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국의 만년필 회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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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oto | |
한글 명칭 | 오노토 |
국가 | (영국) |
설립일 | 1905년([age(1905-01-01)]주년) |
업종 | 필기구 제조업 |
본사 소재지 | 영국 노리치 |
웹사이트 |
Onoto 社의 로고
1. 소개
영국의 만년필 브랜드. 국내에는 정식 수입된 적이 없어 일반적으로 생소한 브랜드이나, 영국 최고의 만년필 회사였으며 후에 설립된 콘웨이 스튜어트와 함께 영국 만년필의 양대산맥이었다. 윈스턴 처칠,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등도 오노토 만년필을 썼으며 일본에서는 나쓰메 소세키가 애용했던 것으로 유명하다.[1]2. 역사
1905년 데라루(De La Rue)의 설립자였던 토머스 데라루(Thomas de la Rue) 경에 의해 영국 런던에서 설립되었다. 원래 이름은 데라루-오노토로 은행권이나 종이 등을 생산하던 기업 데라루에서 만년필 시장에 진출하면서 만든 자회사였다. 데라루 경의 아들 이블린 데라루(Evelyn de la Rue)는 엔지니어였던 조지 스위처(George Sweetser)와 함께 최초로 플런저 필러를 발명하였다.1921년 데라루가 다른 컨소시엄으로 매각되고, 1927년 생산공장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Strathenry로 이전한다. 이후 맘모스 등의 모델을 거쳐 1937년 오노토의 상징이자 전설인 마그나를 발매하였다.
그러나 점차 쇠퇴하며 1958년 2월 28일 생산을 중단하고 이름만 살아있는 상태가 되었다가 2005년, 사업가 제임스 보디(James Boddy)에 의해 다시 설립된다.
이 사람에 의한 부활과정이 재밌는데 그는 트라팔가 해전 200주년이 되는 2005년을 맞아 호레이쇼 넬슨을 기념하기 위해 만년필을 제작해줄 업체를 2년 전부터 찾던 중이었다.[2] 그러다 미국인 만년필 수집가에게 오노토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현 오노토 만년필 상표권의 소유주가 상표권을 판매하려는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본인이 아예 상표권을 사들여버린다(...)
결국 2005년 3월 16일 회사를 설립해,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오노토의 부활을 선언한다. 이 날 데라루의 전(前) 사장 및 데라루 관계자들이 초대되었고, 때마침 오노토 100주년이기도 했기에 순은으로 된 100주년 기념 마그나 만년필이 데라루 측에 증정되었다.
3. 특징
부활 전에는 플런저 필러 매커니즘을 사용했으나 이후에는 주로 컨버터/카트리지를 사용한다.하지만 오노토의 플런저 필러는 카베코의 피스톤 필러처럼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단종된 woolly mammoth 나 heritage 모델 일부에는 오리지널 플런저가 사용되었고 현재 판매되는 모델 중 플런저 모델도 나온다. 다만 컨버터처럼 안에 넣는 방식이다.
그리고 오노토는 오리지널 플런저 필러 모델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3.1. 생산
파커나 몽블랑같은 큰 기업이 아닌 작은 공방형태의 브랜드이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 생산정책을 고수하며 펜마다 일련번호가 붙는다. 모델별로 보통 999개를 생산하는게 일반적.[3] 닙굵기는 F/M/B로 고를 수 있고, 닙 재질(스틸/18K)[4], 각인[5], 스텁닙이나 오블리크닙 등이 가능한 닙 커스터마이징[6] 등을 설정 할 수 있으며 모델에 따라 무게조절(25g/32g)[7]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같이 딸려 오는 케이스는 원목으로 제작되었는데 매우 고급스럽기 그지없다. 생산은 모두 잉글랜드(영국)에서 이루어진다.3.2. 맞춤제작
중동 재벌이 주문한 맞춤 펜[8]
다양한 옵션을 고를 수 있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원하는 맞춤펜(Bespoke pen)을 주문할 수 있는데, 이 때는 오노토 공방에 초대되어 자신의 펜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볼 수 있다.
3.3. 필기감
18CT Medium 7호닙 - 금 함량표시 및 굵기표시가 독특하다.
