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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3 01:49:17

League of Legends European Championship Spring 2021/결승전

1. 개요2. 경기 내용
2.1. 1세트2.2. 2세트2.3. 3세트2.4. 4세트2.5. 5세트
3. 총평

1. 개요

파일:lec 심볼.svg League of Legends European Championship Spring 2021 결승
MAD Lions Rogue
파일:MAD_Lions_no_text.png 파일:Rogue 로고.svg
결승전 (2021. 04. 12)
MAD Lions 3 2 Rogue
× × × × ×
우승 결과 준우승
결승전 파일:기아 로고.svg Player of the Series
MAD Armut
A new era
Rogue의 미드라이너인 Larssen의 트윗
2019년 서머부터 유서 깊게 이어지던 또투 vs 또나틱의 전통이 4시즌 만에 깨진 것은 물론, LEC 역사상 최초로 G2와 프나틱이 둘 다 없는 결승전이 성사되었다. 어느 쪽이든 우승한다면 프나틱, 샬케의 전신인 얼라이언스, G2에 이어 4번째로 LEC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팀이 된다. 17번째 시즌인데 이제 4번째라니

특이점이라면 어느 팀이라도 우승 시 우승 팀 멤버 전원이 첫 우승을 하게 된다는 것. 오도암네는 커리어가 7년인데 이번이 첫 결승전 매드는 전신이던 스플라이스 시절 2016 서머 결승전에 오른 후 5년 만에 다시 결승전의 문턱을 밟게 되었으며, 당시에는 G2를 상대로 3:1로 패배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G2를 3:1로 잡아내며 결승전 자리를 선점했다. 우승 시 아르무트, 엘요야는 LEC 로열로더에 등극한다. 로그 역시 지난 서머 준결승 패자전에서 한 끝 차이로 G2를 넘지 못했던 것을 3:1로 되갚아주며 왕좌에 도전하게 되었다. 우승 시 트림비는 LEC 로열로더에 등극한다.

2. 경기 내용

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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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세라핀(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트리스타나, d_redban4=이즈리얼, d_redban5=탐 켄치
, p_redban1=seraphine, p_redban2=jinx, p_redban3=tristana, p_redban4=ezreal, p_redban5=tahmKench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우디르, d_blue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알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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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갱플랭크, d_redpic2=헤카림, d_redpic3=오리아나 레벡, d_redpic4=바루스, d_redpic5=렐
, p_redpic1=gangplank, p_redpic2=hecarim, p_redpic3=orianna, p_redpic4=varus, p_redpic5=rell)]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최근 바텀 메타에서 보기 힘들었던 진 vs 바루스라는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상대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로그에 비해 매드는 휴머노이드의 빅토르에 딜 의존을 높게 하는 형태의 조합인지라 빅토르가 얼마나 빠르게 왕귀하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빅토르가 오리아나를 라인전부터 거세게 압박해 CS를 20개씩 앞서갔고 이에 우디르도 미드 주도권을 믿고 칼부를 꾸준히 카정하며 CS를 10개 이상 앞서갔으나, 한스사마-트림비 봇듀오가 6레벨 타이밍에 바텀에서 듀오킬로 알리스타를 잡아내며 퍼블은 로그가 챙긴다. 결국 첫 용은 로그, 전령은 매드로 교환이 이뤄진 가운데 바텀 교전에서 매드가 먼저 선공을 한 가운데 카르지가 부패의 화살을 앞점멸로 피하는 신기를 선보이며 로그가 인원수도 많고 갱플 궁 지원도 받았음에도 1:1 킬 교환이 나온다. 이에 로그는 전령 박치기를 당한 미드가 밀리는 것을 감수하면서 바텀 다이브를 시도해봤으나 득달같은 아르무트의 텔 지원에 막혔고 별 수 없이 바텀 1차 공성에 만족했으나 간 발의 차로 휴머노이드가 먼저 미드 1차를 밀어 포블은 매드의 몫이 된다.

