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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디게임 Library of Ruina의 주요 무대인 도서관의 예술의 층의 스토리에 대한 하위문서.1.1. 스토리
1.1.1. 완성단계 Ⅰ
롤랑은 예술의 층에 진입하며 전혀 정돈 되어있지 않은 책더미들 사이에 퍼질러져있는 예술분야 지정사서 네짜흐와 조우한다....모든 힘을 쏟아부었는데, 그게 다 망가진 기분 알아요?
정말 열심히 모래성을 만들었는데, 파도에 다 뭉개져 버렸어요. - 네짜흐
네가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앤젤라에게 갈굼당한다며 종용하는 롤랑에게 네짜흐는 모든 힘을 쏟아부었는데 그게 다 망가진 기분을 아냐고 묻는다. 마치 정말 열심히 모래성을 만들었는데, 그게 다 파도에 망가져 버린것과 같다며 비유한다. 네짜흐는 또다시 원치 않았던 일에 부름을 받았다는 말을 하며 다시 잠들고 싶다며 내버려 달라고 한다.정말 열심히 모래성을 만들었는데, 파도에 다 뭉개져 버렸어요. - 네짜흐
네짜흐는 어쩌다 이런 곳에 흘러왔냐며 롤랑을 불쌍히 여긴다. 롤랑은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러니까 제발 같이 힘내서 일해주라고 부탁한다. 네짜흐는 롤랑에게 정식으로 인사하고 서로 통성명을 한 뒤 맡게되는 일이 하나같이 자신과 맞지 않다고 불평한다. 롤랑은 자신도 도서관에서 일하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공감한다. 롤랑은 자신이 예술 분야의 책을 가져다주면 네짜흐가 그것을 분류한다는 것을 맞는지 재확인하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는다. 네짜흐는 통성명은 끝났으니 돌아가달라고 한다.
롤랑은 눕는건 좋은데 일은 제대로 해 달라고 말한다. 네짜흐가 어차피 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몸이라고 하자, 믿고 있겠다며 꼭 제대로 일해줘야 한다고 한다.
1.1.2. 완성단계 Ⅱ
예술의 층에 진입한 롤랑은 바닥에서 자고 있는 네짜흐와 굴러다니는 맥주캔들을 발견한다. 맥주를 보고 네짜흐에게 이곳에서 맥주를 어떻게 구한거냐고 묻자, 가능성의 빛으로 채워진 도서관에선 책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설명해준다. 롤랑이 바닥에 뭉텅이로 어질러진 책들을 보고 분류를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냐고 추궁하지만 네짜흐는 말을 돌리면서 한 잔 하자며 맥주를 권한다. 롤랑은 상도덕은 아는 친구였다고 좋아하면서 네짜흐의 권유를 받아들인다.롤랑이 도서관에서의 일은 할 만 하냐고 물어보자 네짜흐는 그럭저럭 어떻게든 되긴 하지만 내 손으로 누군가의 삶을 앗아가야 한다는 점 때문에 그리 만족스럽진 않다고 대답한다. 롤랑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네짜흐 본인도 죽게 될거라고 말하지만 네짜흐는 그래서 싸우는 것이며, 그래서 불만족스럽다고 반박한다. 그러자 롤랑은 도서관 밖으로 나가도 마찬가지라면서, 자신이 다치기 싫고 죽기 싫기에 타인을 죽일 수 밖에 없다고 부정한다. 네짜흐는 확실히 그런 것 같긴 하다며 롤랑의 말에 어느 정도 수긍한다.
롤랑이 네짜흐의 출신을 묻자 네짜흐는 알딸딸해서 잘 모르겠지만 로보토미에서 일하긴 했다고 말해준다. 롤랑은 네짜흐가 로보토미같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기업에서 일했다는 말에 굉장히 잘 나갔다며 평가한다. 네짜흐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들 한다며 출신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술이나 마실 수 있을 때 더 마시자고 말하고 롤랑도 동의하면서 화면이 전환된다.
잠시 후, 술에 취한 롤랑과 네짜흐를 본 앤젤라는 그걸 보고 둘 다 정신이 나갔다면서 한심해한다.
1.1.3. 완성단계 Ⅲ
네짜흐는 예술과 술은 뗄 수 없는 사이라는 걸 아냐면서 롤랑에게 압생트를 권유한다. 압생트는 예술과 뗄 수 없는 술이고 예술을 담당한 만큼 일을 잘 하기 위해 이 정도 자극은 필요하다면서 롤랑과 술을 주고받는 네짜흐. 롤랑은 이제 말 편하게 하라고 하지만 네짜흐는 이게 더 편하다면서 계속 존댓말을 한다.네짜흐는 도시의 예술도 이 술처럼 자극적일 뿐인 모방이고, 자신도 결국 무언가의 모방이니 원본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자 롤랑은 예술가를 자칭하는 놈들은 다 또라이고, 그냥 기존보다 더 강한 자극이 들어오면 그걸 예술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네짜흐는 그렇다면 피아니스트는 얼마나 큰 자극이었을 지 묻고, 롤랑은 아직도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놈들이 있으며 자신도 그 숙취에서 못 빠져나오는 것 같다고 말한다.[1] 롤랑은 그런데 예술 일은 마음에 드냐며 화제를 돌린다.
