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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혈액형(좌)과 Rh null 혈액형(우)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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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징
Rh식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은 C, c, D, E, e[1]를 비롯하여 50개가 넘는데, Rh null은 염기서열의 변이로 인해 이 항원이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 D항원만 존재하는 바디바바디바(-D-/-D-)혈액형도 30만명 중 한 명만 있을 정도로 드문데, 여기서 한 번 더 변이로 인해 D항원마저 상실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다.
3. 설명
1961년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여성에게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Rh null은 발생할 확률이 6,800만 분의 1이다.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원은 총 43명 뿐이다. 일본에서는 총 6명이 확인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Rh null 혈액형 보유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항원이 존재하지 않아 적혈구 막의 구조가 약한 편이라 용해성 빈혈이나 대구성 빈혈을 앓는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까지 발견된 Rh null 혈액형 보유자는 상당수가 빈혈로 먼저 진단을 받은 뒤 혈액형 검사를 받으면서 발견되었다. 이 혈액형은 염기서열의 변이로 생기기 때문에 유전되지 않는다.
4. 해결방법
이 혈액형은 항원이 없어 모든 Rh식 혈액형에게 헌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황금의 피라는 별명이 있다. 그러나 빈혈 문제 때문에 Rh null 혈액형을 가진 사람 중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2010년 기준으로 9명, 2014년 기준으로 6명뿐이다. 43명 중 9명만이 적극적으로 헌혈하는 이유도 빈혈로 인해 본인 몸을 건사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대형병원 혈액은행에서는 그래도 재고가 유지되는 Rh-형과도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며, 자가 냉동 수혈은 필수적이다. 모든 혈액형에 공혈이 가능한 황금의 피라고는 하지만, 연구용으로 쓰기에도 너무 적고 무엇보다 Rh null끼리 최우선적으로 수혈을 해 줘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혈에는 전혀 쓰이지 않는다.
수혈을 받을 때는 오직 Rh null 혈액만 수혈받을 수 있는데다가 ABO식까지 동일하여야만 하기 때문에 사실상 타인 수혈을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해당 혈액형이 AB형일 경우, 일치하는 혈액을 가진 사람이 전 세계에 2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1] 이들 중 C와 c, E와 e는 대립 유전자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