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8강 3경기 2020 / 8 / 14 20:00 (현지 시각)[1] | ||
이스타디우 다 루스 (리스본 - 중립구장 경기) | ||
주심: 다미르 스코미나 () | ||
무관중 경기 | ||
2 : 8 | ||
FC 바르셀로나 | FC 바이에른 뮌헨 | |
7' 데이비드 알라바 (OG) 57' 루이스 수아레스 (A. 57' 조르디 알바) | 4', 31' 토마스 뮐러 (A. 4'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31' 요주아 키미히) 21' 이반 페리시치 (A. 21' 세르주 그나브리) 27' 세르주 그나브리 (A. 27' 레온 고레츠카) 63' 요주아 키미히 (A. 63' 알폰소 데이비스) 82'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 82' 필리페 쿠티뉴) 85', 89' 필리페 쿠티뉴 (A. 85' 토마스 뮐러, 89' 뤼카 에르난데스)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토마스 뮐러 |
4강 진출 |
FC 바이에른 뮌헨 |
1. 개요
[UCL 리뷰] '가르마 대첩' 뮌헨, 바르사에 8-2 기록적인 대승...4강 안착 위키백과 영문 버전UEFA 챔피언스 리그 2019-20 시즌 8강 3경기 FC 바르셀로나와 FC 바이에른 뮌헨 간의 단판 경기.[2]
FC 바이에른 뮌헨이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무려 8:2의 스코어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한 경기이다. 이 매치업이 성사되자 이른바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나, 실제로는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일방적인 결과가 나왔고,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단일 경기에서 8골을 허용하는 굴욕을 맛보며 충격적인 대참패로 탈락하였다.[3][4][5]
2. 경기 전 예상
명실상부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이자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최고의 빅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은 각각 스페인의 라리가와 독일의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메가 클럽이며, 둘 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5회씩 거머쥐었다.[6] 게다가 2010년대 들어 트레블도 1회씩 경험해 본 만큼,[7] 이 두 팀의 명성을 설명하려면 입만 아플 것이다.바이에른과 바르사는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현재까지 10회 맞붙었고, 상대 전적은 바이에른이 6승 2무 2패로 앞서고 있다. 2010년대에는 총 네 차례 만났는데, 첫 두 경기는 2012-13시즌 4강전에서 치렀고, 나머지 두 경기는 2년 뒤에 역시 4강에서 열렸다. 2012-13시즌에는 바이에른이 홈에서 4:0, 원정에서 3:0으로 이기며 무려 합산 스코어 7:0 대승으로[8] 결승전에 올랐고, 2년 뒤에는 바르사가 홈에서 3:0으로 이기고 원정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합계 5:3으로 이겨 결승으로 향했다. 참고로 결승에 오른 두 팀은 둘 다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고, 그 시즌에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일반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가 예상된다. 자국 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들어올리며 더블을 이미 확정지어 트레블에 대한 동기부여가 매우 강한 것과, 유력했던 발롱도르 시상식이 취소되었고 아쉽게 골든슈를 놓쳤지만 극강의 폼을 보여주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건재하다는 것이 그 이유. 또한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챔스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조별리그 원정 7:2, 홈 3:1 승리로 합계 10:3, 16강에서 만난 첼시를 상대로는 1차전 3:0, 2차전 4:1 승리로 합계 7:1 승리를 했다. 비록 두 팀이 전성기만 못하다지만 EPL과 런던을 대표하는 빅클럽으로 분류되었던 팀들을 무슨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대파하고 올라온 건 분명 심상치 않은 상황이였다. 게다가 현재 바이에른의 스타일이 트레블을 이룩했던 하인케스 체제의 12-13 시즌의 바이에른과 유사하다는 것도 플러스 요소.
이에 반해 바르셀로나는 걱정이 많은 상태이다. 메시를 제외하면 공격진에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리그에서 메시 의존도가 극에 달했다. 메시가 보여주지 못하면 바르사 전체가 아무것도 못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주며 절정을 달리는 뮌헨을 이기는 것은 힘들다는 예측이 많다. 거기에 메시가 캄 노우를 벗어나면 약하다는 것도 불안 요소. 그나마 이 경기에서 패하면 무관 확정이라는 점이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해주긴 할 것이다.
베팅업체들의 경기 배당. 대체로 바르사에는 3.4에서 3.5, 바이에른에 1.9에서 2.0 정도가 걸리며 바이에른의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1경기, 단판으로 치러진다. 평소처럼 1,2차전으로 홈/원정 경기가 있다면 흐름이 좋은 바이에른이 더 유리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단판은 워낙 변수가 많아서 함부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단적인 예시로 2년 전 월드컵의 한국-독일전도 단판이었다. 모두가 독일이 손쉽게 이기리라 믿었지만, 한국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뒤집어 기적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렇게 전력차가 많이 나는 팀 사이에서도 단판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데, 당시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라는 거의 대등한 두 팀간의 격돌이었으니 더욱 예측하기 힘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바이에른 뮌헨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바르셀로나 내부엔 리오넬 메시 등 메이저급 선수가 있었고, 바이에른이 한동안 라리가 팀들에게 약세를 보여왔기에[9] 점수차가 많이 나더라도 2점 정도 차이가 나지 않을까 했지만...
