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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4 13:16:50

I-필드 배리어

I 필드 배리어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정의 변천3. 특징
3.1. 장점3.2. 단점
4. I 필드 배리어를 장비한 기체들
4.1. 기체 전체를 보호하는 경우4.2. 기체의 중요부분만 보호하는 경우
5. 유사품
5.1. 빔 실드5.2. 빔 배리어5.3. 메가 빔 실드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설정.

I-필드를 사용해 배리어를 쳐서 빔 공격을 막아내는 미노프스키 입자 기술. 쉽게 설명하면 빔병기 한정 방어막. 단, 한 번 공격하고 증발해버리는 빔 라이플과 달리 런처나 빔 사벨같이 지속적으로 열과 에너지를 내뿜는 병기에는 뚫리기도한다.

2. 설정의 변천

미노프스키 입자 자체는 기동전사 건담에도 있었다. 애시당초 MS 개발의 원인이 미노프스키 입자이다. 그러나 I필드 배리어 같은 설정은 없었다. 아무리 빔을 쏴도 끄떡없는 빅 잠의 경우, TV판 방영 당시엔 그런 거 없었다. 그냥 무지막지하게 강한 방어력의 장갑 때문에 아무리 빔을 퍼부어도 파괴되지 않는 괴물이었을 뿐이다. 극중에서 연방 순양함들이 함포로 집중포화를 가하는 것을 빅 잠이 모두 씹고 돌격하는 장면을 본 시청자들이 "쟤는 왜 아무리 맞아도 안 죽냐?"고 의문을 품었을 뿐이다.

기동전사 건담 ZZ가 방영될 때에도 I-필드 배리어라는 설정은 없었다. 풀 아머 ZZ건담의 빔 방어는 분명히 "빔 코팅"이며 그 원리까지 작중 대사로 언급되었던, 굉장히 명확한 설정이다. ZZ 건담의 45화에서 아스트나지가 쥬도에게 직접 설명까지 해줬을 정도. "몇 초 정도의 빔의 직격이라면 반사할 수 있을 거다"라며, 퀸 만사의 집중포화를 상대로 효과를 보았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는 우주괴수 아무로가 얼떨결에 핀 판넬로 배리어를 전개해서 적의 판넬과 빔을 막아내는 방어막을 형성하기도 했다. 심지어 판넬이 방어막에 부딪치자 튕겨나가면서 판넬을 조종하던 퀘스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주기도 했다.

기동전사 건담 F91에서는 빔 실드만 주구장창 나올 뿐, I-필드만을 사용하는 방어막은 전혀 없다.[1]. 그래도 기동전사 V건담의 경우, V2 어설트 건담이 메가 빔 실드에서 3개의 빔 배리어 비트를 방출해서 핀 판넬 배리어와 유사한 방어막을 형성하는 장면이 나오기는 했다.

I-필드 배리어를 본격적으로 설정에 넣기 시작한 건 1980년대 중간에 모델 그래픽스의 기획으로 태어난 건담 센티넬이다. Ex-S 건담이 흉부에 I-필드 제네레이터를 탑재하였으며, 이것으로 콕핏과 그 주변을 보호하는 I-필드 배리어를 만들어서 적의 빔을 막아낸다는 설정이었다. 실제로 우주세기 건담 파일럿 중에서 최약체인 료 루츠가 이것 덕분에 건담 Mk-V의 빔에 맞고도 살아남았다.

이처럼 I-필드 배리어는 원래 건담 센티넬에서 독단적으로 만든 설정이었지만, 그럴 듯하고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공식 설정으로 편입되었다. 기동전사 건담 0083에서는 이러한 독단성이 더욱 두드러져서, 덴드로비움 주위로 구형으로 퍼지는 빔의 모습으로 I-필드를 묘사했으며, 이후로 건담에서 I-필드의 존재는 확정적인 것이 된다.

