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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0:21:30

PUBG Global Invitational.S 2021/결산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PUBG Global Invitational.S 2021
<colbgcolor=#086259><colcolor=#fff>
Rank Decision
순위 결정전
(2/5~2/7)
Weekly Series
1주
WS / WF / B16
(2/8~2/14)
2주
WS / WF / B16
(2/16~2/21)
3주
WS / WF / B16
(2/23~2/28)
Survival
Tornament
서바이벌 토너먼트
(3/5~3/7)
Weekly Series
4주
WS / WF / B16
(3/9~3/14)
5주
WS / WF / B16
(3/16~3/21)
6주
WS / WF
(3/23~3/28)
결산


1. 결과2. 평가3. 지역별 분석
3.1. 대한민국3.2. 유럽3.3. 중국3.4. 북아메리카3.5. 동남아시아3.6. 라틴아메리카3.7. 차이니즈 타이페이3.8. 일본

1. 결과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320><tablebordercolor=#086259> 파일:PGC white.pngPGI.S 2021
챔피언
}}} ||
파일:Soniqs_logo.png
순위표
<rowcolor=#fff> 순위 위클리 시리즈크라우드 펀딩 서바이벌 토너먼트 기본 상금총 상금[1] 비고
1위 파일:Soniqs_logo.png SQ $516,000$780,189$0$0$1,296,189종합 우승
6주차 우승
파이널 4회 진출
2위 파일:Zenith_logo_only.png ZEN $402,000$607,822$0$0$1,009,822종합 준우승
4주차 우승
파이널 4회 진출
3위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369,500$558,682$0$0$928,182종합 3위
5주차 우승
파이널 6회 진출
4위 파일:Four_Angry_Men_logo.png 4AM $181,250$274,049$0$0$455,2992주차 우승
파이널 3회 진출
5위 파일:MCG_logo.png MCG $177,500$268,379$10,000$0$455,879파이널 5회 진출
6위 파일:Digital_Athletics_logo_notext.png DA $156,000$235,871$0$0$391,871파이널 2회 진출
7위 파일:Meta Gaming_logo.png META $155,000$234,359$0$0$389,359
8위 파일:Infantry logo.png iFTY $120,250$181,817$0$0$302,067파이널 5회 진출
9위 파일:FaZe_Clan_logo.png FaZe $101,000$152,711$0$0$253,7113주차 우승
파이널 3회 진출
10위 파일:Virtus_Pro_2019.png VP $54,000$81,648$15,000$0$150,648파이널 4회 진출
11위 파일:Shoot_To_Kill_only_logo.png STK $51,500$77,868$0$0$129,368
12위 파일:Daytrade_logo.png DAY $50,500$76,356$5,000$0$131,856파이널 5회 진출
13위 파일:Afreeca_Freecs.png AF $26,000$39,312$0$24,000$89,3121주차 우승
파이널 6회 진출
14위 파일:ENCE_2020.png ENCE $18,500$27,972$0$31,500$77,972파이널 3회 진출
15위 파일:Team_Liquid_2020.png TL $15,000$22,680$0$35,000$72,680파이널 4회 진출
16위 파일:Petrichor_Road_logo.png PeRo $11,000$16,632$0$39,000$66,632파이널 2회 진출
17위 파일:Natus_Vincere_2020.png NAVI $8,000$12,096$0$42,000$62,096파이널 4회 진출
18위 파일:Tianba esports_logo.png Tian $7,000$10,584$0$43,000$60,584
19위 파일:Oath_Gaming_logo.png OATH $6,000$9,072$0$44,000$59,072파이널 6회 진출
20위 파일:T1 LoL 로고.svg T1 $6,000$9,072$0$44,000파이널 4회 진출
21위 파일:Triumphant_Song_Gaminglogo_square.png TSG $4,000$6,048$30,000$16,000$56,048파이널 3회 진출
22위 파일:K7_Esports_logo.png K7 $2,000$3,024$0$48,000$53,024파이널 1회 진출
23위 파일:부리람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BRU $1,000$1,512$0$49,000$51,512파이널 2회 진출
24위 파일:Attack_All_around_only_logo.png AAA $1,000$1,512$0$49,000
25위 파일:DivisionX_Gaming_logo.png DXG $1,000$1,512$0$49,000
26위 파일:FURIA Esports_only_logo.png FUR $1,000$1,512$0$49,000파이널 1회 진출
27위 파일:TSM_Logo.png TSM $0$0$0$50,000$50,000
28위파일:Global Esports Xsset_only.png GEX $0$0$0$50,000
29위 파일:ELEMENT36JP_Logo.png E36 $0$0$0$50,000
30위 파일:divine_LG_only_logo.png LGDV $0$0$0$50,000
31위 파일:DWG KIA 엠블럼.svg KIA $0$0$0$50,000파이널 0회 진출
32위 파일:DetonatioN_Gaming_White.png DGW $0$0$0$50,000
크라우드 펀딩을 제외하고 얻은 상금이 5만 달러를 넘기지 못했을 경우에는 기본 상금이 지급된다.
서바이벌 토너먼트를 통해 얻은 상금은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실시간 방송에서는 Shoot To Kill의 상금이 Virtus.Pro와 동일한 $150,648로 출력되는 오류가 있었다.

2. 평가

1년 3개월만에 이루어진 전 세계구급 대회라는 점과 상당히 평준화가 이루어진 수준 높은 경기들로 인해서 오랜만에 대흥행에 성공한 배틀그라운드 대회로 마무리되었다. 인게임 접속자 시청 연동으로 인한 실시간 시청자 수 부풀리기 논란이 있긴 하지만 각 권역별 트위치 시청자수가 각각 2만 ~ 5만명에 이르렀고, 유튜브 중계까지 합치면 실시간 시청자 수도 상당히 끌어모았다. 또한,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예선 역할을 하는 서바이벌의 치킨 졸업 룰과 파이널의 기존 슈퍼룰의 차이로 인한 대회 긴장감의 유지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도 대회 중간중간의 기획 방송과 경기장에 대해서도 호평을 받았고, 7주라는 긴 시간동안 단 한명의 코로나 확진자 없이 경기를 끝마친점은 모두가 한 목소리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파이널 상금이 지나치게 격차가 큰 데다 파이널 4위에게까지만 주어지는 상금 제도로 인해 상금 배분에 대한 혹평은 대회 내내 이어졌으며,[2] 서바이벌 토너먼트의 3인칭 대회는 거의 변함 없는 자기장과 3인칭의 특성으로 인해서 선수들의 엄청난 불만과 매 경기가 똑같은 노잼 플레이 때문에 당최 왜 했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는 이벤트전이 되었다. 차라리 팀데스매치를 했으면 볼거리라도 나왔지 않았겠느냐는 팬덤의 진심 섞인 비아냥은 덤.

그래도, 대회 전체적으로는 압도적으로 호평이 많은 상황이었으나 PGI.S의 대흥행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공식 대회에서 갑작스럽게 잘 이어져오던 슈퍼룰이 아닌 예선에나 걸맞은 치킨 룰 방식의 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은 수많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만우절 농담이냐는 비난을 듣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서바이벌 치킨 룰에 불만을 표시해온 일부 선수들 중에서는 은퇴를 고려하겠다는 반응마저 나올정도로 대회 이후의 운영이 엉망이 되고 있다.

