다. 집중해서 살펴보지 않으면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만큼의 이미지 변화다. 그리고 2013년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마홍주 역을 맡았다.
37세. 방정배의 아내. 전업주부. 내세울 것 없는 남편이지만 하늘처럼 떠받들며 살고 있다. 대체로 눈치 없고 어리숙하나, 작 중 인물중 수위를 꼽을 정도로 선량하며 의외의 부분에선 예리한 면도 있다. 그래도 둘이 잘 맞아서 부부금슬은 좋은 편. 장군이 엄마.
남편 정배와는 띠동갑인데다 본인이 워낙 결혼을 일찍 한 것도 있지만 큰조카 일숙보다도 2살 어리며, 작은조카 귀남보다 겨우 1살 많다.
아버지는 그녀가 어릴 때 사망했는지 언급이 거의 없으며, 어머니와는 사이가 나쁘다. 방정배와 결혼할 때 심한 반대가 있었던 것도 있지만[1], 작중 그녀가 이야기하는 걸 보면 예전부터 어머니와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던 거 같으며, 왕래가 없다.
고옥이 결혼한 후인지, 전인지 그 어머니는 딸이 있다는 걸 숨기고 부잣집 남자와 재혼해,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은 없는 자식 취급을 받고 있다. 고옥이 두번째 임신을 한 탓에, 전보다 더 어머니를 그리워 한 때문에 방정배가 자신을 찾아오자, 처음에는 완강하게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마음에 걸렸는지 후에 정배를 찾아와 그런 식으로 찾아오지 말라고 화를 내면서, 입막음할 겸 출산할 때 보태라고 돈을 건넨다. 정배는 깨끗이 그 돈을 돌려 주며 서로 없는 사람으로 치자고, 돌아가시라고 한다.
이후 장군이의 연기를 TV에서 보고 나서 마음에 변화 일어났던지, 먼발치에서 그 모습을 훔쳐 보는 어머니. 팬이라면서 과일바구니를 집에 놓고 가는데, 과일바구니의 바나나를 보고 어머니가 왔다 간 것을 깨달은 고옥은 내내 눈물을 흘린다.
방정배가 그나마 하던 부동산 직장에서 짤린 것을 알게 되자 충격을 받고 부동산 업주한테 대차게 따진다. 고옥의 몇 안되는 분노 장면.
파마머리 때문에 아줌마같아 보이지만 사실 미인으로 어머니가 영국으로 출국하기전에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을때[2]차윤희의 도움으로 머리를 생머리로 풀고 조금만 꾸미자 웬걸 여신이 되었다. 파마머리모습의 평소와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질정도의 변화. 어머니와 감격적인 상봉을 하고 마침내 사이를 풀게된다.[3]
이후 다시 원래의 파마머리로 돌아가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나...했지만 마지막화 부근에 가면 다시 생머리로 바꾼듯. 그 미모때문에 그가 방정배의 아내가 아닌 딸인줄 알고 관심있게 접근하려는 동네 남자들이 많아진듯하다. 방정배는 약간 질투심을 느껴 고옥에게 다시 파마머리로 돌아가자고 권유해보기도 했다(...)
[1] 그도 그럴것이 방정배는 나이도 많고 능력도 없으니[2] 사실 방정배가 고옥을 위해 잡은 약속이고 고옥은 처음엔 무슨 약속인지 몰랐다.[3] 어머니는 처음에는 쌀쌀맞게 대했으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국 마음이 풀려 폭풍눈물을 쏟아내며 고옥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