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걸어가면, 아주 잠깐 세상이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이는 착각이 든다. 기분 좋은 목소리에는 시를 노래하는 듯한 음률이 느껴진다. 보조개가 보이게 웃을 때면, 주변의 조도照度가 100럭스쯤 밝아지는 것 같다. 예쁘다는 말로는 모자란, 사랑스러움의 의인화 그 자체다. 그런데 직업까지 치과의사다. 명문대 치대 출신으로 현재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페이 닥터. 이토록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는 반전이 있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한 덕분일까, 일반상식에 약점을 보인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매달 정기후원을 하지만, 엄청난 개인주의자다. 고생 한 번 안 해본 공주님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수성가의 아이콘이다.
혜진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대충 산 적이 없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공부를 잘했고, 의사가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초중고 학창 시절부터 고된 수련과정까지 도합 22년의 시간을 바쳤으니 이제 돈과 성공으로 보상받아야 될 차례라고 생각한다. 좀 더 경험을 쌓고 5년 뒤, 강남에 자신의 병원을 개원할 생각이었는데, 이 계획이 갑자기 틀어져버린다. 그것도 내 안에 숨어있던 2%의 정의로움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바닷마을 ‘공진’으로 내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치과를 개원하려는 혜진의 앞에 ‘홍반장’이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학교 졸업한 이후로 처음 들어보는 반장이란 직책, 멀쩡하게 생겨서는 동네 잡다구리한 일이나 맡아 하는 반백수, 온갖 소문을 몰고 다니는 이 미스테리한 남자가 너무너무 거슬리다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그의 이목구비에는 서사庶事가 있다. 조각 같은 콧날에는 그리스 비극의 짙은 비애가 배어 있고, 소년 같은 미소는 첫사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심연을 아는 깊은 눈빛에 절로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외치고 싶어진다. 훌륭한 하드웨어도 모자라, 판타스틱한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이 완벽한 남자를 사람들은 ‘홍반장’이라고 부른다.
그렇다. 행정구역 동·리·통·반 중에서 반의 대표를 일컫는 그 반장! 일 년에 두 번, 명절 상여금 5만 원이 수당의 전부. 봉사라 봐도 무방한 명예직! 청호시 공진동 5통 1반의 반장으로 3년째 활동 중인 이 남자의 공식적인 직업은... 무직이다. 그러나 극과 극은 통한다고, 직업은 없지만 하는 일은 무한대다.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페이는 딱 최저시급 8,720원만 받고 있다.
두식이 이렇게 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다들 궁금해하지만, 답을 아는 이는 없다. 알려지지 않은 5년간의 공백에 대해 온갖 추측들만 난무할 뿐! 그러나 확실한 건 이것이 두식이 정한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그저 그렇게 놓아둘 뿐이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공진에서는 두식이 슈퍼맨이고 스파이더맨이다. 타고난 오지랖으로 이웃의 모든 대소사에 관여하고, 대놓고 다정하거나 살뜰하진 못해도 뚝배기처럼 은근하게 오래 따뜻하다.
이런 두식 앞에 그와는 전혀 다른 여자 혜진이 나타난다. 사람들을 향해 금을 딱 그어놓고 깍쟁이같이 구는 여자, 그런 주제에 쓸데없이 성실하고 자기 삶에 열정적인 여자, 소나기가 올까봐 항상 가방에 우산을 넣어갖고 다니는 이 여자가 자꾸만 두식의 신경을 건드리기 시작한다.
요즘 방송계에서 ‘지성현’ 이라는 이름 석 자를 모르면 간첩이다. ovN 예능국 소속 PD로 수많은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마이더스의 손! 사람의 먹고 사는 얘기를 따뜻하게 그려내는 관찰예능, 친인간적 콘텐츠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어릴 땐 영화감독을, 대학 시절에는 기자를 지망했으나 결국은 엉뚱하게도 예능 PD가 되었다. 인생은 항상 자신을 더 재미있는 쪽으로 데려간다는 믿음이 있다.