3. 라인업
중립 경기이지만 대진상 홈 팀인 바르셀로나가 파란/빨간색 홈 유니폼을 입고, 바이에른 뮌헨이 흰색 어웨이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참고로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은 19-20 시즌 유니폼이었지만, 뮌헨의 유니폼은 새로 출시된 20-21 시즌 유니폼이었다.3.1. FC 바르셀로나
FC 바르셀로나 (4-3-1-2) | |||||||||||||||
CF 9. 루이스 수아레스 54' 57' | CF 10. 리오넬 메시 | ||||||||||||||
AM 22. 아르투로 비달 90+2'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CM 21. 프랭키 더용 | CM 5. 세르히오 부스케츠 70' 31. 안수 파티 70' | RCM 20. 세르지 로베르토 46' 17. 앙투안 그리즈만 46' | }}} | |||||||||||
LB 18. 조르디 알바 58' | CB 15. 클레망 랑글레 | CB 3. 제라르 피케 | RB 2. 넬송 세메두 | ||||||||||||
GK 1.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 | |||||||||||||||
교체 명단 | |||||||||||||||
네투 무라라 | 이냐키 페냐 | 로날드 아라우호 | 주니오르 피르포 | ||||||||||||
오스카르 밍게사 | 이반 라키티치 | 리키 푸치 | 뤼도빗 레이스 | ||||||||||||
몬추 | 우스만 뎀벨레 | 안수 파티 | 앙투안 그리즈만 |
3.2. FC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4-2-3-1) | |||||||
CF 9.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82'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4. 이반 페리시치 21' 67' 29. 킹슬레 코만 67' | AM 25. 토마스 뮐러 4' 31' | RW 22. 세르주 그나브리 27' 76' 10. 필리페 쿠티뉴 76' 85' 89' | }}} | |||
CM 6. 티아고 알칸타라 | CM 18. 레온 고레츠카 83' 24. 코랑탱 톨리소 83' | ||||||
LB 19. 알폰소 데이비스 52' 83' 21. 뤼카 에르난데스 83' | CB 27. 다비드 알라바 7' | CB 17. 제롬 보아텡 43' 76' 4. 니클라스 쥘레 76' | RB 32. 요주아 키미히 63' 85' | ||||
GK 1. 마누엘 노이어 | |||||||
교체 명단 | |||||||
스벤 울라이히 | 론토르벤 호프만 | 뤼카 에르난데스 | 하비 마르티네스 | ||||
니클라스 쥘레 |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 필리페 쿠티뉴 | 코랑탱 톨리소 | ||||
미카엘 퀴장스 | 자말 무시알라 | 킹슬리 코망 | 조슈아 지르크지 |
4. 경기
4.1. 전반전
전반 3분, 바르셀로나의 공격 찬스에서 세르지 로베르토가 반대편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낮은 크로스를 올려주었지만 마누엘 노이어가 한 발 빨리 처리했다. 그러던 4분, 뮌헨의 역습 찬스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토마스 뮐러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대1 패스를 시도한 이후 뮐러가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뮌헨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7분, 바르셀로나의 역습 찬스에서 클레망 랑글레가 침투하는 조르디 알바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주었고 조르디 알바가 가운데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넘겨준 패스가 데이비드 알라바를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3분만에 동점이 되었다.[10]
9분에는 넬송 세메두가 가운데로 공을 몰고 들어오면서 침투하는 수아레스에게 넘겨주었지만 노이어가 잘 막아냈다. 이후에 이어진 바르셀로나의 코너킥 찬스에서 리오넬 메시와 세르지 로베르토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이후 메시가 길게 크로스를 올려주었지만 아무도 공을 건들지 못했고 이 공이 골 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뮌헨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었던 상황.
이후 20분, 메시가 하프라인에서 세르지에게 공을 건네받고 직접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을 한 후 슈팅을 시도했는데 노이어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던 21분에 중앙에서 세메두와 세르지가 서로에게 공을 미루다가 소유권을 뮌헨에게 건네주었고, 가로챈 세르주 그나브리가 페리시치에게 공을 센스있게 넘겨주었으며 페리시치가 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온다.
26분, 메시의 코너킥 이후 다시 이어진 메시의 코너킥을 랑글레와 제라르 피케가 같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27분, 레온 고레츠카가 티아고의 노룩 패스를 원터치로 로빙 패스를 넣어주었고 빠른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그나브리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뮌헨은 3대1로 달아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 31분에는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안일한 처리로 요주아 키미히에게 공이 흘렀고[11] 키미히가 바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넣어준 것을 뮐러가 특유의 움직임으로 집어넣으면서 4대1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전반 초반에 바르셀로나가 나름 날카롭게 공격을 주고받았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빠르게 데이비드 알라바의 자책골을 유도하여 동점을 만들고 몇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드는 등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분노한 뮌헨이 강력한 압박으로 바르사 중원을 압도하고, 측면 자원들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스위칭으로 측면을 집요하게 후벼파자 연달아 실점하며 바르셀로나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의 롱킥은 찼다 하면 뮌헨 선수들에게 넘어가기 일쑤였고, 한때 탈압박의 달인이던 세르지오 부스케츠는 늑대 무리처럼 달려드는 뮌헨 선수들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볼 소유권을 계속 내주고 말았다.[12] 그렇게 전반전이 4대 1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끝났다.
4.2. 후반전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르지를 빼고 앙투안 그리즈만을 투입하였다. 후반 초반 바이에른은 다소 느슨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전에 옐로 카드를 받은 제롬 보아텡이 카드를 의식해서인지 수비에 있어 다소 소극적이었다. 그러자 53분, 메시의 프리킥 이후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을 했지만 그 전에 뮐러가 오프사이드였음이 밝혀지면서 골이 무효 처리되었다. 57분에는 메시가 침투하는 조르디 알바에게 공을 넣어주었고 이 공이 수아레스에게 연결되었는데, 수아레스가 한 번 접으면서 마크하던 제롬 보아텡을 무너뜨렸고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밀어넣으면서 한 골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 골은 잠자는 바이에른 뮌헨의 코털을 건드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13]아니나 다를까 63분이 되자 알폰소 데이비스가 개인기량으로 세메두를 완전히 농락하면서 오른쪽 측면을 혼자 완벽히 무너뜨렸고 박스 안으로 들어온 뒤 컷백을 내주었으며, 이것을 키미히가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다시 3골 차로 달아났다.[14][15][16] 다소 여유로워진 뮌헨은 60~70분대에 킹슬레 코만과 필리페 쿠티뉴, 니클라스 쥘레를 투입한다. 그리고 82분, 골키퍼부터 필드 플레이어까지 11명의 선수 전원이 무려 25회의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쳐보인 끝에 필리페 쿠티뉴가 왼쪽 측면을 흔들면서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레반도프스키가 이 공을 헤더로 넣으면서 한 골 더 추가했다. 84분엔 뤼카 에르난데스와 코랑탱 톨리소가 알폰소 데이비스,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었다. 85분, 뮐러가 가운데로 들어가는 쿠티뉴에게 패스를 해주었고 쿠티뉴가 슈팅하는 척 한번 더 치고 들어가면서 타이밍을 뺏은 이후 골을 넣었다. 그리고 89분에 뤼카 에르난데스가 침투해서 준 패스를 쿠티뉴가 받아 다시 한 번 골망을 가르면서 스코어는 무려 8:2가 되었다.
후반전에 VAR 판독과 선수의 작은 부상으로 추가 시간이 많이 주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스코어 때문인 것인지 2분만 주어졌고[17], 그렇게 경기가 종료되면서 바르셀로나는 역대 최악의 경기를, 뮌헨은 최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5. 총평
5.1. FC 바르셀로나
이번 패배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구단에도, 팬들에게도, 나에게도 큰 상처다. 너무나 고통스럽다. 고통스럽고 굴욕적인 패배다. (중략) 이 패배 이후 팀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이 패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고 있다.
