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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1:09:16

가에몬

파일:창백한 머리 가에몬.jpg

Gaemon Palehair (창백한 머리 가에몬)

불과 피의 등장인물. 아에곤 2세가 창녀 에시와의 사이에서 얻은 사생아라는 주장이 있다.

킹스랜딩 폭동 이후 용들의 춤 당시 철왕좌가 비어있던 혼란기에 어머니에 의해 칭왕자가 된 적도 있었다. 당시 나이 4세. 이때 가에몬의 이름으로 내려진 칙령은 여자도 남자와 동등하게 유산을 물려받을 것, 가난한 사람들은 가뭄때 빵과 맥주를 받을 것, 전쟁에서 사지를 잃은 사람은 영주에게 직접 보살펴질 것, 아내를 때리는 남편은 마찬가지로 맞을 것 등이었다.

이후 보로스 바라테온이 수도에 진입하고 아에곤 2세가 다시 집권하자 체포된 어머니 에시는 가에몬의 친아버지가 리스인 노잡이라고 자백했다. 어머니와 추종자들은 처형되었지만 가에몬은 나이가 어려 용서받고 왕실의 대자가 되었다.[1]

전쟁이 끝난 후 왕으로 즉위한 사촌 아에곤 3세의 음식을 미리 맛보고 음료를 따르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후에는 우울증과 인간불신에 시달리는 아에곤 3세의 사실상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 사람들은 아에곤 3세가 아마도 가에몬이 친동생 비세리스를 떠올리게 했기에 가까이 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에곤 3세의 섭정이 아에곤에게 후계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했을 때 아에곤은 '한때 왕이었던' 가에몬을 거론하기도 했다. 나중에 가서는 아에곤 3세 대신 매를 맞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2] 그러나 킹스랜딩의 무기교련관이었던 가레스 롱 경[3]이 어지간히 심하게 가에몬을 구타했던지라 아에곤 3세는 대단히 불쾌해했다고 한다. 다만 친동생 비세리스 2세가 리스에서 귀환한 이후에는 왕의 총애와 관심은 친동생에게로 옮겨갔다.

그러나 아에곤 3세 독살 미수 사건이 일어났을 때 대나에라 왕비와 함께 독 리스의 눈물에 중독되었다. 대마에스터 문쿤의 치료로 대나에라는 살았지만 가에몬은 버티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죽고 말았다. 그나마 위로가 되어주던 유일한 친구마저 권력 다툼으로 잃은 아에곤 3세는 극심한 슬픔에 시달렸다고 한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 빈민가 플리 바텀에서 에릭 카길아릭 카길 쌍둥이가 본 은발머리 아이가 가에몬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1] 사면해준 것까지는 뭣도 모르고 어머니에게 휘둘린 4살 꼬마라 그렇다 쳐도 그냥 내쫓아도 그만인 아이를 굳이 왕실에서 키우기까지 했기 때문에 정말로 아에곤 2세의 사생아였다는 추측도 많다. 자백이야 고문이나 협박으로 얼마든지 끌어낼 수 있고.[2] 국왕의 몸에 손을 댈 수 없으니 친한 친구로써 대신 맞아 죄책감을 주는 역할이다. 실제로 어린 국왕이나 왕자를 또래가 대신해서 맞는 역할이 있었다고 한다.[3] 언윈 피크의 측근이었고 그가 수관직을 사임한 후에도 마스톤 워터스를 비롯한 언윈의 남은 수족들과 함께 친위쿠데타에 적극 가담하며 아에곤 3세와 비세리스 2세 형제를 위협했지만, 모두 들통나 재판에 회부되어 무기교련관직에서도 불명예스럽게 파직되었고 반역 혐의까지 인정되어 처형당할 뻔 했지만 밤의 경비대에 입대하는 대신 목숨만은 부지했다. 후임은 루카스 로스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