업무용 단체채팅방 발화량의 70%를 차지하는 해맑은 워커홀릭이다. 점잖은 외모와 달리, 모바일 상에서 지나친 애교와 이모티콘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일을 놀이처럼 여기고, 동료를 친구로 생각한다. 그런 성현이 피곤할 법도 한데, 성현과 일하는 모든 사람은 그를 좋아한다. 방송국 내 일그러진 인간군상 속에서 비무장지대, 청정구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 성현이 유일하게 예민해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밥이다! 굶으면 화나고, 맛없는 걸로 배 채우면 더 화나는 자칭 타칭 식도락가다.
꿀 떨어지는 목소리의 소유자로, 대학 시절 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혜진과는 그녀가 신입생이던 시절, 필수교양과목의 팀플을 통해서 만났다. 시간에 치여 바삐 살면서도 항상 눈이 초롱초롱하던 혜진이 기특하고 예뻤다.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답사를 하던 도중 길을 잘못 들어 ‘공진항’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혜진과 재회한다. 언젠가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다 생각했지만, 그게 공진일 줄은 몰랐다. 성현은 생각한다. 운명이 자신을 여기로 데려다놓은 게 아닐까 하고.
중학교 때 혜진과 짝으로 만나 줄곧 친구로 지내고 있다. 푼수기 넘치는 4차원, 뇌와 입이 연결되어 있어 필터링이 없는 팩트 폭격기다. 3년제 치위생과를 나와 10년째 치위생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손이 꼼꼼하고 환자들에게도 친절해 평이 좋다. 연애지상주의자로 열여덟 살 이후로 남자친구가 없었던 적이 없다. ‘사랑이 없는 인생은 여름이 없는 계절과 같다’는 말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게 스웨덴 속담인 줄은 최근에야 알았다. 그렇게 데이고 까여도 여전히 나쁜 남자가 좋고, 잘생긴 남자는 더 좋다. 공진에 와서 자신의 취향인 홍콩미남상 은철을 만나 한눈에 반한다.
윤혜진의 절친이자 현 치위생사.
갯마을로 내려가야 하는 윤혜진을 보고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깊은 사이다. 다만 명품은 나누지 않는다.[6]
공진의 원로이자 정신적 지주이며, 할머니들의 대장. 본래 해녀 출신으로 물질에 생선, 오징어 손질까지 하며 가족들을 뒷바라지 했다. 자식 농사 잘 지은 게 인생의 자랑이다. 그녀의 이름 감리는 태극기의 ‘건곤감리’에서 따온 것으로, 한국광복군 출신이었던 독립운동가 아버지가 붙여준 것이다. 요 근래 이가 시원찮아져 딱딱한 걸 잘 못 먹지만 치과는 비싸다며 손사래를 친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오징어다.
마을 최고 어른이자 모두 인정하는 어르신. 홍 반장과 애틋한 사이로 보이지만 잘 알려진 것은 없다. 윤혜진이 오징어 알바 할 때 잘 알려주기도 하고 주위 사람을 잘 조절 하는 등 인자한 어르신.
아들은 서울에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고 손녀는 하버드 대학교 대학생이며 평생 모은 돈으로 저축도 많이 하고 농지도 사놓은 지방유지이지만 평생 자신을 챙기지 못하고 살아온지라 망가진 어금니를 방치하고 있었고 돈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하는 혜진과 두식에게 역정을 내고 임플란트를 거부한다.
내심은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돈 얘기부터 꺼내는 아들에게 실망한 뒤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 혜진의 설득으로 자신을 챙기기로 한다.
성추행 사건 때 홍 반장을 부르고 결정적인 증거를 가져다 준 해결사다. 두식아를 친손자 이상으로 아끼고 위해준다 할아버지 가 돌어거신후 두식이를 친손자처럼 밥해먹여 키웠다
7화에 성현이 예능을 찍은 장소가 감리씨네 집이다.
15화에서 공진 할머니들과 놀러가기로 약속하고 같이 감리씨네 집에서 잠든 후, 편안하게 숨을 거두었다.
