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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20:40:15

WATER(음반)


KEBEE
[ 정규&E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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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키비 Evolutional Poems.jpg
||<width=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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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th=25%>
파일:키비 The Passage.jpg
||<width=25%>
파일:키비 Lost & Found.jpg
||
'''정규 1집
'''2004. 08. 24.
정규 2집
Poetree Syndrome

2007. 10. 08.
정규 3집
The Passage

2009. 05. 07.
정규 4집
Lost & Found

2013. 12. 13.
파일:키비 WATER.jpg
파일:키비 Colored Mood.jpg
정규 5집
WATER

2017. 01. 27.
미니 1집
Colored Mood

2021. 09. 24.




[ 싱글 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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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키비 그녀의 사무실.jpg
||<width=25%>
파일:키비 어때.jpg
||<width=25%>
파일:키비 Vision.jpg
||<width=25%>
파일:키비 100GROUND.jpg
||
싱글
그녀의 사무실

2013. 09. 04.
싱글
어때

2016. 11. 27.
싱글
Vision

2017. 07. 16.
'''싱글
'''2017. 08. 31.
파일:키비 새벽발.jpg
파일:키비 얼굴.jpg
파일:키비 요즘 (yozm).jpg
파일:키비 마음2 (Mind2).jpg
싱글
새벽발

2017. 12. 13.
싱글
얼굴

2019. 08. 24.
싱글
요즘 (yozm)

2020. 07. 24.
싱글
마음2 (Mind2)

2021. 04. 17.
[ 참여 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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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키비 파수꾼 OST Part.7.jpg
||<width=25%>
파일:Fresh Up.jpg
||<width=25%>
파일:VIEW.jpg
||<width=25%>
파일:네모여행 (서호주 편).jpg
||
파수꾼 OST
새벽의 파수꾼

2017. 07. 31.
싱글
Fresh Up

2017. 09. 05.
싱글
VIEW

2018. 03. 15.
네모여행 (서호주 편)
와야 해

2018. 08. 04.
[ 그룹 음반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tablecolor=#373a3c,#ddd><-4><bgcolor=#ff9900> 파일:이루펀트 로고.svg ||
파일:이루펀트 Eluphant Bakery.jpg
파일:이루펀트 Man On The Earth.jpg
파일:이루펀트 APOLLO.jpg
파일:이루펀트 Man On The Moon.jpg
정규 1집
Eluphant Bakery

2006. 03. 31.
정규 2집
Man On The Earth

2011. 06. 09.
미니 1집
APOLLO

2012. 07. 20.
정규 3집
Man On The Moon

2015. 07. 08.
파일:이루펀트 여행의 기술.jpg
파일:이루펀트 4.jpg
미니 2집
여행의 기술

2017. 05. 16.
정규 4집
4

2019. 11. 09.




* 정규 및 EP 앨범만 기재함.
[ 관련 문서 ]
||<tablewidth=100%><width=10000><tablebgcolor=#fff,#1f2023> 음반 목록 ||<width=33.3%> 이루펀트 ||<width=33.3%> 불한당 ||
Speaking Trumpet 하이플엔터테인먼트 페이퍼메이커
키비 음반 (발매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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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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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20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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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ed Mood
2021.09.24.
}}}
<colbgcolor=#a7a6a7><colcolor=#fdebbc> WATER
파일:키비 WATER.jpg
정규 5집
발매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1월 27일
아티스트 키비
타이틀곡 외국인 (Feat. 브라더수)
재생시간 40:37
곡 수 11곡
기획사 브랜뉴뮤직
유통사 로엔엔터테인먼트

1. 개요2. 앨범 소개3. 트랙리스트4. 음원 및 가사
4.1. 방음 (Feat. TAEK)4.2. 외국인 (Feat. 브라더수)4.3. 껍질 (Feat. 김효은)4.4. 젖게 놔둬4.5. Brainriding4.6. The Rooms4.7. YA4.8. 범4.9. 자아도취 (Feat. The Quiett)4.10. 어때 (Feat. 양다일)4.11. Welcome
5. 뮤직비디오

[clearfix]

1. 개요

2017년 1월 27일에 발매된 키비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이다. 이루펀트 앨범을 제외하면 브랜뉴뮤직에서 발매한 첫 솔로 앨범이자 정규앨범이다.

2. 앨범 소개

키비 [WATER] (Walking Acorss The Escape Room)

이루펀트의 키비가 새로운 솔로 정규 앨범 [WATER]를 발표한다.

'Walking Across The Escape Room'이라는 문장의 단어 앞 글자씩을 따서 [WATER]라 명명한 키비의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스스로 설정한 심리적 공간을 배회하고 파고드는 여정을 담고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발견하는 해방감을 담아내었다.
그동안 이루펀트 멤버로서 주로 활약해왔던 키비는 약 3년 만에 이번 자신의 새 정규 앨범 [WATER]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자신의 길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 자신의 내면으로 몰두하고 관찰한 이미지로부터 건져올린 보석 같은 가사들은 힙합 음악이 가진 문학성에 대해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은 것들을 시사해주고 있으며, 랩과 힙합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창작열이 치열하게 담겨있는 이번 앨범은 키비의 음악이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외국인 (My Foreigner)'은 언어가 다른 누군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곡으로, 키비와 그룹 치즈의 메인 프로듀서였던 구름이 함께 곡을 쓰고 브라더수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 밖에 소울컴퍼니를 함께했던 옛 동료 더콰이엇과 오랜만에 호흡 맞춘 '자아도취', 엠비션뮤직의 신예 김효은이 참여한 '껍질' 등은 꼭 들어봐야 하는 필청 트랙이다.

