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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unPlus Phoenix의 2020년에 대해 서술한 문서.1.1. 프리시즌
도인비와 김군이 은퇴를 생각중이거나 생각했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은지라 이적시장이 열리면 이 둘이 떠나게 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팬덤 사이에 돌았으나 어찌되었건 이 둘 모두 행보에 특별히 변동이 있다는 이야기는 없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11월 18일에 아카데미 팀 'FunPlus Phoenix Blaze'에서 1년 반 가량의 커리어를 제대로 망쳐버린 셉티드와의 계약이 종료됐다.하지만 뜻밖에도 T1을 나온 칸을 FPX에서 영입한다는 카더라가 돌고 있다. 롤판에서 준 오피셜 취급받는 ESPN에서 FPX 칸 영입 기사가 올라온걸로 봐서는 거의 확정 분위기다. 김군의 경우 팀 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순수 캐리 역할을 맡았다기 보다는 소위 말하는 받쳐주는 역할, '가자미 롤'을 수행했기에, FPX가 칸을 영입한다면, 소위 말하는 5인 캐리팀을 구성하게된다. 리그 내에서 도인비는 주로 노틸러스같은 판 깔아주는 픽을 자주하고, 하체에 힘을 실어서 lwx가 뛰어난 메카닉으로 쓸어담는 롤을 자주 수행했기에[1] 만약 칸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바텀 뿐만 아니라 탑 중심의 운영도 할 수 있게 된다.~
칸의 롤 계정 닉네임에 FPX란 단어가 붙은 것이 확인된 점하며 FPX 숙소에서 칸이 목격되었다는 카더라 등으로 보아 올스타전 종료 이후 공식 오피셜이 있지 않을까란 시선이 있다. 또한 도인비가 2020 시즌부터 로컬 판정을 받게 되면서 IG처럼 가능만 하다면 3포지션 한국인 로스터도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리고 12월 16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오피셜이 나면서 칸의 합류가 확정되었다. 그리고 다음날엔 아카데미 팀인 'FunPlus Phoenix Blaze'에서 탑 라이너 xiao7, 정글러 Mingjing, 원딜러 April을 콜업하며 로스터를 확장했다.
1월 10일 J Team의 코치였던 REFRA1N을 영입했다.
1.2.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개막전은 롤드컵 4강 리매치인 IG와의 경기. 김군 대신 칸이 선발로 나섰으나 2:1로 패배한다. 전반적으로 FPX 특유의 날카로운 운영이 부재했다는 평. 특히 1세트는 EU식 백도어를 시도하다 역으로 물려 타워를 내주거나, 2 억제기 밀어놓은 상태에서 라인 밀어넣고 압박하다 장로만 먹으면 굳히는 게임을 역으로 먼저 장로를 치다가 스틸당하고 결과적으로 다 이긴 게임을 그르치는 등 안일한 판단이 많이 나왔다. 대체로 세 판 연속 자르반만 했으나 눈에 띄게 부정확한 스킬샷과 어정쩡한 진입 타이밍으로 정줄을 놓은 듯한 티안과, 라인전은 그럭저럭 잘 수행했으나 한타 단계에서 IG의 신인 듀오에게 밀려 부진한 모습을 보인 Lwx - 크리스프 듀오가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되었다. 칸도 밴픽부터 인게임까지 시팅을 몰아받은 것 치고는 두각을 보이진 못했으나, 상대가 더샤이였기도 했고 픽도 오른, 모데카이저 등 라인전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하거나 교전에서 날뛰는 챔프는 아니었기에 참작의 여지는 있다. 언제나 그랬듯 도인비만이 홀로 분전했으나 상대가 상대인지라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두번째 경기 이스타전에서도 패배했다. 바텀, 정글의 부진이 가장 눈에 드러났으며, 도인비 역시 팀이 부진할 때 캐리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있다. 2세트 칸은 피오라로 여차저차 캐리하긴 했지만, 3세트에서는 바텀 다이브 이후 멘탈이 나갔는지, 계속해서 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티안과 크리스프. 작년에 압도적인 폼을 보여준 둘이 쓰로잉을 번갈아가면서 하거나 판 깔아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덩달아서 작년에 잘했던 카이사 대신 미포가 득세하는 원딜 환경 속에서 lwx 역시 힘이 빠진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리그 재개 후의 첫 상대는 JDG. FPX 측에서는 김군의 선발 출전이 예고되었다. 2:1로 승리를 거뒀는데 전반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롤드컵 당시의 FPX가 보이는 좋은 경기력이었다. 쉬면서 리프레시를 한게 유효했는지, 오랜 시간 합을 맞춘 김군이 출전해서인지는 모르나, 어쨌든 휴식이 FPX에게는 좋은 약이 된 셈.
이어서 만난 비시게이밍과의 경기에서도 2세트에서 카사딘으로 2연속 쿼드라킬을 하는 하드캐리를 한 도인비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기록했다.
