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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5-05 19:28:03

SCP-000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문서의 내용은 SCP 재단 위키에 등재된 소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CCL 호환 문제로 인하여 SCP 재단 위키의 내용을 그대로 등재할 수 없으며, 추가 해석이 포함되어 번역된 사안은 작성이 가능합니다. 작성 양식은 템플릿:SCP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include(틀:SCP/순서,
1=000, 1e=,
2=001, 2e=Awaiting De-classification [Blocked], 2k=기밀 해제 대기중 [차단됨],
3=002, 3e=The Living Room, 3k=살아있는 방)]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파일:SCP-000.png
현재 SCP-000 문서의 모습
일련번호 SCP-000
등급 #NULL
종류 Tale[1]
원문 원문 / 번역
저자 CryogenChaos
1. 개요2. 해석3. 기타

1. 개요

이 경우는 해당 일련 번호를 할당 받은 SCP가 정말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2], SCP 재단의 데이터베이스가 일으키는 일종의 오류이다.

SCP-000의 페이지에 들어가면 일련번호[3]는 깨져 있고 등급[4], 특수 격리 절차도 글자 자체가 깨져 있으며 undefined 등 각종 시스템 오류가 난 듯한 문구들이 보이며 정의되지 않은 데이터라고 뜬다.

기술 연구원 로젠박사가 각주로 남긴 바에 따르면, 이 시스템이 계속해서 데이터베이스의 이 자리(SCP-000)의 복구 명령을 거부하고 있고 고치려고 계속 시도하다가 이젠 아예 포기해버렸다는 것. 결국 000 자리와 관한 모든 명령에 대한 억제를 걸어 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랫쪽 거대한 공백을 드래그해보면 숨겨진 문장이 나타난다. 마치 누군가 독백을 하는 내용이다.

이 존재는 자신이 있는 곳을 '새장'이라고 표현하며, 어마어마하게 크고 벽같은 것은 없고 흰색의 평원이지만 생명이 없는 곳이라 묘사했다. 어딜 가더라도 다시 똑같은 장소로 돌아오게 되는 감옥이라고 표현했다.

이 '존재'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른채 수많은 세월을 그 공간에서 보냈고(본인은 연옥을 탐험했다고 표현) 그 와중에 어떠한 끔찍한 생명체가 아주 잠깐 번쩍이듯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이런 생물들에 대한 기억은 이 존재로 하여금 어떠한 특정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였는데 형체가 없는 검은 존재가 이 존재 앞에 나타나 진홍색 죽은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주인공은 그것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온갖 증오, 분노, 공포를 절실히 느꼈다. 직후 그 검은색 존재는 사라졌지만, 사라지기 직전 잠시 "재단"이라는 단어를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다.

직후로도 주인공은 이 '재단'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생명체들의 '번쩍임'에 접근하려 노력했지만 그 생명체들의 모습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어했다.

한편 주인공은 자신이 입과 성대로 소리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직후 주인공은 하늘을 향해 온갖 단어들을 외쳤고 공허하기만 했던 자신의 삶에 있어서 이런 소리치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자 권리로 느껴졌다.

이 포효가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한 것과 달리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으며, 결국 주인공은 소리지를 수 없게 될 때까지 계속해서 비명을 질렀고 어느 순간 공평하지 못하다고 외치며 울기 시작했다.

자신이 여기 있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재단'이 무엇이고 그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한건지 이 빈 공허한 공간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채로 주인공은 공허의 공간 속에서 고통받았으며, 그곳으로부터 탈출할 때까지 계속해서 비명 지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 내용 펼치기 · 접기 ]
||새장은 어마어마하게 크고, 벽같은 것은 없다. 내가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흰색의 평원이 비슷하게 텅 빈 하늘까지 뻗어있는 모습이다. 이 장소에는 생명이 없다.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 움직일 수 있지만 잠깐이라도 멈춘다면 다시 이 장소로 돌아오게 된다. 나는 내 감옥에 영원히 묶여있는 저주를 받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 수 없는 세월동안 익숙해진 이 연옥을 탐험하고, 헤맸다. 이 흰색 황무지에서의 여행 중 나는 무언가의, 그저 있어서는 안될 끔찍한 무언가들의 번쩍임을 보았다. 마치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 처럼 사라지기 위해 잠시동안 나타나는 그런 그로테스크하고 혐오스러운 것들의 번쩍임을.