라이브카페 ‘한낮엔 커피, 달밤엔 맥주’의 주인, 전직 가수. 밝을 때는 커피 팔고, 어두워지면 술을 판다. 우수에 젖은 눈동자와 사연 있어 보이는 외모의 소유자. 90년대에 히트곡 하나를 내놓은 채 사라져버린 비운의 가수로, 예명은 ‘오윤’이다. 서태지와 아이들과 붙어 2위까지 한 게 인생 최고의 업적이다. 상처하고 중학생 딸 하나를 키우고 있는데 워낙 되바라져 도무지 감당이 안 된다. 아직까지 과거의 영광에 젖어 살고 있으며, 언젠가 <슈가피플>에서 자신을 불러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때 잘 나갔던 가수였지만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해 가수를 접고 카페 사장이 되었다. 실력은 있어서 그의 노래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듯 하지만 윤혜진이 이 사람 뒷담화 까는 바람에 병원에 파리만 날리게 된다.
그것과 달리 자기 위치를 아는지 윤혜진을 원망하기보다는 피한다. 하지만 홍 반장의 노력으로 윤혜진이 사과 하고는 진실된 음악평으로 화해하게 된다.
공진동 5통 통장. 공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의리 있고 화통한 여장부다. 상가와 집을 여럿 가진 횟집 오너로, 혜진의 집과 치과의 건물주. 지역 사랑이 대단해 공진동 5통 통장을 세 번째 연임하고 있다. 소꿉친구 영국과 결혼했으나 3년 전 이혼, 이혼 후에도 헐리웃식 쿨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영국이 최연소 동장으로 임명되며 공적으로 부딪치기 시작하는데, 어째 끝나지 않은 부부싸움의 향기가 난다.
국가에서 월 30만 원 받는 통장이자 윤혜진 병원의 건물주. 화통한 여장부이자 영국의 전 부인이다. 공진의 3대 미스터리 중 하나로 여화정과 장영국의 이혼 이유가 있다. 마을 사람 아무도 둘이 왜 이혼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는 언급이 종종 등장한다.
쿨한 관계라고 하지만 서로 감정이 아예 없는 것 같지는 않다. 영국은 장모님이 좋아한 롤케이크를 제삿날에 김치통에 넣어주고 화정은 영국에게 음식을 마련해준다. 그런데 영국이 초희에게 호감을 보이자 관계가 험악해진다.
악의는 없더라도 민폐캐가 많은 공진에서조남숙, 최금철 등 남이야기 즐기는 몇몇 캐릭터들과 비교해 속이 깊고, 사생활을 어느정도 지켜주는 편인데다, 영국과의 에피소드에서 연기력 또한 돋보여 배우와 캐릭터, 양쪽으로 평가가 굉장히 좋다. 특히 유초희가 커밍아웃하는 에피소드에서의 여화정의 반응 및 연기 역시 호평일색.
공진동 동장. 7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작년에 청호시 최연소 동장이 되었다. 시詩를 사랑하는 문학소년 출신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성격이다. 동장으로서의 위엄을 지키고 싶지만, 홍 반장 앞에서 번번이 좌절된다. 화정과 결혼해 귀한 아들 이준을 얻고 잘 사는 듯했으나, 3년 전 이혼했다. 이혼 이유는 아직까지도 공진의 미스터리 중 하나로 꼽힌다. 이준을 끔찍이 사랑해 화정과 함께 좋은 부모 역할을 위해 노력중이지만, 항의방문을 일삼는 통장 화정과의 공존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통장 여화정의 전 남편.
이혼 했지만 같이 밥도 먹고 아들 생일에도 티격태격 하는 등 친구 같은 사이이다. 서로 감정이 있는지 여화정은 밥과 반찬을 준비하고, 영국은 장모님 제삿날에 장모님이 좋아하시는 롤케익을 몰래 주기도 한다.