키케 세티엔 FC 바르셀로나 감독
그냥 답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경기에서 잘한 선수가 아예 없었다.[18] 더 이상 바르셀로나가 메시에 의존할 수도 없으나 보드진의 만행으로 인해 의존해야만 하는 절망적인 상황을 보여준 경기였다. 중원은 늑대들처럼 끈질기게 달라붙고 압박하는 뮌헨에게 압도당했고, 탈압박의 고수들이라던 바르셀로나의 중원은 다른 팀들과 차원이 다른 뮌헨의 압박에 완전히 무너졌다. 지난 시즌 안필드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대패를 거두었을 때 홀로 고군분투한 비달조차 이 경기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측면에서는 세메두가 분전했으나 이내 데이비스에게 완벽하게 밀렸고, 알바가 골 장면마다 활약했으나 이마저도 키미히의 활약에 묻혀 버렸으며, 랑글레와 피케는 중원과 양 사이드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쉴새 없이 달려드는 뮌헨의 파상공세를 더 이상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다.게다가 최후의 보루인 슈테겐마저도 당연히 이를 막을 수가 없었고, 슈테겐의 장점인 빌드업 능력마저 완전히 사라지고 골킥마저 상대에게 계속 넘겨주며 상황을 더욱 절망적으로 만들었다. 국가대표 경쟁자인 노이어와 비교되는 부분. 평소 주전자리를 요구했지만 이번 경기로 자신이 왜 노이어를 밀어내고 주전이 되지 못하는지만 증명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19] 메시는 몇 번의 패스 외에 눈에 띌 만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드리블은 번뜩거렸지만 강한 압박에 제대로 된 슈팅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나마 후반전 나온 한 개의 유효슛마저 빗맞으며 노이어가 쉽게 잡아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교체 투입된 그리즈만 역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골을 넣은 수아레스조차 골 장면 이외에는 보이지도 않았으며 다른 공격수들과 마찬가지로 수비 가담에 소홀하여 중원싸움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2019/20 시즌은 무관으로 막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키케 세티엔 FC 바르셀로나 감독
감독의 차이도 빼놓을 수 없다. 뮌헨의 감독 한지 플릭은 경기를 압도했음에도 쿠티뉴를 투입하고, 그가 3골을 만들어내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희망마저 철저하게 짓밟았다. 허나 그동안, 세티엔 감독은 이 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던 부스케츠를 빼지 않으며 그리즈만을 투입했으나 그 어떤 변화조차 주지 못했다. 중원이 털리는데 4-3-1-2에서 4-3-3으로 전형을 바꾸자 더 처참하게 털렸다. 특히 엄청난 이적료로 영입했다가 부진해서 임대 보낸 쿠티뉴에게 2골 1도움을 내준 건 그야말로 치욕스러운 대목.
게다가, 세티엔은 전반전 모습이 좋지 못했던 세르지를 46분에, 부스케츠를 70분에 빼고 각각 그리즈만과 파티를 투입했는데, 이후 그는 교체 카드를 단 한장도 사용하지 않았다. 다섯 장의 교체카드 중 세 개를 날린 것이다. 푸치와 라키티치가 몸을 푸는 모습이 중간에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이 둘이 교체로 들어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세티엔 감독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일으켜 보려는 시도는 커녕 그저 피치를 붙잡으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감독으로서 최악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리즈만은 수비 가담이 왕성해서 넣었을지 몰라도, 라키티치를 투입해보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라키티치가 들어가서 축신 모드라도 켜지 않는 이상 중원이 개박살나서 할 건 없었겠지만.
더 뼈아픈 점은, 다음 시즌에도 이 선수들 상당수가 나이를 한 살 더 먹은 채로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는 점이다. 늙어가는 주전들과 대체자의 부재, 개막장 프런트. 바르셀로나는 10여년 전 AC 밀란의 몰락 테크를 그대로 밟아나가고 있다. 그나마 밀란은 몰락하기 직전에 2006/07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하였다. 그것도 평균 연령 31.1세인 선수들로. 그런 점에서 바르셀로나는 더 더욱 정신차려야 한다. 그런데 이미 보드진은 아르투르를 피아니치와 트레이드한 지경에서 답이 없다.
특히 노쇠화의 중심인 피케-부스케츠 라인은 자신들이 가졌던 장점들을 모두 잃은 채 정말 답이 없다는 표현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으며 당장의 세대교체가 요구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물론 이들이 노쇠했다는 얘기는 몇년 전부터 나온 얘기이기는 한데 바르사는 그래도 직전 시즌인 18-19 시즌 4강 1차전까지는 유럽 최강 중 하나다운 면모를 보였다. 불과 1년만에 이런 식으로 굴러떨어진 것을 보면 다음 시즌에 어떤 감독을 선임하던지 간에 수비와 중원 보강은 반드시 필요하다.
바르셀로나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번 챔피언스 리그가 단판인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 정도이다. 1차전에서 2-8로 패배한 상황에 2차전을 진행했다면 더 거대한 기록을 남길 수도 있었을 정도로 정말 비극적인 하루를 보냈다. 만약 이점수 그대로 2차전을 치러서 바르셀로나가 올라가려면 2017년 캄 노우의 기적을 넘어서는 승리가 필요하지만[25] 현재 바르셀로나의 경기력과 상황을 감안하면 정상적으로 2차전을 치렀다고 해도 망신만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정말 재수없을 경우 캄 노우에서 더한 패배를 겪으며 또 다시 뮌헨에게 자기들 홈에서 무릎을 꿇는 대굴욕을 당할수도 있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2차전이 남았다면 점수차가 벌어져도 더이상 실점없이 수비만 잘하고 조금만 만회하면 이 경기는 지더라도 2차전에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멘탈을 잡아서 이렇게 대패하는 상황은 안나왔을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 메시가 재계약 거부는 물론이고 20-21 시즌 FA로 풀리기도 전에 바로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기사들이 일제히 쏟아지고 있다.[26][27] 일단 구단 수뇌부는 '메시는 안 보낸다'고는 하고있다. 그러나 메시는 더이상 바르셀로나에 미련이 없다는 듯이 구단측에 떠나겠다고 하고 있다.
결국 이 사태의 원흉 중 한명인 키케 세티엔은 8월 18일 경질되면서 팀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어두워졌다. 후임 감독은 팀의 레전드인 로날트 쿠만이다.
5.2. FC 바이에른 뮌헨
당시 독일과 브라질의 4강전 경기 내용. 보면 알겠지만 딱히 큰 차이가 없다.
마음이 아프진 않았다. 사실 재미있었다.
레온 고레츠카,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메시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 당황스럽냐는 질문에
레온 고레츠카,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메시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 당황스럽냐는 질문에
8골을 넣었지만 그건 오늘 경기였을 뿐이다. 모든 경기는 언제나 0대0에서 부터 시작한다. 우린 또 다른 분석을 할 것이다.