3. 트랙리스트

WATER
2017.01.27. 발매
<rowcolor=#000> 트랙 제목 작사 작곡 편곡
1 방음 (Feat. TAEK) Kebee, TAEK G-Slow, TAEK G-Slow
2 외국인 (Feat. 브라더수) Kebee Kebee, 고형석 Kebee, 고형석
3 껍질 (Feat. 김효은) Kebee, 김효은 Yosi Yosi
4 젖게 놔둬 Kebee Kebee, Rainyway Kebee, Rainyway
5 Brainriding Kebee Kebee, 박민우 Kebee, 박민우
6 The Rooms Kebee Yosi Yosi
7 YA Kebee Kebee Kebee
8 Kebee Doplamingo Doplamingo
9 자아도취 (Feat. The Quiett) Kebee, The Quiett Doplamingo Doplamingo
10 어때 (Feat. 양다일) Kebee Kebee, 박민우 Kebee, 박민우
11 Welcome Kebee Kebee, Pleyn Pleyn

4. 음원 및 가사

4.1. 방음 (Feat. TAEK)

방음 (Feat. TAEK)
[ 가사 ]
키비 TAEK
왁자지껄한 자리서 한참을 멍 때리다가
혼자 지껄이고 싶어 다시 방에 들어왔지
재미없는 래퍼들은 바닷속 붕어같이
뻐끔거리긴 할 뿐 안 어울려 마치

아스팔트 위에 놓인 플라스틱 박스
사고만 일으키는 노매너들
그냥 짓밟고 가면 쉽게 뽀개지는 존재들
왜 내 창조력을 낭비해 상대하긴 뭘 해 기름

기름 아까워 시덥잖은 야망에 핏대 세워
한방에 훅 갈 애들에겐 내 이름 아까워
간만에 채운 좋은 vibe 망칠 생각 없고
사람들이 많은 데는 딱 질색

네댓 명이 넘는 자리 거기 난 잘 안 보여
날 봤어 그건 비즈니스 아님 가족모임
대신 내가 챙기는 건 여기 나란 거인
그렇게 잠깐 떠 있어봐라 어차피 바닥 보여 huh

Future sound Future rhythm
다시 한번 기초를 쌓아올려 니가 진국이든 겉절이든
다 느낄 수 있는 말로 풀어 무너트리고 부수는 건
혼자 하는 버릇 원래 고독은 별로 맛없거든

온 사방의 벽에 흰 페인트를 뿌려놓은 듯이
뭔가 저지르고 휘갈겨 방향은 상관없이
끼어달라고 기어 들어오면 문을 빨리 닫아버려
재료 떨어진 맛집처럼 yeah

1도 없어 저 밖엔 내게 도움 되는 말
"전부 사정없이 쏴"처럼 모순되는 말
일찍 셈에 눈을 뜬 아이들의 교활한 표정 대신
모든 음악이 창조적이고 그걸 발하길 빌어

비록 우리는 각자의 방에서 기록하고 있지만
기적처럼 이렇게 또 만나기로 숨을 골랐지
물은 차올랐지 묵은 도야지 찜처럼
잘 익은 랩 들려주려고 문 잠가놨지 huh

우리는 귀를 막고 있어
대체 무슨 말을 떠들어 스피커
죄다 남들 얘기 같은데 심지어
우린 공항에 발 묶인 것도 다 알면서

갑자기 불이 붙었지 우리 대화
늘 막연하게 불안한 미래와
근거 없는 만족감은 혐오스러운 거라고
맞장구치다 곤두섰지 핏대가

내 가사 무슨 이과수 폭포 된 줄 알았네
자꾸 싸돌아 다니는 것보다 mi casa
집에서 나가는 거 귀찮아 근데 내 얼굴을 못 본다고
망한 줄 알았다니 헛소리 그만두고 봉 잡아

Man 튕기지 마 you ain't a belly dancer
내 음악을 듣고서 니가 내민 해석
별로야 날 모른다고 해줘 창피해져
혼자인 게 속 편해 새로운 무대를 위해선

I make my room in the world yeah

4.2. 외국인 (Feat. 브라더수)

외국인 (Feat. 브라더수)
[ 가사 ]
키비 브라더수
넌 어디에서 왔어 girl
무슨 말인지는 알까 넌
날 보고 웃고 있네 또
살짝 이쪽을 보면 wow

