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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2015년/6월/10일

1. 개요2. 경기 내용
2.1. 1회 ~ 5회2.2. 6회2.3. 7회2.4. 8회2.5. 9회2.6. 10회
3. 총평 및 여담4. 기록

6월 10일, 18:30 ~ 22:17 (3시간 47분), 사직 야구장 4,77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kt 옥스프링 0 0 1 0 0 0 0 1 5 3 10 14 0 1
롯데 김승회 0 1 0 0 0 6 0 0 0 0 7 15 1 4

1. 개요

2015년 6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wiz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이다.

2. 경기 내용

2.1. 1회 ~ 5회

2회말, 강민호의 솔로홈런이 터지고 뒤이어 박종윤이 안타치고 나가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루하지만 거기까지였다.

kt는 3회초, 박경수의 볼넷, 박기혁의 땅볼, 이대형의 안타, 하준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동점을 만들지만 이대형의 도루가 강민호에게 막히면서 공격을 끝낸다.

2.2. 6회

6회말, 아두치는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친다. 뒤이어 정훈이 안타를 친 뒤, 황재균이 또 홈런을 쳐 옥스프링을 끌어내린다. 뒤이어 등판한 조무근은 최준석을 범타 처리하지만, 강민호에게 또 홈런을 맞고 내려간다. 바뀐 투수 이창재는 연속 3안타를 내주고 1점을 더 내준 뒤,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고, 이번 이닝 두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아두치를 외야 플라이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다.

2.3. 7회

7회초, kt는 삼자범퇴로 물러나고 7회말, 롯데는 2사 이후 2안타로 찬스를 잡으나 최준석의 대주자 김대륙의 주루사로 그 찬스를 날린다.

2.4. 8회

8회초, kt는 1사 이후 김진곤이 내야안타를 친다. 이대형의 타석때 강민호가 포일을 저지르며 김진곤은 2루로 진루, 그리고 다시 내야안타가 만들어지며 1,3루 찬스가 만들어진다. 여기서 폭투가 나오며 김진곤이 홈인, kt는 1점을 만회한다. 여전히 1사 2루의 기회. 그러나 하준호의 삼진, 마르테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은 마감된다.

8회 말, 롯데는 김문호의 2루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정훈의 우익수 플라이로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

2.5. 9회

9회초. 앞서 롯데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격하긴 했지만, kt의 패색이 짙던 상황, 선두타자 댄 블랙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문상철이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루가 됐고 롯데는 마무리 심수창을 올렸다. 세이브상황은 아니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심수창을 5점차에서 체크해보려던 이종운 감독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심수창은 4푼을 기록하고 있던 배병옥을 상대로 데뷔 첫 투런포를 허용한다. 하지만 상황은 아직 4:7,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심수창은 이어 3연속 안타를 허용, 1점을 더 내주고 내려간다. 그러나 이미 분위기는 kt에게 넘어간 상황. 이어 등판한 이성민은 이대형에게도 안타를 허용, 1점차 1사 1,3루 상황을 만든다. 그리고 심우준이 1루 주자 이대형이 뛰는 상황에서 때려 병살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합의판정 끝에 이대형은 2루에서 세이프, 심우준의 동점 1타점 내야땅볼이 되어 경기는 원점이 되었다. 다음 타석에서 투수 김민수의 타석에 대타로 신명철이 나섰지만 아쉽게 범타로 물러나며 kt의 9회초 공격은 동점만 만드는 것으로 끝났다.

