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심리학자 임승환 박사가 개발한 심리검사로, LCSI는 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의 약자이다.한국의 사회,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16년간 3만여 명의 통계자료와 1만여 명의 관찰자료를 분석하여 개발되었다. 2009년부터 상용화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성격검사, 진로적성검사, 학습검사, 인사선발검사 등 다양한 심리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13년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자격수련용 표준화 심리검사로 인정받았고, 2016년 한국상담학회 자격수련 심리검사로 인정받았으며, 2020년 한국심리학회 검사 인증을 획득하였다.
2. 구성
LCSI는 유형론과 특성론을 적절히 융합한 심리검사로서 선천적 성격(캐릭터)은 유형론을, 후천적 성격(페르소나)은 특성론을 통하여 분석하고 있다.2.1. 4유형론
Big5 중 외향성, 우호성 각각에 대하여 두 종류로 단순 분류하는 양극 전략을 사용하여 총 4유형을 정립하였다. 즉, 외향성 요인을 외향, 내향으로 2분화하고 우호성 요인을 감정과 사고로 2분화하여 주도형(외향/사고), 표출형(외향/감정), 우호형(내향/감정), 분석형(내향/사고) 이렇게 총 4개의 명칭을 부여하였다.- 주도형 - 빠르고 외향적이면서 사고기능을 많이 사용한다. 직선적이고 남성적인 담즙질 또는 태양인의 특성과 유사하다. 절제력이 있지만 언어표현이 직선적이고 강하다. 목소리 톤이 높고 말의 속도가 비교적 빠르다. 상대방에 대한 공감적 경청보다는 자기중심적 판단이 강하다. 자신의 주장을 펼 대 객관적 자료나 근거를 중요시하며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을 좋아한다. 행동이 활발하고 역동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고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 표출형 - 빠르고 외향적이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감성적 에너지를 많이 만들어낸다. 즐거움과 상호작용을 선호하는 다혈질 또는 소양인의 성격특성과 유사하다.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어휘구사력이 좋다. 침묵을 싫어하고 유머감각이 있으며 눈 마주침과 신체언어를 잘 활용한다. 글보다는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훨씬 좋다. 타인에 대한 개방성, 유머, 감정의 솔직성 등으로 인해 주변에 사람이 쉽게 모여든다. 정서적으로 밝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 우호형 - 느긋한 내향형이면서 감성적인 부드러움을 내면에 간직하고 있다. 안정과 평화를 선호하는 우울질 또는 소음인의 특성과 유사하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친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한번 관계가 형성되면 스스럼없이 대하고 깊은 속마음을 나누고 싶어 한다. 분명한 의사표현을 하기 어려워하며 마음에 안 드는 경우에도 싫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지 못한다. 남의 얘기를 경청하고 심정을 헤아려 주는 섬세한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다. 표현은 적지만 감수성은 풍부하다.
- 분석형 - 느리고 논리적이지만 생각이 치밀하다. 안전과 자료를 선호하는 점액질 또는 태음인의 특성과 유사하다. 말보다는 서면 의사소통을 좋아한다. 1:1 대화는 쉽게 응하지만 말수가 적고 시선 맞추기를 어려워한다. 남의 얘기를 잘 듣는 편이며 자기중심이 강하고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에 강하다. 속마음을 털어놓기를 어려워하고 농담이나 사교적 잡담을 잘하지 않는다.