슈퍼룰이 완벽한 룰이라고는 할 수 없고 그에 따라서 각 대회별로 변형 룰이 쓰이기도 하지만 치킨 룰과 같은 킬 포인트의 가치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룰은 PGI.S 이전에는 사용된 전례가 없다. 따라서 정말로 해당 룰이 고려중이라면 PGI.S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이번 대회가 치킨 룰과 3인칭 플레이의 대회로서의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실험의 장이 아니었냐는 추측마저 등장한 상황이다. 치킨룰에 대한 반응이 좋았던 PGI.S야 공식 대회가 아닌, PUBG Nations Cup 2019처럼 축제 분위기에서 하는 이벤트 대회인지라 룰에 대한 호불호는 갈렸어도 대체로 재밌었다는 반응이었지만, 공식 대회에 도입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펍지가 선을 넘었다며 PGI.S의 치킨룰을 호평하던 측까지 일제히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결국 2021 PUBG WEEKLY SERIES: EAST ASIA Phase 1부터 정말 치킨룰이 도입되고, PCS4에서는 전세계 리그에 치킨룰이 도입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3. 지역별 분석

3.1. 대한민국

대회 요약
팀명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파이널 진출 2/4 2/4 3/4 3/4 3/4 3/4
파일:Afreeca_Freecs.png AF 1st 11th 9th 11th 15th 14th
파일:DWG KIA 엠블럼.svg KIA X X X X X X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6th 3rd 3rd 15th 1st 11th
파일:T1 LoL 로고.svg T1 X X 12th 9th 11th 7th
치킨룰이라는 룰이 처음인지 그런지는 몰라도 시작은 불안하였으나 주차가 지나갈수록 그런 말은 사라질 정도로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점점 좋아지는 모습과 함께 결국 5주차에 우승을 가져가며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지만 6주차 부진하며 결국 Soniqs에게 1위를 내주고 만다. 게다가 매주 상금이 커지는 PGI.S 특성상 2위도 Zenith에게 내주며 3위로 떨어지게 되었다. 6주 통틀어서 가장 좋은 폼을 유지하던 젠지로써는 매주 상금이 커지는 상금룰이 가장 아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젠지는 전 세계 팬들에게 여전히 자신들이 왜 세계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었는지를 보여주었고 2020년 한해 부진했던 이미지를 싹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 누가 담원의 몰락을 예상하기라도 했을까. 2020년 동아시아를 지배했던 중국에 맞서서 한국에서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았던 OGN 엔투스의 유산을 그대로 물려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담원 기아는 2020 배틀그라운드 리그의 결산이라 할 수 있는 PGI.S에서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단 둘뿐인 6연속 파이널 탈락과 PGI.S 최다인 73라운드 연속 노치킨[3], 서바이벌 62라운드 연속 노치킨이라는 비참한 기록만을 남겼을 뿐. PGI.S 초기 기대치를 감안한다면 가장 기대치에 못 미치고 형편없는 경기를 펼친 팀은 DWG KIA가 압도적 원탑이다. 오죽했으면 후반부에는 마찬가지로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대만 팀들과 엮어서 '대만 기아'라는 조롱까지도 들었다.
순위 결정전을 포함한 초반부에는 분명히 우승후보다운 강대한 전력을 자랑하면서 이번에야말로 중국에 우승을 번번히 내준 굴욕을 갚아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1주차 서바이벌에서 치킨 룰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예상과는 달리 힘을 쓰지 못하더니 WS 1-16경기에서 치킨 획득의 절호의 기회를 잡고도 슈퍼룰처럼 킬 스틸에 열중하다 Zenith에게 뒷통수를 허용한 이후부터 담원은 점차 망가져갔다. 장기인 운영 플레이도 힘을 잃었고 교전에서의 판단력도 누적된 진출 실패로 긴장감과 초조함을 떨쳐내지 못한 것인지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하면서 눈썩급 플레이를 연발했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그 누구도 담원을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으며 일본팀이 못하냐 담원이 못하냐와 같은 이전의 OGN 엔투스라면 결코 듣지 않았을 굴욕적인 평가까지 받았고, 끝까지 그 평가를 떨쳐내지조차 못했으며 마지막에는 그나마 슈퍼룰에서는 잘한다는 평가마저 박살내기 직전까지 가면서 본인들이 쌓아올린 위상을 그대로 바닥에 쳐박아버렸다. 어찌나 상태가 심각했는지 최후반에는 담원의 경기력을 사정없이 비난하던 사람들도 모두 제발 좀 진출하라고 동정표까지 보낼 정도였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담원의 가장 큰 문제는 6주차까지 서바이벌 룰에 전혀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있다. 다른 팀들은 서바이벌 룰에서 초반에는 부진했을지언정 금방 자신들에게 맞는 전략을 가져왔지만 담원은 전략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계속 실패한 플레이를 고집했고, 맞춤 플레이를 가져오려고 했을 때는 이미 그러한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반복되는 서바이벌 룰에서의 확킬 시도, 킬포인트와 인원을 바꾸는 위험천만한 슈퍼룰식 운영 방식, 자기장이 도망갔을때 지나치게 외곽을 타다 타 죽는 외곽 플레이 고집도 발목을 잡는데 한 몫 했다. 멘탈이 박살난 선수들 케어도 부족하고 운영에 전혀 변화가 없으면서 OGN 엔투스가 아니라 구 담원같은 성적을 거두다 보니 담원 합류 과정에서 잔류한 구 담원의 코치진의 잘못을 묻기도 한다. 확실한 것은 담원 기아의 몰락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극적이었기에 단순히 하나의 원인만으로 판단할 수 없으며 여러가지 사항들이 복잡하게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본인들의 몰락한 위상을 다시 세우고 PGI.S 시즌 내내 고생한 팬들의 마음을 또 다시 찢어놓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것이 일시적인 부진으로 끝날 수 있게 담원 기아 팀/코칭스태프/선수들이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3.2. 유럽

대회 요약
팀명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파이널 진출 5/7 3/7 5/7 4/7 3/7 2/7
파일:FaZe_Clan_logo.png FaZe 8th X 1st X X 8th
파일:Team_Liquid_2020.png TL 5th 7th 8th 13th X 9th
파일:TSM_Logo.png TSM 14th X X X X X
파일:ENCE_2020.png ENCE X 4th 7th 12th X X
파일:Virtus_Pro_2019.png VP 7th 9th 2nd X 10th X
파일:Natus_Vincere_2020.png NAVI 16th X 15th 16th 12th X
파일:Digital_Athletics_logo_notext.png DA X X X 2nd 4th X






3.3. 중국

대회 요약
팀명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파이널 진출 3/6 4/6 3/6 4/6 4/6 4/6
파일:Tianba esports_logo.png Tian X X 11th 10th 5th 15th
파일:Infantry logo.png iFTY 4th 2nd X 6th 3rd 6th
파일:Four_Angry_Men_logo.png 4AM 3rd 1st X X X 4th
파일:MCG_logo.png MCG X 15th 5th 3rd 8th 3rd
파일:Triumphant_Song_Gaminglogo_square.png TSG 12th 10th 14th X X X
파일:Petrichor_Road_logo.png PeRo X X X 14th 9th X





3.4. 북아메리카

대회 요약
팀명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파이널 진출 3/4 3/4 3/4 3/4 2/4 4/4
파일:Soniqs_logo.png SQ 11th X X 7th 7th 1st
파일:Oath_Gaming_logo.png OATH 9th 12th 6th 8th 16th 12th
파일:Shoot_To_Kill_only_logo.png STK 2nd 6th 4th X X 5th
파일:Zenith_logo_only.png ZEN X 14th 13th 1st X 2nd
지난 세계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하고 중국/유럽이 한국의 턱 밑까지 위협하는 동안 북미는 일찌감찌 우승권에서 멀어져서 구경만 하고 가는 바람에 북미가 메이저 최약체라고 말하기를 그 누구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와 같은 굴욕을 감수하던 북미는 슈퍼팀 Soniqs를 필두로 모두가 칼을 날카롭게 갈고 어떤 팀이든 목을 따기를 주저하질 않았고, 마침내 PGI.S 종합 1,2위를 차지하면서 기나긴 부진을 떨쳐내고 화려한 비상을 알렸다.

