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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2 22:37:07

가면의 현자

가면의 현자
Masked Lu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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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종족 인간
소속 루멘의 현자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크리스핀 프리먼
파일:일본 국기.svg 코야스 타케히토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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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요네타 2의 등장인물. 베요네타의 대척점으로 등장하는 가면을 쓴 루멘의 현자.

황금빛 양날검을 사용하며 엄브라의 마녀들이 악마를 소환하는 것처럼 천사를 소환하는 기술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조정하는 기술인 '위치 타임'을 현자들의 방식인 라이트 스피드[1]로 사용한다.

2. 작중 행적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베요네타를 노리는 듯했으나, 사실은 베요네타와 동행하는 수수께끼의 소년 로키에게 원한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집요하게 로키의 목숨을 노리고 있기에 로키를 보호하고 있는 베요네타와 대립한다.

어째서인지 1편에서 베요네타가 총알로 사용해서 날려버려 이 세상에 없을, 그녀의 어머니 로사의 립스틱을 지니고 있어 베요네타를 놀라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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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정체는 베요네타(세레자)의 친부이자 세계의 눈에서 빛의 오른쪽 눈을 지닌 500년 전의 젊은 발더. 전작의 주름 가득한 노년의 모습과는 달리 희고 고운 피부의 젊은 미남으로, 외모 뿐만 아니라 성격도 상당히 달라졌다.[2]

과거 루멘의 현자 집단과 엄브라의 마녀 집단에서 일어난 대전쟁, 마녀 사냥은 사실 발더가 저지른 일이 아니었다. 천사들이 주빌레우스를 부활시키기 위한 세계의 눈을 현자들과 마녀들에게서 빼앗아가려고 발더를 '마녀들의 반란을 진압한다'는 거짓말로 꾀어낸 것이었다. 그는 아내인 로사를 구하러 찾아오고 그곳에 있던 기본 미덕의 일원 포르티튜드와의 대화 도중 롭트에게 습격을 받게 되는데, 이때 로사가 뛰어들어 대신 공격을 받는다.

발더는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로사를 치유해주려 하지만 로사는 그가 선물해준 자신들의 사랑의 상징인 립스틱을 건네고, 그녀가 마지막 순간에 보는 것이 발더의 얼굴임을 고마워하며 자신들의 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후 사망한다. 로사가 살해당한 직후 절규하는 발더를 롭트가 500년 후 현재의 시점으로 소환하고, 그 직후 당시의 베요네타가 잔느와 함께 발더가 있었던 방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전의를 상실한다.

한편 500년 후의 시간으로 소환된 발더 앞에는 수수께끼의 인물이 옥좌에 앉아 있었다. 그는 베요네타와 로키의 모습을 보여주며 로키아내의 살인자임을 주장하였고 이 때문에 로키를 죽이려 한 것이었다.[3]

로키를 보호하려는 베요네타를 상대로 유스티티아 이외의 기본 미덕까지 소환하며 계속 충돌하게 되고, 예언자와 함께 베요네타와 로키를 '지옥의 문'까지 추격해오지만 로키가 갑작스럽게 '지옥의 문'을 열어버리는 바람에 같이 마계로 빨려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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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마계에서 베요네타와 다시 싸우다 받은 충격으로 가면이 깨지고, 1편에서 마주했던 말년의 타락한 모습처럼 오른쪽 눈의 힘을 해방한 모습으로 변신해 그녀를 압도한다. "로키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라고 일갈하나, 전투 중 갑자기 난입한 로키의 알 수 없는 능력으로 마계에서 다시 500년 전 마녀사냥이 진행되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는 다시 한 번 아내를 찾아가지만 다시 만난 로사는 이미 롭트의 손에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고 있었다. 롭트는 불같이 진노한 발더의 공격을 피하는 동시에 사라지는데, 이마에 그려진 문양이 로키와는 다른 것을 확인하고 발더는 자신이 복수 대상을 잘못 쫓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쓰러진 로사를 끌어안은 발더에게 로사는 세레자를 부탁한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남기고 숨을 거둔다. 발더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슬픔을 뒤로 하고 베요네타의 손을 잡으며 현재로 되돌아온다. 500년 후의 현재의 비그리드로 돌아온 둘은 롭트와의 결판을 짓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함께 그가 있는 핌블 베틀로 향한다.

핌블 베틀의 정상에 도착하자, 로키를 붙잡은 롭트가 그에게 '약속했던 복수를 완성하게 해주겠다'면서 그에게 로키를 넘겨주겠다고 권한다. 그러나 발더는 진실을 깨달은 데다가 그로 인해 울화를 참지 못한 상태였고, 양날창을 롭트의 얼굴에 날려 장식을 부수고 그의 이마의 문양을 드러낸다. 이에 롭트는 적반하장으로 "그게 너의 복수인가?, 이 녀석이 네 세계를 파괴한 자가 아닌가, 네 삶을 망친 자가 아닌가? 확실히, 이게 네가 원했던 바는 아니었지."라고 답한다.[4] 물론 발더가 진실을 깨달았던 걸 알아차렸던들 순순히 항복할 롭트가 아니지만.

땅에 떨어진 로키를 구하기 위해 달려드는 베요네타를 롭트가 공격하려 하자 발더가 공격을 대신 맞고 쓰러진다. 곧이어 롭트에게 붙잡혀 세계의 오른쪽 눈의 힘을 흡수당하지만 그 와중에 힘을 짜내어 로키를 구한다.