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 경기 후의 기자회견에서[29]
2012-13 시즌 챔스 4강전의 악몽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바르셀로나는 그때처럼 뮌헨의 압박과 측면 후벼파기에 아무것도 못하고 허망하게 무너져내렸고, 메시는 침묵했다. 펩 과르디올라 부임 이래 이어진 라리가 팀들에 대한 약세가 완벽하게 끊기고 과거 라리가 킬러의 면모가 보였던 경기라 더욱 의미가 있는 승리다. 또한 알라바의 실수와 수아레스의 개인능력으로 인한 실점을 제외하곤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팀 케미를 보여줬다.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 경기 후의 기자회견에서[29]
뮌헨의 경기력은 실점 장면을 제외한다면 완벽했다.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부터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빈 틈을 찾기가 어려웠다. 파바르가 부상으로 빠져 고민된 라이트백 자리는 요주아 키미히가 훌륭히 메웠다.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작은 부상 여파로 컨디션 걱정이 있었으나 공수에서 모두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토마스 뮐러의 활약은 특히 대단했는데,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부활하여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음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기본적으론 세컨드 스트라이커 위치에 포진했지만 측면과 중원까지 포괄하는 움직임으로 바이에른의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뮐러는 2골과 1어시스트라는 공격 포인트와 함께 무려 키패스 5개, 기회 창출 6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해 MOM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세르주 그나브리도 1골 1도움, 이반 페리시치 등이 1골을 넣으며 플리크 감독의 공격 배치가 성공적이었으며, 교체 투입된 필리페 쿠티뉴는 친정팀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무자비한 활약을 펼쳤다. 이 외에도 레온 고레츠카, 티아고 알칸타라도 중원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공수에 큰 영향을 끼쳤다. 물론 센터백 듀오 제롬 보아텡과 데이비드 알라바가 실점에 한 차례씩 지분을 제공했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뮌헨은 전후방 압박도 상당했다. 전방은 물론 자기 진영에서 보여주는 후퇴 압박 모두 엄청났다. 이번 바르셀로나 전만 하더라도 메시를 포함해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펼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26개의 슈팅을 때린 반면 바르셀로나는 8개의 슈팅에 그쳤을 정도다.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전방 압박 탓에 바르셀로나의 후방 빌드업은 방향을 잃고 헤맸다.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 클레망 랑글레, 제라르 피케의 후방 빌드업은 경기 내내 불안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압박이 워낙 강력했기에 그런 것이다. 88%에 달했던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평균 패스 성공률이 이 날 경기에서는 82%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여기에 선수들이 활발한 스위칭을 보여주며 바르셀로나를 혼돈에 빠뜨렸다. 그나브리와 페리시치가 서로 반대편 위치에서 불쑥 튀어나오는가 하면 레반도프스키가 양쪽 측면으로 가는 것도 모자라서 미드필더 위치까지 내려오고 쿠티뉴나 키미히가 중앙으로 침투하는 등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활발한 스위칭으로 수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6. 여담
- 8:2라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숫자로 인해[30] 국내 언론은 뮌헨 대승에 주목한 언론의 경우 이른바 "이대팔 가르마 대첩"이란 명을 붙였으며, 바르사의 대패에 주목한 언론은 중립구장 지명을 따와 "리스본 굴욕" 또는 "리스본 쇼크"라 이름 붙였다.
- FC 바르셀로나는 1946년 세비야 FC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0:8로 완패한 이후[31], 무려 74년 만에 8실점 패배를 기록하는 치욕을 다시 겪게 되었다. 또한 69년 만의 6점차 이상 패배[32], 25년 만의 5점차 이상 패배[33]라는 불명예도 얻게 되었다. 거기에다 챔스에서 처음으로 단일 경기를 5실점 이상으로 패배하였으며, 팀의 모든 경기를 통틀어 최초로 8실점을 했다. 또한 이 경기는 UCL 토너먼트에서의 단일 경기 최초의 8실점 경기로 기록되었다. 그야말로 기록적인 참사가 쏟아진 경기.
- 뿐만 아니라 FC 바르셀로나는 3년 연속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비극을 겪고 말았다. 2017-18 시즌에는 AS 로마에게 일명 로마의 기적을 당하며 8강에서 극적으로 탈락하였고, 2018-19 시즌에는 리버풀 FC에게 이른바 안필드의 기적의 희생양이 되어 4강에서 또 극적으로 탈락하였다. 그리고 올시즌에는 이전 시즌들과는 달리 역전패는 아니지만, FC 바이에른 뮌헨에게 8강에서 그에 버금가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대참패를 겪고 말았다. 세 시즌 동안 토너먼트 탈락 과정의 임팩트가 워낙 컸기에 그 후폭풍으로 결국 2번의 감독 경질이 이뤄지고 말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20-21 시즌은 UCL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 FC한테 총합 스코어 5:2로 탈탈 털려 광탈했고, 2021-22 시즌에는 UCL 조별리그에서 SL 벤피카에게 밀려 3위를 기록해 유로파 리그로 탈락하였다. 2022-23 시즌에도 UCL 조별리그에서 뮌헨과 인테르에게 밀려 또 3위를 기록해 2시즌 연속 유로파를 가게 되었고, 유로파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총합 스코어 4:3으로 탈락하여 유로파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2023-24시즌엔 조 1위를 차지해 순조롭게 8강까지 갔고 8강에서 만난 파리를 상대로 원정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몬주익에서 열린 홈 2차전에서 전반 29분 아라우호가 퇴장당한 스노우볼이 엄청나게 구르며 1:4의 참패를 당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7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끔찍한 참사를 겪게 된 셈.
- 이날 경기의 공식 MOM인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는 선제골을 포함해 2골과 1도움을 기록, 유럽축구 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뮐러는 이 경기 포함 바르셀로나 상대로 5경기 6득점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의 천적임을[34]입증했다.
- 또한, 토마스 뮐러와 마누엘 노이어는 이 경기까지 거치면서 선수 커리어 내내 총 3번의 참사 현장을 경험하게 되었다. 미네이랑의 비극을 시작으로 카잔의 치욕을 당하고 이번 리스본 쇼크의 주역이 되었다. 게다가 이 둘과 제롬 보아텡은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기면서 메시에게 절망감을 안겨주었다. 6년만에 메시를 또 좌절하게 만든것.
- 원 소속팀이 FC 바르셀로나이던 필리페 쿠티뉴는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되어 친정팀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비수를 꽂았다. 여담으로 득점 후 세레모니는 하지 않았다. 반면 유벤투스-뮌헨 시절 포함 개인 커리어 통산 8회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아르투로 비달은 연속 우승이 바르셀로나에서 끊기더니 전 소속팀에게 대패를 당하는 경험까지 맛보게 되었다.[35][36] 그리고 20-21 시즌, 비달은 인터밀란으로 이적하였고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 필리페 쿠티뉴가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가 아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더라도 FC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게 보너스 5M을 지급해야 한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리버풀 에코 언론지에서는 이를 부인하였다.