나도 알아듣고 싶어
너의 입술이 내는 이쁜 목소리
너랑 웃고 떠드는 친구들이랑
너의 말로 say hello everyday

넌 나랑 눈동자 컬러가 달라
아 렌즈 꼈다고
당연히 장모님의 나라
나도 자부심이 많아 yeah

사실 별로 아는 것이 없어
니가 하는 말도 거긴 무슨 음식이 맛있는지
뭐든 금방 느낄 줄은 알아
나랑 일주일만 있으면

너랑 둘이 걸을 때 몸으로

난 너만 보면
Fall in fall in fall in
근데 너는
Foreign foreign foreign

난 너만 보면
Fall in fall in fall in
근데 나는
Foreign foreign foreign

Ay 넌 한국이 어디가 좋아
내일은 너 안 가본데 가자
너를 맡겨놓은 누나들이
나라 구한 놈이라고 날 자꾸 구워삶어

그 누나들이 하는 내 얘기 다 뻥
내 과거라 말하는 얘기들 전부다 약혐
그냥 한국말은 내가 알려줄게
언어영역만큼은 전국 1프로 yo

(태정태세문단세)
넌 가끔 외로워서 엄마
많이 생각나기도 하겠지만
절대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해줄게 멀리 어디 가지마

명절 땐 서울 거리
텅텅 비는 조용한 도시가 될 거야
그땐 우리 꼭 붙어있게
약속 한복 입혀 줄 거야

너랑 둘이 걸을 때 느낌으로

Fall in love

난 너만 보면
Fall in fall in fall in
근데 너는
Foreign foreign foreign

난 너만 보면
Fall in fall in fall in
근데 나는
Foreign foreign foreign

4.3. 껍질 (Feat. 김효은)

껍질 (Feat. 김효은)
[ 가사 ]
언제부터 내가 말이 없어졌는지 대답해봐
지금 보면 아주 먼 어릴 적의 내 방
목을 꼿꼿이 세울 수 없는 계단 위로
한옥집 그때도 우리 집은 거의 책방

둘러싸인 책들은 전부 다 페이지 한 장 조차
넘어가지 않았고 천장만 보던 매일 밤
등록금도 못 낸 고등학교 시절 땐
혼자 주말 도서관 대걸레를 미는 걸로 땜빵

난 말을 하지 않을 때는 생각 거의 안 해
생각이 필요할 땐 겨우 말이라도 하지
뭘 자꾸 중얼거리냐는 사람들의 말에
혼자서 뻘쭘해질 때는 글을 쓰곤 하네

끄적인 것들은 저 교과서를 빼곡하게
가끔은 천장 보고 프리스타일도 하곤 하네
그때 난 작은 소년이었고 멀리 보여도
좁은 교실 앞에 칠판이었어 uh

내 몸을 조이던 갑갑함과
얼른 부숴버리고 싶은 조바심 uh
이 길의 끝에 누가 서있건
내 껍질을 맛있게 씹어먹었음 좋겠어 uh

Ay 껍질을 한꺼풀 벗기면
Ay ay 밑천이 드러나는 애들
보내고 working hard

Ay ay 남이 바라보는 내가 바라보는 내가
끝까지 내가 어떤 놈인지 대답해봐
알 몸으로 벗겨놔 me, myself & I

Uh 뒷담화 까는 소리 들릴까 봐
써놨던 벌스 자꾸 찢어버린 걸 봐
Uh 또 할 말이 생기면 바로 up 돼서
혀가 꼬이고 침이 튀잖아 거울 봐

조명 땜에 시뻘게진 얼굴은 더 원하고 있어
여기 함성이 외로움을 앗아가길
내가 보고 내뱉는 걸 이해하는지
헷갈릴 때마다 계속 나 눈을 감았지만

가끔 혼자라서 다행인 것 같군
선물도 환호도 난 가끔
어색해서 죽을 것만 같어
길거리에서 인사해주는 것마저

16마디가 내 목숨줄 보다 길어
더 듣고 싶음 DJ에게 집어넣어줘 민원
나도 할 말 많아 (근데)
근데 맨날 폼만 잡잖아 wtf

Ay 껍질을 한꺼풀 벗기면
Ay ay 밑천이 드러나는 애들
보내고 working hard

Ay ay 남이 바라보는 내가 바라보는 내가
끝까지 내가 어떤 놈인지 대답해봐
알 몸으로 벗겨놔 me, myself & I

야 이미 머릿속 가득 보이는 저 관객들은
다 내 입을 바라보고 있고 나의 배역을
머뭇대길 바라는 저 악마는 혼을 빼앗고
늘어놓고 있어 은퇴의 이유들

그만 닥쳐 삐뚤어진 조언도
성찰 없는 성공의 맛이 주는 달콤한 vision도
다시 한번 내 한계를 찢어
이 길에 끝에 서 있는 내가 멀리 사라지게 짖어

[김효은]
나도 알지 내가 변했단 걸
막상 내 상황이 됨 열에 아홉은
솔직히 아직도 난 추억에 살어
찬란한 서울의 야경

오직 money와 여자 약간의 관심
겨울의 낙엽들을 보고 있다고
내 시곈 엄청 비싸고
겨우 너네랑 놀 시간도 없지

다음 달도 비싼 공연이 서너 개
짬내 갔다올라고 일본 여행
내 여잘 위해 노력해

어쩌면 한 번 더 도전해
훈긴 열심히 노 젓네
외로운 그들을 동경해

최고가 된 머릿속 그림들은 또렷해
아쉽게도 없네 너넨 나를 목격해 아님
내 공연에 와서 보면 돼

연예인 행센 하지 않어 난
근데 어딜 가도 사람들이 알아봐
사무실 view를 바라봐
계속 이렇게 살아가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 좋아

