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시리즈 공통으로 드리프트 위주의 주행과 적당한 브레이크 조작을 요하는 아케이드 스타일의 조작감을 가지며, 실제 차량의 라이센스와 3D 모델링을 따와 도트화시킨 차량 모델링과 F-ZERO 시리즈처럼 2.5D의 트랙 그래픽이 특징이다.일본판과 국제판의 제목이 다른데, 이 문서에서는 일본판 제목인 Advance GT로 통일하여 서술한다.
시리즈 직계 후속작인 GT Cube와 GT Pro series도 해당 문서에서 같이 서술.
2. 작품 일람
2.1. Advance GTA[북미(1)] (GBA)
공식 소개 페이지
2001년에 발매된 Advance GT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시리즈 공통 특징인 적절히 브레이크를 섞어가면서 코너를 공략해야 하는 드리프트 위주의 주행감이 이 작품부터 시작되었고, 비기너 챔피언십 클래스의 마지막 코스를 기점으로 코스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기상효과도 비주얼적인 부분만이 아닌 주행에서도 드러나는데, 빗길과 더트 코스에서는 접지력이 반감하여 스핀하기 쉬워진다.
시리즈 내 이 게임만의 특징으로 일정 각도에서 드리프트를 유지시킬 시 카트라이더의 끌기 드리프트같은 느낌으로 차량의 거동에 탄력이 붙는데, 고속도로 트랙의 넓은 코너에서 이걸 활용하면 코너 한번에 차 3~4대를 앞지르는 이득을 볼 수 있다.
게임의 볼륨 자체는 차량의 성능 별 4개의 챔피언십, 각 클래스 별 레이스 8개 정도의 간단한 구성이다. 그러나 재탕되는 트랙이 아예 없으며 코스 성향별로 가속력 위주, 속력 위주, 그리고 핸들링 위주의 차량을 골라 타게 되는 구성이라 반복되는 레이스의 지루함을 덜어낼 수 있다.
차량 수록은 당대 일본에서 이름있는 스포츠카와 세단, 소형차들이 대부분으로, 카본 후드가 없는 순정 AE86 트레노 등 후속작인 GT랠리나 GT2에서는 볼 수 없는 차량들이 일부 존재한다. 게임의 용량 문제인지 GT2처럼 각종 컨셉카나 스페셜 모델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차량 튜닝 면에서도 자유도가 후속작 대비 높은 편인데, 2에서 개조 배리에이션 모델로 퉁 쳐버린 에어로 파츠 튜닝을 적용할 수 있으며, 차량마다 별도 도트가 존재하여 모델링도 크게 달라진다.
시리즈 내 유일하게 오토세이브를 지원하는 게임이나, 북미판은 패스워드를 입력하여 저장하는 괴악한 시스템으로 변경되어 있다.
원인은 해외판 배급사인 THQ가 카트리지의 배터리 램을 빼버린 것으로, 게임의 텍스트 자체가 별로 없기에 그냥 일본판을 하거나, 에뮬레이터를 이용중일 경우 상태 저장을 해가며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한다.
2.2. Advance Rally[북미(2)] (GBA)
공식 소개 페이지
Advance GTA와 같은 해에 발매 된 외전 격 타이틀.
초대작과 다르게 랠리 레이싱으로, 진행도에 따라 점점 어려워지는 트랙 구성은 별반 다르지 않다.
차량도 전부 WRC 랠리카로 수록되어있고, 이전작도 그랬지만 5메가도 안 되는 GBA게임 치고 할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트랙과 계절에 따라 자동차의 성능과 타이어를 조절 및 교체 할 수 있으며, 코드라이버의 내레이션을 들으며 주행할 수 있는 등, 모든 것이 더트 랠리 수준으로 자세하지는 않으나 적당히 랠리 기분을 낼 수 있는 정도의 요소들이 존재한다.
2.3. Advance GT2[북미(3)] (GBA)
공식 소개 페이지
2002년에 발매된 Advance GTA의 직계 후속작으로, 해외판 제목은 GT Advance 3가 되어 수도고 배틀 시리즈처럼 국가별로 시리즈 넘버링이 다른 상황이 되었다.
전작 Advance GTA를 계승하면서 드리프트 모드인 DRI-COMBO가 추가되었고, 그래픽은 전작의 차량 도트 모델링과 코스 텍스쳐를 기반으로 야간 헤드라이트 효과가 추가되는 등 소소한 상향이 이루어져 있다. 챔피언쉽에는 간단하게 라이센스 코스가 추가되어 있고, 더욱 어렵고 더욱 악랄한 AI, 그리고 무식하게 많아진 레이스 수를 자랑한다.[4]
전작과 같이 클래스 별 챔피언십의 수는 4개로 동일하지만, 라이센스 테스트의 추가로 인해 레이스 수가 더욱 많아졌고 챔피언십의 전체 1회차 클리어 이후 엑스트라 챔피언십이 열리게 되어 해야 하는 레이스의 수가 2배로 증가해버린다.[5]
이 2회차 챔피언십에서 "TUNED" 딱지가 옆에 붙은 기존 차량의 외관 개조 및 성능 소폭 상향 버전을 본격적으로 획득 가능하다.