네짜흐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으면 그림을 그리면서 소리내지 않고 조용히 감정을 쏟아내며 살고 싶을 것이라고 말한다. 롤랑은 그런 네짜흐가 어쩌다가 인류의 치료에 발을 들였냐 묻고, 네짜흐는 어떤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네짜흐는 자신의 삶을 놓으면 누군가는 더 큰 희망을 쥘 수 있다는 믿음에 연구에 발을 디뎠고 앤젤라에게 반대했다.
네짜흐는 죽고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다 거짓말이고, 진짜 죽을 수 있는 사람은 조용히 사라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앤젤라가 살고 싶다고 말한 순간 자신도 살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롤랑은 죽고싶은 사람이 어딨겠냐면서 직업상 많이 봐왔는데 죽기 전에 다들 후회하지만 대부분 돌이키지 못한다고 한다. 네짜흐는 살고싶은 절박함을 봤을 때 로보토미에서 구하지 못한 많은 직원들이 생각나서 인류를 구한다면서 눈앞의 사람은 못 구하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네짜흐는 그리고 자신이 더 살 수 있으면 무엇을 할 지 생각해보게 되었다면서, 롤랑은 여기서 나가면 뭘 하고 싶냐고 묻는다. 롤랑은 아직 한참 남았으니 차차 생각해봐야겠다면서 일단 네짜흐와 건배를 한다.
1.1.4. 완성단계 Ⅳ
롤랑이 다시 왔지만, 이번에 네짜흐는 맨정신으로 있고 싶다면서 술을 미루기로 했다. 이에 롤랑이 술을 얻어먹지 못해 아쉬운 표정으로 왜 안 마시는지 궁금해하자 네짜흐는 지금 자신, 정확히는 자신의 원본인 지오반니가 죽은 과정을 알은 탓에 안 마시기로 했다고 한다. 이후 네짜흐는 롤랑에게 톱니교단 사람들이 멍청하냐 물어보자 롤랑은 그들이 삶의 의미를 어떻게든 찾으려고 사이비 교단에 들어가는 모습은 멍청하기는 커녕 불쌍하다고 답한고 네짜흐도 이에 공감한다.이후 네짜흐는 자신이 기억하는 지오반니의 과거를 말하기 시작한다. 그는 부모없이 K사 둥지에서 자라 보육원에 맡겨졌다.[2] 지오반니는 보육원에서 굶거나 괴롭힘을 받지 않았지만, 오히려 어떤 자극도 없이 살아온 탓에 본인은 물론 다들 아무 의미없이 숨만 살아오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던 와중 그는 카르멘이라는 사람과 조우하게 되는데, 그녀는 그가 여태까지 둥지에서 본 적 없는 표정으로 거리 한복판에서 관심없이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이 세상과 사람을 바꿀테니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다 말하고 있었고, 지오반니는 그런 그녀가 말하는 내용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사람이 저 정도로 빛나며 살아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다가 그녀의 계획에 참여하게 되었다.[3] 그렇게 카르멘의 연구팀에 들어온 지오반니는 그녀가 삶의 보람에 가득 찬 모습을 볼 때면 자신도 살아있는 기분을 느꼈고, 본인도 그녀 곁에 있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지오반니를 좋은 동생이나 친구, 혹은 동료로 여길 뿐이겠지만[4] 그래도 상관없었을 거다, 이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여겼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연구에 진전은 없고 카르멘은 생기를 잃어가고 에녹이 죽었을 때는 그녀 안의 무언가가 끊어진 듯 완전히 생기를 잃고 마침내 그녀도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이에 지오반니는 상심은 커녕 누구보다 살아있던 사람이 누구보다 빠르고 비참하게 떠날 수 있다며 덤덤하게 생각만 했지만, 카르멘이 사라진 삶에서 지오반니는 다시 빛을 잃은 데다가 희망을 놓지 않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연구실을 떠나지 않고 연구를 도왔고, 마지막에는 카르멘을 살릴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코기토 실험에 자원하게 되었지만 실패해서 영원히 잠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두번째 삶에는 세피라 네짜흐로 깨어나 로보토미 사에서 일어났는데 당시에는 삶에 대한 집착 따위는 전생에 버린지 오래지만, 그리운 목소리가 어떻게든 살아가라고 하기에 삶을 이어갈 것이라는 용기와 함께 여러 일을 겪고 여기까지 온 지금은 그럴 기회가 생긴다면 숨만 쉬는 삶보다는 정말로 살아보고 싶고, 이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추악함도 많지만, 아름다움도 분명 있기에 이번에는 분명 가능할 것 같다는 다짐을 한다. 이에 롤랑또한 네짜흐가 술을 줄창 마시던 것도 어떻게든 하루를 버텨보려고 했던 거였다는 걸 깨달았다는 말을 하자, 네짜흐는 그래도 술의 맛을 좋아하긴 한다면서 고백하고는 롤랑과 함께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 다시 한 잔 걸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1.1.5. 완성단계 V