이후 빔을 막아내는 기체는 모조리 I필드 배리어를 전개한다고 해설하는 경향이 생겼다. 21세기에 "I-필드 배리어가 달려 메가입자 빔이 통하지 않는 기체"의 대명사로 알려진 빅 잠이 그런 경우다. 볼이 쏜 180mm 무반동포를 막아내는 거야 장갑이 두껍다는 원래 설정대로 가도 되지만, 연방군 군함들이 빔포를 소나기처럼 퍼붓는데도 모조리 씹어버리는 빅 잠의 위용을 설명하려면, 떡장갑으로 막아낸다는 것보다는 I필드 배리어를 전개해서 모든 빔을 막아낸다고 하는 편이 그럴 듯하고 멋있어 보인다. 안 그래도 건담 팬들이 보기에도 떡장갑으로 다 막는 건 좀 너무했다 싶은 참에 I-필드라는 설정이 생겨나자 옳다구나 하고 설정을 갖다붙인 것이다. 퀸 만사 역시 I-필드 배리어로 빔을 막아낸다는 설정이 붙여졌으며, 수많은 기체들이 그런 식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그러나 이런 I-필드 배리어 만능론이 부른 부작용도 있다. 일부 자료에서는 ZZ의 흉부에 I-필드 제네레이터가 장착되어 있다고 설정하고 있으나, 엄격히 따지자면 그런게 있으면 본편의 빔코팅 대사를 설명할 수가 없으므로 본편과는 모순되는 설정이다. 풀 아머 ZZ건담의 출력은 7340kw(7.34MW)인데, 극중에서는 퀸 만사의 흉부에 붙은 8.3MW급 메가입자포 2문과 판넬의 집중공격을 받으면서도 다 무시하고 돌격해와서 퀸 만사와 부딪치더니 미사일을 퍼부었다. 풀 아머 ZZ건담의 출력으로는 7.34MW의 I필드 배리어밖에 전개할 수 없을 텐데, 16.6MW 이상의 메가입자빔을 막은 거다. 쥬도의 정신력은 세계 제일!

사이코 건담 Mk-II의 경우도 엄밀히 따지면 설정오류다. 로자미아가 사이코 건담을 조종할 때는 Z건담의 빔 라이플 한 방에 뒤통수를 맞고 박살났는데, I-필드 배리어가 있다면 뒤통수에 빔을 맞아도 박살날 리가 없다. 그래도 이쪽은 풀 아머 ZZ 건담보다는 나은 게, 로자미아가 혼란에 빠졌기에 I-필드 배리어를 껐다는 식으로 우길 수 있다. 이후 플 투가 조종할 때는 ZZ 건담이 아무리 공격해도 끄떡도 없었고, 플이 큐베레이로 카미카제를 한 후에나 대파시킬 수 있었다. 그래도 계속 가동되기에 플의 죽음에 분노한 쥬도가 뉴타입의 전능하신 힘으로 거대 빔샤벨을 휘둘러서 박살냈지만.

사실 더 이해가 안 가는 건 우주전함들이다. 하이퍼 메가입자포에 미노프스키 크래프트까지 쓰는 아가마나 넬 아가마도 I-필드 배리어가 없어서 빔 직격에는 속수무책이다. 함선은 자체 기동 뿐만 아니라 함재기 보급까지 수행하므로 MS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출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렇다. 애초에 MS가 건담 세계관에 등장한 것도 MS가 전함보다 기동성이 높다는 이유였지, 전함보다 화력이나 장갑이 강하기 때문은 아니었다.

아무튼 건담 센티넬 이후 나온 작품들에는 I-필드 배리어가 대거 도입되었다. 건담 시작 3호기 덴드로비움이 보여준 I-필드를 필두로, 건담 TR-6 운드워트의 주 무장인 콤포짓 실드는 빔 라이플 겸 총검 겸 유선유도병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I-필드 배리어도 전개할 수 있다는 설정을 들고 나왔다.

OVA 기동전사 건담 UC EP.1 <유니콘의 날> 후반부에서 유니콘 건담크샤트리아(MS)판넬 빔을 팅겨내는 것을 보고 유니콘 건담 내엔 I-필드가 내장되어 있다고,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건 I-필드가 아니라 사이코 필드[2]다. 유니콘 건담이 아무리 고스펙이라도 몸에 I-필드를 내장하고 있진 않다. 유니콘의 I-필드는 실드에 장착되어 있다. 그나마도 소형화된 부작용으로 실드 중앙에만 기능한다. 일단 유니콘의 출력부터가 3480kw로, I-필드 배리어를 가동하기에는 너무 낮다. 디스트로이 모드에서는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출력이 상승한다고 해도, 정확한 수치가 안 나왔으니 논할 수가 없다.