닙은 자체 생산을 하던 과거와 달리 아닌 독일 슈미트에서 납품받는다. 즉 이론적으로 그라프 폰 파버-카스텔 클래식과 필기감이 같다. 같은 회사의 같은 크기의 닙을 납품 받기 때문이다. 다만 닙 맞춤제작을 의뢰 할 경우 슈미트에서 받은 닙을 오노토 측에서 자체적으로 닙을 연마하는데, 이 때는 위 사진과 달리 닙 굵기를 나타내는 알파벳이 닙에 없다. 닙 크기는 3호, 7호, 8호로 나뉘어지는데 기본적으로 7호가 일반적으로 장착된다.[9] 닙은 매우 단단하며 펜 끝에서 느껴지는 필기감은 매우 부드럽다는게 대체적인 평. 다만 현행 복각판의 닙의 형태는 과거에 비해 거의 바뀌지 않았으나 필기감은 완전히 달라 아쉬워하는 매니아들이 많다.
3.4. 가격
상당히 비싸다. 고급브랜드를 표방하는데다가 여기저기에 순은재질 부품을 쓰는 걸 감안하더라도[10], 가장 싼 스틸닙 장착 매그나의 VAT제외 가격이 315.83파운드로 매우 비싸다. 이 정도 가격이면 일본 PILOT의 토기다시 마끼에 펜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을 정도다. 다만 평생보증 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사로 보낼 경우,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무상으로 수리해서 보내준다.4. 제품 목록
2005년 이후 재런칭한 현행 복각판을 기준으로 작성했고 단종된 모델은 목록에서 제외시켰다.(좌)스털링 실버 매그나 100주년 기념 한정판/(우)1937년도 마그나[11]
Excel, 에마 헤밀턴을 제외하고 전부 7호 닙을 사용하였고 필러는 전부 카트리지&컨버터 겸용 방식이었으나 2017년경 오노토 측에서 자체적으로 플런저 필러를 개발하면서 기존 컨버터•카트리지와 호환되는 규격의 플런저 필러 컨버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 M agna Classic Range - 오노토의 간판이자 대표 주력모델인 매그나의 복각판. 다른 라인들도 기본적으로 매그나가 베이스이다. 바리에이션으로 배럴과 캡 모두 순은이나 18K통금으로 만든 어마무시한 모델이 있다.
- Doctor's pen - 오노토 고객 중 어떤 의사가 디자인한 제품이라고 한다. 클립에 아스클레피우스의 뱀이 붙어있다.
- Excel - 3호닙 장착한 Magna의 미니 버전. 레진 재질은 단종되고 순은 재질 바리에이션만 있다.
- Charles Dickens Range - 찰스 디킨즈를 기념하는 모델
- Diamond Jubilee - 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주년 기념 모델. 순은 재질 캡에 클립에는 다이아를 하나 박아놨다.
- Aviator - Supermarine S6B이라는 비행기에서 영감을 얻은 모델. 실제 영국 본토 항공전에 참가한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녹여 만들었다.
- Horatio Nelson Range - 오노토 부활의 트리거. 트리팔가 해전 200주년 기념으로 호레이쇼 넬슨(7호닙)과 그의 연인이었던 에마 헤밀튼(3호닙)을 기리기 위한 모델.
[1] 오노토는 1915년 일본에 진출하면서 부품을 영국에서 만들어 일본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Orion이라는 모델을 마루젠을 통해 판매했었는데 나쓰메 소세키는 이 마루젠 문구점을 자주 이용했다. 지금도 마루젠에서 현행 오노토 펜을 판매한다.[2] 원래 상선 선원출신이라 그런지 엄청난 넬슨 덕후이다. 만년필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넬슨 기념품 제작사업을 위해 넬슨의 기함 HMS Victory에서 떼어낸 구리조각 및 오크나무 판자들을 국방부로부터 사들였다(...) 여담으로 오노토측에 문의를 넣으면 이 사람이 직접 답해준다.[3] 만약 진짜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생산할 경우 50~100개정도밖에 생산하지 않는다.[4] 18K의 경우 100파운드 비용추가[5] 최대 16글자까지 가능. 29.17파운드 비용추가[6] 62.5파운드 비용추가[7] 15파운드 비용추가[8] 전체가 통금(solid gold)이고 에나멜로 장식한 것이라고 한다.[9] 7호닙의 크기는 몽블랑 146, 펠리칸 M800와 같다고 보면 된다.[10] 캡탑과 중결링이 기본적으로 순은이다.[11] 상태좋은 오리지널 1937 마그나 중고는 이베이에서 100만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