2.2. 7특성론
LCSI는 4유형론으로부터 도출된 특성인 도전성, 사교성, 수용성, 신중성과 Big5의 신경성 요인을 역으로 환산한 특성인 안정성을 5주요척도로, 일반적인 심리치료 모델들이 중시하는 특성인 자아개념과 Big5의 개방성 요인을 반영한 특성인 창의성을 2보조척도로 하여, 총 7개의 척도를 통해 검사자의 특성을 수치화하고 있다.- 도전성 - 도전성은 '외향성'이라고 지칭하던 초 특성(Super-Trait)으로부터 분리해 냈다. 목적중심의 추진력과 문제해결 의지를 포함한다. 도전성은 높은 성취욕과 경쟁적인 태도를 반영하며 목적달성에 대한 자신감과 역경에 맞서는 강인함을 측정하는 차원이다. 사회생활에서 남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성격특성으로써 경쟁과 성취에 반드시 필요하다. 과업 지향적이며 문제해결에 필요한 강한 집중력과 신중한 사고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강력한 자기주장, 성취에 대한 강한 집착 그리고 개방적 사고와 활동성을 반영한다. 대인관계에서의 자기중심성 직선적인 특성들도 함께 드러난다.
- 사교성 - 전통적으로 외향성으로 지칭되던 속성들을 포함하고 있다. 대화를 중시하고 양방통행적인 소통을 선호하는 관계중심성과 긍정적 정서를 포함하고 있다. 사교성은 다양한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친교능력을 측정하는 차원이다.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고 짧은 시간 내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필요한 성격특성으로써 대인관계 중심의 사회생활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사교성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활성화 되는 긍정적 정서와 이성적인 치밀함과 충돌할 수 있는 열정적인 성질을 보유하고 있다. 높은 자존감과 언어적 유창성도 함께 관찰할 수 있다.
- 수용성 - 수용성은 내향적 특성으로써 밀접한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자신의 이익뿐만 아니라 타인의 이익도 고려하려는 태도를 포함하고 있다. 수용성은 감정이입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의지와 타인중심적인 친화력을 측정하는 차원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협조하려는 태도는 친밀한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겸손함, 순응성, 정서적 통제 등의 속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대인 관계에서의 수동성 때문에 낯선 자극이 많은 곳에서 내향성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수용성에는 인간관계에서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거나 문제와 직면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회피 성향이 포함되어 있다. 여성들은 친절과 공감을 강조하는 문화적 영향으로 인해 수용성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 신중성 - 신중성은 충동통제와 관련이 있다. 자극에 대한 즉각적 반응을 억제하고 위험한 상황을 예측하여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려는 속성이다. 신중성은 원칙이나 목표에 충실하고 객관적 기준에 근거하여 자기를 통제하는 성향을 측정하는 차원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생활패턴과 관련이 있고 정서적 안정을 담보하는 요인이다. 특정분야의 전문가나 조직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신중성이 높은 사람은 절제력 있고 체계적이며 성실한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 안정성 - 요인분석 결과를 보면 부정적 정서를 포함한 문항들이 포함되어 있다. 부정적 감정이 전혀 없다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에 재앙이나 다름없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갖고 있는 위험감지 신호체계이다. 신경증 경향(Neuroticism) 또는 정서성(Emotionality)으로 부른다. LCSI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채점하고 안정성이라 부른다. 안정성은 건강한 사람들의 정상적인 대인관계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해석의 편의를 위해 역방향으로 전환한 명칭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부정적 정서나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자아강도와 유사한 특성이다.
- 자아개념 - 기존의 자존감 관련 척도들을 검토하여 새로운 대인관계 중심의 자아개념 척도를 만든 것이다. 안정성과 함께 활용하면 개인의 부적응이나 심리적 어려움을 탐색하는데 좀 더 효과적이다. 한 개인이 자신의 성격, 사회적 능력 등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평가적 내용으로 정서적 만족감의 형태로 나타난다.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므로 부모의 양육태도, 중요 인물과의 관계 등이 중요한 변수이다. 자아개념은 객관적인 실제 현실보다는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현실을 반영한다.
- 창의성 - Big5의 개방성 요인과 유사하다. 척도의 높낮이가 좋고 나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지적능력을 어떤 대상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기 좋아하느냐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 연상기능인 창의성은 개인의 내면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인관계 상황에서는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문항에는 행동적이고 정서적인 내용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인지적 내용이 많고 후천적으로 학습한 성향보다는 선천적인 경향성을 반영하고 있다.
3.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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