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충

한마디로 답이 없는 주인공. 자신의 친구 2명과 함께 계획을 세워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려 한다. 친구 2명은 계획을 대충 짜고 성공해서 돌아오지만 본인은 2년동안 계획만 짜고 실행으로 전혀 옮기지 않았다. 결국 자신이 2년간 세운 계획을 불태워버리고[4] 비웃음이, 욕설이, 폭력이와 만난다.
정신상태가 흐물흐물해서 육체까지 흐물흐물해졌는데도 불구하고 교화쟁이들의 신랄한 비웃음, 욕설에 전혀 죽하지 않고 꿋꿋이 개기는 뒤틀린 근성을 보여주지만, 폭력이의 압도적인 폭력에 완전히 굴복하고 1달 내로 갱생하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리고 대망의 1달 뒤, 놀랍게도 차림새도 번듯한 고깃집 사장이 되어 교화쟁이들을 맞이하는 놀라운 갱생을 선보이는데...
사실은 전부 속임수. 예상보다 일찍 돌아온 사장 때문에 자긴 그냥 알바생일 뿐임이 들통나고 몰래 가져다 입은 사장의 옷을 그 자리에서 벗겨져 알몸으로 병신박수[5]를 실시하는 꼴이 된다. 그러다가 사장의 매도에 마침내 자기자신이 쓰레기라고 인정하고 정신적 충격을 견디지 못해 기절.
기절해있는 동안 사장은 폭력이한테 얻어맞아 피떡이 되고 분위기는 싸해져 있는 상황. 자괴감과 허탈감으로 인해 조금 초연해진 태도로 교화쟁이들의 내부 다툼을 바라보다가 교화쟁이들이 불러낸 새 인물인 '동정이'가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보고 놀란다. 교화쟁이들한테 냉소적으로 대하던 계획충도 차마 자기 아버지한테 대놓고 대들진 못하고 둘만이서 뭔가 대화를 시작하는데... 대체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갑자기 태도가 완전히 변해 칼을 들고 존속살해를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걸 말리려는 비웃음이에게 부상을 입히고 폭력이한테까지 칼을 꽂으려 들지만 당연히 한 방에 제압당하고 쓰러지는데, 폭력이가 자신을 총살하려 들자 '정말로 자신이 바뀌었으면 해서 그러는 거냐'며 교화쟁이들의 정곡을 찌른다. 이를 무시하고 폭력이가 방아쇠를 당기려 할 때 욕설이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도망가나 싶었는데, 폭력이의 도를 넘은 훈계질에 도망치는 걸 스스로 멈추고 폭력이에게 신랄한 독설을 퍼붓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다.

* 계획충의 친구들

첫화에 계획충과 함께 계획을 짜지만 둘은 대충 짜고 실천에 돌입하여 나름대로 성공한 듯 번듯한 차림으로 나타났다가 여태 계획만 짜고 있던 계획충을 보고 이 자가 진정한 쓰레기의 상이라고 외친 뒤 도망친다. 그 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계획충 17화에서 재등장. 쓰러져있는 폭력이를 발견하고 업어서 병원으로 데려가려다가 폭력이가 총으로 위협하자 폭력이를 업은 친구는 끌려다니는 신세가 되고, 다른 한 명은 간바레(...)를 외치고 도망친다.

교화쟁이 삼인방 중 1인. 자기 계획을 불태우던 계획충 앞에 나타나서 신랄하게 비웃지만, 계획충도 나름 성깔이 있는 놈인지라 그다지 큰 효과는 없었고, 뒷일을 폭력이한테 맡기고 자신은 폭력이의 작업을 구경한다.
하지만 무자비하게 구타당하는 계획충을 보면서 폭력이의 교화 방법이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내적 갈등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폭력이한테 그만하자고 말하려 했지만 그랬다간 자기가 다음 폭력의 대상이 될 것 같아서 말하지 못했다고. 1달 뒤 고깃집에선 폭력이의 방법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안심하지만 모든 게 전부 페이크... 이후 동료들의 내분을 막기 위해 폭력이의 삼단봉을 대신 맞는다든지, 아버지를 죽이고자 달려드는 계획충을 막으려다가 이마에 칼을 맞는다든지 수난을 당하다가 계획충을 향해 총알을 장전하는 폭력이를 덮쳐서 총을 빼았는다. 폭력이한테 두들겨 맞으면서도 총을 깔고 엎드려 절대 건네주지 않으려 하지만 폭력이가 계획충을 직접 목졸라 죽이려하자 마구 절규하다가 폭력이한테 총을 쏘기까지 이르고, 아직 재장전이 안 되어 있던 탓에 실패한 뒤 '형님'을 그리워하며 기절한다.
과거에는 PC방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던 모양. PC방에서 화장실 소변기의 담배를 치우며 자신의 처지에 눈물을 터뜨리고 괴로워했다. 그러던 중 형님이 들어와서 비웃음이를 꼭 안아주면서 새로운 일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어찌보면 교화쟁이들 중 가장 오랫동안 있었던 인물. 그리고 폭력이의 교화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느낄때 형님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그의 부정적인 부분까지 포함해서 생각해볼 때 이 작품에서 정상인에 가까운 인물.
계획충이 죽은 이후엔 폭력이로부터 떨어져나와 혼자 지낸 모양인데, 우연히 고깃집 근처를 지나다가 폭력이에게 발견되어 정신없이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체력의 한계로 더이상 뛸 수 없는 지경이 되자 이벤트 호라이즌의 한 장면(...)을 연상하며 절망하지만 기적적으로 폭력이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다시 도망친다. 그런데 이번엔 일베충 양아치들한테 시비가 걸려 담배빵+린치를 당하다가 폭력이에게 구출받고, 기절한 척 업혀있다가 또 기회를 봐서 도망친다.

