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었습니다. 열었습니다. 열었습니다. 공모전에 제출할 독특한 영상을 위해 ‘무엇이든 알려주는 강령술’을 촬영하기로 한 ‘자영’과 친구들. 언니 ‘자영’을 잘 따르는 동생 ‘서우’까지 합류하고, 어두운 밤 6명의 아이들은 폐쇄된 지하 저수조로 향한다. 촬영 도중, 호기심이 발동한 ‘자영’과 친구들은 진짜 강령술을 시도한다. 걱정과 달리 잠잠한 분위기에 안도감과 아쉬움이 교차하던 순간, 빙의자 역할을 하던 ‘서우’가 검은 물을 토하며 쓰러지고, 질문이 적힌 부적에 답이 나타난다.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강령술은 곧 끔찍한 저주가 되어,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강령술 이 작품 내에서의 강령술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빙의자를 고른다. 그 다음에 빙의자는 머리에 봉투 같은 것을 쓴 채로 혼이 담긴 물 위로 가서 서 있고, 강령술을 행하려는 이는 역오망성의 한 귀에 해당하는 각자의 자리 앞에 못을 박은 빨간 양초를 놓고 불을 켠다.[2] 그리고 혼이 담긴 물을 담은 그릇에 각자의 질문을 담긴 종이를 질문이 밑으로 가게 올려놓은 뒤 강령술을 행하면 질문에 대한 대답이 한자로 나타난다. 이 상태에서 '문을 열었습니다.'를 한 번, '열었습니다.'를 여러 번 외친 뒤 '들어오세요'라고 하면 빙의자에게 어떠한 존재가 빙의된다.[3] 원래는 형식적으로 하는 주작 방송을 해서 조회수 대박을 내려던 일행은 자신들의 질문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실제 혼이 담긴 물이 있는 폐저수조에서 진짜 강령술을 실시해버리고 마는데......
한편 이 의식에 의해 빙의된 자의 눈은 검은자로 가득하게 되고, 이 빙의자는 오른손을 들어 검지손가락을 오망성의 한 귀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는데, 가리킬 때마다 질문이 담긴 종이에 붓글씨로 적힌 한자 한글자 답변이 나타난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