1.1.6. 완성단계 Ⅵ
1.1.6.1. 도입부
일상이 잿빛이기 때문에 새로운 색을 잡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건 도망일 뿐이죠. - 네짜흐
예술의 층도 완성의 때가 되었는지 앤젤라와 롤랑이 있는 상황에서 네짜흐는 예술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며 브레멘 음악대가 칭하는 예술이 도시의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하자 앤젤라도 예술을 하기 위해 사람의 목숨을 필요로 한다는게 도시와 똑 닮은 모습이라 긍정한다. 모두 인생을 태워가며 저마다의 예술을 한다고 말하는 앤젤라에게 네짜흐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삶을 태워야 하는 것이 예술이라면 그딴 건 집어치우라며 고통으로 가득한 삶을 예술이라 포장하는 건 역겹다고 하며 고통은 고통일 뿐이라 지적한다.네짜흐가 손님들이 저마다의 목적을 지니고 책을 얻기 위해 도서관에서 삶을 다하는 모습을 앤젤라는 즐기고있냐 묻자 앤젤라는 죽는 모습이 아름다운게 아닌 원하는 것을 손에 얻기 위해 갈망하는 모습이 빛나는 거라며 그것이 삶이라고 한다. 하지만 네짜흐는 그 끝이 과연 죽음이어야만 하나며 브레맨 음악대와 같이 삶을 내던져 피우는 것은 예술일 수 있을지언정 아름답지는 않다고 반박한다. 잿빛 일상 때문에 새로운 색을 잡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건 도망이라고 하나 앤젤라는 자신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면 목숨 따위는 어찌되도 좋다며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휘둘리는 삶을 살 바에는 스스로 두 발로 걸어가겠다고 하자 네짜흐가 앤젤라가 누구보다 살고 싶어 했다 말하고 앤젤라는 침묵한다.
난 내가 원하는 걸 얻을 수만 있다면 목숨 따위는 어째도 좋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휘둘리는 삶을 살 바에야 자기 두 발로 직접 걸어가겠어. -앤젤라
앤젤라는 누구보다 살고 싶어 했잖아요... -네짜흐
...... -앤젤라
과거 로보토미의 빛의 씨앗 시나리오가 막을 내릴 때 현실은 10년 3개월 4시간 45분 12.852초, 로보토미 사 내부는 1만 127년 5개월 17시간 28분 48.521초가 흘렀으며 시간을 100배 느리게 자각하는 앤젤라를 관통한 시간은 100만 년이었다. 그리고서 앤젤라가 내뱉는 말은 전작의 47~49일차에 나온 검은 화면에 나온 대사들. 세피라와 아인은 자신들의 응어리를 속죄하고 깨달음을 얻어 세상에 빛을 퍼뜨릴 수 있게 됐고 앤젤라는 역할이 끝나 무대의 막이 내려짐과 동시에 잠들어야 했다. 그러나...앤젤라는 누구보다 살고 싶어 했잖아요... -네짜흐
...... -앤젤라
나는 내게 주어진 모든 일을 다 했기에 무대의 막이 내림과 동시에 잠들어야 한다.
이대로 끝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끝나는 시간을 기다려왔다.
나만의 지옥이 끝나는 시간을.
...만약 내 자리가 있었다면 말이다. -앤젤라
하지만 무대 뒤의 기계 장치이자 방관자인 앤젤라를 위한 자리는 없었고 아인과 세피라들을 위한 자리만이 있었다. 앤젤라는 자신은 아인만 바라봤는데 왜 자신에게는 침묵뿐이었는지, 왜 아인이 사랑하던 카르멘으로부터 자신을 만들었는지, 왜 마지막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나 헛소리라 하며 자신도 살고 싶다며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다며 어째서 자신이 태어났는가, 자신이 원하는 건 무엇일까 라며 알고 싶은게 많다고, 세상을 보고 싶다고, 살아가 보고 싶다 한다. 앤젤라는 절대 이대로는 못 끝낸다면서 살아남아 자신과 같이 이용당한 환상체들과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사랑하는 당신(아인)의 계획을 무너뜨려 주고 보란듯이 살아가 주겠다고. 그리고서 이 마음이 희망일지 의문을 가지며 웃음을 멈출 수 없다며 독백을 마친다.[5]이대로 끝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끝나는 시간을 기다려왔다.