- 뮌헨은 32강 조별리그에서 토트넘을 2:7, 16강에서 첼시를 총합 스코어 1:7,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바르사를 2:8로 안드로메다로 관광 보내면서 의도치 않게 빅클럽 감별사의 역할을 착실히 해냈다. 세 팀 모두 팀 어딘가에 여기저기 미세하게 구멍이 난 상태인데, 선수단 퀄리티는 좋지만 감독의 능력이 부족하고 보태서 연령대가 노인정 수준이라 강행군을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태 등 한군데씩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보통 팀들이라면 조금 이기거나 지거나 하는 식으로 적당히 넘어갈 수 있었지만 뮌헨은 아주 혹독하게 이 팀들을 털어버림으로써 강팀간 대결에서는 한끝 차이도 지옥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금 입증해주었다.[37] 다음 상대는 기적의 팀 리옹이고 그 다음은 역시 비슷한 기적의 팀 라이프치히와 신흥강호 파리 생제르맹이다. 바르셀로나가 한끝차이로 8실점하는 걸 봤으니 이들은 당연히 수비 위주로 나가면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고 바르셀로나처럼 주전급이 노인정인 것도 아니라 강공에 좀 더 버틸 텐데, 과연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우승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 결국 뮌헨은 4강에서 리옹을 3:0, 결승전에서 파리를 1:0으로 꺾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 유벤투스가 16강에서 탈락하고 바르셀로나가 8강에서 탈락함으로써 이번 시즌은 2004-05 시즌 이후 15시즌 만에 메시와 호날두 없는 4강이 성사되었다. 팬들은 메날두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워하고 있는 상황.[38]
- 호날두는 답이 없는 전술과 팀원들을 가지고도 고군분투 했으나 16강 탈락, 메시는 16강에서는 팀을 이끌고 8강에 올라왔으나 그 이후에는 본인을 포함한 팀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탈락하게 되었다. 이에 레딧을 포함한 전세계 축구 커뮤니티들은 최악의 환경 속에서 신계 선수들이 말년을 버리고 있다고 한탄하고 있다.[39]
- 라리가 팀들이 전멸함으로써 챔피언스리그는 2006-07 시즌 이후 13년 만에 라리가 없는 4강 역시 성사되었다.
- 바이에른 뮌헨 이사장 루메니게 인터뷰에 따르면 경기가 종료된 후 루메니게는 역사적 대승으로 축제 분위기인 드레싱룸을 예상하고 들어갔으나, 차분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려는 바이언 선수단들의 모습에 놀랐다고 한다. 출처
- 한 축구팬이 이 경기를 보다가 "바이에른이 마치 리그에서 FC 아우크스부르크 같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거 같다"라는 감상평을 남기자 아우크스부르크의 공식 트위터에서 우리는 최근 바이에른과의 4경기에서 5득점 8실점을 했다는 내용의 트윗으로 이를 받아치기도 했다. #
- 또한 경기 이후, 일부 바르셀로나 팬들이 직접 구단을 찾아가 항의했다고 한다. 이날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팀 대패에 화가 난 12명 이상의 팬들이 구단 훈련장을 방문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의 디렉터인 기예르모 아모르를 만나 성난 마음을 표출했다. 한 팬은 "우리는 에스파뇰이 된 것처럼 8골이나 내줬다"고 따졌다. #
- 뮌헨의 대승의 핵심 멤버 중 하나인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경기가 끝나고 어릴 적 우상인 메시에게 유니폼을 교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화가 나있었는지 거절당했다고 한다. 사람들의 반응은 넌씨눈. 다만 당시 코로나 19로 인해 유니폼 교환이 자제되는 면을 감안하면 오히려 좋은 일이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이후 네이마르가 4강전이 끝나고 유니폼을 교환했다가 구설수에 올라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그리고 2022-23 시즌에 데이비스는 PSG 소속이 된 메시를 16강에서 다시 만나 1차전이 끝난 이후 드디어 유니폼 교환에 성공했다. 영상
- 이 참사 이후에 이니에스타, 차비, 그리고 부스케츠의 이른바 "세 얼간이" 라인에 빗대어 이번에는 바르셀로나의 영입들을 까는 세 얼간이 드립의 자매품으로 놈놈놈이 나왔다: 벤치에 있는 놈, 병원에 있는 놈, 상대편에 있는 놈.[40]
- 아무런 상관 없는 여담이지만, 뮌헨의 20-21 시즌 어웨이 유니폼의 등번호/이름 폰트는 원래 형광 주황색인데, 이날은 왠지 모르게 검은색 폰트를 달고 나왔다. UEFA 규정상 가독성 문제로 챔피언스리그 한정으로는 검은색 폰트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에서도 이 유니폼에 검은색 폰트를 달고 뛰었다.
-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메시는 바로 다음시즌에 챔스 4강에서 보아텡을 재끼는등 맹활약을 하며 복수와 동시에 msn트리오와 함께 트레블을 성공했고 바이에른은 이날의 승리로 그때의 복수를 다시 한셈이라 계속 묘하게 악연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1년 뒤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재정 악화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41] 바이에른 뮌헨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캄 노우에서 열린 첫번째 맞대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시종일관 압도하며 3대0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득점은 커녕 유효슛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두번째 맞대결에서도 역시 3대0으로 바이에른이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고 이 패배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유로파리그 진출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되었다. 참고로 1년 전 바르셀로나를 짓밟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하였던 토마스 뮐러는 이번에도 모두 득점에 성공하였다.[42]
- 같은 해 9월 30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에게 대패를 당했던 이 경기장에서 SL 벤피카에게 0:3으로 패배하며 두번째 리스본 참사가 일어나고야 말았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2019-20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장소인 벤피카 원정에서 후반에 4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4:0 완승을 거두었다. 어째 리스본은 바르셀로나에게는 아픔의 땅이자 바이에른에게는 축복의 땅이 되어가는 분위기다.[43][44][45]
-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참사의 주역이었던 레반도프스키는 2시즌 뒤 본인이 침몰시켰던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였다. 그리고 이적하자마자 챔스에서 뮌헨을 만나게 됐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뮌헨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홈과 원정 경기에서 한 번도 득점하지 못 한 채 홈/원정 경기 합계 5:0 참패를 당하는 것도 모자라[46] 인테르에게도 밀리면서 유로파리그로 내려가고 말았다. 그리고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홈 경기와 뮌헨 원정 경기에서 각각 상대 수비수인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뤼카 에르난데스에게 철저히 지워지고 말았다. 게다가 PK가 취소된 이후 좌절한 레반도프스키의 표정과 11살이나 어린 더리흐트에게 어린애처럼 징징대는 모습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다.