Ay 껍질을 한꺼풀 벗기면
밑천이 드러나는 애들
보내고 working hard

남이 바라보는 내가 바라보는 내가
끝까지 내가 어떤 놈인지 대답해봐
알 몸으로 벗겨놔 me, myself & I

4.4. 젖게 놔둬

젖게 놔둬
[ 가사 ]
Holiday 젖은 밤이 더 설레여
너 도대체 어디로 가냐고 물어봐도
걍 모른 채 니 손잡고 I don't care
중요한 게 다 사라졌어 오늘 밤엔 girl 너 빼곤

좀만 더 젖게 놔둬 (젖게 놔둬)
이 빗소리가 더 잘 들릴 수 있으니까 yeah

창문 잠깐 열어 놔둬 (열어 놔둬)
주말의 빗소리가 우릴 더 젖게 하니까 yeah

구름에 짓이겨진
빛이 겨우 자기 몸을 추스린
흐릿한 복도 끝을 우린 마주 잡은 손
놓지 않고 달리고 있었지

둘 다 물론 서로에게 약속한 건 아니었지만
자연스레 둘이 남아버린 밤이었지
우린 여전히 수줍었고
다만 어리숙해 보이진 않으려고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카드를 꼽아 넣었네
복도 끝에 201호
그 문을 열었을 땐 우린 서로
뻔뻔해지고 비가 쏟아졌네

그 시간 위로
서로에게 달콤해져가
서로에게 달콤해져가
서로에게 달콤해져가

Holiday 젖은 밤이 더 설레여
너 도대체 어디로 가냐고 물어봐도
걍 모른 채 니 손잡고 I don't care
중요한 게 다 사라졌어 오늘 밤엔 girl 너 빼곤

좀만 더 젖게 놔둬 (젖게 놔둬)
이 빗소리가 더 잘 들릴 수 있으니까 yeah

창문 잠깐 열어 놔둬 (열어 놔둬)
주말의 빗소리가 우릴 더 젖게 하니까 yeah

지하철이 가까웠던 모텔 (motel)
열차 소리 자꾸만 창문을 노크해 (knock knock)

달뜬 너의 목소리와 믹스된 저 멀리 배경음
그 배경음은 멀리 비껴 나온 세상을
우리 둘과 이어준 유일한 매개물
그 안락함은 우릴 들뜨게 해 and make you move yeah

우린 이 여름 같은 날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봐 겁을 먹진 않아
가끔 불안함이 날 흔들고 가는 게
그저 화가 나고 두려울 뿐이었지 나한텐

젊음이 몹시 지루했던 우린 몇 번이고
낯선 보금자리 위에 엉켜누웠지
그 좁은 방에서 우린 순수하고
그것으로 완벽한 꿈을 꾸었지

우린 여기서 잠이 들 거야
자고 눈을 떠도 너의 입술을 다시 맛볼 거야
우린 여기서 잠이 들 거야
자고 눈을 떠도 너의 어깨를 내려다볼 거야

Holiday 젖은 밤이 더 설레여
너 도대체 어디로 가냐고 물어봐도
걍 모른 채 니 손잡고 I don't care
중요한 게 다 사라졌어 오늘 밤엔 girl 너 빼곤

좀만 더 젖게 놔둬 (젖게 놔둬)
이 빗소리가 더 잘 들릴 수 있으니까 yeah

창문 잠깐 열어 놔둬 (열어 놔둬)
주말의 빗소리가 우릴 더 젖게 하니까 yeah

4.5. Brainriding

Brainriding
[ 가사 ]
난 느낌 오는데 넌 어때
이 자식들은 눈치 없게 또 건배
그만 좀 해라 물 빼러 가야 돼
다 깨고 나면 꿈일 텐데 뭐 어때
이거나 잡아

Welcome to my brain
멀쩡한 애들 저 문 앞에서
얼쩡거리게 냅두고 얼른 너 스키처럼
뛰어내려 여기는 전부다 schizo

정신 나갔지 정답은 갖다 버려
쩌는 게 더 좋아 그럼 get the money
처음 보는 애들도 아침엔 길동무니까
찍어놓고 소리 질러 한꺼번에 yeah

도시 전부가 클럽이고
우린 밤새도록 굴러다닐 거야
아 해 술 부어줄게 우린
얼음 버튼 누른 듯이 몰려나올 거야

저기 구석에서 야려보는 양아치들
쌩 까고 엑셀을 꽉 밟았지
알다시피 쟤넨 내가 만든 graphic
손가락 총으로 단숨에 픽

난 느낌 오는데 넌 어때
이 자식들은 눈치 없게 또 건배
그만 좀 해라 물 빼러 가야 돼
다 깨고 나면 꿈일 텐데 뭐 어때
이거나 잡아

Brainriding oh
Brainriding
Just breathing oh yeah
Baby babe
야 이건 말이 안 돼

Brainriding oh
Brainriding
Just breathing oh yeah
Baby babe
Baby babe

왠지 제대로 올라탄 거 같아
왠지 내가 탄 게 UFO 같아
붕 뜨다 보니 구름이다 가까워
발바닥을 보면 지구가 wassup

아까같이 놀던 애들은 저 밑에서
병들고 전부다 미쳐있어
몇백 명은 되는 듯이 bang bang
얘네가 내미는 건 핸드폰과 name pen

눈에 딱 띄는 내 스타일 그녀
갑자기 내 팔목을 잡고 길을 물어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들어봐
우린 과거가 아니라 저기 먼 미래에서 왔지

