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9년에 뉴욕에서 아파트 옆집살던 청년 둘이 결성한 듀오로서 그들만의 특이한 샘플사용과 작곡 감각으로 자신들만의 장르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실험 음악계에서 주목받았다.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을 맡은 닉 자무토와 첼리스트 폴 데용, 그리고 라이브때 대려다니는 세션 한두명으로 구성되어있다. 1999년부터 Deerhoof, xiu xiu등이 소속된 인디 레이블 Tomlab과 더 실험적인 음악을 내놓는 레이블 Temporary Residence Limited 에서 네개의 앨범을 내놓았으나 2012년에 각자의 프로젝트를 위해 해체.2. 초기 활동
1999년에 폴 데용이 같은 아파트에 살던 이웃 닉 자무토를 저녁에 초대하고 그의 오디오/비디오 샘플 컬렉션들을 보여주면서 둘은 서로가 음악에 대해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걸 깨달았고 곧 밴드를 결성해 데뷔 앨범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특출난 사운드로 평론가들에게 칭찬받은 걸작 Thought for Food 이다. 이후 닉 자무토는 일단 메사추세츠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5달동안 머리를 쥐어짜며 작곡해 2003년에 2집 The Lemon of Pink를 발매하게 되고 역시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러한 유명세로 프랑스 문화부 장관에게 엘레베이터에 쓸 음악을 작곡해달라는 의뢰를 받아 EP Music for a French Elevator and Other Short Format Oddities By the Books 를 발매했다.3. 후기 활동
꾸준한 활동으로 2005년엔 닉 자무토의 보컬비중이 늘어난 앨범 Lost and Safe 가 발매되고 발전없는 아티스트를 싫어하는 평단가들은 이 변화를 좋게 평가했다. 닉 자무토가 결혼하는등의 이유로 휴식기를 가진 밴드는 2008년에 The Way Out을 내며 다시 존재를 알렸다. 최면 시술용 테이프등에서 추출한 샘플을 주로 사용한 이 앨범은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 난해한 앨범으로 평가받는다.3.1. 해체
2012년 1월에 피치포크 미디어를 통해서 해체를 발표했다. 각자의 프로젝트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닉 자무토는 처음에 음악이 돈이 안돼서(!) 때려치우려 하다가 주변의 만류로 밴드 Zammuto를 만들게 된다. 그 정도 클래스의 뮤지션이 재정난을 겪는다니 인디 뮤지션 대우가 그다지 좋지 않은것을 알수있다.4. 음악 스타일
그들의 음악은 다른 인디 실험음악 중에서도 꽤나 독창적인 쪽에 속하지만 장르를 정하자면 포크트로니카이며 Plunderphonics로 불리는 샘플 짬뽕식의 스타일, 그리고 아방 가르드에 영향을 받았다고 할수 있다. 그들의 음악이 즉흥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짐작하는 평가를 닉 자무토는 인터뷰에서 부인했고, 폴이 샘플을 모으면 자신이 치밀하게 작곡하며 역할 분담이 잘 지켜진다고 대답했다. 폴은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새로운 포크 음악이며 여러 악기로 결국엔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려는 시도'라고 표현했다.다양한 샘플을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닉은 투어하면서 미국 전역에있는 Thrift shop, 즉 중고 가게를 뒤져서 아무 소리가 들어있는 카세트나 LP판에서 쓸만한 소리를 추출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작곡은 이렇게 얻은 샘플을 프로그램으로 고쳐서 그들 자신의 악기와 목소리를 곁들여 내는 작업이다. 기타, 첼로, 반조등의 어쿠스틱 악기로 표현하는 포크의 따뜻한 느낌 과 일렉트로니카를 연상시키는 이펙트, 샘플편집 효과들과 곡 구성이 인상적이다.
이들의 음악스타일은 간단히 초기의 두 앨범과 후기의 두 앨범에서 나뉘는데 초기에 샘플과 악기연주에 집중하며 닉이 인정한 것처럼 에이펙스 트윈, 보즈 오브 캐나다등의 아티스트에게서 영향받은 곡 구성이라면, 후기로 갈수록 보컬을 샘플에 맡기지않고 닉이 담당하며 어쿠스틱 퍼커션이 아닌 드럼사운드가 더 들리는 등 닉의 영향이 커지며 폴 데용의 입김이 옅어지는 것을 느낄수 있다. 이런 각자의 성향 차이는 그들의 솔로 프로젝트에서 더욱 드러나는데, 닉 자무토의 Zammuto 앨범과 폴 데용의 1집 IF에서 둘의 방향성의 차이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