- 참 웃기게도 4년 뒤 2024-25 시즌 참사의 또다른 주역이었던 한지 플릭은 본인이 침몰시켰던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그리고 챔스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다시 상대하게 되었고, 플릭이 이끄는 바르샤가 바이에른 뮌헨을 4:1로 격침시켜 버렸다. 4년 전과 정반대의 상황이 되어버린 셈. 이날 바르셀로나의 네 골 중 결승골은 2년 전 두 팀의 맞대결에서 침묵했던 레반도프스키가 넣었고[47], 하피냐는 무려 해트트릭을 박아버렸다. 바이에른의 선수단 중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는 노쇠화의 영향으로 인해 4년 전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노이어는 둔해진 반응속도로 인해 패배의 1등 공신이 되었고, 바르샤의 천적 노릇을 하던 뮐러 역시 깔끔하게 지워지며 후반전에 교체되었다. 직후 펼쳐진 엘 클라시코에서도 4:0 완승을 거두는 등, 바르샤를 박살냈던 한지 플릭은 점점 바르샤의 구세주가 되어가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7. 관련 문서
- FC 바이에른 뮌헨
- FC 바이에른 뮌헨/2019-20시즌
- FC 바르셀로나
- FC 바르셀로나/2019-20 시즌
- FC 바르셀로나/2019-20 시즌/문제점
-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 미네이랑의 비극[48]
- 도쿄 대첩(2017)
- 카잔의 기적(2018)[49]
- 아름다운 축구 했잖아[50]
[1] 한국 기준(UTC +8)으로는 8월 15일 새벽 4시[2]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비시즌 기간인 8월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잔여 경기를 무관중 단판으로 치르게 되었다.[3] 챔피언스리그 기존 최다실점 기록은 7골로, 06/07 맨유 7 : 1 로마, 08/09 바이에른 7 : 1 스포르팅, 11/12 바이에른 7 : 0 바젤, 바르셀로나 7 : 1 레버쿠젠, 14/15 바이에른 7 : 0 샤흐타르, 18/19 맨 시티 7 : 0 샬케, 21/22 바이에른 7 : 1 잘츠부르크, 22/23 맨 시티 7 : 0 라이프치히. 이렇게 총 8번 있었다. 참고로 1,2차전 합계 최다 실점은 08/09 뮌헨 12 : 1 스포르팅 리스본. 어째 다 맨체스터와 바이에른이 가해자로 나온다.[4] 조별리그에선 2007-08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32강 대전에선 리버풀 FC가 홈에서 튀르키예 베식타스를 8:0으로 이긴 게 최다 득점 승이다. 유럽클럽컵 대회 최다실점패는 이젠 사라진 UEFA 컵위너스컵에서 1963-64시즌, 아포엘 FC가 스포르팅 CP에게 1:16로 진 것[5] 이후 24-25 시즌 뮌헨은 GNK 디나모 자그레브를 9:2로 침몰시키는 것으로 최다실점 기록을 또 세웠다.[6] 바르셀로나는 1991-92, 2005-06, 2008-09, 2010-11, 2014-15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고 뮌헨은 1973-74, 1974-75, 1975-76, 2000-01, 2012-13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었다.[7] 바르셀로나는 2014-15 시즌에, 뮌헨은 2012-13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했었다.[8] 많은 팬들이 아직도 기억하는 유프 하인케스의 바르사 우주관광쇼와 차비의 전설의 짤이 바로 이 두 경기이다.[9] 2013-14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5시즌 연속 라리가팀에게 패배하며 탈락하였다.[10] 민망한지 씩 웃는 알라바와 평소에 보여준 승부욕 넘치는 모습없이 마찬가지로 씩 웃는 노이어가 깨알포인트. 일부 팬들은 이미 이길 걸 확신하고 있어서 저런 여유를 보인거 아니냐며 소름이 돋는다고 했다. 물론 자책골 실점상황에서 멘탈을 부여잡으려는 행동이었을 가능성이 크지만.[11] 넬송 세메두가 라인 밖으로 흘러나가는 공을 뺏기지 않기 위해 등을 졌지만 레반도프스키가 곧바로 뺏어냈으며 이 공을 받은 페리시치가 올린 원터치 크로스가 그나브리의 헤딩을 맞고 키미히 쪽으로 굴러갔다.[12] 이 중 가장 위험했던 상황은 그나브리와 뮐러의 연속골 사이에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부스케츠를 압박해 공을 뺏어 만든 완벽한 1대1 찬스. 허나 이는 테어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이 때 레비 레비 레비 레비이이이이!하고 절규하는 그나브리의 목소리가 포인트[13] 또한 수아레즈가 바르셀로나에서 득점한 마지막 골이다.[14] 세메두가 스피드와 개인기량에 의해 밀리면서 알폰소 데이비스를 골대 앞까지 호위를 해준 꼴이 되었다.피케도 너무나 당황해서 막지 못했다 카더라[15] 얼마나 완벽한 돌파에 이은 어시스트였는지 카메라도 골을 넣은 키미히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데이비스를 먼저 잡아줄 정도였다. 국내 해설진도 이 장면에 놀라워하며 키미히가 아닌 데이비스의 이름을 외쳤다. 그리고 데이비스는 레반도프스키한테 싸대기를 맞았다[16] 이 골장면은 왼쪽 풀백이 다 뚫어주고 오른쪽 풀백이 마무리한, 그야말로 현대 축구에서 풀백이라는 포지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준희 해설위원은 풀백들이 이렇게 해주면 축구하기 정말 편하다고 언급했다.[17] 해설위원은 적어도 4~5분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마저도 주심이 더 이상 보기 안쓰러웠는지 1분 50초대에 빨리 경기를 끝내주었다. 비달이 이에 대해 자존심만 강해서 항의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지만 어차피 당시 상태에서 더 해봐야 골이나 더 안 먹으면 다행이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다. 야구로 치면 사실상 콜드게임과 비슷한 상황이다.[18] 정말 농담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바르셀로나 선수 중에서는 잘한 선수가 진짜로 없었다. 메시마저도. 되려 메시는 본인의 가장 큰 약점인 활동량 부족만 부각됐다. 바르사 선수 중 잘한 선수라곤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이자 뮌헨으로 임대가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필리페 쿠티뉴라는 조롱도 있었다.[19] 그래도 테어슈테겐은 후에 힘줄 부상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그러나 이것도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를 만들어 준 것이지 테어슈테겐이 패배의 원흉 중 하나라는 평가는 바뀌지 않는다. 당장 상대팀의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도 최대 위기 시즌인 2017-18 시즌 이전에도 여러번의 심한 부상을 당했었고, 무엇보다 양 발에 철심을 박고 선수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수 년동안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에서 슈테겐에게 밀리지 않을 정도이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노이어는 자신이 왜 테어슈테겐보다 실력적으로 우위에 있는지 제대로 증명하였다.[20] 발베르데는 전술적으로 매번 공격-중원-수비 이 셋의 밸런스를 항상 중요시하며 소극적으로 나오는 전술이였는데 팬들에게 결과로는 별 의미 없는 축구, 재미라곤 1도 없는 축구라고 까였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밸런스를 등한시한 전술의 결과는 참담했다.