원하는 미래는 이미 다 만들어져있어
가고 싶은 길로 가면 우린 자유로울 수 있어
미래의 합은 지금보다 크니까
너의 영혼도 니 가슴만큼 크니까

난 느낌 오는데 넌 어때
이 자식들은 눈치 없게 또 건배
그만 좀 해라 물 빼러 가야 돼
다 깨고 나면 꿈일 텐데 뭐 어때
이거나 잡아

Brainriding oh
Brainriding
Just breathing oh yeah
Baby babe
야 이건 말이 안 돼

Brainriding oh
Brainriding
Just breathing oh yeah
Baby babe
Baby babe

아주 vivid 해 vivid 해
맨정신보다 vivid 해
눈이 가 너의 귀밑에 yeah

딴 건 밋밋해 밋밋해
청바지보다 밑밑에
달라붙어서 빌빌대 yeah

아주 vivid 해 vivid 해
맨정신보다 vivid 해
눈이 가 너의 귀밑에 yeah

딴 건 밋밋해 밋밋해
청바지보다 밑밑에
달라붙어서 빌빌대

너 본 적 있어
너 본 적 있어
너 본 적 있어
너 본 적 있어

4.6. The Rooms

The Rooms
[ 가사 ]
반쯤 잠 깬 몽롱한 정신으로
꺼내드는 두꺼운 스프링노트
머리에서 이미 흐트러지는
꿈을 겨우 이어붙여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
꿈속의 나도 지금의
나를 신경 쓰지 않듯이

다만 여기 존재하는
나 말고도 내가 또 있어
평소의 나에겐 절대로
안 보이던 매력도 있어

비록 알아들을 수 있는
기록 아닐지라도 이걸 지속하는 이유
의식하고 있는 여기 나의 모습 밖에
내가 살고 있는 탓인가 봐

The pieces of me
The pieces of me
The pieces of me

막 말을 자꾸 내뱉다 보면
진짜 나는 얼마나 가벼운
인간이었는지가 다 보여
그걸 의식하는 순간 입이 잘 꼬여

그때부터 한마디도 없는 인간
온도차가 심한 인간
일관성이 없는 인간
아무 의식하지 못 하는 시간

아빠의 말투를 닮아가
아마 내 무의식에 꽉 박아져있는
그 첫 기억 속 아빠가
그 첫 기억 속의 아빠가

30대였고 난
그 세월을 맛있게 먹어왔으니
씻어 부정하려 해도 이미
뼈안에 깊이 잠식되었구나 damm

난 계속 파고들 생각에 노트에
눈앞이 아닌 의식 아래 깔린
세상을 자꾸만 노크해

밤이 깊어 나의 몸은 떠있고
달이 물을 길어 올릴 때
이 몸은 잠시 빌릴 뿐이야
저 밑에서 대신 내가 호흡해 yeah

그냥 술 주정이라 생각해
개똥철학이니까 허무 맹랑해

보여도 들어봐 내 무의식
그 음습한 구석 안에
가득 차있는 나약함에
적당히 끼워 맞추기 역겨우면

그냥 술 주정이라 생각해
개똥철학이니까 허무 맹랑해

보여도 들어봐 내 무의식
그 음습한 구석 안에
가득 차있는 나약함에
적당히 끼워 맞추기 역겨우면

야트막한 언덕 숲에 덮인 공원집에
들어가는 길 어두워 안 보이지

무대가 꺼지면 도망치듯
애써 안락하다 믿고 싶어도
무엇도 제자리가 없는 이곳이
내 손으로 발라놓은
이젠 다 벗겨진 화장실 페인트칠

둘러봐 이 공원집에 쌓인
10년의 기억
여기 모든 방이 기어이
창고가 되고
벽이 더 기울어져 버린 걸 느껴

뭔가 잘 되는 걸 말쑥한 걸
망가트리고 싶은 충동
막 욕이 나오려고 하면
좀 막아줘 내 입 막아줘

내 방은 입구가 좁지만
천장이 너무 높아
이 방을 벗어난다면
나에게 조금은 너그러울까

이 벽을 부수듯 소리쳐도
똑같이 더부룩한
뱃속 긴장감들은 왜 자꾸
옆에서 저렇게 떠들을까

나의 핏줄 속을 돌아다닌
보고 배운 모든 것들과
나의 작은 몸을 채운 유산들이
흘러가는 모습 봐

고개 돌아가는 쪽
언제나 날 노려보는
짐승들이 날 물고 가지 않도록
어둠에 익숙해져

어둠에 익숙해져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
어둠에 익숙해져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