Zenith Esports에게 이번 PGI.S는 예상하지 못한 최고의 성과를 거뒀음에도 뭔가 한편으로는 씁쓸한 아쉬움을 삼키게 했다. 2enith 2sports
이 팀만큼 이번 시즌 콩의 기운이 강하게 서린 팀은 없었다. 순위결정전에서 20등을 차지하고 2+2번째로 투입되어서 2*2번의 2등으로 1주차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2번의 바텀, 2번의 파이널 부진, 2번의 파이널 상금 획득과 마지막 주차 2등으로 최종 상금 2등, 심지어는 서바이벌 진출 상금 $2,000에 파이널 상금도 $2*200,000를 받은 데다 리그별로도 SQ에 밀린 북미 2등으로 끝나는 등 매 주마다 끝없는 콩드립에 얽혀버렸다.
사실, PGI.S 시작 전에는 북미 4개 팀중에 가장 기대치가 낮은 팀이었다. 2020년 4차례의 PCS : NA에서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해보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단 한번도 3위 이내에 들지 못한데다 순위결정전에서도 유일하게 16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1주차의 2위 파티는 물론이고 바텀에서도 평범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른 북미 팀들에 비해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었으나, 2주차 서바이벌 마지막에서 2번째 경기이자 본인들의 2주차 2*(2+2)번째 경기에서 파이널에 진출하면서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더니, 3주차에는 각성이라도 한 듯 보이는 모든 팀을 지져버리더니 22킬 치킨이라는 경악스러운 성적을 내면서 단숨에 강팀으로 부상해 버렸다. 이에 호응하듯 2+2주차에는 부진하던 파이널에서도 2치킨을 가져가면서 기세를 잃은 SQ, pentalol 교체 후 꺾인 STK, 파이널에서는 애매했던 OATH를 끌어내리고 북미 최강이자 우승후보까지 올라오면서 팀의 위상 자체가 달라졌다. 비록 5주차에는 잘 풀리지 않으면서 2번째 바텀으로 끌려가긴 했지만 1주차와는 다르게 바텀을 탈탈 털어먹으면서 복귀했고, 6주차 파이널에서도 Gen.G 다음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최종 우승을 넘보는 위치에까지 왔다. 하지만, Zenith를 이끌어 온 콩의 기운이 마지막까지 덮치면서 완벽하게 부활한 SQ에게 6주차 우승과 최종 우승을 내 주고 말았다.
Zenith Esports의 성적 자체만 보면 파이널 최상위권 2번, 파이널 최하위권 2번, 바텀 2번이고, 점수를 긁어갈때 워낙 크게 긁어가는 바람에 기복이 심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Zenith는 기복이라기 보다는 점차 성장해가는 와중에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일시적으로 성적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PGI.S 후반부로 갈수록 Zenith는 광탈이 줄어들고 안정적인 성적을 가져갔으며 그 성적도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1주차의 바텀과 5주차의 바텀을 비교해 보면 플레이 자체가 자신감이 넘치고 훨씬 정교해진데다 강해진 것을 볼 수 있다. 특히나, 슈퍼 에이스로 각성한 KickStart는 부진 없이 매번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TGLTN, PurdyKurty와 함께 북미 최강을 다툴만큼 엄청났다. 콩의 가호로 인해 2등으로 끝나긴 했지만 Zenith는 특별한 약점 없이 매번 고른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2021년에는 작년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로 더욱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란 모습을 팬들에게 각인시킨 후 고향으로 돌아갔다.
PGI.S중반부의 최대 이슈였던 Shoot To Kill의 갑작스러운 선수 교체는 선수도 팀도 모두 아쉬움을 삼키게 만들었다.
Shoot To Kill은 명실공히 PGI.S 초반을 지배한 지배자였다. 화끈한 전투력과 절묘한 수류탄킬, 수 차례의 슈퍼 세이브로 서바이벌에서는 매번 빠른 진출을, 파이널에서는 두 차례나 상금을 긁어간 북미 최고의 전투머신이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나 한국팀이 매번 죽을 쑤던 중국팀들도 STK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족족 갈려나가는 모습에 '중국 학살자'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한국의 배틀그라운드 팬들도 STK의 플레이에 열광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Uncivil의 조기 귀국과 pentalol의 남은 주차 출전이 확정되면서 STK 팬들은 물론이고 PGI.S를 지켜보던 일반 팬들조차도 혼란에 휩싸였다. Uncivil은 Shoot To Kill에 남아있는 창립멤버이자 정신적 지주였고, 그렇다고 PGI.S에서 못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pentalol이 어린데다 피지컬이 좋고 잘한다고 해도 단순히 교체 선수로 쓸 수도 있었는데 Uncivil이 아예 출전하지 못하게 조기 귀국까지 해 버리자 불화설까지 튀어나올 정도로 모두가 패닉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상황에서 pentalol은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는지 2주 동안이나 삽질을 거듭하고 STK을 바텀으로 밀어 넣으면서 더더욱 Uncivil에 대한 여론만 높아져 갔다. 특히나, Uncivil은 위기에 처해있을 때 오히려 기량이 올라가서 STK을 구해냈고, 그가 있던 초반부에는 STK이 남아있는 이상 진출도 못하던 중국 팀들이 pentalol로 교체되자마자 STK을 짓밟고 가볍게 진출하는 모습에 지켜보던 STK 팬들과 한국 팬들은 쓰린 속을 붙잡아야 했다. 그렇게 헤메던 STK은 최후에야 기대받던 모습을 되찾았지만 너무나도 아깝게 상금을 놓치면서 순위가 쭈욱 밀려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Shoot To Kill 자체는 이번 PGI.S에서 미라마가 약하다는 점 단 하나를 빼면 약점이랄게 없는 팀이었다. 전투력은 물론이고 수비력도 뛰어났으며, 본인들의 주 전장인 에란겔에서는 그야말로 악마같은 판단력을 통해서 명장면을 몇 차례나 뽑아냈다. 대표적으로, WS 3-12의 마지막 싸움은 감탄밖에 안 나올 정도로 STK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이런 팀의 균형 자체는 pentalol이 들어온 이후의 6주차 파이널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그 pentalol에게 갑작스러운 부담감을 준 것이 STK에게는 실책 중 하나로 남고 말았다. 그렇지만 STK은 다시금 합만 맞춘다면 모두에게 두려움을 안겨준 그 팀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능함을 PGI.S 내에서 보여주고 떠났기에 아쉽기는 해도 후회는 없을 지도 모른다. 미라마의 운영, 이 하나의 약점만 보완 가능하다면 터미네이터가 되어버린 STK을 보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으리라.
북미의 파이널 공무원도 결국 성과급을 챙겨가지 못했다. 파이널 개근 팀 중에서 유일하게 1위는 커녕 상금권마저 단 한번도 들지 못하면서 실속을 챙기지 못하고 짐을 쌌다.

Oath Gaming은 이번 PGI.S에서 경기당 기복이 극에 달한 팀 중 하나였다. 때로는 가로막는 적을 쓸어버리면서 대량 득점을 긁어가는가 하면, 다른 때에는 종잡을 수 없는 오더로 말 그대로 산화하곤 했다. 최후의 싸움에 얼굴을 많이 들이밀기도 했지만 반대로 Snakers 혼자 남아서 독사가 어느 팀을 물어서 고춧가루를 뿌릴까 언급되는 경우도 매우 많았다. 이게 하룻동안에도 몇 차례나 왔다갔다를 하다 보니 다른 팀처럼 슬럼프나 그날 컨디션으로 말하기가 어려운 당최 종잡을 수가 없는 팀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Oath Gaming을 간단하게 평가하면 강력한 어린 선수들의 피지컬로 인해서 폭발력이 뛰어났지만 제어가 되지 않으면 공중분해가 되어버렸다. 이런 바이오리듬형 플레이로는 제대로 터졌을 때 치킨만 뜯으면 되는 서바이벌에서는 엄청나게 유리했지만 꾸준히 달려서 점수를 획득해 나가야하는 슈퍼룰이 되자 힘에 부쳤다. 파이널은 오로지 상위 4명에게만 상금을 부여해주는 구조라 슈퍼룰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수 차례 빵빵 터지면서 점수를 쓸어모으거나 부진 없이 꾸준한 점수를 챙길 수 있어야 했는데 OATH는 여기에 잘 맞지 않았다. 한번 터져도 다음경기엔 어디론가 사라졌고 광탈도 적지 않았는데 이렇게 극과 극을 달리는 점수 차이로는 중위권은 모를까 최상위권을 노릴 수가 없으니 핵심 코어인 파이널 상금에는 손조차 대보지 못했다. 이렇게 되어 버린 근본적인 이유는 플레이에 안정감을 넣어줄 운영이 깔끔하지 못했던 점을 꼽을 수 있다. 완벽하게 길을 뚫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위험을 회피하면서 가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플레이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수 많은 전투를 치르면서 양각을 강요받거나 매복에 당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북미 Top3에 해당하는 팀이 보여줄만한 운영이라기엔 뭔가 부족했다.
그래도, OATH는 미래가 암울한 팀까지는 아니다. 팀의 지주인 PATKAPS의 나이가 많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기량이 충분함을 보여줬고 Relo, Balefrost, Snakers의 어린 선수 3인방은 PCS : NA부터 지금까지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리고, 이들의 고점은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을만큼 상당히 높기에 서바이벌에서는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치킨을 긁어갈 수 있었다. OATH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인 기복 부분은 팀 단위의 노력와 오더의 개선으로 운영을 가다듬을 수 있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3.5. 동남아시아