[21] 바르셀로나는 2016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8강에서 패배한 이후 계속해서 8강 혹은 4강에서 탈락하고 있었으며, 특히 로마의 기적, 안필드의 기적이라는 대역전패를 두 시즌 연속으로 겪었다. 18-19 시즌 피케가 언급했듯이 바르셀로나 선수단 대부분에게 8강은 일종의 트라우마로 자리잡았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 전반전 스코어는 이미 4:1로 벌어질 만큼 벌어졌고, 그 때 이미 거의 모든 선수들은 멘탈이 모두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축구는 그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펼쳐야 하는 스포츠이고 당장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던 로마와 리버풀은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기는 커녕 정신력을 잃지 않았기에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정말 간절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분위기를 바로잡고 포기하지 않으려는 시도를 했어야 했다. 그냥 팀의 멘탈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것.[22] 18-19 시즌 챔스 준결승전에서 비슷한 상황에 몰린 토트넘은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똘똘 뭉쳤고, 모우라와 요렌테를 앞세워 공세를 취하며 끝내 3골차를 뒤집는 드라마를 쓰며 결승전에 올라갔다. 주어진 시간이 90분이긴 했으나 역시 3골차를 극복해야 하는 리버풀이나 홈에서 2골을 내주며 그 차이를 뒤집어야 했던 맨유 역시 주전들이 부상당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오히려 단결하여 최선을 다했고 끝내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을 격파하고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심지어 메시의 라이벌인 호날두가 있는 유벤투스마저 호날두를 중심으로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경기에 임해서 아틀레티코의 우주방어를 무너뜨렸다.[23] 다른 팀은 볼 것도 없이 당장 상대팀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는 킥오프 전부터 팀원들에게 하나하나씩 다가가 가슴을 맞부딪치며 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전반 초반에 알라바에게 어이없는 자책골로 실점했음에도 상술했듯 한 번 씩 웃어주며 위로를 해줬다. 게다가 팀이 밀리는 와중에도 계속 좋은 선방과 패스로 뒷문을 든든히 단속하며 멘탈과 실력 모두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바이에른은 극초반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흘려보내고 상대의 멘탈을 산산조각내는 파괴적인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다.[24] 다만 바르셀로나는 앞의 2시즌 연속으로 챔스 광탈을 경험한 일이 있고 특히 메시는 리그 정규시즌의 성적과 피로감과 아울러 구단의 상태 때문에 너무나 지친 상황이었다. 나폴리를 꺾은 후 올라오긴 했지만 애시당초 나폴리야 바르셀로나가 이기기 힘든 상대도 아니었고 예년보다 전력도 약화되어 문제는 아니었다. 그에 비하면 바이에른은 리그 우승에 DFB 포칼 컵까지도 한 상황이라 사기가 충천했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에 반해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은 고사하고 리그 컵 우승 마저 실패해 완전히 사기가 떨어진 상태였다. 게다가 이미 전반전에만 4실점을 한 상태라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으로는 따라잡는 것도 버거웠던 실정이었다. 전반전만 봐도 리그 상위권과 하위권이 경기를 하는 것 뮌헨이 바르셀로나를 가둬두고 경기를 하고 있었다. 전반전 스코어가 4:1이긴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1점도 상대팀의 자책골로 얻은 점수이고 뮌헨이 5골 이상 넣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경기를 해서 4:1로 끝난 것이다. 메시 입장에서는 전반전에 이미 뮌헨에 벽을 느낀듯하다.[25] 2차전 무실점이란 가정하에 2차전이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라면 6골 이상, 원정 경기라면 7골 이상이 필요하다. 2골 이상 먹어서 원정 다득점 이점도 날아가게 된다면 최소한 10골 이상의 득점을 해야 한다.[26] 설사 메시가 잔류를 택한다 하더라도 나이로 인해 3년 이상은 뛸 수 없다. 이렇게 되면 늦더라도 2022-23 시즌이 메시의 축구선수로선 마지막 해가 될 가능성이 크고 국가대표팀 생활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 국가대표 대회가 될 확률이 높다. 즉 재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바르셀로나는 포스트 메시 시대를 맞이해야 할 운명을 피할 수 없다. 결국 2021-22 시즌에 메시가 PSG로 가면서 냉혹한 현실이 되었다.[27] 앞의 2022-23 역시 메시의 기량이 유지되고 있다는 가정하에 내놓은 예상일 뿐이며 한편으로는 고국의 레전드인 마라도나가 39세에 은퇴했으므로 메시 역시 이 나이 즈음엔 은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소속팀의 상황으로 인해 너무나도 고군분투 하다보니 육체적으로 피로가 몰렸고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지친 상태라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PSG로 이적한 2021-22 시즌에서 감독 전술 문제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28] 틀린 말이 아닌 게, 미네이랑의 경우 브라질이 전반전에 후방과 멘탈이 털리며 대량 실점을 했지만 후반에 정신줄을 어느정도 잡았고, 몽땅 막히긴 했지만 최대한 맹공을 퍼붓고 대패했기에 압도적인 점수 차에도 경기 기록은 크게 밀리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바르셀로나가 전반 시작 초반 잠깐과 후반 초반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뮌헨의 압박과 측면 공격에 갇혀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실제로 51%의 점유율 하나 빼고는 완벽하게 압살당한 경기 기록이 그걸 증명해줬다. 그런 와중에 수비를 잘했냐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당시엔 브라질의 홈이었다. 그리고 미네이랑의 비극은 적어도 만회골을 넣은 오스카와 중원에서 신나게 뻘짓을 하며 2, 4번째 골을 연달아 준 페르난지뉴를 데리고 더 이상 실책을 하지 못하도록 매꾸면서 그와 동시에 마르셀루와 다비드 루이스 등의 수비수가 튀어나간 덕분에 혼자서 개고생을 한 루이스 구스타부 같이 좋은 평가를 들은 선수도 있었지만 이 경기에서 패한 바르셀로나에서는 거의 대다수의 선수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여담으로 한지 플릭 감독은 당시 독일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있었다. 어떻게 보면 플릭도 두 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던 뮐러, 노이어, 보아텡 못지 않게 상대팀들에게 비참한 비극들을 안겨준 주역으로 볼 수 있다.[29] 이번 경기 직후 바르사 축구의 종말을 다룬 칼럼/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 코멘트가 사실상 영원히 완벽한 전술은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 물론 플릭 감독의 이번경기 코멘트중 가장 뼈때리는 드립은 “바르셀로나는 후방 빌드업만 막으면 힘을 못 쓰는 팀”이미 몰락이 증명된 티키타카와 더불어 크루이프이즘 역시 전성기 세 얼간이 같은 중원이 없다면 더 이상 구현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못을 박아버렸다.