어둠에 익숙해져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
어둠에 익숙해져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

(어둠에 익숙해져)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
(어둠에 익숙해져)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

(어둠에 익숙해져)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
(어둠에 익숙해져)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

4.7. YA

YA
[ 가사 ]
야 늙어 죽을 땐 친구가 몇 명일지
야 늙어 죽을 땐 친구가 몇 명일지
야 오래 살수록 친구들이 더 늘어나 있긴
야 주말 됐어도 침대 위에 다 쓰러져있지

야 너 얼굴은 봤는데 이름은 전혀 기억 안 나
야 여기 있다 보면 짠하다 갑자기 기억날까
야 뻘쭘하게 그때 얘기는 혀도 담그지 말아
야 나보다 니가 건너들은 내 얘길 많이 알아

야 나 학교 다닐 때도
기억력은 빼고 좋았는데
여기 주는 대로 받아먹었더니
헛구역질 나는데 너를 어떻게 기억해

뭐 나도 챙길 사람이 옆에 있고
니 여친도 여기 좀 지겹대
명함이나 주고 걍
재밌게 놀아 재밌게 그래 pass

누군가는 잊어버리고
무언가는 사라질 텐데
어디 영원한 것을 말할 수 있나
기억은 때론 지겨운 것
우린 그냥 여기 천국에 있어
천국에 있어

야 내가 기억하는 얼굴이랑
니가 너무 많이 달라져 있어
야 내가 기억하는 얘기들을
니가 너무 많이도 알고 있어

야 저번에도 한번 마시기로
했다가 fade out
야 나는 진짜 모르겠고
형 동네로 와 괜찮은 이자카야

야키토리 하나 야 올려놓고
야 소주 한잔 야 놀러 와라
야 여기도 일단 야 끝난 거
같으니까 야 밖에 나가자

야 어차피 마신 거 걍 오늘
한 차만 더 하고 집에 들어가자
야 여친끼리도 인사하고
오늘은 이렇게 같이 마시자

야 다 취했으니까 딱
두병만 딱 더 쪼개고 가자
야 뜬금없이 너도 이런
생각해본 적 있냐

야 늙어 죽을 땐 친구가
몇 명일지
야 늙어 죽을 땐 친구가
몇 명일지 야

누군가는 잊어버리고
무언가는 사라질 텐데
어디 영원한 것을 말할 수 있나
기억은 때론 지겨운 것
우린 그냥 여기
천국에 있어 천국에

4.8.

[ 가사 ]
니가 예언했던 말은 전부 다 stop it
난 milk cheese처럼 찢을 거야 검은 스타킹
맨 정신이 뭔 상관 병이 몇 개 poppin'
인간은 나약해 그 안에 동물은 무자비해

긍까 손에 토해 입에 씹던 모래 unvisible
입이 중얼거리는 대로 글자를 옮겨 적어
옛다 니가 꿈을 못 꾸니까 전부 가져가
밤이 깊어있고 부풀어 영혼의 살조각

Om shanti 자 얼른 소맥 말아 걱정 말아
아주 차분해져 있어 이성만 조금 가 있어
이건 선도 악도 아닌 자연스런 어떤 거
평가 너네끼리 돌려 내 이름은 못 담가

긍까 나를 믿고 힘을 풀어 너의 멱살 움켜쥐어도
어제 찍은 비트처럼 날려 cloud에
도로 찔렀지 혓바닥에는 깊은 칼이
씹어 삼켜 목에 담갔어 16마디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전부 찢고 있어
니 정신 어딨어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전부 찢고 있어
니 정신 어딨어

불이 많아 뭐든 태워버려 싹 다 불에
기억력을 찌꺼기처럼 또 핥아 불에
Fucked up 되는 buddy 나는 혼자 방을 걸어
평화를 찾아서 내려오네 쌍꺼풀이 huh

그래 나를 반겨 깊은 잠에 빠져버려 huh
등을 보인 새끼들은 전부 헛다리
짚어 목을 물어 제대로 숨 못 쉬게
불이 꺼진 너의 침대에서 자꾸 번식해 yup

껍질을 안에부터 찢은 동물적인 흥분
위에 올라타면 되고 이 길 걸어 이길 거라
탈인간의 flow 멀리 당겨 방아쇠를 또
한 차원 위로 가는 법 so we gotta go

내가 눈을 들어 보일 때 넌 뜯어먹히게 돼있어
숨어있는 자세 먹일 노려보는 fuckin 범의 기운
섞어 마심 보일 거야 뒤섞인 존재인 나를
비가 쏟아지게 비워 Dom Perignon

불이 많아 뭐든 태워버려 싹 다 불에
기억력을 찌꺼기처럼 또 핥아 불에
Fucked up 되는 buddy 나는 혼자 방을 걸어
평화를 찾아서 내려오네 쌍꺼풀이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전부 찢고 있어
니 정신 어딨어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찢은 정신 갈아 믹서에
어금니로 전부 찢고 있어
니 정신 어딨어 huh

4.9. 자아도취 (Feat. The Quiett)