공진반점 사장, 상가번영회 회장. 혜진의 치과 근처에서 중국집을 하고 있으며, 상가번영회 회장이기도 하다. 통장인 화정과는 친구이자, 묘한 라이벌 관계. 빠른 년생으로 학교를 일찍 들어가 화정과는 초중고 동창이지만 자신이 1살 어리단 사실을 은근히 강조한다. 입도 싸고 엉덩이도 가벼워, 공진의 소문은 모두 남숙을 통한다. 남 얘기만큼은 천일야화의 ‘세헤라자데’보다 더 오래 할 자신이 있다.
주된 역할은 공진의 가십걸(..). 온갖 소문의 진상(..). 다만 푼수에 가까워 보이는 개그캐. 첫 등장부터 한결같이 가벼운 입방정과 주변 사람을 찰싹찰싹 때리는 걸로 인상을 남겼다.
무면허 치과기공사에게 혜진의 환자들을 알선시켜준 건으로 혜진과 한바탕 싸운다.[10] 하지만 남숙이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할 뻔한 걸 혜진이 구제해줬고[11], 이후 혜진이 화정을 통해 남숙의 사연을 들은 후에는 서로 화해했다.
슬하에 딸이 있었지만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12] 딸이 세상을 떠난 후 1년 동안은 하염없이 앉아있기만 했지만, 이후 소아과에 기부를 시작하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는 조남숙이 조금 과하다 싶게 선을 넘어도, 공진 사람들이 이해해준다고.
청호철물 사장, 두식의 친구. 도시를 동경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큰 꿈을 품고 서울로 상경했으나, 일 년 만에 질질 짜며 빈털터리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윤경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해 얻은 딸 보라가 벌써 초등학생, 곧 둘째까지 나온다. 사람들에게 물건값 오백 원, 천 원을 더 받아 비상금으로 챙기는데 자신을 꿰뚫고 있는 두식 앞에서는 꼼짝도 못 한다.
보라슈퍼 사장, 금철의 아내. 뜨개질을 좋아하고 조근조근 예쁘게 말하는 새댁처럼 보인다. 딸 보라를 보며 쟨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누굴 닮긴... 윤경을 닮았다! 한때 공진 최고 날라리 출신으로 한때 껌 좀 씹었다. 동네 오빠 금철과 결혼하며 화려한 과거를 정리했지만 가끔 소싯적 모습이 튀어나온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강원청호경찰서 공진파출소 순경. 친형인 금철보다 두식을 좋아하고 잘 따른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성실한 타입이다. 하루에 15시간씩 공부에 매진한 끝에 순경 시험에 합격, 어엿한 경찰공무원이 되었다. 융통성이 없고 곧이곧대로며 한 우물만 파는 타입이다. 잘생겼지만 지나치게 진중한 성격 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이 없다.
9화에서 미선이 경찰차에서 은철에게 고백하지만 거절한다. 그러나 다시 미선에게 고백을 하게 되고 정식으로 사귀게 된다. 14화에서 누군가와 은밀한 거래를 하고 오해한 미선이 말리지만 중고거래였고, 밀덕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마지막회에선 공진의 3대 미스테리 중 하나였던 로또 당첨자라는 것이 밝혀진다(!!) 다만, 세금 떼고 기부 7억 해서 약 3억 좀 넘는 돈이 남았고 그 돈으로 집을 짓기로 약속한다. 기부를 과도하게 한 이유가 심히 남다른데, 경찰이 되고 싶은 마음과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 중 전자가 더 크단 결론을 내리고 들썩이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했다고. 그러고 취뽀까지 성공했으니 진정 비범한 인물이라 할 만 하다.
춘재의 딸. 예습복습 공부는 안 하지만, 중2병은 선행학습 중인 미친 열네 살. 말씹기가 취미요, 말대꾸가 특기. 아빠 춘재와는 눈 마주칠 때마다 싸운다. 아이돌 그룹 DOS의 열혈팬으로 장래희망은 DOS의 스타일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요즘 부쩍 덧니가 신경 쓰여 교정이 하고 싶다.