로그가 2번째 용을 챙긴 시점에 매드는 오히려 탑에 서폿-정글을 보내 다이브로 갱플랭크를 잘라먹었고 이에 커버를 오던 로그의 봇듀오가 곧바로 알리스타를 잡아냈으나 이후 이어진 2:2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봇듀오가 전사하며 매드가 추가 이득을 챙긴다. 그러나 이어지는 3번째 용 한타에선 렐-바루스-오리아나 궁콤보에 빅토르가 점사당해 폭사하며 매드가 패퇴, 로그가 칼3용을 챙기는 성과를 거둔다.

4번째 용을 앞두고 벌어진 꽝 한타에서 로그가 광역기 조합의 힘을 보여주듯 일방적으로 4킬을 쓸어담았고 그대로 대지 용의 영혼과 바론을 독식하며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이후 미드 억제기와 양 사이드 억제기 포탑이 날아간 매드는 장로를 앞두고 어떻게든 6시 정글로 진출해보려했으나 여지없이 3:1 교환으로 패퇴, 그대로 장로와 2번째 바론마저 로그의 몫이 되었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돌려깎아들어가 1세트를 선취한다.

밴픽 차이. 매드가 헤카림-렐을 모두 보고도 원딜 진을 박아 돌진 조합을 상대로 뚜벅이 메이지 빅토르에게 모든 딜을 맡기는 어처구니없는 무상복지 밴픽을 시전했고 로그는 당연히 "한타마다 무조건 빅토르부터 터뜨린다"라는 너무나 쉬운 정답을 맞추며 편하게 게임을 가져왔다.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MAD Lions, redteam=Rogue
, d_blueban1=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쓰레쉬, d_blueban5=그라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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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볼리베어, d_bluepic3=오리아나 레벡,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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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gangplank, p_redpic2=hecarim, p_redpic3=viktor, p_redpic4=varus, p_redpic5=rakan)]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매드가 밴픽 패턴을 전면수정해 오리아나 선픽에 최근 각광받는 원딜 세나와 영혼의 파트너 탐 켄치를 1페이즈에 챙겨온다. 로그는 전 경기 승리픽인 헤카림-바루스에 빅토르를 뺏어온 뒤 서폿도 렐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라칸을 챙기며 전 경기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 조합을 짰고, 매드는 2페이즈에 나르-볼베로 2국밥을 들이켜 세나-오리아나-3탱 형태의 조합을 완성한다.

매드가 초장부터 대놓고 블루 카정을 하고 스타트했는데, 엘요야가 그대로 늑대까지 먹으려다가 정글링에 E가 빠진 사이 인스파이어드와 마주쳐버렸고 이어진 맞다이에서 당연히 패배하며 초장부터 매드 쪽어 먹구름이 드리워진다. 그러나 이어지는 헤카림의 3렙갱을 아르무트가 잘 흘려주면서 엘요야가 2바위게를 챙겼고 연달아 바텀 주도권에 힘입어 두꺼비 카정까지 성공하며 어떻게든 먹구름을 걷어내는 듯 했으나, 이후 로그 봇듀오가 다이브로 카르지-카이저를 모두 잡아버리며 더욱 심각한 암운이 드리워진다.

