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차원에서 모듈화한 장갑 패널을 공급해 본격 장갑 험비로의 개량이 진행 중이고 주한미군도 대다수를 이 사양으로 만들었다.[2] 물론 당초 지프의 후계자로서 경트럭 비슷한 개념으로 만들었지 전투용 장갑차로 만든 물건이 아니기에 이렇게 장갑판을 덕지덕지 붙여도 한계는 조금 있다. IED와 테러리스트들이 설쳐대는 이라크 전장 환경상 사세부득이 그렇게 된 것이고 MRAP가 대량으로 발주되는 계기가 되었는데 MRAP는 또 지뢰와 기습공격에만 대응하는 데 치중해서 범용성이 떨어진다.
그래도 '치안유지'와 범용성은 M2 브래들리보다 효율적이라는 평이 우세하고 지프보다는 당연히 훨씬 낫다. 대만군도 험비를 사용한다. 이 경우는 돈 주고 사온 게 아니라 미국에서 원조받은 것이다. 이라크군도 험비를 이용한다.
이런 장갑 증설형 험비는 몰아 보면 차체가 무거운 게 확 느껴진다. 험지 주행 시에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진다고 한다.[3]
관측을 하기 위해서 아니면 지붕의 중기관총을 사용하기 위해 몸을 내민 승무원을 적군 소총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OGPK라고 불리는 장갑판 방호 패키지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1] 한국에서는 주로 장갑험비로 불린다. 험비 자체가 경장갑 차량이므로 잘못된 표현이다.[2] 실제 전투를 치를 일이 없는 주한미군 병사 및 카투사의 처지에서, 장갑 험비 최대의 개선은 방어력 따위가 아니라 이전 모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에어컨이 달려 있다는 점이다.[3] 이건 대한민국 국군에서 운용하는 K-151을 몰아보면 느낄 수 있다. 비방탄 사양의 경우 225마력이라는 출력을 십분 활용해서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생각없이 속력을 올려댈 수 있지만 방탄 사양은 전혀 다른 차로 느껴질만큼 둔중하게 움직인다. 특히 8인승 방탄 지휘차는 무게중심까지 높아 비포장에서 좀 기울어졌다 싶으면 바퀴가 헛돌아 자력으로는 못 빠져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