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소리는 진하게, 무게는 가볍게 교감하는 당신을 위해
소니에서 출시한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지원 헤드폰인 MDR-10R의 컴팩트 버전으로 온이어(귀를 덮지 않는 형태) 헤드폰이다. 소니의 온이어 타입에서는 최초로 40mm 사이즈 드라이버를 사용한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소니가 MDR-1R, MDR-10R등으로 헤드폰시장을 섭렵하였으나 오버이어 타입이다보니 여름에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특히 여성층에서는 오버이어 타입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과 온이어타입의 시장성을 고려하여 컴팩트한 형태로 제작된 헤드폰이다.
2. 사양
| 종류 | 폐쇄형 | 다이나믹 | |
| 드라이버 | 40mm 다이나믹 드라이버 | ||
| 감도 | 100 ㏈/㎽ | ||
| 재생 주파수 대역 | 5 - 40,000 Hz | ||
| 임피던스(1㎑/Ω) | 40 Ω | ||
| 무게 | 165g (코드 제외) | ||
3. 상세
소니 온이어 타입 헤드폰 최초로 40mm 드라이버를 사용하였다. 보통 온이어 헤드폰은 30mm 사이즈 드라이버를 사용하지만 소니가 원래부터 드라이버 크기에 대한 집착이 심한 회사였기에 그런 점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MDR-10RC라는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MDR-10R의 후속작이며 C는 컴팩트를 의미하므로 MDR-1R과 다르게 액정폴리머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았다. 1.5세대 HD드라이버를 사용하였으며 전체적인 스펙이 MDR-10R과 동일한걸 보면 MDR-10R의 드라이버를 그대로 사용한 것 같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MDR-10R과 동일하며 덕트 위치도 동일하다. 한마디로 MDR-10R의 축소판이라 디자인이 꽤 좋은편이나 상당히 두툼한 패드덕분에 요다현상이 있다.
소니다운 좋은 디자인에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그 중에서도 레드와 화이트가 매우 예쁘기에 두 색상은 제고가 없는 곳도 있다. 헤드 유닛은 플라스틱이며 은색으로 보이는 건 플라스틱에 실버 코팅한 것이다.
패드가 두텁게 제작되었는데 소니에서 공간감때문에 이 패드 선정만 40~50개를 1mm씩 늘려가며 테스트 할정도로 심여를 기울였다고 개발자 리뷰에서 밝혔다. 특이한 점은 기존 소니 헤드폰 패드의 이중 가죽 구조와 다르게 내부쪽 패드를 망사형 패드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차음성은 높지는 않지만 괜찮은 정도이며 착용감도 압박감이 없어 좋은 편이다.
케이블은 MDR-1 시리즈와 동일하게 홈이 파여져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줄꼬임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스펙에서는 케이블 제질이 PCOCC를 사용하다고 하는데 박스/일본 정보에서도 PCOCC를 사용했다는 정보가 없고 MDR-1R MK2와 동일한 발매시기 인 점을 보면 OFC 케이블로 추정된다.[1]
저항이 40옴으로 높기 때문인지 MDR-1R보다 약간 높은 출력이 요구되는 편이다. 그리고 소니 헤드폰 대부분이 태국에서 제조되는데 MDR-10RC는 중국에서 제조되었다.
4. 청음
온이어 타입 특유의 저음형 성향을 가진 헤드폰이다. 저음이 많고 중고음이 적은 편이다. 전체적 음색이 약간 어두운 편이지만 중고음이 강조가 있어서 인지 생각보다 음색이 밝은 느낌이며 부드러운 음표현 덕에 장시간 감상해도 귀에 피곤함이 덜하다.MDR-1R시리즈 답게 저음의 반응성이 높다. 그리고 저음이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웅장하게 울려서 흡사 우퍼의 저음을 연상시킨다. 저음 성향이다보니 전체적 음이 답답함 감이 약간있지만 음의 풍부하지 못한 점을 저음이 잘 커버해주고 있다. 분리도와 맑기는 좋지 못한 편이라 저음에 가리는 현상이 있지만 음의 표현이 명확하게 강조되어 있어서 음에 답답함을 심하게 느낄 정도는 아니다. 공간감은 매우 훌륭하다. 넓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악기 배치가 동 가격대의 온이어 타입중 가장 좋은 성능을 내고 있다.
소니 휴대용 헤드폰으로서는 휴대성도 좋고 가격도 괜찮으며 가장 재미있는 음색을 들려주기에 입문용으로도 괜찮은 헤드폰이다. 다만 오디오테크니카 같은 밝은 성향의 음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5. 기타
온이어 타입은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V자형 음색과 강조된 착색이 많은 편인데 포터블용으로 제작되었기에 외부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이런 성향의 음색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소리 튜닝은 런던 Whitfield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최근의 소니 제품은 헤드폰시장의 강세인 유럽시장을 기본으로 튜닝하고 있다. 그 중 저역에 많이 중점을 두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소니 MDR-1R 참고.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SRS-BTX500에 메가베이스 음향을 사용한 것과 매우 유사한 음색이다.
옴수가 높기에 휴대용 헤드폰 앰프와 조합하면 중,고음의 개선효과를 체감 할 수 있는데 분리도,맑기향상은 적은 편이지만 저음이 좀더 단단해지고 울림이 줄어들며 중, 고음역이 좀더 명확하게 표현해주는 장점이 있다. 이건 휴대용 헤드폰 앰프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헤드폰 입문용으로 괜찮을 정도로 음색도 괜찮고 가격도 적당한 편이다. 특히 가격 할인을 많이 하기에 되도록이면 여러 쇼핑몰을 뒤져서 최대한 싸게 사는 것이 좋다.
40kHz가 최대 가청 주파수라서 MDR-1R에비해 낮은 것 같지만 시장에서 가장 많이 공급된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의 스펙이 24비트 96kHz(가청기준으로 40kHz)대인걸 고려하면 적절한 스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인지 오디오 테크니카에서 MDR-1R 디자인을 그대로 배껴버린(!?)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지원 헤드폰 오디오테크니카 ATH-MSR7 헤드폰의 트루 모션 드라이버도 40kHz만 지원하고 있다.
[1] MDR-1R에서는 PCOCC를 사용했으나 후루카와 공업에서 더이상 PCOCC를 제조하지 않기로 하여 MDR-1R MK2부터는 OFC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