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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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 2월 2일 오전 8시 30분쯤, KT 강남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에 서버 관리용 냉각 장치에 쓸 전력 공급이 중단되어 KT의 서버를 이용하는 모든 기업들의 사이트가 마비된 현상. 배달의민족, NC소프트, 딴지일보 등 다수의 웹사이트 서버가 장기간 마비되었다.냉각 장치 마비는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고, 냉각 장치가 꺼지자 서버가 과열될 수 있어 자동으로 KT IDC에서 서버로 공급되는 전원자체가 차단되어 입주된 전체 서버가 모두 마비된 것이다. 서버가 과열되면 고열로 HDD, SSD를 비롯한 저장장치들과 각종 칩셋들이 물리적으로, 비가역적으로 손상되어 데이터가 영구히 손실될 수 있기 때문에 IDC는 냉각장치 이상이 발견되면 서비스를 중단시켜서라도 하드웨어 손상을 막는 구조로 설계된다.
2. 진행
2월 2일 오전 8시 30분쯤에 KT IDC의 냉각 전원이 끊겼다. 그 결과, 서버가 과열로 폭주할 가능성이 생겨 서버가 다운되었다. 이 때문에 입주사 사이트들이 모두 마비되었다. 오전 8시 50분쯤, KT의 전원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대다수 입주사 사이트들은 점검 상태가 유지되었다. 갑작스런 사태로 인한 데이터 손실 등의 여부를 추가로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KT 측에서는 문제의 원인이 한국전력공사에서 전력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라고 꼽았다. 그러나 한전 측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고, 결국 어느 쪽이 문제였는지 불분명해진 상황이다.
사실상 KT 쪽 책임이라고 보면된다. 대규모 IDC의 경우 전력망도 이중화를 기본으로 하고, 한전에서도 예비전력량이 1% 미만으로 떨어지는 극한 상황에서도 국가 주요시설로 간주해 어지간해서는 전력을 차단하지 않는다. 애초에, IDC에는 정전시, 지진/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정전에 대비해서 비상용 발전소 및 UPS 장비가 대규모로 있는 상태이고, 이는 해당 장비 전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오후가 되며 대부분의 입주사 사이트들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일부는 저녁에 가까운 시간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점검이 유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