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울트라맨 넥서스에 등장하는 비밀 조직.Terrestrial Liberation Trust. 지구해방기구. 여태까지 울트라 시리즈의 방위대가 다 그랬던 것처럼 '티엘티'라고 읽지 않고 '틸트'라고 읽는다.
스페이스 비스트의 침략에 대처하기 위해서 창설된 단체. 일본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더 원의 공세가 위협적이었는지 TLT에 참여하는 것은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정부들이며 사실상 세계 규모의 비정규단체이다.
주된 활동은 스페이스 비스트 섬멸을 위한 연구, 그것을 위한 장비의 개발, 그리고 실전 부대의 운영 및 관리 등.
2. 상세
울트라 시리즈에 등장하는 지구방위대 조직 치고는 몇 가지 독자적인 특징이 있는데,첫째는 비밀 조직이라는 점. 작중에서 TLT의 활동은 대외적으로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설령 정체가 알려지는 상황이 발생해도 메모리 폴리스를 통한 목격자들의 기억 소거 및 각종 언론공작으로 정체를 감춘다.
둘째는 상당히 강력한 전력. 기존의 방위대가 보유한 무기로는 괴수에게 치명타를 주는 경우가 드물지만, TLT의 무기는 전투기로도 넥서스가 고전하는 괴수를 해치울 수 있을 정도이며 일반 대원이 사용하는 권총이나 소총 같은 소화기조차 거대화한 괴수를 일격에 처치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강하다. 넥서스 세계의 괴수들인 스페이스 비스트는 다른 울트라맨 세계의 괴수보다 강하다는 설정인데도 이 정도의 위력을 보이니 현재까지 등장한 울트라 시리즈의 방위대 중에서는 (울트라맨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괴수를 격퇴할 수 있는 전투력만 따진다면) 상당히 강한 팀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방위대의 전투기가 격추되어 불시착하는 장면이 최후반의 몇몇 회차를 빼면 거의 안 나온다.[1]
동시에 울트라 시리즈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막장스러운 조직이기도 하다. 울트라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지구 방위에 실패하고 전멸한 MAC, 시민 제보를 자주 무시하고 울트라맨으로 변신하는 주인공을 박해한 TAC와 더불어 3대 막장 조직이라 불리고 있다. 주역 울트라맨과의 험악한 관계나 인권 따위는 쌈싸먹은 행동 방침도 문제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외부에는 비밀주의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조직 전체가 적의 손아귀에서 놀아났다는 것. 자세한 것은 울트라맨 넥서스의 등장인물 참조.[2]
일본 지부는 TLT-J라고 불리며 일본 지부의 본거지는 관동의 한 산골에 위치한 댐이며 이 댐은 사실 교묘하게 위장된 TLT-J의 관동 제3지부이다. 다른 지부들의 위치나 어째서 제1, 제2지부를 놔두고 제3지부가 중점적으로 활동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되지 않았다. TLT-J의 본거지인 댐은 포트리스 프리덤이라고 불리며 여기에는 일본 국내의 활동을 담당하는 나이트 레이더 대와 그 장비들이 상주하고 있다.
TLT 전체의 본거지는 북미에 존재하고 있으며, 방침의 차이 때문에 북미의 본부와 TLT-J 제3지부가 화끈하게 한 판 붙는 전개도 예정되어 있었으나 작중에서 실현되지는 않았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스페이스 비스트에 대항할 수 있는 단체이니 만큼 현대의 상식을 뛰어넘는 기술과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댐이라는 노출된 시설에 본거지를 두고 거기서 출동해도 위치가 발각되지 않는 것은 출격시에 광학미채를 사용하기 때문. 1기 오프닝에서부터 대놓고 보여준다.
그 밖에도 세계구급인 만큼 인권이나 법률 같은 것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그 때문에 조직의 비인간적인 측면이 두드러진다. 다른 작품이라면 괴수 몸 안에 시민이 들어있다면 최대한 구조를 우선하겠지만 TLT는 바로 폭격한다. 그리고 뒷처리나 피해자들은 메모리 폴리스의 기억 소거로 해결. 보고 있으면 이놈들이 정의의 아군은커녕 흑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산하에는 아카데미라는 연구조직이 있으며 인체실험을 통하여 인공적인 천재를 만들거나 혹은 인질의 구출보다 스페이스 비스트의 섬멸을 우선시하는 등 그야말로 막장 조직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부 스페이스 비스트가 도심부에 진입하는 것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인명손실을 막기 위한 것. 그야말로 대를 위하여 소를 희생하는 조직인 셈이다.