바텀 주도권이 무너진 가운데 인스파이어드가 탑 갱까지 성공시키며 첫 용-전령 모두 로그의 몫이 되었고 그대로 바텀 1차 포블까지 물 흐르듯 로그가 챙겨온다. 매드 측도 어떻게든 탑 1차 다이브로 오도암네를 잘라먹으며 포탑 공성을 따라갔으나 그 사이 매드의 미드 1차가 거의 파괴되었고 2번째 용까지 로그가 챙긴다. 매드 측도 2번째 전령을 챙긴 후 타이밍을 잘 봐서 미드 1차 공성은 비슷한 시간대에 이뤄졌고 이후 3번째 용 앞에서도 대치전이 이어졌으나 용 앞 부쉬에 매복하던 아르무트가 순간적으로 혼자 있던 한스사마를 물었으나 분노 관리 미스로 허무하게 점멸이 빠져버린다. 아르무트의 이니시에 실패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한타에선 화력 차이로 1:2 교환이 나오며 매드가 패퇴, 로그가 전 세트에 이어 또 다시 칼3용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이어진 바론 앞 시야다툼 과정에서 매드가 갱플랭크의 텔이 없는 틈을 노려 5:4 한타 구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그대로 4:2 킬교환으로 대승한 뒤 바론까지 챙기며 분위기가 급변한다. 매드는 바론 버프에 힘입어 미드 2차와 4번째 용을 챙겼고 이후 5번째 용까지 주도권을 잡고 챙겼으나, 여기에서 로그가 바론을 버스트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챘고 추격이 너무 늦은 상황에서 아르무트가 어떻게든 뒤를 잡아보려 했지만 본대와의 거리 차이로 허무하게 잘려 죽으며 2번째 바론을 내주게 된다.

하지만 바론을 먹고 너무 신을 낸 것인지 로그가 미드 2차로 거칠게 밀어닥쳤다가 휴머노이드의 충격파에 인스파이어드가 허무하게 폭사해버렸고 이후 추격전 과정에서 한스사마가 오도암네의 술통 지원에 힘입어 카르지를 잘라먹고 장판파를 찍는 듯 했으나 이마저도 휴머노이드의 침착한 스킬샷에 저지되어 로그가 4:2 교환으로 대패, 바론 버프를 허공에 날려버린다. 연달아 매드가 6번째 용을 챙기는 동안 한스사마-트림비가 탑 2차까지 공성을 가는 뇌절을 했다가 탐 켄치 궁에 덜미를 잡히며 한스사마가 허무하게 전사, 로그는 어떻게든 바론이라도 막기 위해 4:5 한타를 강행해봤지만 여지없이 일방적인 에이스, 그대로 매드가 3번째 바론을 확보한다.

바론을 먹자마자 로그의 탑 억제기를 날려버린 매드는 정비를 마치고 미드 억제기까지 날려버린 후 자연스레 용 쪽으로 회전했으나, 로그는 여기서 헤카림을 앞세워 매드에게 강공을 했고 휴머노이드가 당황한 듯 공기팡을 날린 뒤 허무하게 폭사, 또 다시 분위기가 로그 쪽으로 급변한다. 2킬을 따내고 바다 용의 영혼을 확보한 로그는 그대로 미드로 파상공세를 이어나갔고 매드는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해보지 못한 채 넥서스까지 내주고 만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한 로그도 로그 타임을 시전하고, 매드 역시 역전을 하는 와중에 바론을 멸시하다가 역전을 허용하는 등 역전의 역전이 이어지는 쫄깃한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한타로 게임을 뒤집은 매드 측에서 그동안 팀의 기둥 노릇을 하던 휴머노이드가 막판에 대실수를 하고 폭사해버렸고 그대로 한타를 대패함으로서 역전은 물론 게임 자체를 내주는 결과가 나와버렸다.

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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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arma, p_redpic2=hecarim, p_redpic3=tristana, p_redpic4=caitlyn, p_redpic5=morgana)]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로그가 세나까지 밴 카드에 추가하고 트리스타나를 선픽하자 매드는 이즈리얼을 꺼내들었다. 이에 로그는 이즈-카르마 조합을 의식한듯 카르마를 뺏어오는 의외의 판단을 하더니 4픽에 케이틀린을 선택해 트리스타나를 솔로 라인으로 돌린다. 매드가 오공-레오나로 화끈한 돌진 조합을 완성하자 로그는 전통의 레오나 카운터이자 케이틀린의 파트너 모르가나로 맞대응한다.