대회 요약
팀명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파이널 진출 1/5 3/5 2/5 1/5 2/5 3/5
파일:divine_LG_only_logo.png LGDV X X 16th X X X
파일:DivisionX_Gaming_logo.png DXG X X X X 6th 13th
파일:Daytrade_logo.png DAY X 5th 10th 4th 13th 16th
파일:부리람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BRU X 8th X X X 10th
파일:Attack_All_around_only_logo.png AAA 13th 13th X X X X
메이저에는 북미가 있었다면 마이너에는 동남아가 있었다. 비록 전체 성적은 마이너 최강의 카드인 META Gaming에 밀렸을지언정 리그를 대표해 나온 5팀이 모두 일단 뚫고 보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가로막고 있는 모든 것을 깨부쉈다. 각 팀을 대표하는 슈퍼 에이스들은 그 누가 나오더라도 PGI.S 최고의 인간흉기 후보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정도. 다만, 부족한 운영능력과 초공격성에 반비례하는 불안정한 플레이로 인해 상금 성적이 기대에 못미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안방의 황소는 지역 대항전보다 더 훌륭한 성적을 들고 세계대회에서 금의환향했다. 그야말로 모두의 예상을 깬 쾌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4 - 8 - 8 - 14, 이게 Daytrade Gaming의 2020 PCS 성적이다. PCS : Asia처럼 실력 차이가 많이 나는 리그도 아니고 비슷 한 수준의 지역 대회에 16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평균 11등. 순위도 낮고 세부 포인트로 가면 우승팀의 절반 정도밖에 못 챙겼는데 결코 잘했다고 말할 수 없는 성적이다. 칼과 칼이 맞부딪히는 APAC 리그에서 Daytrade는 컨텐더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지만 이 팀이 이번 PGI.S에서 거둔 성적은 32팀중 12등, 그것도 마이너 리그 기준으로는 2위에 해당하는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번 PGI.S 기준으로 Daytrade Gaming은 동남아 팀들 중에서 가장 좋은 밸런스를 가진 팀이었다. 동남아 특유의 무자비한 공격력은 당연히 갖추고 있지만 DAY는 거기에다가 충분한 신중함마저 가지고 있었다. 본인들의 강력한 전투력을 믿고 위험한 돌격을 감수할 법 한데도 그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인원이든, 자리든 자신들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 상황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유리할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참지 못한 다른 팀의 목덜미를 사정없이 물어뜯었다. 아직 적응이 덜 된 초반에는 그 과정에서 실수하기도 했지만 이른 시간 내에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을 완벽하게 정립하고는 리그를 휘젓기 시작했다. 서바이벌에서는 MCG와 함께 5연속 파이널 진출을 해냈고 파이널에서도 무려 4치킨을 뜯어가면서 상금권도 한번 가져갔다. 서바이벌 토너먼트에서도 진지한 태도로 상금 5천 달러를 챙겼다. 그야말로 못하는 게 없었고, 6주차 서바이벌까지는 기복이 없이 가장 안정적인 강팀이라는 평가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다만, 6주차 파이널에서는 마무리가 잘 되지 않으면서 씁쓸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Daytrade Gaming은 AAA와는 정 반대로 기대를 크게 받지 못하던 팀이 매 경기 진지한 태도로 끝까지 절실함을 잃지 않았고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거듭된 시행착오 끝에 고쳐나가면서 강팀으로 우뚝 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 어려운 무대에서 자신들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vanOtica를 필두로 한 선수들의 무서운 전투력과 정신나간 슈퍼플레이로 불리한 전황을 뒤집어가며 쟁취한 수 차례의 치킨은 그 과정에서 따라온 부산물이기도 하다. DAY가 이번 PGI.S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머지않아 PCS : APAC의 왕좌에 앉을 수 있는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DAY는 이번 PGI.S에서 많은 발전을 이룩하고 모두에게 자신들의 강력함을 강하게 어필하고는 당당하게 태국으로 돌아갔다.