자아도취 (Feat. The Quiett)
[ 가사 ]
맨 처음 고1 때 랩 시작했지 암것도 몰랐었지
음악도 힙합도 난 그저 방구석 philasophy
가사 쓰는 법 몰라 랩은 하고 싶어 할 수 없이
프리스타일을 시작한 게 삶의 첫 마이크였지

그땐 솔직히 얘기 잘 통하는 말벗이 없어
혼잣말 끄적거리던 게 전부 다였지
뭐가 되고 싶기보단 그저 하고픈 게 나였지
당연한 거 아니겠어 힙합은 나에게 자아도취

So 난 계속 이걸 해왔지 중간에
아주 멀리 갔다 온 적도 있었지만

어쩌겠어 어쩌라고 어쩜
나도 허점 많은 인간일 뿐
이런 말 계속하는 건 멋쩍다고

고민은 계속 한 것 같아 이게 직업이 될지
내가 뮤지션이 될지 혹 예술가가 될지
스물을 갓 넘긴 눈 파랗게 뜬 멸치
헷갈리긴 했어도 내 갈 길 이미 저 레이스 위

Yo 내 라임 북 한 권에
수만 개의 단어들을 전부 달궜네
십 년이 훌쩍 지나도 내 방식 안 변해
아마 그게 맞을 거야 니가 원래 알던 애

Yo 내 라임 북 한 권에
수만 개의 단어들을 전부 달궜네
십 년이 훌쩍 지나도 내 방식 안 변해
아마 그게 맞을 거야 니가 원래 알던 애

Ay 솔컴은 재밌었지
그 재미의 원천은 멤버들의 chemistry
누구보다 잘 해내고 싶었지 일 개미같이
열심이었지만 그때마다 자꾸 뇌를 스친

내가 뮤지션이 된지 아님 비즈니스맨인지
음악을 하고 있지만 이 갈증 느끼는 건 왜인지
생각을 막을 수 없어 누굴 위해서 또
이걸 하고 있느냔 헷갈림 무대 위에서도

삐뚤었던 조언 잔뜩 쏟아냈던 조연
내 심장 아래 늘 고여있던 창조의 힘은 조용
서서히 낌새가 보여 길이 좁아지는 모양
정신을 긁어모아 뒤를 돌아봤네 그때서야

닥치는 대로 일했지 눈에 안 보이는 쪽에서
작가님 곡가님 디렉터님 피디님 선생님
그 무엇도 내 작품은 절대 아니지만 맨입으로
살 순 없었기에 만나온 감사한 기회

So 난 다시 작품을 하지
중간에 다시 멀리 갈 생각은 절대 없지 난

어쩌겠어 어쩌라고 어쩜
나도 욕심 많은 인간일 뿐
이런 말 계속하는 건 멋쩍다고

내 공허했던 시간이 다 끝나갔지
바닥을 싸대기 치던 시절이 훈장같이
내 가슴에 심어놨던 artfrom을 완성해
그동안 파티 계속 해보자고 긴 이 삶 속에서 yeah yeah

Yo 내 라임 북 한 권에
수만 개의 단어들을 전부 달궜네
십 년이 훌쩍 지나도 내 방식 안 변해
아마 그게 맞을 거야 니가 원래 알던 애

Yo 내 라임 북 한 권에
수만 개의 단어들을 전부 달궜네
십 년이 훌쩍 지나도 내 방식 안 변해
아마 그게 맞을 거야 니가 원래 알던 애

[The Quiett]
Before the rap 꿈도 희망도 없었던 꼬마
그때 음악이란 건 현실로부터의 도망
그때 음악이란 건 현실로부터의 보호막
그때 음악이란 건 내게 간절한 소망

아직 엊그제만 같지 나의 10대
프리스타일을 뱉곤 했지 primo의 비트에
앞이 보이진 않았어도 늘 내 옆엔
친구들이 함께 있었다네 난 기억해

뭐가 되든 되겠지 계속해서 이렇게 살다 보면
우린 변해있을지도 몰라 그날이 오면
불나방처럼 쫓아다녀 조명
뭐가 기다리고 있을진 몰라도 이것은 나의 소명

인생은 빨라지고 모든 것이 올라 위로
나이를 먹을 때마다 say good bye to my amigos
그 모든 것이 그리울 때가 있지
내 작은 방과 싸구려 장비들 나의 자아도취도

4.10. 어때 (Feat. 양다일)