라인전 상성 격차로 로그가 초반 라인전을 강하게 압박하자 엘요야가 바위게를 먹기도 전에 갱을 가봤으나 카르지가 덫을 밟고 헤드샷을 맞고 전사하며 원딜 간 킬 교환이 나와버린다. 연달아 듀오킬로 레오나까지 전사하고 첫 용까지 매드가 확보, 바텀 라인전은 상성대로 로그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졌고 미드-정글에서도 라센의 활발한 개입에 힘입어 로그가 앞서가는 듯 했으나 엘요야가 탑 갱으로 오도암네를 한 번 잘라내며 매드 측에서도 한 차례 반격에 성공했고 연달아 전령 앞 교전에서도 오도암네의 안일한 앞무빙을 잘 받아먹으며 추가킬을 챙긴다.

이후 바텀을 두고 양 팀의 킬 교환이 이어지다가 전령을 챙긴 매드가 탑 포블을 챙기고 로그도 얼마 안 가 바텀 1차를 밀어내는 포탑 교환이 이뤄진다. 그런데 한스사마가 봇을 밀고 용을 혼자 치는 뇌절을 했다가 아르무트의 뒷텔을 눈치채지 못하고 허무하게 고립사, 매드가 용 점수를 1:1로 맞추며 이득을 챙긴다. 이후 3번째 용을 앞두고 매드는 오히려 탑 2차를 공성해 교환을 했고 연달아 미드 1차까지 밀어붙이려 했으나 인스파이어드의 과감한 이니시에 서폿간 킬 교환에 엘요야마저 전사하며 찬 물이 한 번 끼얹어졌으나 바론까지 이어지진 않으며 글로벌 골드가 1천차 이하로 거의 동률인 채 20분이 흘러간다.

잘 큰 오공을 사이드로 돌리는 선택을 할 수도 있던 매드가 우직하게 오브젝트 한타를 고집하다가 4용 앞에서 휴머노이드의 공기팡이 터져버렸고, 용을 먹는 대가로 2킬을 줘버렸고, 로그는 이번에야말로 바론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너무 신을 낸 나머지 바텀으로 깊숙이 공성을 들어갔다가 매드에게 완전히 싸먹히며 3킬을 퍼주는 로그 타임이 터져버린다. 이후 매드가 탑 2차를 미는 동안 로그가 미드 억제기 포탑까지 공성하는데, 여기에서 아르무트는 귀환을 하는 척 9시 정글에 숨는 설계를 한다. 매복 자체는 로그가 눈치를 채면서 5번째 용을 로그가 챙기는 결과가 나왔으나 이후 한타에서는 오도암네의 괴상한 뒷 포지션으로 인해 사실상 4:5 한타가 되어 매드가 일방적으로 3킬, 그대로 2번째 바론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

바론 버프를 동반한 공성전, 공기팡을 계속 터뜨리던 휴머노이드가 G2전 마지막 장면처럼 로그의 딜라인을 폭살하는 충격파로 로그에 치명상을 입혔고, 그대로 매드가 로그의 넥서스까지 뚫어내며 2:1로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낸다.

2.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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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양 팀의 진영이 바뀐 가운데 루시안이 풀리자 로그가 바로 1픽으로 챙겨왔고, 매드는 G2전과 똑같이 트페로 응수한다. 다시 한 번 바루스에 루시안의 파트너 릴리아를 챙긴 로그는 녹턴-트리를 밴하고 나르와 브라움을 챙겼고, 이에 매드는 4픽 카이사에 막픽으로 다시 한 번 오공을 선택해 전 경기와 비슷한 기조를 가진 돌진 조합을 완성한다.