[30] 2011-12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가 아스날을 상대로 이 스코어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참고로 박지성도 이 경기에 교체투입된지 2분만에 득점하며 팀의 6번째 골을 집어넣었다.[31] 출처[32] 이전 패배는 1951년 RCD 에스파뇰과의 리그 경기에서 6:0으로 패한 것.[33] 이전 패배는 1995년 라싱 데 산탄데르와의 리그 경기에서 5:0으로 패한 것.[34] 2023년 3월,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쉽냐고 한 질문에 메시는 항상 상대하기 쉽다고 함으로써 사실상 확인사살. 추가로 독일 국대에서도 뮐러가 없었을때도 2006 월드컵에서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긴적이 있지만 뮐러가 오고나서 아르헨티나를 4:0 4년뒤에서도 결승에서 1:0으로 이기면서 클럽에서나 국대에서나 메시의 천적이다.[35] 경기 시작 전, 뮌헨을 도발하는 늬앙스의 인터뷰를 했다. 비달: "뮌헨에 레반도프스키가 있지만 메시는 우승을 가지고 오는 선수다."[36] 참고로 비달은 화려한 리그 우승 경력과는 달리 챔스 우승은 없으며, 결승 진출 역시 유벤투스 시절 2014-15 시즌이 전부다.[37] 후반전 쿠티뉴의 골로 7 : 2로 경기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선수들끼리 “계속해!”, “멈추지 마!” 라고 외치면서 스스로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 그리고 이후 쿠티뉴가 다시 한번 추가골을 넣으며 가르마 스코어가 완성되었다.[38] 두 명 모두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기 시작한건 2004-05 시즌인데(호날두는 02-03부터, 메시는 2004-05부터.) 이 때는 둘 다 16강 탈락을 했고 바로 다음 시즌인 2005-06 시즌에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18-19 시즌까지 14시즌간 둘 중 적어도 한 명은 4강 이상에 모습을 비췄고, 08-09 시즌에는 아예 결승에서 만나기도 했다. 07-08, 10-11 시즌처럼 4강에서 맞붙은 경우도 있다.[39] 더구나 메시와 호날두는 이미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어 선수생활 역시 얼마 남지 않았다. 두명 모두 아직까지는 기량이 하락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이들 역시 에이징 커브를 피하지 못하는데다 소속팀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40] 자고로 이 못난 세 얼간이들의 기대치를 충족 못하는 행보와 주급, 이적료 먹튀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파산 직전에 몰렸고 결국 피눈물을 흘린 채 원클럽맨 리오넬 메시를 보내야만 했다.[41] 결국 팀의 상징이었던 리오넬 메시와의 재계약마저 불발되었고,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 FC로 팀을 옮기게 되었다.[42] 이를 통해 뮐러는 바르셀로나 상대로 챔피언스리그에서 7경기 8골 2어시째를 기록하게 되었는데,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 상대로 뮐러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43] 이 날 바이에른 소속으로 100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기록했던 마누엘 노이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스본은 아직 우리에게 잘 맞는 장소인거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44] 사실 이전부터 바이언은 포르투갈의 극상성팀 중 하나였다. 바이언은 포르투갈 리그를 상대로 19승 9무 2패 74골 23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저 2패도 바이언에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안겨주며 그나마 대등하게 맞붙는 FC 포르투전 전적 때문에 생긴 것이고 포르투를 제외하면 16승 7무 60골 14실점으로 그 외의 팀에게는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여담으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역시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2021년 기준 11승 5무 3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45] 참고로 바르셀로나는 해당 시즌 유로파리그로 떨어진 이후에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게 패배하는 바람에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이 탈락이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더욱 치욕스러운 사실인 것이, 자신들을 꺾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해당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42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만 볼 수 밖에 없었다. 공교롭게도 2년 전에 자신들을 8강에서 꺾었던 분데스리가 소속의 FC 바이에른 뮌헨이 해당 시즌 챔스를 제패하고 두 번째 트레블을 이뤄내는 과정의 희생양이 된 것도 모자라 상대의 우승을 그저 TV로 목도해야만 했던 경험이 있던 바르셀로나는 그때의 악몽이 2022년 5월에 다른 모습으로 변해서 되살아난 셈.[46] 그나마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렀던 원정 경기에서는 골 결정력이 떨어지긴 했어도 전반전만큼은 매섭게 공격을 진행했던데다 2실점을 한 후반전에도 여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라도 했지, 자신들의 홈에서 치렀던 경기는 전반전에만 2실점을 하는 등 선수들이 의욕이 없이 뛰어서 눈이 썩을 정도의 경기력을 대놓고 보여주었다. 물론 이때는 바르셀로나가 유로파로 밀려나는 것이 확정된 여파로 선수단이 침체된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47] 이별 과정에서 잡음이 많긴 했지만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친정팀을 상대로 넣어서 그런지 세레머니는 하지 않았다.[48] 리스본 쇼크의 국가대항전 버전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이 경기에서 패한 브라질 입장에서는 엄청난 대굴욕적인 기록을 갖게 된 치욕스런 경기이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에서도 선제골은 바로 리스본 쇼크에서도 선제골을 넣은 토마스 뮐러가 기록하였고 주전 골키퍼도 마누엘 노이어, 주전 센터백 중 한 자리도 제롬 보아텡이 차지하였다.[49] 승점 자판기에 불과한 한국이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0순위 독일을 2-0으로 격파하고 조 꼴찌로 탈락 시킨 역대급 이변이 일어난 경기. 참고로 리스본 쇼크나, 위에 언급한 미네이랑 참사 보다 넘사벽으로 능가하는 독일축구 역사의 최악의 굴욕패다. 그 동안 독일축구 대표팀에서 쌓였던 업보들이 배로 돌려받은 셈이다. 업보가 얼마나 컸는지 네이션스 리그로 시작해서 유로에서도 우승을 놓치고, 다음 대회에서 일본한테 2-1로 역전패 당하고 또 탈락하는 굴욕을 겪게 된다[50] 이 때는 비록 1차전 4:0, 2차전 3:0으로 바르셀로나가 뮌헨에게 4강에서 패한 것이지만, 그래도 합계 7:0이라는 참담한 스코어로 패하였다. 그리고 이 때도 1차전의 선제골은 토마스 뮐러가 기록하였다. 뮐러는 1, 2차전 합계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골로 보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