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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7-22 17:01:40

SCP-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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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17, 2e=Welcome Home, 2k=잘 다녀왔니,
3=5418, 3e=Sinners Corpse)]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일련번호 SCP-5417
별명 잘 다녀왔니
(Welcome Home)
등급 안전(Safe) 케테르(Keter)
원문 원문 / 번역

1. 개요2. 특징3. 부록4. 기타

1. 개요

하와이에 위치한 부서지지 않는 별장. 2024년 9월 13일, 모든 인류가 SCP-5417 내부로 이동하였다.

2. 특징

모든 인류가 이동하자 강한 압력에 의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압사했으며, 그로 인해 생겨난 분쇄된 인육이 30km 너머까지 날아갔다. 심지어 일부는 지구 궤도에 진입했다고 한다.

창문과 문 근처에 있던 몇몇 사람들만이 날아가 생존했으며, 그 숫자는 단 22명뿐이라고 한다. 그 중 3명은 재단 사람.

3. 부록

<녹취록 시작>

좋아, 녹화된다.

(발소리와 철벅거리는 소리. 벌레가 윙윙거리는 소리. 마른침 삼키는 소리.)

세상에, 안면 마스크까지 썼는데 악취가 심하네. 토하지 않는게 낫겠어, 상황만 더 나빠질테니까…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는 소리.)

좋아. 좋아. 나는 카메론 파크. 공식적으로는 D-307이다. 난 이제- 집을 찾아가고자 여기로 나왔다. 직접 보려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여기서부터 멀리 떨어지려고만 한다. 그 사람들은 악취를 싫어하고, 여기의 외형을 싫어하고, 이 장소가 불러일으키는 기억을 싫어한다.

하지만 그건… 그 사람들은 그냥 숨는 거다. 그 사람들이 하는 짓이라는 게 그런 거다. 인류의 99퍼센트가 죽었고, 그 양반들은 자기들 사무실에 틀어박혀서 그들만의 작은 문서를 작성한다. 그리고, 그리고, 거긴 개소리만 가득하다.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방지해야 한다", 마치 그 양반들이 정말-

(무언가 으스러지는 소리. 발소리가 멈춘다.)

(8초간 정적.)

이빨을 밟았네.

(발소리가 재개된다.)

그 양반들은 누가 누군지 알아내려고 한다, 그니까, 장례라도 치르려고.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다. 떼어내서 구분하기에는 너무 힘드니까. 사람들이 그 때- 그렇게 됐으니. 첸 연구원은 치아 기록을 활용하려 했지만, 모든 인터넷은 작동이 다운된 상태였다. 재단 서버까지도. 난 그 서버들이 절대로 꺼지지 않다고 들었는데 말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가장 가능성 있는 추측은 많은 기지에서 우리가 끌 수 없는 자동안전장치가 작동되었다는 거다. 더 중요한 몇몇 곳이 날아갔을 수도 있지만, 누가 확실하게 알겠는가? 본토에서 재로 된 구름을 본 이후로 아무도 가볼 생각을 안한다.

(정적. 발소리가 11분 동안 계속된다. 벌레가 윙윙거리는 소리가 배경음으로 계속 들린다.)

… 모두가…

모두가 여기 있다. 그러니까, 운 좋은 22명은 없지만, 80억 명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 않은가. 난 모든 야구 스타 선수들 위를 걷고있다. 모든 의사들 위를 걷고있다. 모든 건설 노동자와 간수들 위를 걷고있다. 모든 재단의 책임자인- 책임자였던 사람도 여기 있다. 그리고 다른 모든 D계급들이 이들과 섞여있다. 이젠… 이젠 서로 그리 다르지 않다.

(웃음소리.)

가끔씩 나는 우리가 정말, 그러니까, 정말 운 좋은 사람이 맞는지 갑자기 의구심이 든다. 내 말은 그러니까, 우리가 그 더미에서 끌어냈던 그 불쌍한 새끼들은 확실히 그냥 죽는 게 더 나았다. 그리고, 그리고 남은 우리들도. 어쩌면 우린 그 안에 있어야 했다. 그 사람들과 함께.

나도 이게 미친 소리라는 건 안다. 하지만 가끔씩 의구심이 든다.

(정적. 발소리가 18분 동안 계속된다.)

[…]

(발소리가 멈춘다. 느린 심호흡 소리.)

[…]

(나무를 부드럽게 두드리는 소리.)

이건 그냥… 집이다. 무너진 집. 그러니까, 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난 이미 보았다, 그 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하지만 어쩌면 내 생각엔, 아마…

(27초간 정적. 바람이 분다.)

(사람이 앉을 때처럼 천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벌레가 윙윙거리는 소리가 작게나마 계속된다.)

… 그 양반들은 여기서 누가 살았는지는 전혀 알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그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도 알아내지 못했다. 그들은 그렇게 훌륭한 기술들을 모아왔는데, 그 기술들이 우리에게 준 대답은 침묵뿐이었다. 이유는 없다. 요점도 없다. 어쩌면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31초간 정적. 바람이 분다.)

어쩌면 그냥 그렇게 결정됐었을지도 모른다, 그 날, 우리 모두 집으로 돌아오기로.

<녹취록 종료>

4. 기타

짧고 굵은 SCP의 정석. 인류가 모두 희한한 방식으로 죽었다는 오묘한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특히 마지막 녹취록에서 소름돋았다는 평이 많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