9회말 롯데가 선두 황재균의 안타와 폭투까지 겹치며 무사 2루의 찬스를 맞이하고, 김대륙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끝내기 찬스를 맞았다. 그리고 장시환-윤요섭 배터리는 이 날 홈런을 2개나 기록한 강민호를 거르고, 박종윤에게도 바깥쪽 공 연속 3개로 거르는 듯 보였으나, 한가운데 스트라이크, 떨어지는 공 헛스윙을 유도해 풀카운트를 만들었다결정적 상황, 독특한 볼배합으로 승부하는 kt 배터리 결국 박종윤은 안치면 볼인 바깥공을 건드려서 땅볼이 나왔는데 유격수가 잡아서 3루주자를 협살로 잡아내고 2사를 만든다. [1] 다음 타자 김문호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뻗으며 혹 끝내기가 아닌가 했으나 중견수 배병옥에게 뜬공으로 잡히며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롯데 팬들은 박종윤이 외야플라이라도 쳐 줬으면 끝내기 희생플라이인데 그것도 못 치냐면서 뒷목을 잡기에 이른다.

2.6. 10회

9회말 기적같은 타선에 힘입어 연장까지 끌고 가긴 했지만 kt는 그전의 연장전에서 전패라는 안좋은 기록을 갖고 있었다. 이미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연장승부에서는 해당 경기에서 12회말 무사만루에서 0득점에 그쳐 졌던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6월의 kt에겐 새로운 용병 댄 블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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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초, 선두타자 댄 블랙은 이성민의 몸쪽 초구 볼을 잡아 당겨 사직구장 최초의 외국인 선수 장외 홈런 및 최초 좌타석 장외홈런을 쏘아올린다.

문상철은 범타로 물러나지만, 배병옥이 이여상의 대쉬 수비 실패로 출루해 실책을 안겨주고 도루까지 성공한다. 윤요섭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박경수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를 석점차로 벌린다.

그리고 김진곤이 범타로 물러나고, 롯데도 10회말을 삼자범퇴로 장식하며 경기 끝나게 된다.

3. 총평 및 여담

5월 동안 6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등 상승세에 힘입어 상위권을 목표로 했던 롯데는 6월들어 삼성에게 스윕과 이승엽의 400호 홈런을 허용한데다가 오늘의 경기에서는 7:2에서 단 2이닝만에 8점을 주는 바람에 10:7로 경기를 내주게 되자, 롯데팬들은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단체로 발광하기 시작, 인터넷에서 감독과 심수창, 그리고 9회 1사 1,3루에서 상대 배터리에 농락당한 박종윤을 욕하게 된다. 이 경기의 문자중계 롯데의 타선은 절대 나빴던 것은 아니다. 강민호는 멀티홈런을 기록했고, 황재균 아두치의 홈런등 4홈런을 기록하였고, 6회에는 무려 6득점을 하며 선발 옥스프링과 kt의 필승조 조무근까지 강판시키며 kt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그러나 롯데의 빈약한 불펜진은 사직 야구장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이날 경기를 포함하여 롯데 불펜의 잇다른 방화질에 힘입어 롯데는 6월 18일 현재 8개의 대첩이 등재되어 있다.

만약 10회에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면, 이 경기는 더 막장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롯데, kt 모두 지명타자가 소멸되고 남은 야수도 모두 소비하여 투수가 타석에 들어야 할 판이라... 실제로 9회초에는 kt 투수 김민수의 타석이 돌아왔으나 대타 신명철로 교체되면서 오늘 경기에서 투수가 타석에 서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 경기에서도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초반 kt 타선에 무너지며 결국 롯데 자이언츠kt wiz의 창단 첫 스윕을 허용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그리고 kt는 그로부터 두달 후 넥센을 상대로 이보다 더한 기적을 일으켰다.

한편 6년이 지나고 하루 전인 2021년 6월 9일에는 옆 체육관을 쓰던 kt 소닉붐이 수원으로 연고이전을 결정한 날이기도 하다.

4. 기록



[1] 박종윤은 당시 118타수 0 볼넷이라는 극악의 선구안을 가지고 있었고, 이걸 노린 kt 배터리의 노림수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2] 참고로 NC도 창단 첫 연장전 승리를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2013년 5월 16일에 연장 10회에 3점을 내서 8-5로 승리했다.[3] LG는 NC의 창단 첫 승 상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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