한참 예민한 시절을 겪고 있다.개 싸가지다 윤혜진과 티격태격하지만 아이돌 준으로 하나가 되어 딴지 거는 홍 반장에게 한방 먹였다. 정작 아이돌 준이 위장하고 오자 짝퉁 취급해 좋은 기회를 날렸다.[13]
영국과 화정의 아들. 영국과 화정이 결혼 5년 만에 얻은 귀한 아들이다. 날 때부터 선비처럼 점잖은 성격. 서예를 즐기고 사자성어를 자주 사용한다. 평소 무표정한 얼굴에 리액션이 없어, 이준을 웃게 하기 위해 부모가 재롱을 떤다. 동네에 또래친구는 보라 하나. 정신연령은 안 맞지만 항상 붙어 다닌다.
장영국의 첫 사랑이자 청진초등학교로 다시 발령받은 이준의 담임선생님. 수 년전 여화정이 운영하는 하숙에서 하숙하다가, 장영국이 첫사랑으로 반한듯. 이후 여화정과 장영국에게 예전처럼 셋이 즐겁게 지내자고 이야기하지만, 장영국과 관계가 있는 여화정이 거절한다. 후에 괴한이 유초희를 납치하려던걸 여화정이 잡으면서, 여화정과 다시 친해지고, 장영국에게는 이성의 감정을 느껴본 적 없음을 고백한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유초희가 성적지향이 다를 것이다라고 궁예를 펼쳤는데.. 전개상 맞았다! 유초희가 하숙집에서 봉숭아물을 들이는 것을 보고 찾아온 어머니에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어떻게 정신병이냐"라고 따지며 확인사살. 상황을 보면 여화정을 짝사랑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5화에서 사실 언니를 좋아했었다며 고백했다. 여화정은 이미 알고있었다고.
김학선: 경비 아저씨 : 극중 최고 빌런 중 하나이자 문제의 근원. 금융에 대한 몰이해는 물론이고, 한탕의 유혹에 못이겨 무리한 투자를 하면서도, 투자는 본인 책임이라는 점까지 망각해 큰 폐해를 일으킨다.[14] 과거 회상에 홍두식이 무리하게 펀드나 선물투자같은 것을 하지 말라고 했으나 전세금을 빼고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한탕을 노렸다. 하지만 한탕을 노리던 그의 행동은 투자한 펀드와 선물투자가 쪽박을 차면서 패가망신했고 홍두식을 원망하면서(..) 자살시도했으나 실패한다 .결국 그의 무지하면서도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연쇄적으로 사건이 발생하며, 홍두식의 트라우마가 깊어지게 된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극중 민폐캐이자 빌런으로 등극. 홍반장은 자기 책임으로 보기 어려운 사건에도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으로 대인배 인증을 한 번 더 했다 스타트업 최대 피해자 한지평 최대 수혜자 김선호에 이어 최대 피해자 홍두식 최대 수혜자 김선호 완성
[1] 고등학생[2] 어린시절[1][4] 14세[2][6] 내려갈 때 선물로 명품 옷을 달라고 하자 윤혜진 비싼 거라고 안 된다며 다른 옷을 주는데 어울리지 않는다.[7] 단 윤혜진이 사기친 게 있는데 마을회관에서 뒷담화 한게 바깥으로 방송된 거 일부러 말 안 하고 고용했다. 말하면 다시 서울로 갈거니까![8] 청호시 시의원 아들이라고 한다.[9] 이 모습을 요구르트 먹으며 홍 반장 은철 담당 경위가 지켜본다. 그러면서 문 열렸다고 하는 건 덤[10] 이전부터 혜진과 관련된 근거없는 소문을 양성하고, 치과에 고객용으로 구비한 커피믹스를 남김없이 다 가져가서 그닥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11] 물론 사기범 검거는 홍 반장이 했다.[12] 살아있었으면 주리만한 또래였으며, 유독 주리에게 잘해준 것도 세상을 떠난 딸이 생각나서 그런 듯 하다.[13] 설마 이런 촌에 정상급 아이돌이 올 거라고 생각 못한 듯하다.[14] 참고로 당시 경비아저씨를 상담한 사람은 홍두식이 아니며 홍두식은 그저 전문가를 알선해 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