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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01:36:50

러브 네버 다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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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Never Dies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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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으로 유명한 뮤지컬 제작자 앤드루 로이드 웨버뮤지컬. 2010년 영국의 웨스트 엔드에서 초연되었다. 웨버의 뮤지컬을 보고 프레더릭 포사이드가 쓴 소설 <맨해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웨버와 포사이드가 함께 후속편의 작품구상을 했지만 마음에 드는 스토리가 나오지 않아 둘은 갈라섰다. 그 결과 포사이드가 완성시킨 스토리가 맨해튼의 유령, 웨버가 다른 각본가를 고용하여 완성시킨 스토리가 LND다. [1]

줄거리 상으로는 『오페라의 유령』의 후속작이며 뮤지컬에서 등장했던 인물들 다수가 그대로 등장한다. 하지만 막장 드라마 같은 줄거리와 캐릭터 설정 등에서 이래저래 어그로를 끌며 팬들의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과 러브 네버 다이즈는 별개의 작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두 개가 완전히 관계없는 서로 다른 작품이라는 것이 아니라, (웨버의 말을 옮기자면) '러브 네버 다이즈를 관람하고 이해하기 위해 오페라의 유령을 미리 관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러브 네버 다이즈가 오페라의 유령의 후속편(sequel)임을 부정하는 말은 한 바 없다.

한국의 뮤지컬 팬들은 이 뮤지컬의 줄거리를 듣고 경악했는데 아마도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클리셰 범벅의 줄거리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본토에서는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며 나가는 관객들도 많았던 바람에 그 뮤지컬을 보고 막장 드라마라고 혀를 찼던 한국인 관객들을 당황하게 했다는 경험담도 많다. 뭐 그렇다고 이 줄거리에 불만있는 영국 뮤지컬 팬이 없을 리 없다. LND 까는 사이트도 있는데, 그 이름이 Love Should Die라고. 하지만 스토리는 안타까워도 뮤지컬을 본 이들은 모두 비주얼이 최고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영국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은 '호평과 악평이 반반'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악평만 가득했는데, 그 덕분에 웨버 본인에 의해 공연이 중도에 캔슬되었다.[2] 나중에 웨버는 이 초연 프로덕션이 '미완성' 버전이라고 언급했다. 무대장치 구현이나 웨버 본인의 건강상태 등 여러 문제들이 겹쳐 아직 부족한 상태에서 공연을 올려버린 것 같다고. 이후 굉장히 많은 부분을 재개정하여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프로덕션을 진행하였고 멜번(2011)과 시드니(2012)에서 공연하여 비교적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오스트레일리아 버전은 애나 오번과 벤 루이스가 주연을 맡았다. 원래 웨버는 웨스트엔드 초연과 동일하게 라민 카림루와 시에라 보게스를 오스트레일리아판에도 그대로 데려갈 예정이었으나 두 배우의 스케줄상 무산되고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했다. 이 배우들이 출연하는 오스트레일리아판 정식 공연 DVD도 나왔다. 2012년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프로덕션을 시작했고 2013년에도 재개정된 버전으로 일본에 올라갔다. 2016년에는 함부르크에서 공연했고, 2017년 8월, 북미투어를 진행한다.

라민 카림루라는 캐나다 뮤지컬 배우가 팬텀으로서 훌륭한 연기를 이 뮤지컬 초연에서 보여줬고 이것을 계기로 전보다 더 유명해졌다.[3] 이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은 웨버는 라민을 크리스틴 역을 연기한 시에라 보게스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공연의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극 자체는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막장성 때문에 영 좋지 않은 맛이지만 라민 카림루라는 배우를 웨스트엔드 최고의 인기 배우로 띄운 작품으로서 자주 회자될 듯하다.