TLT 자체는 내부적으로 실동부대인 나이트 레이더 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도 약간의 세포만으로도 재생이 가능한 스페이스 비스트의 세포를 찾아서 소각하고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화이트 스위퍼, 그 밖에도 사건 관계자의 기억을 제거하여 기밀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메모리 폴리스 등의 부대를 가지고 있다.
인재의 스카웃은 주로 정부 조직에서 행하는 듯 주인공격인 나이트 레이더 A 팀의 관계자 중 신원 정보가 밝혀진 자들은 모두 예외 없이 경찰 관계자.[3]
제3지부는 3명의 간부가 있고 직접적으로 조직을 관리하는 관리관 마츠나가 요이치로가 있으며, 작전에 있어서는 CIC의 유일한 인원이며[4] 최고책임자인 작전참모[5] 키라사와 유우의 지시에 따라서 나이트 레이더가 활동한다. 나이트 레이더는 각지부별로 존재하며 주인공인 코몬이 소속된 곳은 나이트 레이더 A 유닛. 참고로 3번째 간부는 일본 지부의 표면적인 지휘관인데, 관리관과 참모가 실권자다 보니 작중에선 관리관과 대화하는 장면 외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TLT는 나이트 레이더까지 포함한 조직의 총괄적인 개념인데 일본에서는 코몬이 속해 있던 행동부대인 나이트 레이더를 넥스트의 방위대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TLT까지 포함해버리면 하는 짓이 악당이나 다름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더불어 최후반부에는 울트라맨의 힘에 욕심을 내며 센쥬 렌을 위기에 빠트리는 TLT 상부의 악행에 나이트 레이더 A 유닛 전체가 반발하여 독단적으로 센쥬 렌을 구하고 반역자 신세로 전락했음에도 끝까지 울트라맨과 행보를 같이 하는데, 이것도 한 원인일 것으로 보인다.[6]
- 포트리스 프리덤
TLT-J의 본거지이며 관동 제3지부. 총인원수는 515명이며 관동지역의 비스트 관련 사건을 담당한다. 기지내에는 작전을 위한 미팅 룸, 휴게소 등을 겸하며 나이트 레이더가 대기하는 커맨드 룸, 키라사와 유우의 CIC(작전지휘소) 등이 있으며 크롬체스터가 위치한 격납고와 출격시설, 나이트 레이더용의 훈련장, 마찬가지로 대원들이 머무는 숙소, 회의소, 연구실, 구치소 등이 있으며 심층부에는 TLT-J용의 중앙 컨트롤 룸, 메모리 폴리스가 소거한 기억을 보존하는 레테가 위치한 섹션-0 등이 있다.
[1] 24화(1기 최종화)에서 하이퍼 스트라이크 체스터가 다크 메피스토의 공격으로 파손되는 장면은 나오긴 하나, 파손 이후로도 추락하지 않고 멀쩡히 비행하면서 전투를 벌였다.[2] 막장도로 따지면 울트라 세븐 X에 등장하는 DEUS가 더 심각하지만, 이쪽은 세계관 자체가 이미 침략자에 의한 정복이 완료됐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막장이었다.[3] 코몬의 구조대도 상부조직은 경시청이다.[4] 다만 참모의 방에는 M80 전갈자리 구상성단 외계인 '내방자'들도 머물기 때문에 표면상 혼자고 실제는 이들과 같이 전략을 짤 수도 있다. 일례로 다크 자기가 본격적으로 정체를 드러내려 하자 이들이 두려워하고 있음을 유우가 알아 챘다.[5] 보통은 정식직위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라는 통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6] 이후 센쥬 렌의 친구였던 키라사와 유우의 옹호 덕에 나이트 레이더 A 유닛의 반역 혐의는 참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