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간미 넘친다는 감동적인 기사들을 보면 죄다 "그는 고아 200명이 고아 분쇄기에 분쇄되는 걸 막기 위해 20,000달러를 모금했답니다" 따위고, 대체 왜 고아 분쇄기 같은 게 있는 건지나 대체 왜 그게 쓰이는 걸 막으려고 돈을 내야 하는지는 절대 묻지 않아.
1. 개요
orphan-crushing machine[1]2020년 9월 24일 올라온 트위터(X) 유저 @pookleblinky의 게시물로부터 비롯된 사회풍자적 인터넷 밈.
위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소위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류의 감성을 자극하기만 하는 기사들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고아 분쇄기'라는 폭력적인 어감의 비유를 들어서 '대체 왜 아무도 이런 일이 있도록 한 사회 구조 자체의 문제는 지적하지 않는지'를 정면 겨냥한 것.
2. 기타
기원이나 어감 면에서 유사한 표현으로 '인간 얼굴 뜯어먹는 표범당(Leopards Eating People's Faces Party)'이 있다. 이 트윗에서 유래한 비유적 표현으로, 극단주의나 정의롭지 못한 행동을 지지하다가 막상 그것이 자신에게 돌아오면 불쾌해하거나 놀라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표현이다.3. 참고
- Know Your Meme - Orphan-crushing Machine
- 위키낱말사전 - orphan-crushing machine
- 레딧 - /r/OrphanCrushingMachine 서브레딧
[1] 2025년 3월 기준 이를 다루는 한국어 기사나 게시물이 전무해 정착된 번역어가 마땅히 없다. 'crush'는 분쇄 외에도 '으깨다', '으스러뜨리다', '빻다' 등으로도 번역될 수 있지만 'crusher'에 대응되는 '분쇄기'가 가장 원문에 가까운 표현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