어때 (Feat. 양다일)
[ 가사 ]
키비 양다일
우리 그냥 여기서
같이 사는 건 어때
우리 그냥 여기서
같이 사는 건 어때

뒷목덜미로 너의 숨소리를 느껴
에어컨 바람이 잦아드는 새벽 늦게
우린 각자의 꿈을 헤매고 있다가
약속한 시간 널 일으키기로 했잖아

처음 우리 만날 때 난 부자인 척했고
너도 이 데낄라에 취했으면 좋겠어
그즈음 난 가라앉고 있었거든
밑바닥에서라도 만날 수 있을까 너를

갑자기 니가 서울에 남아버린 것도
예고 없이 회사에 취직해버린 것도
그땐 왜 그런지 이해 못했어 아무것도
난 거의 한글조차 까먹었던 놈이었고

내 탓을 말하진 않았지만 넌
서서히 나도 깨달았어 내 지난날을
아직 못 물어본 게 있어 look at me
넌 여길 또 다른 고향이라고 느끼니

어때 오늘 바빴어

우리 그냥 여기서
같이 사는 건 어때
우리 그냥 여기서
같이 사는 건 어때

둘이 그냥 여기서 같이 살면
우린 두 개의 고향을 가진 거야
널 데려온 곳에 내가 또 있을게

LA에 다시 널 데려다주고 싶어
해가 붉게 늘어져 있던 해변의 깃발
건조한 바람을 또 너랑 맛보고 싶어
생긋 웃는 너의 표정은 언제 봐도 이뻐

별것 아니라 말하면서 여기까지 왔지만
솔직히 설레이기는 나도 물론 마찬가지
이런 내 기분을 너도 눈치챘는지
내 얼굴 향해 사진기를 들고 곁눈질

어때 오늘 바빴어

난 가족이 더 많았으면 해
내 가족이 더 많았으면 해
난 가족이 더 많았으면 해
내 눈이 감길 때마다 바로 내 옆에

니가 있었으면 해
난 가족이 더 많았으면 해
난 가족이 더 많았으면 해

4.11. Welcome

Welcome
[ 가사 ]
눈 감아보면 익숙해
공원에 파묻힌 낡은 우리 집
팔구 년 뚜껑 덮어놓고 큰
도로 길로 나왔어 지난 시절 돌아보면

내 솔로 2집부터 솔컴
시절까지 성공이 고프던
간절함이 가루처럼 떠다녀
너도 알 거야 그 집에 가보면

내 몸뚱이보다 큰 노트에
먹물 온몸에 묻혔네
이리저리 굴러보니 어느새
정규앨범만 7개

날 백업하고 있는 역사 위에
새로 올려놔야겠어 현재를
다만 역사보다 나의 몸이
커져야만 가능하다는 게 전제

청심환 같은 하루
하루 무탈하게 흘러가도
뭔갈 집어먹었단 뜻
그게 겁일지도 몰라몰라 나도

여기서 내가 자빠져도
그냥 보고 웃어줘 개의치 마
인생 다 걸고 하는
무대예술이니까 슬랩스틱 hah

사채업자처럼 쥐어짜지 마
내가 더 취하면 알아서 쓰고 뱉어
내 빈자리는 백 번도 메꿔

자 이제 스토리 더 봐야지
그러니 아직까진 멀리 가려 하진 마
등 뒤에서 바람 불어오니까
새로운 인생도 오네가이시마스

Welcome 어디까지 보고 싶은지
언제까지 할 거냐고 물어봐 대답은 너무 쉽지
Welcome 끝까지 갈 건데
지금 너도 발걸음이 스타킹보다 가벼운데

Welcome 끝까지 보고 싶을 때
딱 거기 있으면 돼 꿈이라도 믿으면 돼
Welcome 끝까지 보고 싶을 때
딱 거기 있으면 돼 꿈이라도 믿으면 돼

마음이 잠겨버린 채
부딪히는 익명들
남을 너무 바라보는
바람에 생기는 질병들

Be myself be myself be myself
잊지 마 새까만 색으로
덮어놓은 마음 위에
무지개를 칠할게

음악을 만드는 동안
나는 너무 많은 치유가 됐어
너 역시 듣는 지금 이 순간
날아갈 듯이 자유함 느꼈으면 너무나 좋겠어

내가 사는 집과 내가 모는 차가
또 많은 것들이 자꾸만
바뀌겠지만 그 모든 것들이
언제나 good vibe

우린 여기 영원히
머물 수 없다는 걸 알아
익숙한 세상과 언젠가 good bye

대신 내 목소리가 흐르고
내 문장들이 외치고
내 상상한 것들이 진동할 때
우린 더 가까워지게 될 거라고 믿어

여러 개의 나 조각조각
나있는 모든 나들이
영혼을 찢어가지 않고
많은 면으로 날 이뤄가듯이

멋지게 합쳐져 이쁜 지구 위를 돌 거야
변화를 보고 미련이 없이 나갈 거야
그게 전부 P O S I T I V E
P O S I T I V E 하길 바래

Welcome 어디까지 보고 싶은지
언제까지 할 거냐고 물어봐 대답은 너무 쉽지
Welcome 끝까지 갈 건데
지금 너도 발걸음이 스타킹보다 가벼운데

Welcome 끝까지 보고 싶을 때
딱 거기 있으면 돼 꿈이라도 믿으면 돼
Welcome 끝까지 보고 싶을 때
딱 거기 있으면 돼 꿈이라도 믿으면 돼

니 자리 니 자리로 yeah 나와봐
니 자리 니 자리로 yeah
니 자리 니 자리로 yeah 나와봐
니 자리 니 자리로 yeah 나와봐

니 자리 니 자리로 yeah 나와봐
니 자리 니 자리로 yeah
니 자리 니 자리로 yeah 나와봐
니 자리 니 자리로 yeah yeah

5. 뮤직비디오

외국인 (Feat. 브라더수)
TEASER MAKING
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