안타깝게도, 경기 외적으로는 5주차 파이널에서 Daytrade Gaming이 보여준 플레이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방해할 뻔 했다는 모 악성 팬들에 의해서 6주차때는 먹지 않아도 될 욕이나 악담을 듣기도 하면서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팬 문화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4] 중국의 미성숙한 팬 문화에 분노한 한국 팬들이라면 제발 이와 같은 자신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동은 더 이상 하지 말자.
시동을 거는 것도, 기어를 올리는 것도 너무 늦어버렸다. 그 과정에 관여한 모든 것이 DivisionX Gaming에게 아쉬운 결과로 되돌아왔다.
MCG의 예상을 뛰어넘는 졸전으로 간신히 티켓 1장을 부여받은 사실상의 랭킹 결정전 꼴찌, 이게 DivisionX Gaming의 시작이었다. 경기력은 물론이고 주목조차 받지 못하는 하위권 팀으로 분류되고 바텀에 출근도장을 찍느나 바빴으며, 바텀에서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렇기에 아무도 DXG가 서서히 발전하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3주차부터 선수를 바꾸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던 DXG는 하위권의 마지막 반란 주차인 5주차에 약간의 운이 따라주면서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하고, 파이널에서도 단 1점차이로 아깝게 상금권을 놓치는 등 대회 후반부에야 그 포텐을 만개시켰다. 이어지는 6주차에도 파이널에 진출하면서 한껏 기대감을 부풀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상금을 더 가져가지는 못했다.
DivisionX Gaming은 평균적인 자국리그 성적도 좋고 PCS : APAC 성적도 바로 직전에 2등을 기록한 것을 보면 PGI.S 초반부에는 이렇게까지 무너질 팀이 절대 아니었다. 전투력도 다른 동남아 팀에 비해 눈에 잘 띄지 않았을 뿐이지 충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바텀에서 비실대던 한국 팀들을 때려잡는 장면도 몇 차례나 보여줬다. 하지만, TL에 버금가는 그놈의 뒷심 부족이 매번 번번히 발목을 잡는 바람에 팀의 상승 기류를 계속해서 꺾어버리다 보니 발동이 너무 늦게 걸리고 말았다. 바텀에서는 매 주차마다 첫날 큰 활약을 보여주고도 2일차만 되면 바닥을 박박 긁어대면서 푸욱 꼬라박았다. 아무리 기본적인 컨디션이나 성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도 이것만큼은 끝까지 고쳐지지 않았고, 5주차 파이널에서 극복한듯 싶다가도 6주차 파이널이 되자 다시금 도지고 말았다.[5] 이러다 보니 유사하게 랭킹전에서 바닥을 긁고 성적을 끌어올리던 META나 기존의 강팀들에 비해서 팀을 궤도로 올리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그래도, 서바이벌에서야 한방 빵 터졌을때 치킨을 가져가기만 하면 되기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슈퍼룰에서는 뒷심이 떨어지면 사기가 크게 꺾이기에 상당히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그나마, 경기 내적으로도 뒷심이 부족해서 치킨을 못 가져가는건 막힌 곳이 한번 뚫리니까 나아졌다는 건 다행이었다.
리그 막판으로 올 수록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 성공하면서 보여준 DivisionX Gaming의 모습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뒷받침해줄만한 뛰어난 전투력, 그러면서도 정확한 주변 상황 파악으로 최대한의 이득을 취하는 영리한 플레이와 NBK와 NielT 그 누가 나와도 플레이나 전투에 있어서 매끄러움이 유지되기에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바꿔쓸 수 있는 완벽한 5인 체제까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DXG는 이번 PGI.S에서 보여준 뒷심 부족이라는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은근히, DXG는 DGW와 많이 엮인 편인데 그때마다 DGW에게 빅엿을 먹이면서 DGW의 파이널 미출석에 혁혁하게 공헌했다. 특히나, 5/6주차 서바이벌에서 DXG가 진출한 경기는 DGW가 치킨에 가장 근접한 상태에서 DXG에게 지는 바람에 DXG가 빼앗아 간 경기이기도 하다.[6]
태국산 폭격기는 그 한계치를 초월해서 아예 자연재해 수준의 위력을 떨쳤지만 결국엔 자기 자신마저 휩쓸어 버렸다.
PGI.S 기간 내내 가장 파괴적인 전투력을 보여준 팀을 꼽으라면 단연 Buriram United Esports를 1순위로 선택할 수 있다. META와 STK, Infantry등 경쟁 상대도 만만치 않지만 BRU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정말 모든 팀을 보이는 족족 갈아버렸다. 게다가, 투견이라는 말로도 모자랄 정도로 한번 물은 팀은 놔 주질 않으니 막강한 전투력과 시너지를 이뤄서 그 어떤 팀도 전투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특히, 에란겔에서 파밍 루트가 자주 겹치는 아프리카가 그 직격탄을 많이 맞았다.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Buriram United Esports는 플레이 스타일이 단 한번도 변하질 않았다. '일단 막고 보는 놈들은 다 죽이고 다시 생각한다.' 이 태도를 서바이벌에서건 슈퍼룰에서건 계속해서 고수했다. 치킨이 우선시 돼야 하는 서바이벌은 물론이고 똑똑한 플레이로 점수를 뜯어내야 하는 슈퍼룰에서도 불리한 포지션이지만 그런 불리한 위치에서조차 정말 오로지 무력 하나만으로 뚫고 파이널에 진출한데다 파이널에서도 막판까지 상금권을 경쟁하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렇지만, 이런 플레이 스타일은 결국에는 소모전 끝에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에 양쪽 룰 어디에서나 최고에 서기에는 약간 부족했고 이 점이 BRU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컨디션이 최고조에 오른 상태라고 하더라도 BRU의 플레이 스타일은 경기가 극후반부까지 치러지면 누적된 소모값으로 인해 BRU를 옥죄었다. 아무리 선수들의 무력이 뛰어나고 슈퍼플레이를 밥먹듯이 해도 최후반 1:4 싸움에서 1명이 4명을 이기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다 보니 BRU는 Top4, 더 나아가서 2등까지는 쉽게 먹어도 1등을 차지하는 경우는 상당히 적었다. 그나마도 선수들이 사기적인 무력으로 슈퍼플레이를 해내지 못하면 치킨을 먹는다고 보장할 수 없는 경기들도 많았다.
배틀그라운드 대회는 FPS게임이긴 하지만 다른 FPS들과는 지향점이 다르다. 선수들은 킬보다도 Last Man Standing을 위해 때로는 비겁해지고, 때로는 창의적이며, 때로는 물러나야 할 때도 있지만 Buriram United Esports는 그 모든 것은 2순위로 밀어두고 플레이했으니 불안정성이 극한에 달했고, 이는, LGDV의 4인돌격으로 인한 불안정성과도 그 궤를 달리 한다. 그렇기에 그 경기력을 가지고도 상금은 만족할만큼 챙겼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전투력 하나를 믿고 하는 무한 전투 플레이는 컨디션이 하락해서 전투력이 떨어졌다간 대참사가 나게 된다. B16 3주차 경기가 대표적이다.
깡 전투력은 정말 미친 듯이 무서운 수준이고, 각 선수들이 엄청난 슈퍼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는 등 Buriram United Esports의 베이스는 아주 좋다. 이런 팀이 만약 자제력을 갖추고 영리한 플레이로 이득을 최대한 취하도록 움직인다면 얼마든지 더욱 상승할 수 있다. 물론, 지금보다도 더 강력하고 정교한 무력으로 본인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도 이 팀 정도의 전투력이면 가능할 수도 있다. 다음 PGC까지 한 발자국 더 발전해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BRU도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지 스스로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가장 빠르게 동남아의 위상을 높인 에너자이저는 가장 빠르게 방전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금 순위와는 무관한 PGI.S 동남아 최약체라는 오명이 남아버렸다.
Attack All Around는 애초에 2020시즌을 통으로 날려 먹었기에 본가인 동남아 팬들도 그다지 크게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국 리그인 태국에서조차 안방 챔피언 MSC THEERATHON과 APAC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Buriram United Esports는 커녕 중위권도 급급하고 하위권마저 한번 기록하면서 PCS : APAC에 단 한번도 진출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다른 동남아 팀들이 고전하는 사이에 AAA는 너무도 손쉽게 파이널에 두 차례나 진출하면서 동남아 팀들의 혈을 뚫었다. 운이 충분히 따라주긴 했지만 2주동안 총 합쳐서 10경기만에에 치킨을 가져가는 과정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건전지좌'라는 찬양성 별명까지도 붙었다. 그렇지만, 근본적인 기본기의 부족함은 결국 한계를 드러냈고, AAA는 그 난관을 극복하지 못한채 엄청난 속도로 추락했다. 그 다음부터는 매번 파이널은 커녕 바텀에서 꼴찌를 벗어나기에도 급급했고, 파이널로 16경기가 보장된 3주차를 제외하면 빠른 속도로 치킨을 뜯어낸 1,2주차 경기보다도 4,5,6주차 서바이벌을 더 적게 뛰었을 정도로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다.
Attack All Around도 다른 동남아 팀들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 했지만 결정적으로 큰 하자가 있었다. 교전을 잘 하기 위해서는 팀원들의 연계도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AAA는 그 부분이 확연하게 떨어졌다. 기본기의 부족이라는 단점이 연계 플레이의 허술함으로 드러난 것인데 이런 수준으로는 아무리 개인 기량이 좋다고 하더라도 세계 무대는 커녕 지역대회나 자국리그에서도 먹힌다고 장담할 수 없다. 잔인한 평가지만 이것이 AAA의 현실이기도 하다. AAA의 에이스 J4nku2of/Gems는 서로가 같이 터지질 않아서 초반에는 Gems가 팀을 이끌고 몰락했을때는 J4nku2of 혼자서 팀을 떠받쳐야 했다는 점도 부담을 가중시켰다. 결정적으로, AAA의 두 에이스는 BRU의 Conaxy/Eaddy, DXG의 NielT/LONGK, DAY의 vanOtica/Nourinz, LGDV의 Turtle/Leviz보다 기량이 한 수 아래였기에 팀의 추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Attack All Around의 평가는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기도 하다. 자국 리그에서조차 낮은 성적을 기록하는 팀이 세계대회에서 잘 하기는 다른 팀들보다 몇배는 어렵지만 평가를 반전시킬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데 AAA는 절호의 기회를 잡고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발전 없이 퇴보했기 때문에 혹평을 피할 수가 없다. 결국 남은 건 그들 스스로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서 성적으로 증명하는 것 뿐인데 기본기가 부족한 AAA에게 그 길은 매우 험난한 가시밭길일 것이다. 극복하긴 어렵겠지만 만약 여기서도 주저앉는다면 AAA에게 주어질 자리는 더 이상 없다.
안방 챔피언 CERBERUS Esports를 대신해 다시금 세계 대회에 도전했지만 Divine Esports에게 세계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2020년 초반만 해도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던 Divine Esports는 LG와의 후원 계약 이후로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PCS 2 : APAC에서는 FURY를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으며,[7] PCS 3에서도 선두권 경쟁을 하며 3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 라이벌 DivisionX Gaming과 베트남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랭킹 결정전에서 2치킨을 가져가고 16경기 출격에 성공했지만 LG Divine의 별의 순간은 딱 거기까지였다. 초반에 반짝했던 약팀들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강팀들이 제 컨디션을 찾기 시작하면서 점차 밀려나는 과정에서 LG Divine도 휩쓸렸다. 게다가, 태국 팀들이 무지막지한 깡 전투력으로 동남아 리그를 사실상 준메이저 수준까지 올려놓으면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자 LG Divine은 더더욱 뒷전으로 밀려났고 부진하던 라이벌 DivisionX Gaming마저도 후반부에 이르러서 선수 교체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LG Divine의 자존심을 벅벅 긁어놓았다. 그나마 Attack All Around가 중후반부 들어서 급격한 부진에 빠지는 바람에 동남아 최약체는 면했지만 그 AAA에게도 밀리고 추가 상금을 챙기지 못한 채 베트남행 비행기에 탑승하고 말았다.
LG Divine의 가장 큰 약점은 지나치게 도박적인 운영 플레이였다. 다른 동남아 팀들과 마찬가지로 초 공격적인 운영과 그것을 뒷받침해줄 에이스는 충분했지만, LG Divine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무한 4인돌격 집뚫기 운영이라는 극단적인 플레이를 들고 왔다. 보기에도 화끈하고 안되면 쿨하게 로비로 가는 플레이로 다른 팀 팬들과 수많은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를 줬지만, 반대로 말하면 위험천만한 플레이로 매번 엄청난 인원 손실을 감수한 셈이다. 특히나, LG Divine은 초반 자기장을 잘 받는 경우가 드물고 대신에 중반에 좋은 자리를 잡아두면서 자기장을 잘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는데 약간 아쉬운 위치에서 4인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위치로 돌격하면서 인원을 잃은 후에 수비를 하니 중후반을 깔끔하게 넘기기가 힘들었다. 특히나, 수비를 해내도 위치가 좋고 킬로그로 스쿼드가 온전치 않은 것을 알아챈 팀들이 계속해서 LG Divine에게 돌진하니 결국에는 수비가 뚫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LG Divine을 상징하는 장면은 4명이 집을 들이받고 산화하거나, 거듭된 수비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심각한 상황에서 Turtle이나 Leviz, JEnd 혼자 남은 상태로 고춧가루 투하장면이 대부분이다.
LG Divine 팬 입장에서는 자기장 운이 잘 따라줬으면 굳이 인원 손실을 감수하고 돌진 플레이를 안 할테니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만 된다면 치킨을 뱉어내지 않을 정도의 실력은 있었기에 몇 차례 치킨을 먹기도 했으니 말이다. 다만, 그 말은 다시 말하면 LG Divine이 자기장을 받지 못했을때의 운영이 영 좋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이기도 하며, 그렇기에 LG Divine의 성적은 여기서 그칠 수밖에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국제 무대에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운영 방법을 준비해서 갈고닦아올 필요가 있다.