이름 그대로 욕설이 전문인 문어인물. 자신과 닮은 딸내미가 하나 있다. 욕설 연습을 하느라 딸이 무서워하는 모습도 보이고 딸에게도 욕을 하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하지만 딸을 아끼고 있는 아빠로 볼 수도 있다.[6] 처음 등장 직후엔 계획충에게 인격 모독적인 모욕을 행사하지만 이미 계획충은 면역(...)인 상태였고 마지막 수단으로 폭력이를 부른다.
교화쟁이 멤버 중에서 욕설이의 위치는 아슬아슬하다고 볼 수 있다. 집에서 방문을 잠그고 욕 연습을 한다고 하지만 욕은 비웃음이도 폭력이도 할 수 있는 것이고 폭력이에게 한번씩 말에서 밀려 이성을 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도 비웃음이 다음으로 정상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서 폭력이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계획충을 살려보내려 노력도 한다. 하지만 계획충의 죽음 이후 시신을 유기하고 난 후 행적이 묘연하다.

최고 모에 캐릭터[7] 교화 방법으로 폭력을 쓰는 교화쟁이. 그만큼 교화 방법이 단순하기도 하고 실제 멤버 내에서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다. 무기는 삼단봉. 교화 대상을 반죽음 상태로 만들었다가 손가락 튕김 하나로 완전히 회복시키는 걸 보면[8] 아무래도 교화쟁이들이 평범한 인간은 아닌 듯. 아무래도 거기다 작중 최강으로 보인다.
교화쟁이 멤버 중 몇명이 탈퇴하고 새로 구성된 팀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자신의 역할이 가장 큰 편이며 폭력을 통해 보여주는 모습으로 타 멤버들에게 공포심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교화 방법에 대해 자신이 큰 책임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교화가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갖고 있으며 이는 계획충의 인생을 말아먹는데 일조하게 된다. 그리고 계획충 교화는 실패.
교화쟁이들이 다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평범한 인간은 아닌 듯하다. 초반에 다 죽어가던 계획충을 손가락 튕김 하나로 회복시킨 것도 그렇고[9], 17화에서는 오토바이에 치여서 바닥에 납작하게 들러붙을 정도로 부상을 입었는데 우드득우드득 소리가 나더니 다시 일어나 달린다든지.

비웃음이를 비롯한 교화쟁이들을 모아 팀을 결성한 사람이자 1세대 교화팀의 리더. 이름이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서 독자들은 '사랑이' 등으로 추측했는데 21화에서 다정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폭력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팀에 의해 쫓겨난 듯한데 폭력이의 말에 의하면 비웃음이랑 욕설이가 자신을 꾀서 쫓아냈다고도 하고 상세한 과정은 불명이지만 어쨌든 멤버들이 답답하고 결과도 잘 안 나오는 다정이의 방식에 염증을 느꼈다는 건 사실인 듯하다. 폭력이는 자신의 방식이 이 사람의 방식보다 낫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교화에 엄청난 강박을 가지고 있으며, 비웃음이가 폭력이를 막으려다 실패하고 기절할 때 이 사람을 회상하는 걸로 보아 아무래도 교화쟁이들 중에서는 굉장히 정상인 듯하다.
행적만 간간히 언급되다가 19화에서 욕설이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등장. 그런데 자비로워보이던 과거 행적과는 달리 요상하게 위압적이고 싸늘한 태도이다. 존댓말로 정중하게 대화하지만 욕설이든 비웃음이든 이 사람 앞에서는 꼼짝을 못하는데 폭력이도 다른 교화쟁이들만큼은 아니지만 다정이 앞에서는 세게 나가지 못하고 있다.
21화에서 마침내 본격적으로 등장해서 폭력이와 대화를 하기 시작하는데, 예의 사람을 순식간에 고치는 능력으로 피투성이에 장님이 된 욕설이를 치료해주고 폭력이가 추가로 쥐어패자 추가로 치료해준다. 이후 폭력이와 단 둘이서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는데, 쫓겨난 이후의 자기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다가 이번엔 욕설이의 딸을 납치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화를 시도하겠다며 폭력이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도와주면 대가로 죽은 계획충을 고쳐서 그 때 계획충이 동정이한테 무슨 말을 들었는지 물어볼 수 있게 해주겠다고.
평소의 상냥한 모습은 다정이라는 자신의 이름 컨셉에 맞추기 위해서 연기하는 면도 어느 정도 있는 듯하지만, 그런 컨셉을 스스로 정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시점에서 다른 교화쟁이에 비하면 훨씬 인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