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0:57:18

HomepageXP 한글화팀


1. 개요2. 번역 분야3. 소프트웨어 역공학(리버싱)4. 비판5. 이후 행적6. 이후의 이야기

1. 개요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역공학(리버싱)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였던 HomepageXP 웹 사이트를 주축으로 외국의 게임이나 유틸리티 소프트웨어의 한글화가 진행되었다. 영어, 유럽권 언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권의 소프트웨어를 다루었다. 이후, PlayXP로 개편되면서 작은 게시판 하나만 남았다. 하지만 이것도 소프트웨어 역공학의 법리적 해석, 소프트웨어 국제화 기술의 발전에 따른 한글패치에 대한 관심 저하 등의 사유로 폐쇄된다.

2. 번역 분야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번역했지만 단연 인기가 있던 프로젝트는 성인용 게임을 한글화 하는 프로젝트였다. 미연시 게임은 한글화 프로젝트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 외에도 콘솔용 게임,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번역하였다.

3. 소프트웨어 역공학(리버싱)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과 관련이 없을 것으로 여겨지던 사용자까지 소프트웨어 역공학에 관심을 보이고 연구했던 사례이다. 한글화와 관련되는 기술에 능숙할 수록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이진편집, 패킹, 언패킹, 프로텍터, 언프로텍터, 텍스트 후킹, 오브젝트 후킹 등의 소프트웨어 역공학 기술을 능숙하게 구사할 수록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런 기술을 잘 구사해야만 번역할 소프트웨어 내부에 존재하는 문구와 이미지를 번역된 내용으로 변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분야를 떠나서 타 지역의 문화나 기술이 다른 지역에 적응하여 변화하는 과정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4. 비판

게시판 내부에서는 소프트웨어 역공학에 기반한 한글화 행위의 법리적 해석을 두고 토론이 종종 벌어지곤 했다. 법률적 문제를 주제로 다룬 글은 한글화 게시판이 운영되는 내내 공지와 다름이 없을 정도로 인기글 상위에 노출되었다. 운영진과 이용자 모두 소프트웨어 역공학으로 한글화에 접근할 때는 법적인 문제(정보통신 관련, 저작권 관련 등)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5. 이후 행적

6. 이후의 이야기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역공학 기술과 법리적 해석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도록 기여한 가장 큰 일등공신으로 공교롭게도 일본에서 건너온 미연시를 들 수 있다. 그 당시 번역 및 한글화 과정은 곧 역공학 과정이었기 때문에 법리적 해석에 매우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 소프트웨어 역공학 그 자체는 물론이고, 번역한 성인물을 공유하는 행위는 대한민국에선 정보통신법 등의 위반으로 사이버 범죄가 될 수 있고, 성인물도 저작권으로 인정하는 일본에서는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다양한 보호장치가 적용된 게임도 있었기에 상당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공학(리버싱) 실력을 자랑하던 사람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