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BC에서 2005년에 방영한 2부작 공룡 다큐멘터리이다.공룡대탐험이나 Planet Dinosaur처럼 공룡의 생태를 주로 다루기보다는 공룡의 신체를 본뜬 기계를 통해 실험을 하며 공룡의 위력을 증명해보는 형식의 다큐멘터리이다. 진행자는 영국의 작가이자 배우인 빌 오디(Bill Oddie).
미국에는 《Dinosaur Face-Off》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BBC 육식공룡》이라는 이름으로 DVD가 수입됐다.
방영 당시에도 화제가 되지 못했고 현재까지도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인 다큐이지만, 꽤 뛰어난 재현으로 일부 공룡 덕후들에게 재평가를 받았다.[1]
2. 1부 티렉스 vs. 트리케라톱스
에피소드는 예로부터 라이벌 관계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가 정말로 싸웠는지에 관한 의문으로 시작한다. 발견된 트리케라톱스의 화석에서 티렉스에게 물렸다 회복된 흔적을 통해 티라노사우루스가 트리케라톱스를 사냥했다고 결론을 내린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영역 다툼을 하는 두 트리케라톱스를 지켜보는데 싸움이 끝나고 한마리만 남자 뒤쪽에서 달려든다. 눈치를 챈 트리케라톱스는 빠르게 뒤돌고 뿔을 물린다. 이로 인해 뿔이 하나 부러지게 되고, 티라노사우루스는 몇번 더 공격하지만 프릴을 물어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트리케라톱스가 달려들어 티라노사우루스의 가슴을 그대로 찔러버린다.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티렉스는 물러나지만, 부상이 너무 심했는지 나무 옆에 쓰러지고 결국엔 죽게된다.
나레이션왈, '아마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도 결국에는 무적은 아닌거죠'
3. 2부 벨로키랍토르 vs. 안킬로사우루스류[2]
이 에피소드는 두 공룡의 대결보다는 벨로키랍토르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하는 내용에 가까우며 안킬로사우루스에 관한 이야기도 에피소드 후반부에야 시작된다.
사실상 두 공룡 사이에 동등한 싸움이 일어날 수 없기에 어린 안킬로사우루스류 화석에서 벨로키랍토르 이빨 자국이 남은 것에서 따와 두 벨로키랍토르가 어린 안킬로사우루스류를 사냥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4. 오류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이 너무 얇게 구현됐다. 작품에서 보여주는 실제 두개골과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난다. 또 전체적인 체형이 너무 마르게 나와 2부에 등장하는 타르보사우루스와 더 어울리는데, 실제로 본작의 타르보사우루스 모델링은 티라노사우루스 모델링의 팔레트 스왑이다.작중에서 티라노사우루스는 최대 시속 약 40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했는데, 현재는 엄청난 무게로 인해 시속 20~30km 내외로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
[1] 비슷하지만 훨씬 더 오류가 많은 작품으로는 Jurassic Fight Club가 있다.[2] Ankylosaur, 안킬로사우루스와 그 친척들을 포함한 무리를 뜻하며 작중 명확한 속명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