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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잎갈나무 Himalayan cedar | ||
학명 | Cedrus deodara (Roxb.) G.Don |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계 | 식물계(Plantae) |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
겉씨식물군(Gymnospermae) | ||
문 | 구과식물문 (Pinophyta) | |
강 | 구과식물강 (Pinopsida) | |
목 | 구과목(Pinales) | |
과 | 소나무과(Pinaceae) | |
속 | 개잎갈나무속(Cedrus) | |
종 | 개잎갈나무(C. deoda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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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히말라야가 원산지[1]인 침엽상록 교목.2. 특징
영어 명칭인 '히말라야시다'로 잘 알려져 있는 나무이다. 히말라야시다는 본래 산스크리트어로 '신의 나무(devadāru[2])'라는 뜻으로 학명에도 반영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잎갈나무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잎갈나무와는 다르게 상록수이기 때문에 가짜라는 '개-'라는 접두어가 붙어 '개잎갈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높이는 평균 40~50m까지 자라며 최고 큰 나무는 60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이다. 지름은 4~5m까지 자란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얇은 조각으로 벗겨진다. 잎은 짙은 초록색이며 끝이 뾰족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잎의 횡단면은 삼각형이다. 수꽃은 위를 향해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구과(毬果)[3]라고 부르며, 열린 뒤 이듬해 성숙한다. 이 열매는 일반 솔방울에 비해 훨씬 크다. 크기 때문에 머리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큰일 날 것 같지만 의외로 일반 솔방울과 달리 일반적으로 낙과하지는 않는다. 그 대신, 씨앗이 달린 열매 조각을 비늘처럼 떨어뜨린다. 개잎갈나무 숲 아래를 돌아다녀 보면 삼각형 모양의 비늘 같은 것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열매 조각이다.
한국에는 일제강점기 수탈이 심했던 1930년대에 들어와 국내에 심어진 대표적인 수종이다.[4]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개잎갈나무는 덩치는 큰 데 뿌리가 천근성이라서 바람에 잘 넘어지기 때문이다. 히말라야 산맥의 개잎갈나무들은 숲을 이루어 뿌리가 서로 엉켜 있기 때문에 눈보라에도 잘 견딜 수 있지만, 한국에서 심은 가로수나 조경수의 경우에는 숲을 이루고 있지 않으므로 태풍이 오기라도 하면은 쉽사리 바람에 넘어져버린다. 그래서 태풍 매미 때 동대구로의 개잎갈나무 가로수들이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던 것이고, 그 때 겨우 남은 것들도 수형이 망가져서 베어버리거나 강전정을 한 채로 지지대를 받쳐야만 했다.
나무가 함유하고 있는 화학성분에 의해서 오랫동안 부패하지 않기 때문에 힌두교 신전의 건축자재로 애용되었다. 다만 순간적인 충격에는 잘 쪼개지는 편이라서 단단함이 요구되는 의자 같은 가구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여느 소나무과 나무와 같이 타감작용(allelopathy)이 있어서 주변 식물들의 생장을 방해하는 특성이 있다.[5] 다만 맥문동만은 이 나무 주변에서도 잘 자란다.
꽃말은 '보고 싶은 아버지'.
3. 여담
-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며 숭배하는 나무이다. 여러 힌두교 전설에서 이 나무를 주요하게 언급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유독 이 나무를 좋아했다. 위 사진과 같이 대구 동대구로에 이 나무가 가로수로 조성되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6] 다만 전문가에 따르면 개잎갈나무는 넓은 곳에서 살아야 제 수명대로 살 수 있는 나무이기 때문에 한국 도심과 같이 좁은 구역에 심어지는 가로수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
- 개잎갈나무속으로 유명한 나무로 백향목(C. libani, 레바논시다)이 있는데, 성경과 레바논 국기에 나오는 그 나무이다. 두 종의 외형은 비슷하지만, 개잎갈나무와 백향목(레바논시다)는 다른 종이다. 동계건조기후(Cwa/Dwa)에 적응한 개잎갈나무는 60m 정도 자라지만, 지중해성 고산기후(Dsa)에 적응한 백향목은 40m 정도 자란다.
- 대구광역시에서 유명한 개잎갈나무 두 그루는 모두 남산동에 있다. 청라언덕역 바로 옆 서남교회에 있는 개잎갈나무와 가톨릭 대구교구청에 있는 개잎갈나무가 있는데, 둘 다 교회와 역사를 함께 한다.[7] 개잎갈나무를 백향목으로 알고 심은 듯 보인다. 물론 개잎갈나무와 백향목은 다른 종이며, 개잎갈나무는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는 나무이다.
- 포스코의 사목이기도 하다.
- 국내에서는 양산 법기수원지에 가장 많이 심어져 있다. 100년 된 개잎갈나무 59그루가 있는데, 일제강점기인 1932년 부산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기수원지와 함께 심어진 것이다.
[1] 즉, 아프가니스탄 동부, 티베트 남서부, 네팔 서부, 파키스탄 북부, 인도 중북부에서 자생한다.[2] deva가 '신'을 뜻하고, dāru가 '나무'를 뜻한다.[3] 보통 소나무과의 열매를 이렇게 부른다.[4] 일본인 정착촌을 만들 때 같이 심어진 나무 중 하나가 바로 개잎갈나무다. 그래서 지금도 옛 일본 정착촌 부근에 오래된 개잎갈나무를 확인할 수 있다.[5] 소나무과는 대부분 가지고 있는 특성이며, 외래종으로 악명을 떨치는 가시박 등 일부 다른 종의 식물도 지니는 것.[6] 동대구로 범어네거리 ~ 동대구역네거리 구간(2km 정도)에 이 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동대구로 해당 구간은 왕복 16차로로 손꼽히는 초광폭 도로이지만, 개잎갈나무가 6차로를 차지한 곳도 있다. MBC네거리와 동대구역네거리 사이 구간의 카카오로드뷰, 네이버 거리뷰, 구글 스트리트 뷰[7] 특히 대구교구청 쪽은 서상돈이 직접 심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