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50 계열기 FA-50 인도네시아 도입 및 운용 관련 문서.2. 인도네시아 T-50i (T-50/TA-50 완제품, 총 22기)
T-50i |
인도네시아 공군 특수비행팀 'Elang Biru' T-50i |
2.1. 1차 도입 (16기)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2011년 5월에 16대(T-50 : 12대, TA-50 : 4기), 총 4천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되었다. 또한 인도네시아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수송기 CN-235 4대를 한국 측이 대응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노력도 있었는데 인도네시아가 수입해간 KT-1이 부실관리되고 있었으나 김홍경 당시 사장의 A/S지원으로 T-50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도 한다.#8대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구성된 도장을 하여 인도네시아 공군 특수비행팀 Elang Biru[1]의 기체로 사용하게 된다. 블루 이글(Elang Biru, Blue Eagle)팀은 전에는 6대의 F-16으로 구성되어 2000년에 해체되었다가 T-50 구매로 부활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T-50i의 특이점으로는 T-50 규격이 아니라 FA-50 규격으로 생산되었으며 유사 시 전투임무에 사용할 수 있게 레이더 경보수신기(RWR)가 장착되어 있다. 또 T-50 계열 중 레이더가 없는 기종은 레이더 위치에 200kg 무게추를 넣어 무게 중심을 맞춰왔는데 T-50i부터는 내부장비 및 배선의 재배치를 통해 무게추 없이도 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훈련기로만 쓰려는 것이 아니라 경공격기로의 사용과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대당 2000만 달러로 저렴하게 판매하였지만[2] 원래 항공기의 최초 수출 시 첫 구매국에게는 큰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다. 그리고 이 계약은 CN-235 4대를 대응 구매로 성사시킨 계약임을 감안해야 한다. 어쨌거나 T-50으로서는 첫 수출 판로를 뚫었다.
T-50i로 명명되어 2013년 9월 11부터 대한민국에서 인도네시아까지 직접 비행하는 방식으로 매달 2대씩 인도되기 시작했다.# 2014년 2월 13일 실전배치 완료되었다.##
동년 8월 27일, 방사청이 기술료 계약을 맺지 않아 60억을 날린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언론을 통해 미국이 T-50i의 레이더에 필요한 소스코드를 수출 승인을 해주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보도되었다. T-50에는 레이더가 없으므로 가능성이 적고 문제가 되는 기종은 TA-50일 가능성이 높다. TA-50과 FA-50에는 레이더가 탑재되어있다. 나중에 자세한 내용이 밝혀졌는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정치적 문제로 TA-50에 탑재되는 기계식 레이더 EL/M-2032를 거부하였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탄압하고 반이슬람 정책을 펼쳐서 이슬람 국가들과 사이가 안 좋다.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87%가 무슬림으로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이다. 군사적인 영역 뿐만 아니라 두 나라 간의 일반적인 무역도 규제를 받는다. 이를 이유로 레이더 시스템을 장착하지 않아서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T-50은 가격이 낮았다. 나중에 따로 사업을 벌여서 다른 레이더로 교체하려고 하였으나 한국이 미국에 의해 겪었던 소스코드 문제를 똑같이 겪은 것이다.[3]
KAI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제기에 달았던 록히드 마틴의 AN/APG-67(v)4를 추천하였다. 다른 나라의 레이더는 소스코드 문제로 미국 정부가 막기 때문에 미국제 중 골라야 하는데 AN/APG-83 Sabr 같은 소형 AESA 레이더는 통합비용을 따로 지불해야 하지만 AN/APG-67(v)4는 시제기에서 통합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소모된다.
2015년 12월 20일 인도네시아에 수출된 T-50이 추락해서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주택가로 떨어졌지만 조종사 이외의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차기훈련기 입찰사업에 차질이 있을 것이로 보였다. 하지만 후에 인도네시아 군에서 조사한 결과 정비실수로 인한 추락이라고 밝혀짐으로서 문제가 일단락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2015년 인도네시아 공군 T-50i 추락 사고 문서 참고.
KAI에서 개량사업을 수주하면서 T-50i 15대를 레이더와 기총을 장착해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의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인도네시아 T-50i에는 이스라엘로부터 EL/M-2032를 직도입하지 못하고 한국에서 면허생산한 KM-2032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2.2. 2차 도입 (6기)
2021년 7월 2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도네시아 국방부(공군)와 전술입문훈련기 T-50i 추가 도입·수출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내용은 인도네시아에 T-50i 전술입문훈련기 6대와 항공기 운영을 위한 후속 지원패키지 수출로서 계약 규모는 2744억 8800만원, 계약 기간은 2021년 12월 16일부터 2024년 10월 30일까지다.국가간의 계약임에도 잠수함 및 KF-21 개발비 지불내용을 제대로 이행을 하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전례를 감안한 이번 계약특이 사항으로 계약 시작일은 KAI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선수금이 입금 확인된 일자이고 계약 종료일은 이로부터 계약 시작되어 34개월간임을 명기했다는 점이다.
[1] Elang Biru는 인도네시아어로 푸른 독수리라는 뜻이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이 외에도 KT-1 웅비 6대로 구성된 '쥬피터'라는 특수비행팀을 가지고 있다.[2] 인도네시아 T-50i는 레이더 시스템, 기총 등이 포함되지 않은 기본 사양인 것을 감안해야 한다.[3] 셀렉스 사의 레이더로 교체하려고 했다고 한다. 한국도 FA-50에 셀렉스 사의 빅센(VIXEN)-500E를 장착하려다가 미국 정부의 반대로 실패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