3.6. 라틴아메리카

대회 요약
팀명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파이널 진출 1/2 0/2 0/2 1/2 1/2 0/2
파일:Meta Gaming_logo.png META X X X 5th 2nd X
파일:FURIA Esports_only_logo.png FUR 10th X X X X X
라틴아메리카의 위상은 META 혼자서 캐리했다. 바텀을 박살내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파이널마저 적응해가면서 찍어누르는 플레이는 공포 그 자체에 가까웠으며, 실제로도 마이너리그 최고 순위를 차지하는 등 탈 마이너급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Furia도 분전하긴 했지만 META는 아예 격 자체가 달랐다.
라틴아메리카의 악마는 이번 PGI.S에서 전 세계를 집어삼키는 공포의 지배자로 그 위명을 떨쳤다. 아마도 여러모로 이번 PGI.S를 통틀어서 최고의 화제 팀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 화제성과 실력, 게임 외적인 퍼포먼스까지 정말 모든 부분에서 흠 잡을 부분이 없었다.
META GAMING은 대부분의 마이너리그 팀들과 스타트가 달랐다. 초반부에 기대받던 팀들 대부분이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고꾸라지는 동안 약팀으로 분류됐던 수많은 팀들이 예상 외로 약진하면서 혼전 구도가 되었을때 META는 용병 WICK2D와의 적응 문제와 특색 없는 플레이 스타일, 좋지 못한 교전 등 전형적인 약팀의 행태로 인해 혼전 구도에도 끼어들지 못한 약체로 보였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적응해 나가자 가파른 성장속도를 보이면서 점차 다른 팀이 되더니 3주차를 기점으로는 아예 악마가 각성해 버렸다. 랭킹 결정전 최하위권 팀이 바텀 성적을 차근차근 끌어올렸고 3주차 바텀에서는 살인전차로 돌변해서 8경기 110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점수를 기록해 버리더니 4주차에는 파이널 5위, 5주차에는 파이널 2위까지 끌어올리면서 만나는 팀들을 모조리 부숴버렸다. 다만, 6주차때는 자기장 운이 잘 안따라준데다 기존 강팀들이 간절함으로 무장하고 자신들의 한계치까지 뽑아내면서 아쉽게 탈락하는 바람에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쉬울 것이다.
뛰어난 전투력에 더해서 절제력까지 갖춘 플레이로 성적을 챙기면서 미친 공격력으로 무장한 동남아 팀들도 끌어내렸으며, 때로는 화끈한 플레이로 보는 재미를 주면서 부진한 DWG KIA를 대신해 WICK2D와 한글 티셔츠를 통해 명예 한국팀 취급을 받으며 수많은 한국 팬들마저 양산했으며, 경기 외적으로는 Ragnaldinho의 정신나간 퍼포먼스로 말 그대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슈퍼스타 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게다가 한화로 5억에 달하는 거액의 상금까지 챙겼으니 선수들의 사기도 최고조에 달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LATAM의 절대자가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보는 것만으로도 이 팀에 대한 평가로서는 충분할 것이다. META는 그러한 기대를 받을 자격을 차고 넘치도록 증명하고 한국을 떠났다.
자신만의 장점이 부족한 마이너리그 팀에게 PGI.S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Furia Esports는 그 범주에 포함되는 팀이었다.

Furia Esports는 이번 PGi.S에서 여러모로 가장 적은 관심을 받은 팀 중 하나였다. 크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출남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준 것도 아닌, 무난한 플레이를 보여준 팀이었던데다, 결정적으로 같은 라틴아메리카 팀인 META GAMING이 너무 눈에 띄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했다. 그래도, 초반부에는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장점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린 팀들을 뒤흔들어 놓았기 때문에 파이널에도 진출하고, 심지어 파이널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균형 잡힌 밸런스 팀이라는 말은 자신들보다 강한 팀이 많을땐 무장점 팀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말이었고, PGI.S에는 Furia 이상의 강팀도 얼마든지 많았다. 무난한 플레이로는 바텀 경기라면 몰라도 강팀들이 가득한 서바이벌조차 뚫기 어려워졌고, 바텀에서조차도 약팀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100% 활용 가능한 운이 작용하면 Furia와 대등 그 이상으로 싸울 수 있었기에 바텀 성적도 압도하기 어려워졌다. 그리고 다른 모든 부분은 괜찮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유독 자기장 진입 타이밍 하나만큼은 하자가 생기면서 자기장이 심하게 튀면 지나치게 신중해지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무모해지는 등 플레이가 이상해졌고 그대로 광탈하는 경우가 점차 잦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Furia가 그나마 남아있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사실, 라틴아메리카 최강 팀인 META는 물론이고 Furia의 2020 성적은 Young Kings나 Just2Easy보다도 형편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Furia Esports는 기대 이상으로 잘 싸운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는 Furia가 성적을 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특히, LATAM에서 2번 연속으로 2등을 차지한 Young Kings가 초청되지 못한것은 브라질 팬들에게도 아쉽지 않았을까 싶다. 이 평가를 반전시키고 싶다면 Furia가 2021시즌에 자신들만의 특색을 갈고닦아서 성적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3.7. 차이니즈 타이페이