초대작 대비 차량의 수록 대수가 대폭 증가하여 97대라는 GBA 게임 최대 수준의 볼륨을 자랑하지만, 막상 까보면 앞서 서술한 TUNED 차량들이 기존 차량에 에어로 튜닝을 얹은 재탕이라 실 수록 대수는 전작과 대동소이하면서도 전작의 일부 차량들은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마쯔다 RX-8의 2차 컨셉트 모델이나 닛산 350Z, Autobacs 가라이야/RS01 등 신규 수록 차량들이 다수 있기에 아쉽게 다가오지는 않는 편.
그러나 전작 대비 퇴보한 부분은 따로 있는데, TUNED 차량의 수록댓수 뻥튀기의 여파로 차량 튜닝 옵션에서 에어로 파츠가 빠져버렸다. 일부 차량들은 이 때문에 바디킷 적용 외형이 아예 짤려버렸고, 반대로 AE86 레빈과 같이 TUNED 버전만 나오고 기본 모델이 삭제당하는 신박한 케이스도 존재한다. 결국 코스 기록을 최대로 내기 위해선 2회차 챔피언십을 뛰며 개조 사양을 먹는 노가다성 플레이가 강요되는 아쉬운 점을 보인다.
상기한 것은 약과로 보일만큼 노가다성 플레이의 정점을 찍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앞서 소개된 DRI-COMBO는 드리프트를 연속으로 겹쳐 최대한 많은 콤보를 내는 모드이다. 그런데 이 판정이 말도 안 돼서 다른 게임들처럼 코너마다 드리프트만 적당히 하면 되는 것도 아니고, 계기판 옆의 "D" 글자가 선명하게 떠야지만 드리프트를 1번 한 것으로 치며, 이 게이지가 차는 속도는 최소 3초 가량으로 매우 느리지만 사라지는 속도는 1초도 안되는 수준으로 아주 빠르다. 그리고 이걸 50번 넘게 한 번도 안 끊어지고 해야 최종 보상인 ASL RS01과 NSX-R 프로토타입을 획득할 수 있다.
그나마 복합 코너가 많은 3번째 트랙에서는 훨씬 수월해 지기도 하고 본편을 전부 클리어한 상태에서 한다면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수 있으나, 일단 RS01까지 먹겠다는 마음을 먹고 50콤보까지 찍어보려 한다면 손가락에 십자 모양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을 정도로 육체/정신적 피곤함의 극을 달리게 된다.
이외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점을 하나 꼽자면, 차량 성능 고증이 거의 사라져있다. 당장에 기어 단수부터 초대작의 4단부터 6단까지 실제 차량의 스펙을 반영한 모습에서 모든 차량들의 기어 단수가 6단으로 통일시키는 변경을 감행했다. 여기에 경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들이 기본적으로 200km/h는 가볍게 넘는 등 고증을 완전히 무시한 모습으로, 차량의 구동방식에 따른 아주 약간의 거동 차이 또한 사라져 구동방식 상관없이 핸들링 수치만으로 보고 골라도 될 정도. 차량의 성능 분배 또한 GT-R계열, ASL RS01, RX-7 등의 특정 차량들이 밸런스형 오버스펙으로 책정되면서 코스별로 골라타는 것 보단 그저 능력치 적당히 좋은 차들을 두루 쓰는 편이 공략에 쉬워 늘어난 레이스 볼륨에 비해 게임이 많이 간략해진 편이다.[7]
장/단점이 뚜렷하여 똥겜과 수작 사이의 그 어딘가라고 치부될 수 있는데, 이러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후술할 Cube, Pro Series 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게임이다.
70점대 중반의 메타스코어를 받았으며, 그래픽의 한계로 인해 그 수가 불모지에 가까운 GBA 레이싱 게임들 중 가장 추천되는 게임을 꼽는다면 초대작과 이 게임이 꼭 들어가는 편.
