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Q.L.
1. 개요
오피큘(オピクル) 혹은 O.P.Q.L.이라고도 불리는 이 정체불명의 생물은 사탄 보다 상위에 있는 제네릭 오버 로드(ジェネリック・オーバーロード)이다. 태고적부터 조커 태양 성단에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 "다섯 개의 별 이야기(五つの星の物語)"에서 생명의 물(命の水)을 찾아 행성 보오스(실은 캘러미티였다)에 강림한 마왕이 곧 오피큘인 것이다.전승에서는 아이엣타 공주(アイエッタ姫 : 파티마 이에타의 이름을 따온 인물)가 목숨을 바치고 소환한 5마리의 용이 엄청난 활약을 펼쳐 곧 격퇴되었다고 하는데, 보통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는 전래동화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공상 속의 동화만은 아니었다는 것이 진실.
AD세기 이전부터 역사적인 증거도 남아 있는 태고적에 O.P.Q.L.은 생명의 물을 찾아 조커 성단에 출현하였으나 회원검(懐園剣)을 손에 넣은 캘러미티 고더스 푸바크(カラミティ・ゴーダース・フーバーク) 대제의 손에 의해 물리쳐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 강력한 대제의 정체는 바로...
2. 정체
실체 이원론이란 육체나 물질과 같은 물리적 실체와는 별도로 영혼, 자아, 정신 등으로 불리는 능동성을 가진 또 다른 실체가 존재한다는 개념이다. 이계의 주민인 비큘은 3차원 세계에서 육체를 잃어도 본체인 의식이 다른 차원에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되살아나고 모습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얻는 육체는 단지 껍질에 불과하며, 그 육체에 영혼이 깃들지 않는 것, 즉 더 이상의 진화를 기대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있다. 요컨대, OPQL은 실체 이원론에 갇힌 생물이다. 진화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그들의 마제 모이큐드(モイキュード)는 비큘들에게 '육체와 정신의 세계를 초월하라'는 언령을 남겼는데, 이는 곧 실체 이원론의 굴레를 벗어버리라는 의미였다.거칠지만 아주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육체에 영혼을 담는 것'이 그 답이 될 수 있을까? 3차원 세계에서 하나의 개체로 존재하며 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할 방법을 얻는 것... 그 알기 쉬운 예가 개체 진화를 하는 존재인 아마테라스와 더블 입시온형 휴머노이드, 센트리와 같은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