대회 요약
팀명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파이널 진출 1/2 1/2 0/2 0/2 0/2 0/2
파일:K7_Esports_logo.png K7 15th X X X X X
파일:Global Esports Xsset_only.png GEX X 16th X X X X
일본과 경쟁하는 최약체 리그이긴 하지만 다른 마이너 리그인 동남아와 라틴아메리카의 선전에 힘입어서 대만도 초기에는 상당히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하지만, GEX는 다른 의미로 격 자체가 달랐고 힘겹게 위상을 지켜내던 K7도 갈수록 부진에 휘말리면서 최후에는 본인들보다 뒤쳐져 있던 일본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원 패턴 팀이 넘어서기에 PGI.S는 너무나 길었고, 다른 팀들은 너무나 강력했다. 여기에서 K7 Esports의 성적이 결정되었다. 그 결과, 점차 발전해가면서 승승장구하던 K7 Esports의 성장세도 크게 꺾여버렸다.
K7 Esports의 플레이 스타일은 단 하나로 정의된다. 극초반 암살로 틈을 만들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무한 수비. 다른 중꼴박 부동산 투기형 팀들과는 다른 점이라면. K7은 정보 수집에 시간을 쓰기보다는 그냥 무조건 가까운 팀을 극초반에 암살 플레이로 한명 잘라내서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으로 남들보다 빠르게 침투해 중앙 요충지를 한박자 빠르게 선점하는데 있다. 정보 획득 시간을 줄이고 위치를 선점하기에 필연적으로 플레이는 경직될 수밖에 없지만 자기장이 붙기만 하면 요충지의 이점으로 상대방을 갈아버리는 데 문제가 없기에 이 전략으로 인천컵, PWS, 랭킹 결정전, 1주차까지 치킨을 가져가면서 본인들의 전략이 자국 리그를 넘어서 국제전까지 통용되는 것을 증명해왔고 성적도 TW/HK/MO 리그 출신이 안정적인 중~중상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문제는 2주간의 짧은 경기라면 모를까, 랭킹 결정전까지 총 7주에 최대 160 ~ 170경기까지 치를 수 있는 PGI.S에서 원 패턴으로는 그 긴 시간을 버틸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K7 Esports의 플레이는 극초반의 암살 성공 + 빠른 요충지 선점 + 자기장을 받고 수비로 점수벌기(운이 좋다면 치킨까지)에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어그러지면 플레이가 흔들리고 방향성을 잃었다. 그러다 보니, 3주차가 넘어가면서부터 각 팀들이 K7의 전략에 대해 준비를 해오자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서바이벌 룰에서는 극초반을 사리면서 요충지 선점도 빠르게 해서 K7의 진입을 막았고, 슈퍼룰에서는 오히려 암살을 하러 들어온 선수를 잘라먹고는 K7을 역으로 덮쳐서 점수를 최대한 뜯어냈다. 결정적으로, K7의 플레이는 자기장이라는 불확실 요소에 기대야하는 점이 컸기 때문에 플레이가 잘 되더라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알아서 자멸해갔다.[8] 이게 오랜 시간 반복되다보니 3:4로 4AM마저 박살냈던 탈 대만급 전투력은 점차 무뎌지며 기복이 심해졌고, 마지막에는 초반부에 기어를 세게 올리던 그 팀이 맞나 싶을정도로 엉망이 되면서 매번 GEX와 꼴찌 경쟁을 벌이는 한심한 모습만을 보였고, PGI.S 최다 노치킨 기록인 73라운드 연속 노치킨 타이 기록까지 세워 버렸다.

K7 Esports의 부진은 설명하기가 아주 간단하다. 강력하지만 경직된 플레이 단 하나를 잘했고, 시간이 지나자 더 이상 그게 통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는, 그만큼 플랜 B의 부재와 유연하지 못한 플레이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증명해 준 것이기도 하다. 일단, 부진이 길어지면서 기복이 극심해졌지만 그 와중에도 간간히 대량 킬을 쓸어담기도 했기에 멘탈만 추스른다면 베이스 자체는 GEX나 E36같은 팀보다 훨씬 나은 편이다. 전략이 잘 통했을때의 수비력도 상당히 강력다는 점을 활용해서 새로운 운영 플랜을 구사할 수 있어진다면 K7 Esports는 다시금 반등하기에 충분한 팀이다.
K7 Esports와 함께 TW/HK/MO의 투탑으로 군림하고 있으면서 이번 PGI.S의 무지막지한 졸전으로 리그 자체의 위상을 지하까지 처박아버렸다. 냉정하게 말해서, 이번 PGI.S 압도적 최약팀을 꼽으라면 단연코 1순위로 Global Esports Xsset을 꼽는데 아무도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Global Esports Xsset은 애초에 팀 자체 수준이 일본 팀들과 더불어서 최하위로 예상되었고, 그 예측을 전혀 벗어나지 않았다. 바텀에서도 매번 하위권, 그것도 바닥을 깔아주는 최하위권을 도맡아 했고 3주차를 제외하면 서바이벌에서 3경기 이상 나온 적도 없었다. 교전에서 2:4를 들이받고도 지는 것이 예사다 보니 포장을 열심히 해주려는 해설진들도 "GEX는 객관적으로 약하다, 이긴다고 예측이 어렵다."라고 대놓고 말했으며, 바텀 경기에서조차 이건 변하지 않았다. 그나마, WS 2-16경기에서는 그래도 괜찮은 판단력을 보여주고 최소한 치킨을 뱉어내지 않을 수는 있었기에 파이널을 밟아보긴 했지만 거기에서도 공짜 4킬 수준의 취급을 받아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GEX가 가장 분전했을 때가 2주차 파이널이지만 거기서도 꼴찌였으니 말 다한 셈. 그리고 5주차 바텀 꼴찌를 차지하면서 1주 빠른 퇴근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경기력 자체가 갑작스러운 급발진이나 지나치게 소극적인 플레이 등 일관성이 없고 판단력 미스가 심각한데다 부족한 교전능력으로 인해 상황 타개조차 안 되는 수준이니 솔직히 탈락할 만 했다는 평가가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게 현실이다.
Global Esports Xsset은 애초부터 TW/HK/MO리그라는 최하위 마이너리그에서도 간간히 터져나오는 기복으로 인해서 실망감을 안기는 팀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보다도 심각한 GEX의 문제는 전혀 발전이 없다는 것. 형제팀이자 이제는 가장 강력한 지역 라이벌인 K7 Esports는 물론이고 최약체 일본리그 팀들마저도 계속된 국제대회 경험으로 발전을 하고 있는데 이 팀은 2019 PGC 그랜드 파이널까지 진출해보면서 한발 먼저 경험을 쌓았던 팀이 그러한 발전상이 눈에 잘 보이지를 않는다. 국제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리그에서는 먹히는 수준으로 안주한다면 정말 인천컵 3위를 차지하면서 받았던 기대감은 모래알처럼 흩어져 사라질 것이고,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도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것을 극복하려면 GEX 스스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3.8. 일본