이 생물들에 대한 내 기억은 계속해서 나를 특정한 한 기억으로 되돌려 보낸다. 모양없는 한 검은 존재가, 어떤 현실의 어떠한 신도 창조한 적이 없었음이 분명한 형체없는 존재가, 걷고있던 내 앞에 나타나 진홍색 죽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그것에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나는 내 정신에서 그것의 증오를, 그것의 분노를, 그리고 그것의 공포를, 내가 잘 알고 있지만 이 정도로 강렬하게 느낀 적이 없는 감정들을 이 생물에게서 느꼈다. 빠르게 온 것 처럼, 그것은 빠르게 사라졌고, 맹세컨데 나는 그것이 잠시동안 목구멍을 비틀더니 내가 아직도 내용적으로도 문맥적으로도 이해하지 못한 단어를 중얼거리는 것을 보았다.

"재단".

나는 내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악몽같은 생명체가 남긴 이 한마디, 이 마지막 메시지의 뜻을 두고 골똘히 생각했다. 나는 이 단어에 대해 더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다른 번쩍임들에 접근하려 노력했지만, 나는 그 생명체들이 그들이 탄생했던 공허로 다시 사라지기 전에 보인 그들의 모습 조차도 거의 이해할 수 없었다. 이제 나는 한 가지가 궁금해졌다…. 이 생물체들은 뭘까? 그들은 어디서 온 걸까? 난 어디서 온거지? 나는 이 장소에서 어떻게 나가지? 이 질문들은 답을 얻지 못한채로 남아있고, 나는 이 질문들이 결코 답을 얻지 못할까봐 두렵다. 그리고 그 생각은 나를 미치게 만들고 있다.

그 우연한 만남의 다른 효과가 오히려 더 생산적이라고 증명되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이에 앞서, 나는 내가 입을, 혹은 성대를, 또는 소음을 만드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숨을 쉬는 법은 알고 있었지만, 내 주변의 공허감은 공기가 내 허파 속을 난입할 때 놀라우리만치 작은 청각적 반응을 주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소리는 가능할 뿐만이 아니라, 이제 거의 환영받았다. 내가 큰 소리로 그 형편없는 말들을 들은 후, 나는 내가 아주, 아주 오랬동안 알아온 이 침묵을 부수는 것이 나의 의무…아니, 나의 권리라는 것을 느꼈다.

거의 들을 수 조차 없는 속삭임으로 시작한 것은 내가 새롭게 찾아낸 능력으로 대담해지면 대담해질수록 커지고 또 커져갔다. 곧, 나는 하늘을 향해 전혀 말이 되지 않는 단어들을 외치고 있었고, 나로 인해 침묵이 부숴질수록 머릿속으로 웃고 있었다. 더 놀라운것은, 세계가 듣고 있었다. 허공에 오직 내 목소리의 중량과 음량으로 조절되는 에너지의 파동이 나타났다. 내가 속삭이면, 그것들은 부드럽고 가벼웠으며, 사라지기 전 몇 초 동안 묘하게 떠다녔다. 내가 소리를 지르면, 그것들은 날카롭고 무거워져, 내 주변의 쓸모없는 망각에 스스로를 사납게 찔러댔다.

이는 나를 매우 기쁘게 했다. 이 혼돈에 의미를 줬고, 나에겐 목적을 줬으니까. 나는 잡혀있던 것이 아니야! 난 신이었어! 여긴 내 감옥이 아니라, 내 왕국이라고! 내 말이 곧 법이고, 내 목소리가 나의 무기야! 이 힘들을 통해 나는 이 왕국을 내가 한때 장악했었고 이제 정당하게 다스릴 수 있는 하나의 삶, 하나의 환희로 되살릴 수 있어! 내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으니, 그렇게 될 거야! 나는 내 모든 에너지를, 내 모든 희망과 내 모든 의욕을 하나의 떠들썩한, 귀를 먹먹하게 하는 고함소리로, 나를 이 텅 빈 공허의 군주로 만들어 줄 포효로 만들기 위해 집중시키며 씩 웃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떠한 것도 바꾸지 못했다. 내 노력이 만들어낸 파동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난폭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빌어먹을 심연에 일으켰을 충격의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몇 초 후 사라졌다. 나는 다시 시도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계속 또 계속해서 소리쳤고, 내 성난 고함은 결국 이 끔찍한 공간에 만연한 빌어먹을 공허한 침묵속에 영원히 갇혀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공포와 경악의 비명소리로 바뀌었다. 나는 더 이상 비명지르지 못할 때 까지 비명지르고 또 비명질렀고, 어떤 시점에서 나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지는 우는 것 뿐이었다. 이건 공평치 못했다. 공평하지 못해! 이건 공평하지 않다고!