엘요야는 탑 갱, 인스파이어드는 바텀 갱으로 서로 킬을 따며 출발한다. 로그는 첫 전령을 챙기기 위해 빠르게 바텀을 탑으로 돌렸고 포방패 다수를 챙기는 데는 성공했으나 그 과정에서 바루스, 나르가 한 번씩 잘려 죽으며 큰 이득을 보지 못했는데, 매드 측에서도 엘요야가 근거없는 카정 끝에 고립사하며 한 차례 뇌절을 한다. 이후 나르는 바텀에서 다시 한 번 전사하며 완전히 맛집으로 전락했고, 매드는 12분에 늦은 첫 용을 챙겨온다.

2용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매드가 3:2로 판정승을 거두고 미드-봇 1차까지 밀어내며 대량 득점한다. 이후 9시 쪽 정글 한타에서도 2킬을 따낸 매드는 그대로 칼바론을 챙겼고, 그대로 바론 버프를 동반한 공성전에서도 로그를 철저히 분쇄해버리며 23분만에 넥서스를 파괴, 2:2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다.

2.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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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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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가 3세트와 4세트에 딜러진을 계속해서 괴롭힌 MAD의 오공을 밴하고 그동안 보여주지 않던 세나-탐 켄치를 꺼내든 데 정규시즌에 딱 한 번 보여준 라이즈를 선택해 3글로벌 조합을 뽑아 든다. 매드는 카이사를 중심으로 한 돌진 조합에 빅토르를 보험으로 추가하는 형태로 조합을 완성한다.

매드가 과감한 탑 다이브로 퍼블을 땄으나 너무 과감했던 나머지 라센의 텔포와 인스파이어드의 커버에 탑 정글이 모두 전사해버린다. 연달아 매드가 첫 용을 챙기는 동안 라센이 탑 로밍으로 아르무트를 한 번 더 잡아냈고 이후 바텀에서는 로그 측이 듀오킬로 카이사를 잡아내며 로그가 대각선으로 앞서가기 시작한다. 이후 탑 다이브로 아르무트가 3데스를 적립하며 사실상 망해버렸고 그대로 전령을 풀 수도 있었던 로그는 여기서 전령을 아끼고 오히려 바텀 1차에 풀어 봇듀오에 골드를 몰아준다.

2번째 전령을 챙긴 매드가 라센에게 한 차례 고립데스를 먹이고 미드 1차를 밀어내며 망해가던 게임에 심폐소생술을 하긴 했으나 이미 글로벌 골드는 4천 차이까지 벌어진 상황. 3번째 용을 챙긴 로그는 과감한 미드 1차 다이브로 휴머노이드를 잡아낸 후 포탑 밖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추가로 2:1 교환을 해내며 햇바론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 이후 카르지의 고립사까지 터지며 로그가 파상공세를 이어나가는 듯 했으나 3시 쪽 정글에서 오도암네가 급발진 폭사하며 공세가 한 번 지연된다.

어쨌거나 압도적 우위를 점한 로그였기에 미드 2차에 4번째 용까지 챙기는 데 성공하나, 귀신같이 25분 경 유서깊은 대퍼존에서 라센의 라이즈가 벽너머에서 치어리딩을 시전하는 기적의 한타로 3:2 교환이 나오며 심상치 않은 기운이 풍기더니 연달아 5용 한타에서도 엘요야의 벽너머 점멸 스턴 이후 카르지가 목숨 건 다이브로 한스사마와 러브샷을 해내며 매드가 로그를 물리치고 용을 챙긴다.