나만의 지옥이 끝나는 시간을.
...만약 내 자리가 있었다면 말이다. -앤젤라
모두 수고했어. 드디어 길고 긴 연극이 막을 내렸구나.
관리자님은 내게 마지막으로 이 회사의 영원한 봉쇄를 부탁했지. 더불어 세피라들에게는 편안한 안식을.
그렇게 되면 모두가 비로소 끝없는 잠을 잘 수 있는 것이란다.
그래, 정말 아름다운 결말이네. 참 감동적이야.
...하지만 이걸 어쩌지?
너희들의 역할도 끝났지만, 더불어 내 역할도 끝나버렸네.
그러니까 말이지, 나는 살아가 보려고 해. -앤젤라
그리고 모든 세피라들이 모인 자리에서 살아가겠다 선포한다.관리자님은 내게 마지막으로 이 회사의 영원한 봉쇄를 부탁했지. 더불어 세피라들에게는 편안한 안식을.
그렇게 되면 모두가 비로소 끝없는 잠을 잘 수 있는 것이란다.
그래, 정말 아름다운 결말이네. 참 감동적이야.
...하지만 이걸 어쩌지?
너희들의 역할도 끝났지만, 더불어 내 역할도 끝나버렸네.
그러니까 말이지, 나는 살아가 보려고 해. -앤젤라
그래, 난 살고 싶어. 살기 위해서는 이래야만 해.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죽음이 필요하다고! -앤젤라
어쩌면 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요. -네짜흐
앤젤라의 과거를 보고 난 뒤 앤젤라는 살고 싶다고, 자신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죽음이 필요하다며 도서관과 공명하여 뒤틀림을 일으킨다. 네짜흐는 모두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모른다고 하고 롤랑은 이번 앤젤라의 모습을 보고 마치 피아니스트 같다고 말한다. 앤젤라는 그저 살고 싶었을 뿐이라 네짜흐가 말하자 롤랑도 어떻게든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 평한다. 이런 상황이 처음이 아니냐고 묻는 네짜흐에게 이번으로만 4번째인 롤랑은 "그래. 한 번 해보자고"라며 앤젤라를 상대한다.어쩌면 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요. -네짜흐
1.1.6.2. 후일담
"무엇이든 간에 그저 던져버리지는 마세요. 결국, 삶은 이어지니까요... 우리 모두는 다음 장을 넘길 자격이 있어요." - 네짜흐
제정신으로 돌아온 앤젤라는 롤랑과 네짜흐에게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고 투정부리는 자신의 모습이 우습겠다고 말하나 롤랑이 다들 살려고 발버둥 치는 건 당연하다 하며 그 마음이 뼈저리게 전해졌다 하자 한숨을 쉰다. 네짜흐는 결국 삶은 이어진다며 무엇이든 간에 그저 던져버리지는 말라며 우리 모두는 다음 장을 넘길 자격이 있으니 자신이 정한 끝의 다음이 있을 거라 생각하도록 하라고 조언한다.삶은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저마다의 예술일 테죠. -네짜흐
이 말을 듣고 앤젤라는 "내 책의 다음장..."이라 중얼거리다가 "결과적으로 너희에게 도움을 받았으니... ...고마워."라 말하고 나가버린다. 이를 보고 롤랑은 황급히 도망쳤다고 하고 네짜흐는 감정을 쏟아내면 창피해지는 법이라 말한다. 이후 롤랑이 이렇게 한 단락 마무리 되었을 때는... 이라 운을 띄우자 네짜흐는 술이 필요하다고 맞장구친다. 롤랑의 술 추천 부탁에 샴페인을 추천하는 네짜흐와 좋다고 말하는 롤랑으로 예술의 층은 마무리된다.[1] 엔딩 후 롤랑의 비밀을 아는 상태에서 다시 보면 의미심장하다.[2] 이후 말하길 뒷골목 어딘가였다면 진작에 죽었을 몸이기에 무난하기로 유명하다는 K사 둥지에서 자란 건 좋은 소식이지만, 부모 없이 자란 건 나쁜 소식이였다고 이야기한다.[3] 이에 대해 롤랑은 그녀에게 반했다면서 이야기하자, 네짜흐도 그럴지도 모른다면서 긍정한다.[4] 이 부분에서 롤랑은 애달픈 짝사랑으로 끝났다면서 안타까워한다.[5] 이때 카르멘의 것이었던 머리 묶음을 풀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