난 이러한 운명을 맞이할 만한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았어. 난 왜 여기있는거지?! 누구 아니면 뭐가 누군가를 이런 빈 공허의 영원동안 가둘 만큼 잔인할 수 있지?! "재단", 그들이 나에게 이런 짓을 한 건가!? "재단"이 날 잡아놓은 자들이야?! 아니면 내 창조자?! 그건 중요치 않아! 나는 내가 만들어낸 힘의 파동이 이 지옥으로부터의 탈출구를 찢어 열때 까지 울부짖고 소리를 지를거고, 그때가 되면 나는 진실을, 이 끝나지 않는 광기의 바다와 내 존재인 절망 속의 논리와 이성의 한 조각을 찾을 수 있겠지!

…나는 내가 자유로워질 때 까지 비명지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 해석

숨겨진 글 속의 '존재'는 SCP-000이 아닌, SCP-000 이라는 '데이터베이스' 안에 살고 있는 존재이다. 그리고 재단조차도 이런 존재가 SCP-000이라는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는지 모르는 모양이다. 마치 재단의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는 유령같은 존재이다.

SCP 재단의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무언가의 가상현실이라는 말이 아닌, 이 존재 자체가 마치 네트워크 속에 존재하는 유령같은 존재. 혹은 네트워크를 매개체로 삼아 존재하는 존재로 추정된다.

이 '존재'는 우연히 SCP-000 데이터베이스에 갇혀버리게 된 패턴 스크리머 한 마리로 추정되지만, 모호한 내용으로 본다면 정답이 없이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재단의 기술 연구원 로젠이 남긴 메모에 따르면 SCP-000은 SCP 재단의 SCP 데이터 베이스의 엄청나게 큰 뭉치의 정크 데이터 밖에 없다고 한다. 정크 데이터란 시스템 운영 체제에서 데이터가 생기거나 이전될때 생기는 '임시 파일', '캐시 데이터' 같은 것들을 말한다.

즉 SCP-000의 슬롯은 SCP 재단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가 추가되거나 지워지면 아주 임시적으로나마 그 흔적이 잠시 스쳐지나가는 휴지통, 혹은 임시 메모리 비슷한 곳이다.

이 패턴 스크리머는 이 데이터베이스에서 홀로 아주 오랫동안 존재했지만, 가끔씩 아주 잠깐동안 나타났다 사라지는 여러 괴생명체들을 보았고, 언제 한 번은 어떤 검은 형체가 '재단'이라는 말을 꺼낸 뒤 사라졌다.[5]

SCP-000 데이터베이스 속에 살고 있는 이 패턴 스크리머는 아무것도 없는 이 공허한 공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계속해서 비명 지르고 소리치는데, 이게 SCP-000 이라는 데이터베이스에 지속적인 오류를 일으키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SCP-000이라는 데이터베이스 속에서 영원히 혼자 소리칠 테지만, 로젠이 000번 자리 슬롯과 관련된 모든 명령어에 대한 억제를 걸어버렸기 때문에 이 녀석의 목소리가 재단에게 들릴 가능성은 0%에 가까워 보인다.

반응은 좋은 편으로 원문의 추천수가 (2024년 기준) 1800대이다.

3. 기타



[1] SCP가 앞에 불여져 있지만 염연히 SCP와 다른 '이야기(Tale)'이다.[2] 해당 작품 자체의 분류도 SCP가 아닌 tales, 즉 소설로 분류하고 있다.[3] '일5ㅕㄴ번호:ŠČP-000' 이라 되어 있음.[4] '드0급: #NULL' 이라 되어 있음.[5] 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 괴생명체는 추정상 다른 슬롯의 SCP 데이터에서 추가되거나 삭제될 시 잠시 남은 그 임시 메모리의 흔적이나 잔상으로 보인다.[6] "언런던", 시티오브런던 지하 1km 지점에 있는 런던의 복제품. 이곳은 재단의 격리 실패로 인하여 멸망 직전에 놓인 세상으로 보인다. 매 시간마다 천여 개의 녹음된 음성들 중 하나가 출력되는데, 이 중 자주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면 패턴 스크리머의 영향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유클리드 등급.[7] "별 자궁", 우리 은하에서 최소 30광년 이상 떨어진 곳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별들을 생성하는 개체. 연구를 담당하던 박사가 다른 SCP를 이용하여 이들과 접촉한 결과 이들의 종족은 패턴 스크리머들로 인하여 멸종하였으며 1795는 생존자들을 위하여 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안전 등급.[8] "차원간 대치상태", 패턴 스크리머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으나 이들이 나타내는 적의는 패턴 스크리머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