2. 줄거리

라민 카림루시에라 보게스. 그 둘의 웨스트엔드 데뷔작 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던 뮤지컬
뮤지컬 평론가 '조지 B. 셔먼'

1910년대. '오페라의 유령' 사건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4] 크리스틴을 보내준 후 역시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떠난 에릭은 지리 부인을 찾아갔고, 그를 동정한 지리 부인과 멕 지리는 함께 프랑스를 떠나서 미국에 정착한다. 에릭은 코니아일랜드[5]에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놀이동산을 소유한 얼굴없는 부자가 되었는데, 그의 뒤에는 한결같이 그를 뒷바라지해 준 지리 부인과 멕의 도움이 있었다. 멕은 다리를 다쳐 무용수를 관두고 코니 아일랜드에서 공연을 하며 유령(에릭)이 자신을 주목해주길 바란다. 이는 멕이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있던 시절 흥미를 느꼈던 에릭에게 이제는 사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틴을 잊지 못한 에릭은 '미스터 Y'라는 익명으로 크리스틴과 그 가족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자신의 극장에서 노래를 불러줄 것을 요구한다. 그 사이 크리스틴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소프라노가 되었고 라울과 결혼하여 아들 구스타프를 낳았지만 라울은 도박과 술 등에 빠져 가족에게 무심한데다 가산을 탕진한 망나니가 되었고, 크리스틴은 결혼생활에 지친 상태이다.[6]

라울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7] 에릭은 드디어 크리스틴 앞에 나타나고, 두 사람은 달이 없던 그날 밤에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사실 이 부분이 충공깽인데 라울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크리스틴이 싱숭생숭한 마음[8]에 혼자 숨어 있던 에릭을 찾아가 일을 벌이고 만 것이다. 에릭은 크리스틴에게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불러달라고 간청하지만 크리스틴은 냉정하게 거절한다. 그러다 크리스틴의 아들인 구스타프가 잠에서 깨서 달려나오고 에릭은 구스타프에게 코니 아일랜드를 구경시켜 주겠다고 약속한다. 에릭은 구스타프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보고 본능적으로 구스타프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직감한다. 그리고 에릭은 구스타프에게 '숨겨진 아름다움'을 알아보라고 하며 가면을 벗어 자신의 맨얼굴을 보여준다. 에릭은 구스타프가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하지만 구스타프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고 만다. 에릭은 뒤따라온 크리스틴에게 구스타프가 자신의 아들이 맞다는 말을 듣고 나서 자신의 재산을 모두 크리스틴과 구스타프에게 물려주기로 결심한다. 한편 이 사실을 엿듣게 된 지리 부인은 에릭에게 크게 배신감을 느끼고. 이를 멕에게 알린다.

에릭은 라울에게 구스타프의 출생의 비밀을 폭로하고, 라울은 분노한다. 두 사람은 크리스틴의 사랑을 두고 내기를 하게 된다. 크리스틴이 약속대로 노래를 부르면 라울 홀로 떠나고, 부르지 않으면 에릭이 라울의 빚을 갚아주기로 한다. 라울과 에릭은 크리스틴에게 각자 자신을 선택하라고 설득하고, 고민하던 크리스틴은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라울은 에릭과의 약속대로 떠나버린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에릭과 크리스틴은 기뻐하며 구스타프를 찾지만 구스타프는 멕에게 납치당해 해안의 절벽으로 끌려가있다. 멕은 그동안 자신이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 돌아봐주지 않았다며 에릭에게 분노를 쏟아내다가 실수로 크리스틴을 총으로 쏘고 만다. 크리스틴은 죽어가며 마지막으로 구스타프에게 에릭이 진짜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린다. 그러나 처음에 구스타프는 그 사실을 부정하며 도망친다. 에릭과 크리스틴은 구스타프의 행동에 상심하고 에릭은 크리스틴에게 이제 어찌해야 되냐는 질문을 하자 크리스틴은 "그저 사랑해주고 같이 살아가주세요" 라는 말을 하며 에릭에게 마지막 키스를 요청하며 키스를 하고는 숨을 거둔다. 크리스틴이 죽고 슬퍼하는 에릭은 구스타프와 함께 돌아온 라울을 마주하고는 자리를 피하고 해변의 낭떠러지에서 좌절하며 운다. 라울이 크리스틴을 껴안으며 슬퍼하던 때에 구스타프는 낭떠러지에서 울부짓는 에릭에게 다가가며 그를 위로해준다.[9] 에릭은 그런 구스타프에게 자신이 크리스틴을 위해 만든 노래의 가사 '사랑은 절대 죽지 않아'를 구스타프에게 얘기해주며 둘은 서로 포옹한다. 마침내 구스타프는 에릭의 가면을 벗기려하자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구스타프에게 가면을 벗겨지는 것을 허락한다. 에릭의 얼굴을 본 구스타프, 그러나 이번에는 예전처럼 무서워하지 않고 그의 저주받은 얼굴을 어루만지며 막을 내린다.