이윽고 세계의 왼쪽 눈인 베요네타마저 힘을 빼앗기고, 세계의 두 눈을 되찾은 롭트는 애시르로 각성하게 된다. '너희는 그저 나에게 복종하면 된다'며 베요네타를 공격하는 애시르. 하지만 발더가 양날창을 던져 공격을 무효화시키고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세계를 만들 수 있다. 휘청거리고 넘어질지언정, 앞으로 나아가지. 그것이 인간의 힘이다.'라고 외치며 베요네타와 함께 최후의 전투를 시작한다.

후에 로키가 세계의 눈이 지닌 힘을 희생시켜 롭트를 무력화시키자, 베요네타와의 합동 소환으로 빛의 신 주빌레우스와 어둠의 신 퀸 시바가 반씩 합쳐진 '천마신 옴므'라는 존재를 만들어 롭트의 육체를 날려버려 마무리짓는다.[5] 하지만 남아있던 롭트의 영혼이 시간을 되돌아가 전생하여 역사를 바꾸려 하자 그 사이에 끼어들어 자신의 몸에 롭트를 봉인하려 한다. 로키는 그에게 롭트는 순수한 악이기에 발더의 자아가 그 영향력에 침식당할 것이라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손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발더는 결국 롭트를 자신의 몸에 봉인하고야 만다.

자신을 부르는 베요네타에게, 발더는 절박한 목소리로 그녀의 예명이 아닌 본명 세레자로 베요네타를 부르며[6] 그녀에게 마지막 부탁을, 자신이 타락하게 된다면 그런 자신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슬프게 발더의 이름을 외치는 베요네타에게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그저 한번만이라도 아빠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자신의 아버지가 겪었던 슬픔, 그리고 모든 진실을 안 베요네타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아빠라고 불러준다. 그녀의 말을 들은 발더는 애절한 얼굴로 베요네타에게 "고맙구나, 나의 사랑스런 딸아".라는 말을 남기며 500년 전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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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후 스텝롤이 끝나고 나오는 영상에서 마녀 사냥 후 폐허가 된 초승달 계곡에 떠 있는 발더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마에 롭트의 마름모 문장이 나타났다 사라지며 계곡의 마녀상에 거대한 창을 꽂아 넣는다. 그리고 1편의 자신이 썼던 반쪽짜리 황금 가면을 쓰고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결국 로키의 우려대로 롭트의 사악한 잔념에 의지를 잡아먹혀 타락하고 말았음을 암시하는 장면. 그렇게 베요네타 1편이 시작된다. 이후 행적은 말년의 발더 참조.

3. 기타

베요네타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에게 불우한 과거가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기구한 인생을 산 인물이다. 자신의 반려자를 죽인 원수에게 속아 계획의 패로 이용되다가 끝내 그를 물리치지만 그 악에 타락해 자신의 딸과 대립하다가 결국 딸에게 최후를 맞고 안식을 찾게 된 인물.[8]

비록 당사자는 기억을 잃어버린 탓에 몰랐지만, 결국 베요네타(세레자)는 1편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타락한 아버지를 상대로 맞서 싸운 게 아니었다. 그렇게 된 데에는 아버지가 만에 하나라도 잘못될 때를 대비해 부탁한 당부가 그 바탕이었고 세레자는 그 당부를 따라줬던 것뿐이다. 이는 롭트의 꼭두각시로 전락해 현자답지 못하게 더러운 삶을 이어나갈 바에는 차라리 금기에 저항해서 얻은 사랑하는 딸의 손에 깨끗이 죽는 편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발더를 플레이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 2편의 시스템인 태그 클라이맥스 모드에서 랜덤으로 난입하게 되는데, 이때 그를 쓰러뜨리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잔느도 그렇지만, 가면의 현자/청년 발더 시점에서 진행되는 전용 시나리오가 없다. 플레이 방식이 마녀들과는 기본적으로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게 나타나는데, 비스트 위딘은 늑대만 사용이 가능하고 엄브란 클라이맥스를 사용하면 악마가 아닌 천사가 소환되거나 한다. 거기에 특수 공격으로 불꽃이나 번개를 사용하는데 조작하기 상당히 어렵다. 여러모로 상급자용 캐릭터.


[1] 이 능력은 전작에서도 안토니오의 수기에서 언급된 바가 있다.[2] 당시 그의 나이를 추정하면 마녀 사냥 때의 세레자는 18세를 넘긴 것으로 추정되니 그것을 감안하면 2편의 꽃미남 발더는 적어도 40세 이상이다.[3] 로사를 살해한 소년과 로키의 외모가 똑같기 때문에 생긴 오해.[4] 일판에서는 "왜 그러십니까, 발더? 좋을 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원수에 대한 분노는 고작 그것 뿐입니까?"라고 완곡표현으로 답한다.[5] 부전자전인지 딸만큼은 아니지만 춤같은 기묘한 동작으로 소환을 시전한다.[6] 베요네타는 자신이 세레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7] 여담으로 이 "나의 사랑스런 딸아"라는 대사는 게임 1편과 극장판의 발더가 딸을 부를 때 자주 사용했던 말이다. 악에 자아를 잠식당했지만 팔불출 성격이 아직 남아있는 걸지도.[8] 심지어 초반부 베요네타에게 지고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그 마지막 순간에 롭트가 발더가 죽을 걸 알고 발더의 몸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그 마지막 순간까지 남은 힘을 짜내서 롭트를 자신의 몸에 다시 담고 롭트를 기어이 저승길 동무로 끌고 가 버렸다. 천하의 롭트가 비록 신격 존재라고 해도 이미 발더에 몸에 들어간 상황이라 발더가 죽으면 롭트도 같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