2.4. GT Cube (NGC) / GT Pro Series (Wii)
2003년과 2006년에 게임큐브와 Wii용으로 각각 발매된 어드밴스 GTA 시리즈의 직계 후속작. GT Pro series의 경우 GT Cube와 완전히 동일한 내용물로 Wii 스티어링 컨트롤러 대응 기능을 추가한 Wii의 런칭 타이틀이다.[8]아우토 모델리스타가 연상되는 카툰 렌더링을 활용하여 차량 그래픽을 모두 3D로 일신한 것이 특징으로, 차량들의 전체적인 비율이나 바디킷의 외형이 전작의 형태와 같은 것으로 보아 GTA, GT2에서 사용된 도트 모델링들이 여기서 스캔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의 5 이후 작품들과 비슷하게 배기 튜닝을 하면 머플러 팁 형상도 바뀌는 등 디테일한 면까지 신경을 쓴 모습이다.
트랙 또한 풀 3D 그래픽으로 바뀌어 신세대 콘솔로 넘어간 MTO의 잠재력을 마음껏 보여주는 듯 했으나...
사운드 디자인이 말도 안되게 엉망이다. 몇 기통 소리를 따라한 건지도 모를 모기소리같은 엔진 사운드와[9] 귀를 찢는 스키드음이 전작에서 토씨하나 틀리지 않은 채 그대로 이식되어 버렸다. 이는 기껏해야 16비트짜리 도트 덩어리였던 기존작들과 달리 디테일한 풀 3D 그래픽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효과음들이였고, 나름 동양적이면서도 속도감이 있어 잘 어우러졌던 배경음악들도 전파계 유로비트 음악들로만 꽉 채워버림으로서 전체적으로 정신사나운 분위기가 되었다는 평이 지배적이였다. 그냥 소리를 끄고 게임하는 것을 권장할 정도.
게임 분량 면에서도 많은 너프가 일어났는데, 일단 TUNED 차량 뻥튀기 수법을 이용했음에도 수록 차량 댓수가 90대를 못 넘기며 반갈죽을 당했다. 트랙 또한 제 때 모델링 할 수 없었는지 이쪽의 갯수도 매우 줄어들어서 트랙 재탕을 하는 레이스가 많아졌고, 매니악할정도로 악랄했던 트랙 난이도 역시 심심할 수준으로 낮아졌다.
어드밴스 GT 시리즈에서 조금 더 리얼 성향으로 가면서도 그립/드리프트 성향을 나눈 핸들링 면에서는 호평이 많았고, 특히 Wii 핸들 컨트롤러와의 궁합이 잘 맞았으나 상기한 단점들이 맞물려 발매 당시 IGN 4/10, 메타크리틱 41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를 기록하였고, 게임 리뷰 사이트 공인 똥겜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MTO의 나락행을 가속시킨 만악의 근원 중 하나가 되었다.
[북미(1)] GT Advance Championship Racing[북미(2)] GT Advance 2: Rally Racing[북미(3)] GT Advance 3: Pro Concept Racing[4] 퀵 레이스나 타임 어택에서는 코스의 시간과 기상효과를 바꿀 수 있는 옵션이, 연습 모드에서는 미니맵이 추가되는 등 소소한 자유도와 편의성 면에서 소소한 변경점이 보이기도 한다.[5] 맵 구성은 1회차 챔피언십의 재탕이다. 이 때는 차량도 어느정도 얻고 튜닝파츠는 끝판왕급을 다 받았을 시기라 차량 속도와 AI 수준이 미쳐 돌아가는데, 첫 맵인 HORNET부터 눈 앞의 경차들이 경기 시작 3초만에 시속 300km를 넘기는 초월적인 기행으로 플레이어를 반겨준다.[6] 소소한 팁이 있는데, D 글자를 띄우려면 차량이 드리프트 상태여야 한다. 핸들링이 좋을수록 드리프트 상태가 늦게 발동하기에 핸들링 수치가 낮고, 가속력이 높은 차량을 탄다면 콤보를 유지하기가 쉬워진다. 첫번째 코스에서 10콤보 이상으로 완주하면 받을 수 있는 토요타 소어러 (렉서스 SC430)가 이런 성능 특성에 부합하는 편이니 얻자마자 가속력 튜닝 몇개 박고 쓰면 훨씬 쉽게 공략 가능하다.[7] 특히 RS01의 경우 R34, NSX와 같은 최고속력, 소형차 수준의 높은 핸들링을 모두 가지면서도 가속력까지 출중한 게임 내 압도적인 1대장임에도 DRI-COMBO가 본편 클리어 여부 관계없이 처음부터 공략 가능하기에 손컨만 된다면 본편 시작 전에 출고하여 비기너 챔피언십에서부터 게임 최후반부까지 이 차 하나로만 찍어누르며 다닐 수 있다.[8] GT Cube는 일본 내수용 게임이라 국제적으로는 해외판이 정발된 프로 시리즈가 더 유명하다. 해외판 배급 담당은 유비소프트.[9] 배기 업그레이드를 하면 GT2시절 4기통 차량 풀 업글 배기음이 나오면서 듣기가 조슴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