3. 등장인물

4. 넘버



[1] 하지만 팬텀이 미국에서 부자가 되었다는 것, 크리스틴을 속여서 미국으로 불러 노래를 시킨다는 것, 라울과 크리스틴 사이의 아이가 사실 팬텀의 아이라는 것, 마지막에 크리스틴이 죽는다는 것까지 스토리 자체는 거의 비슷하다. 팬텀이랑 크리스틴의 로맨스가 두 작품의 가장 큰 차이점.[2] 예정되어 있던 브로드웨이 프로덕션도 덩달아 캔슬되었다.[3] 그 후 라민은 레 미제라블 웨스트엔드 공연의 장 발장을 열정적으로 연기해서 호평을 받고 앨범까지 발매되어 여성 팬들이 날이 갈수록 느는 중. 2013,2015년에는 내한 콘서트도 가졌다.[4] 위에서도 말했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18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10년 뒤라고 하는 건 설정에러인데, 그렇다고 고증 따라 30년 후라고 생각하면 주요 등장인물들이 다 나이가 너무 많아진다. 대충 '오랜 시간' 정도로 얼버무리는 게 그나마 나을 듯하다.[5] 실제로 뉴욕 브루클린 남쪽에 위치한 지역 이름인데, 놀이동산과 유원지가 많기로 유명하다.[6] 관객에게 크리스틴이 나쁜 여자란 인상을 안 주려면 라울이 알콜중독자에 무책임한 가장이 되면 딱이니 만든 설정이라 보면 될 듯...한데 문제는 라울이 팬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묻힐 뿐 결코 팬층이 없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다. 웨버 옹이 팬텀을 무리하게 메리 수 화하다가 벌어진 참사.[7] 에릭이 사전에 꾸민 일이다.[8] 보통 이런 상태를 메리지 블루(Marriage Blue), 번역하자면 '결혼 전 우울'이라고도 한다.[9] 일부에 따라서는 에릭의 가면을 벗기려 하는 구스타프를 에릭은 반사적으로 저지하고 멈칫하다가 자신이 직접 벗는 연출도 있다.[10] 별로 상관없는 얘기지만 2004년 오페라의 유령 영화에서 크리스틴의 아버지 역으로 살짝 등장한다.[11] 맨해튼의 유령에서는 아들의 이름이 피에르로 나온다. 오페라의 유령 영화판에서 크리스틴 아버지의 초상과 함께 '구스타프 다에'라는 이름이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LND에서는 크리스틴의 아버지에게서 이름을 따온 듯. 그런데 정확히 말하자면 이 구스타프라는 이름은 할아버지고 손자고 모두 ALW의 뮤지컬에서만 언급된다. 크리스틴의 아들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크리스틴 아버지의 경우는 전작에서는 그냥 크리스틴의 입으로 '아빠'라고만, 또 원작 소설에서는 '다에 영감'이라고만 나온다. 그냥 ALW가 구스타프란 이름을 좋아하는 모양이다.[12] 결국 이를 원망하다가 실수로 크리스틴을 총으로 쏴 죽게 만든다.[13] 레 미제라블앙졸라스로 유명한 배우라서 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