대회 요약
팀명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파이널 진출 0/2 0/2 0/2 0/2 1/2 0/2
파일:DetonatioN_Gaming_White.png DGW X X X X X X
파일:ELEMENT36JP_Logo.png E36 X X X X 14th X
일본의 목표는 꼴찌 탈출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그 어느 대회에서도 최하위를 도맡아 하는 리그였고, 그나마 경쟁 상대인 TW/HK/MO도 객관적으로 보면 분명히 일본보다는 한 발짝 앞서 있는 리그였다. 그리고 결국 이번에도 성적상으로는 꼴찌를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다만, 성적과는 별개로 후반까지 자신들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약간씩이나마 발전시키면서 마지막 6주차 시점에서는 그래도 TW/HK/MO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탈꼴찌 목표에는 다가서는데 성공했다.
최소한의 기대치 그 이상은 해줬지만 결과로 보답받지를 못했다. 특히나 지역 라이벌 ENTER FORCE.36도 객관적인 실력 자체는 DetonatioN Gaming White보다도 떨어졌지만 어부지리와 좋은 판단력에 힘입어서 파이널 무대를 밟아봤음을 감안하면 DWG KIA와 함께 파이널을 못 가본 유이한 팀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입맛이 쓸 것이다.
일본 리그 팀들은 국제대회 꼴등은 사실상 예약해 놓은 팀들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낸 팀이 없었기 때문에 기대치가 0에 수렴해왔고, DetonatioN Gaming White도 한동안은 그 평가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인천컵과 PWS : EA 프리시즌을 거치면서 점차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그래도 아주 약간이나마 기대해볼만 하지 않겠냐는 말만 나올 정도. 그러나, 1주차에 아직 팀들이 정신을 못차리는 동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적극적인 교전으로 바텀으로 내려온 팀들을 말 그대로 때려잡으면서 아예 바텀 순위표 첫 칸에 이름을 박아넣었다. 이어진 2주차 서바이벌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으로 몇 차례나 다른 팀들을 위협했지만 아깝게 진출을 놓치는 등 일본리그의 위상을 점차 끌어올렸다. 거기에서 끝난것이 문제였을 뿐. 점차 다른 강팀들이 힘을 보여주면서 전력상 열세로 분류되자 조금씩 자신감을 잃으면서 원래대로 회귀했고, 전략이 읽히면서 다시금 맛집으로 전락했다. 그 과정에서 팀을 추스르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다시금 기지개를 켰을땐 이미 일정은 훌쩍 지나가고 파이널 미 진출팀이 단 둘밖에 남지 않는 바람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결과로 몇 차례나 찾아온 치킨 기회를 스스로 뒤집어 엎으면서 끝까지 파이널에 이름 한번 올려보지 못한 채로 퇴장하고 말았다.
DetonatioN Gaming White는 초반에는 자신들의 장점에 변화한 모습을 얹어서 더욱 성과를 내고자 했지만 최적의 기회를 놓치면서 스텝이 꼬여버렸다. 그걸 풀지도 못한 채 애매하게 진행되다가 자신들의 장점마저 다 까먹었고, 간신히 자기들이 가장 잘하는 것으로 돌아왔을땐 이미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고 서바이벌에서는 끝끝내 그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래도 결국엔 자신들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운도 상당히 따라준 덕분에[9] 바텀으로 내려온 팀들은 한번씩 참교육하는 의외의 면모, Gokuri의 숙성된 수류탄킬, 한번씩 터져나오는 감탄이 나오는 수비와 철저한 이이제이를 바탕으로 거둬낸 1킬 치킨 등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최소한의 자존심은 살렸다.
단, 멀쩡할때의 수비력 하나만큼은 탈 일본급 팀으로 인정받고 있기에 PGI.S 초반부와 후반부에 보여줬던 적극성을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게 만든다면 좀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는 치킨을 받아먹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자신들이 치킨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도 있는 법이고 그래야 DGW가 더 발전할 수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기복이 지나치게 심해서 전체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전투력을 더 다듬을 필요도 있다.
오랜만에 일본 리그에서 파이널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제법 큰 성과를 거뒀다고 해도 무방하다. 일단, 한번도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한 리그라는 오명은 피하게 해준 것만으로도 ENTER FORCE.36은 충분히 할 만큼 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Global Esports Xsset과 비견될 정도로 ENTER FORCE.36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별 볼일 없었다. 완전히 멘탈이 박살난 DWG KIA, 리그 후반부에 완전히 붕괴한 Attack All Around와 K7 Esports, 정신줄을 놓아가던 중반부의 DetonatioN Gaming White도 리그 전체 평균 경기력으로 따지면 E36보다는 훌륭했다. 그렇지만, 서바이벌과는 달리 바텀에서는 의외의 모습들을 보이면서 중위권을 차지하기도 했기에 파이널 진출 전까지도 기대치만큼은 하고 있었고, 좋은 판단력으로 파이널에 진출하면서 일본 팬들을 열광으로 몰아넣었다. 특히나 초반에 인원을 1명 잃고도 좋은 위치를 사수하다가 자신들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풀스쿼드 ENCE를 DWG KIA를 이용해 피해 없이 제거한 판단력은 굉장히 훌륭했다. 다만, ENTER FORCE.36는 나쁘지 않은 극후반 판단력과과는 별개로 초중반 운영이 낙제점에 가까운데다 전투력이 전체적으로 매우 형편없었다. 정찰 없이 찌르기는 아주 흔하고 자기장 운영 부분에서도 이전의 인천컵과 PWS : EA 프리시즌에서 지적받았던 부분들이 별로 고쳐지지 않았다. 그나마 Giken 코치 합류 이후에는 운영적으로 지적받는 부분들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부족한 전투력이 번번히 발목을 잡았다. 특히 WS 6-5경기에서 Tianba Esports와의 2:4 싸움에서 한명도 못눕히고 4명이 다 잡힌 부분은 변명의 여지조차 없을 정도. 전투력이 워낙 약하니 이쪽도 해설들에게서 전투력에 대한 혹평을 지속적으로 들었고, 약한 전투력 때문에 너무 소극적인 플레이를 반복했다. 이런 상황에서 상금을 챙기기는 어불성설이고 결국 추가 상금을 못 챙긴채 떠나는 팀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일단, Giken 코치의 합류는 ENTER FORCE.36에게 있어서 운영 능력을 상당히 개선시켜줬기에 큰 도움이 된 것은 맞다. 하지만, 아무리 운영을 잘해도 배틀그라운드는 결국 싸우지 않을 수는 없기에 전투력 향상을 위한 조치도 반드시 필요하다. 최소한 자국 팀들 상대로는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고 세계 수준에서 대응은 가능할 정도의 기량 상승이 뒷받침되어야 이번의 성과를 더욱 이어나갈수 있을 것이다.

[1] 총 기본 상금은 $2,000,000 이며, 크라우드 펀딩 전체 판매 수익의 30%를 추가로 지급 받는다.[2] 예를 들어서, 아프리카는 엄연히 파이널 우승 팀 중 하나인데도 지나치게 적은 상금으로 인해 기본 상금 구제책을 받아야 했다.[3] 그나마 K7 Esports가 마지막에 타이 기록을 세우긴 했다.[4]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DAY의 플레이가 저격이라고 할 지라도 어디까지나 충분히 써먹을 수 있는 전략이고, 실제로는 본인들의 랜드마크에 겹친 적을 쫓아내는 과정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도 있는 장면이기 때문에 DAY가 과하다고 아쉬워 할 수는 있어도 그 정도까지 욕을 먹어야 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위험한 플레이에 당하고도 끝까지 살아남아 성과를 낸 해당 팀을 칭찬하는 것이 맞지, DAY를 까는 것은 올지 않다.[5] 5주차 파이널을 제외하고 가장 무난해 보이는 4주차 바텀조차도 마지막 경기에 떠먹여주다시피 하는 자기장으로 치킨을 가져가지 못했다면 똑같은 결과가 나올뻔했을 정도로 2일차 경기력이 엉망이었다. 단적으로, 1~3주차 바텀에서 DXG가 만약 2일차에도 1일차와 똑같은 점수를 먹었다고 가정하고 순위표에 넣어보면 DXG가 날린 서바이벌 경기는 무려 17경기에 달할 수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PCS : APAC에서는 초반에 부진하다가 마지막에 점수를 쓸어담으면서 2위를 차지했는데 PGI.S에 오고나서는 완전히 바뀌었다.[6] 의외로 두 팀은 비슷한 구석이 상당히 많다. 둘다 뒷심이 부족하고, 공/수 중에 하나는 매우 탁월한데다 반대쪽 능력치도 포텐이 터지면 쉽게 밀릴 정도는 아니다. 다만, 두 팀은 리그 수준의 차이만큼 판단력과 평균적인 교전력에서 DXG가 앞서 있었고 이 부분에서 양팀의 희비가 결국 갈렸다.[7] 두 팀이 188P, 116킬로 동일했으나 LG Divine이 라운드 최다 26P, FURY가 라운드 최다 16P로 LG Divine이 우승했다.[8] 대표적으로, 이번 PGI.S에서는 에란겔에서 밀베 원이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K7의 랜드마크는 밀베에서 가장 먼 서버니고, 제2랜드마크도 리포브카 북쪽이라 상당히 멀다. 물론, 비행기 경로와 각 팀들의 진출 상태에 따라 수정하기도 하지만 랜드마크를 대부분 고수하는 플레이를 선호하고, 그 와중에도 밀베나 에란겔 본토 남쪽에 내리는 경우는 없다시피했다. 이렇다 보니 밀베원만 뜨면 항상 맨 마지막 입장은 거의 대부분 K7이었고, 당연히 밀베에 들어가자마자 다른 팀들에게 갈려버렸다.[9] 이번 리그에서 일본팀들이 전체적인 자기장 운이 가장 좋았고, 그 덕분에 객관적인 전력에 비해서 일본팀이 상당히 치킨을 많이 뜯어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