또한 유니콘 건담의 실드는 기존 I-필드들이 막아낼 수 없었던 빔 사벨까지도 완전 차단이 가능한데, 이는 설정 오류가 아니라 일반 실드에서 빔 실드로 넘어가는 과정 중간에 유니콘이 있기 때문에 유니콘의 I-필드는 빔 사벨까지 차단할 정도로 고출력인 것.
또는 I필드 제네레이터는 기체 위에 도포하는 빔코팅이 아니라 주변반경에 척력장을 발생하는 것이므로 기존 I필드는 기체를 모두 감싸기 위해서 넓게 펼쳐서 사용했지만 유니콘의 I필드는 출력이 약해서 방패 위만 가까스로 가리기 때문에 I필드 안쪽에서 빔사벨을 사용하는 방법이 통하지 않았다고 봐야할 수도 있다.

I-필드 기술이 궁극에 이른 ∀건담에 가면 빔 병기 뿐 아니라 모든 물리적인 것을 방어하는 킹왕짱 방어막이 된다. 그 위력은 핵폭발 시의 방사능조차 막아낼 정도. 심지어는 단순 방어막으로의 사용뿐만이 아니라 턴에이 건담의 구동 방식 기술로 응용되기도 한다. 하리 오드는 이런 발전된 I-필드 기술을 이용해 스모 부대로 턴 엑스의 움직임을 봉쇄하려 했다. 물론 월광접에 쓰일 에너지만 흡수당했지만.

3. 특징

3.1. 장점

우주세기의 모빌슈트와 전함들이 주력병기로 사용하는 메가입자포 계열의 무기를 모조리 막아낼 수 있다. 적의 빔이 지나치게 고출력만 아니라면 다 막을 수 있어서, 파일럿의 생존률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적의 주력병기 1호를 봉쇄할 수 있으므로 그만큼 전투에 유리하다. 자신이 탄 기체의 I필드가 매우 강력하다면, 빅 잠처럼 적의 집중포화를 뚫고 돌격해서 적을 밟아버릴 수 있다.

우주세기 100년 이후 등장한 빔 실드와 비교하면, 선명한 빛을 발하며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는 데다 방어면적이 좁은 빔 실드와 달리 기체 전체를 보호할 수 있으며, 투명하므로 필요 이상으로 적에게 자기 위치를 광고하지 않는다.

3.2. 단점

에너지를 너무 많이 먹는다.
건담 시작 3호기 덴드로비움은 38,900kw(38.9MW)
노이에 질은 덴드로비움의 약 2배에 달하는 75,800kw(75.8MW)나 되는 고출력을 자랑하며
빅 잠의 출력은 140,000kw(140MW)를 가진 정신나간 고출력 MA 이며
그나마 경량급(?)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코 건담 Mk-II조차도 19,760kw(19.76MW)나 된다.
일반적인 모빌슈트에 달기에는 요구되는 출력이 너무 높다. 유니콘 건담의 디스트로이 모드에서는 통상 출력인 3480kw를 초월한 출력을 낸다고 하지만 결국 본체 자체에 장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는지 본체가 아닌 실드에 내장된 I-필드 제네레이터에 의존해야 했다.

