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Tarzan Boy |
발매 | 1985년 |
장르 | 이탈로 디스코 |
앨범 | Living in the background |
뮤직 비디오 조회수 | 233,897,724회 (2022년 2월 2일 기준) |
[clearfix]
1. 개요
북아일랜드 출신의 지미 맥셰인[1](본명 James McShane)이 이탈리아에서 결성한 6인조 밴드 발티모라(볼티모라)가 1985년 9월 데뷔곡으로 발매한 곡이다. 노래의 내용은 '정글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타잔처럼 답답한 세상에서 벗어나 근심없이 행복하게 살자'는 내용이다.벨기에, 핀란드, 네덜란드에서 1위를 하고 빌보드 핫 100에서 13위, 1986년 빌보드 핫 100 연말 차트에서 73위에 올랐다. 다른나라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등 발매 후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Tarzan Boy 이후 몇곡을 더냈으나 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 결국 1988년 발티모라는 해산했다. 보컬 지미 맥셰인은 1994년 에이즈 진단을 받고 1995년 3월 29일 북아일랜드에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이 노래가 인기를 끈 이유는 맨 처음 가사인 "오→오→, 오→오↗오→오→오→오, 오→오↗오→, 오→오↗"가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데 가사내용은 몰라도 저 오오오오 거리는 가사는 엄청나게 유명하다.
노래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보컬 지미 맥셰인의 삶을 알고 들으면 꽤 슬프게 들린다... 그런데?
이 노래는 지미 맥셰인이 부른 게 아닌 다른 사람이 부른 노래를 립싱크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맥셰인이 죽은 뒤에 나왔고 이땐 잊혀져 가던 이름이라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80년대 라라루키라는 화장지 광고음악 노래로 쓰여졌다. 애니메이션으로 한 흑인 아이(성우는 박영남)가 신나게 북을 두들기고 코끼리는 동물들의 노래를 연주하다가 갑자기 신호가 와서 볼일을 보는데 휴지가 없어 동물들이 루키라고 부르자 흑인 아이가 타잔처럼 밧줄을 타고 와서 이 휴지를 주고 휴지를 받아둔 코끼리가 부끄러운지 얼굴이 붉어지면서 '급할 땐 루키에요~'라고 말했던 광고였다.
희대의 괴작 닌자 거북이 실사영화 3편에서 잠시 흘러나온다. 클럽이 나오는 장면에서 나온다. AVGN은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볼만한 장면이라고 평했다.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올 엘리트 레슬링의 레슬러 정글 보이의 입장 테마곡으로도 사용되었다. 참고로 저 정글 보이는 지미 맥셰인이 죽은 지 2년 후에 태어난 사람이다. 2023년 턴힐 및 정글 보이 기믹을 폐기한 이후에는 운명 교향곡으로 테마곡을 바꾸면서 쓰지 않게 되었다.
2. 지미 맥셰인
지미 맥셰인(James McShane, 1957~1995)은 발티모라(벌티모라)의 메인 보컬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는 달리 상당히 독특하게 살고 있었는데 딱히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머리를 아무 색이나 염색하고 배기팬츠를 입고 다니는 등 상당히 튀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어렸을 때 자랐던 북아일랜드 데리는 엄청나게 보수적인 지역이었다는 것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남자인데 배꼽티, 핫팬츠, 팬티스타킹, 허벅지 부츠 차림으로 나돌아다닌 그런 느낌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게이이기까지 했으니 지미 맥셰인은 너무 독특해서 왕따를 당했다.
잠깐 간호사 일을 했었는데 이 와중인 1978년에 디디 잭슨(Dee D.Jackson, 1954~)에게 발탁되어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디디 잭슨의 백댄서 및 피처러로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디디 잭슨의 automatic lover의 뮤직 비디오를 보면 로봇 옷을 입은 사람이 나오는데 그가 지미 맥셰인이다. 그러고 살고 있었다가 우연히 간 이탈리아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디디 잭슨과 결별하고 이탈리아에 눌러 살았다. 이후 1985년에 이탈리아의 프로듀서인 마우리시오 바시에게 또다시 발탁되어 마우리시오 바시는 지미 맥셰인의 인생의 한 획을 긋는다. 지미 맥셰인을 중심으로 5명을 더 모아다가 음악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게 다름 아닌 발티모라 였다. 이 이름을 짓는 것도 웃긴데 지미 맥셰인이 미국 지도를 가져와서 눈을 감고 아무데나 막 찍었다. 근데 그가 찍은 곳이 볼티모어였고 이를 이탈리아 식으로 읽은 '발티모라'라는 이름을 이 그룹의 이름으로 정했다.
문제는 6인조임에도 불구하고 전면에는 언제나 지미 맥셰인만 나오는 탓에[2] 많은 사람들이 발티모라가 솔로 가수인 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1집에서 타잔 보이가 대박을 쳤다. 하지만 2집이 망하자 바로 해체했다. 1988년 지미 맥셰인은 발티모라가 해체하면서 가요계에서 영원히 은퇴했다. 그리고 6년 동안 직업 없이 이탈리아에서 놀고 먹으며 살아갔다. Tarzan Boy로 굉장히 큰 돈을 벌었지만 그 돈을 6년 동안 거의 다 썼다.
그 와중에 지미 맥셰인은 1994년 에이즈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고향에서 죽고 싶다는 이유로 북아일랜드로 되돌아갔다. 북아일랜드에서의 삶은 지옥 그 자체였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음에도 단지 에이즈 감염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들이 지미 맥셰인에게 소금을 뿌리고 각목으로 구타하는 등 학대와 행패를 반복했고 이 때문에 지미 맥셰인은 코뼈가 부러지고 이빨이 여러 개 나갔다.
그리고 지미 맥셰인은 1995년 3월 29일 북아일랜드에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사망 후 아버지인 해리 맥셰인(1913~1992)의 무덤을 파내어 거기에 같이 안장되었다. 묘비명도 맥셰인 부자로 바뀌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지미 맥셰인이 95년에 사망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불과 1년 뒤에 에이즈 치료제가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불과 1년 차이로 요절하게 된 셈.
3. 가사
뮤직 비디오[3] |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Jungle life I'm far away from nowhere On my own like Tarzan Boy Hide and seek I play along while rushing cross the forest Monkey business on a sunny afternoon Jungle life I'm living in the open Native beat that carries on Burning bright A fire the blows the signal to the sky I sit and wonder does the message get to you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Night to night Gimme the other, gimme the other Chance tonight Gimme the other, gimme the other Night to night Gimme the other, gimme the other world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Jungle life You're far away from nothing It's all right You won't miss home Take a chance Leave everything behind you Come and join me Won't be sorry It's easy to survive Jungle life We're living in th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