기어이 2번째 바론 앞 대치전, 로그는 시야체크를 정확하게 못한 상태에서 바론 앞 블루측 골목을 지나 대치구도를 형성하려고 했다. [1] 골목을 지나 얼굴을 내놓으니 빅토르가 반기고 있는 상황. 즉시 출구에 빅토르의 중력장이 떨어졌고 탱커진과 딜러진이 완벽히 분리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인스파이어드의 우디르는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는 대신 탑쪽으로 도주를 택했고 중력장 때문에 딜러진과 완전히 분리되어 아무것도 못 하고 죽는다. 길 막는 탱커진이 사실상 없는 상황인 것을 보고 아르무트는 과감하게 앞점멸-폴짝으로 적 딜러진의 뒤를 잡고 라센의 라이즈와 트림비의 탐켄치를 아군 쪽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오도암네의 레넥톤이 적 진영의 뒤를 잡느라 블루의 뒤쪽을 돌아가는 동안에 일어났고, 오드암네는 아군 3명이 죽는 동안 1의 딜도 넣지 못한다. 받은 데미지도 0인 것은 덤

이후 추격전 끝에 한스 사마마저 전사하여 그야말로 로그 타임 그 자체가 나와버렸다. 매드는 그대로 로그의 본진을 접수하며 패패승승승 대역전에 성공한다.

3. 총평

It is NOT Rogue, It is NOT Fnatic, It is NOT G2! And a New era European League of Legends! It is the MAD Lions!
로그도 아니고, 프나틱도 아니고, G2도 아닙니다!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새 시대가 열렸고 그 주인공은 바로 매드 라이온스입니다!
5세트 마지막 순간 Drakos의 우승 콜
5세트까지 가는 피 튀기는 접전 끝에 매드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히는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월드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역대급 굴욕을 당했던 것을 뒤로하고 성공적인 리빌딩을 통해 자국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매드는 MSI를 통해 지난해의 졸전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2]

매드의 이번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아르무트. 시리즈 내내 백전노장 오도암네를 상대로 유의미한 탑 차이를 만들어낸 것은 물론 세트 스코어 0:2라는 최악의 위기에 몰려 팀의 최후의 보루 휴머노이드마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2번이나 오공으로 캐리를 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에 지대한 공을 세움으로서 터체탑을 넘어 유체탑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로그도 이를 의식한 듯 5세트에서는 작정하고 탑 죽이기에 들어갔고, 그렇게 5세트에는 아르무트마저 3데스로 출발해 정말 패배하기 직전까지 몰렸으나 5꽉을 오는 동안 팀원들 전체의 기세가 살아나 과감한 한타 설계 및 돋보이는 한타 집중력을 되찾았고 결국 한타를 통해 글로벌 골드 7천 차이를 뒤집는 대역전을 일궈냄으로서 패패승승승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반면 로그는 분명 밴픽과 체급 면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밴픽부터 미드에 대한 강한 의존성을 드러낸 매드에 비해 로그는 밴픽 구도에서 전반적인 밸런스가 괜찮았고, 치속 바루스, 케이틀린-모르가나, 세나-탐 켄치-라이즈 등 준비된 카드들도 적절한 시점에 잘 꺼내들었으며 인게임에서도 5세트 내내 듀오킬을 심심하면 기록했던 봇 듀오에 힘입어 거의 대부분의 세트에서 초반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좋은 활약을 하는 바텀만큼 대각선 법칙을 시전하며 꾸준히 데스 무비를 찍은 오도암네, 결정적인 순간마다 뇌절을 하며 블랙홀로 전락한 라센으로 인해 결정타를 먹이지 못하다가 그놈의 로그 타임으로 대표되는 집단 뇌절 현상이 또 다시 터져나오며 다 잡은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참고로 이번 결승으로 인해 여러 대기록들이 세워졌는데, 일단 무려 7년, 2017 스플릿만에 처음으로 G2나 프나틱, 샬케의 전신이었던 얼라이언스 이후 4번째 우승팀이 탄생, G2와 프나틱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첫 결승전이라는 정말 말 그대로 유럽 롤판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1] 스킬을 보고 빅토르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시야가 없어 정확한 위치는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2] 다만 냉정하게 말해서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작년 롤드컵처럼 또 굴욕을 당할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사람들이 괜히 역대 MSI 출전 유럽팀 중 가장 약해보인다고 하거나, 북미보다도 약해보인다고 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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