빔 실드와 달리 실탄 병기를 막아내지 못한다는 것도 단점이다. 빔 실드의 방어면적이 좁다는 걸 감안하면 일장일단이 있지만, 빔 실드의 에너지 소모량은 I필드 배리어보다 월등히 낮다.[3] 이 밖에 I필드 발생 장치가 망가지면 기능 자체가 무용지물이 된다는 점도 약점.[4]

그리고 장갑재 기술의 발전덕에 I-필드가 아니더라도 빔 라이플에 대한 어느정도 방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ZZ에 이르러서는 빔 라이플의 공격을 1~2초 정도 막아낼수 있는 빔 코팅이 묘사되며 양산기인 짐이나 제간 조차 방패는 제대로 들려줘서 보내기 때문에 빔에 대한 방호력은 쉴드가 파괴되지않는 한 어느정도 갖췄다. 섬광의 하사웨이의 영상화에선 크시건담이 페넬로페의 빔 라이플 직격을 방패로 막아냈음에도 방패에 큰 손상은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간이 폭죽취급을 받긴 하지만 뛰어난 기동성으로 방호력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정도 있는 만큼 빔 라이플에 대한 위협도가 이전보다 줄어든 덕에 굳이 I필드까지 채용할 이유가 없는 셈.

뿐만 아니라 빔 산란막을 통해 빔 라이플의 위력을 급감시킬수도 있으며 이는 넓은 범위에 살포 가능해 함선의 지원이 있다는 전제 하에선 다량의 모빌슈트에게 안전한 보호책을 제공할 수 있다.

4. I 필드 배리어를 장비한 기체들

4.1. 기체 전체를 보호하는 경우

4.2. 기체의 중요부분만 보호하는 경우

5. 유사품

5.1. 빔 실드

빔 샤벨의 칼날을 직선형에서 장방형으로 만든 것이다. 문자 그대로 빔으로 된 방패이며, 일반적인 수준의 빔과 실탄을 모두 막을 수 있다. 우주세기 115년 무렵부터 빔 실드가 실용화되었다.

그러나 적이 V.S.B.R(변속식 빔 사출기) 같은 중화기를 동원하거나, 무거운 질량병기가 고속으로 날아오면 막아낼 수 없다. 샷 랜서가 이런 약점을 이용한 병기다.

5.2. 빔 배리어

I 필드 배리어와 빔 실드의 장점을 조합, 기체 전체를 방어막으로 감쌀 수 있다. 빔과 실탄을 모두 막을 수 있지만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어서 적에게 들키기 쉬운 데다가, 전력 소모가 극대화된다는 단점이 있다. 함체 일부만 보호할 수 있도록 면적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연방군이 크시 건담을 포획할 때 사용했으며, 라 카이람도 대기권에서의 원활한 항행을 위해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는 빔 배리어를 장비했다. 크시건담 또한 대기중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빔 배리어를 사용한다. 이 외에도 마더 뱅가드를 비롯한 많은 전함들이 빔 실드와 빔 배리어를 달았다.

5.3. 메가 빔 실드

V2 어설트 건담은 메가 빔 실드에서 3개의 빔 배리어 비트를 방출해서 핀 판넬 배리어 같은 방어막을 형성할 수 있으며, 기체 전체를 구 형태로 감싸는 I필드 배리어를 만들지는 않지만 방어면적이 황당하게 넓다. 정확히는 빔 실드, 빔 배리어의 일종이지만 자료에 따라서는 I필드 배리어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작중 묘사상으론 빔 배리어가 맞는데, 배리어 비트를 응용해서 거대한 빔 사벨로 써먹은 적도 있기 때문. 출력 요구량이 어마어마해서 빅토리 건담 헥사가 사용했을 때는 오버히트해 버렸고 이후 V2 건담의 전용 무장이 된다.


[1] 사실 빔 실드가 I-필드를 이용해 빔을 방패 형태로 만드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I-필드만 쓰는 건 아니니까...[2] 카드 게임 건담 워에서 언급[3] 여타 기체들은 I필드 배리어를 기체 전체에 펼치려하여 고출력이 반드시 요구됐지만, 빔 실드는 일반 MS의 쉴드 만큼 펼치고 그 안에 빔 사벨의 원리로 미노프스키 입자를 뭉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4] 노이에 질과의 전투에서 빔 병기만큼은 잘 막아내던 덴드로비움이 노이에 질의 유선형 크로에 의해 I필드 발생장치가 박살나면서 빔 병기 방어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 것이 그 예.[5] 일례로 UC와 NT에서 네오지옹과 II 네오지옹이 다른 곳은 멀쩡해도 프로팰런트 탱크만 피해를 받는 연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