WE와의 경기에서 저번 경기 두 번의 쿼드라킬을 기록한 도인비가 드디어 카사딘 펜타킬을 기록하며 3연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그다지 좋아하는 픽이 아닌 미드 아지르와 탑 뽀삐 등 새로운 카드로도 승리를 기록하는 등 점점 팀으로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팬덤 사이에서는 전반적으로 칸보다는 김군이 FPX의 팀 컬러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중위권 멤버인 쑤닝과의 6차전에서 압승을 거뒀다. 체급차가 너무 심하다는 게 느껴질 정도. 전반적으로 챔피언이 비슷하나 도인비만 다양한 픽을 계속 바꿔가면서 승리를 쌓고 있다. 상대편 입장에서는 뭘 밴해야 할지 답이 없을 정도.
22일 작년 서머 결승전 상대였던 RNG를 만나 승리하며 5연승, 3위까지 올랐다. 팀원들 대부분이 그다지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는데도 번개같은 이니시와 한타력, 팀워크로[2] 2대0 승리를 만들었다. 조커픽인 미드 아트록스로 캐리한 도인비는 물론 스프링 7게임을 모두 비교해봐도 높은 스킬샷 적중률을 보인 Crisp가 돋보인 게임이었다.
3월 27일 현재 7연승을 달리며 3위권을 수성하고 있으나 기묘하게도 1세트를 내리 패배하고 있다. 김군과 LWX가 번갈아 던져가며 1세트 패배 후 2,3세트 압살이라는 패턴을 보이는 중이다. 도인비가 벌써 9번의 MVP를 받았는데, 팀원이 하도 못해서 자기가 많이 받는다면서 고맙다는 인터뷰를 할 정도.
4월 7일, LNG전은 2 : 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는 도인비의 코르키가 2연 급발진으로 뇌절을 범하며 급격하게 불리해졌으나, 장로를 앞둔 상황에서 LNG의 하드쓰로잉을 놓치지 않고 받아치며 대승을 거두고 장로드래곤과 바론을 연달아 섭취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2세트에서는 여유롭게 카사딘을 뽑아든 도인비가 약속의 16렙을 찍기도 전에 9/0/5 스코어를 찍고 괴물같은 딜을 뿜어내는데 힘입어 25분만에 LNG의 넥서스를 장악하며 신속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4월 10일 김정균의 비시게이밍전에서 승패패로 2:1 패배. 옛 감독을 만난 칸이 매치 내내 부진한게 컸다. 역시 FPX 팀컬러에는 칸보다 김군이 더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대세가 되어가는 중.
EDG전, EDG의 기막힌 한타합에 밀려 한 세트 내주긴 했지만 3세트 여유롭게 승리하며 6주차를 2위로 마감한다.
TES전, 나이트-재키러브 TES 미드원딜 쌍포에 도인비-Lwx가 밀리며 0:2로 패배한다. 김군 주전으로는 이번 시즌 첫 패배를 겪은 경기기도 하다. 특히 2세트에 운영의 대가라던 FPX가 TES의 LCK식 운영[3]에 속수무책으로 말려들면서 패배한 것 때문에 불안감이 늘어나는 상황. 결국 TES를 4위로 올려줌과 동시에 3위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4]
준결승전에서는 막판에 제대로 기세를 끌어올린 JDG를 상대하게 됐는데, 결과는 누구도 예상 못한 3:0 완패였다. 1세트는 카사딘을 잡은 도인비가 메이킹을 전혀 못하는 가운데, 서로 줄건 줘를 시전하다가 33분에 JDG에게 퍼블을 내주고 그 교전 적다는 LCK에서도 보기 힘든[5] 수면제 매치를 보여주며 무기력하게 패배했으며, 이어진 2,3세트 역시 그 작년 롤드컵 우승팀이라곤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졸전을 보여주면서 참패했다.
특히 3세트 한타 대승리후 세트 승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부활한 아펠리오스의 반월검&만월총에 1:4로 쓸려나가는 매드무비를 만들어 준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 이번 참패로 4대리그 BMW 스폰서 팀[6]들중 유일하게 결승전 조차 오르지 못한 팀이라는 굴욕까지 쓴 것은 덤. 여담으로 며칠전 T1에게 압살 당한 젠지를 상대로 스크림 스코어 0:6으로 압살 당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젠지를 따라 드러눕다가 똑같은 결말을 맞이한게 아니냐는 평이 있다.
결국 3/4위 전에서 바로 전날 마찬가지로 졸전 끝에 패배한 IG와 상처밖에 남지 않은 19 롤드컵 준결승 리매치를 갖게 되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롤드컵 우승 이후 많이 어수선해졌다는 평가에 더해 또한 이제 딱 한시즌이 끝났을 뿐임에도 칸의 영입은 사실상 실패라는 결론이 확산되는 분위기였으나 IG와의 3/4위전에서 칸이 더샤이를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선보인데 힘입어 3 : 0 완승을 거두었다.
팀적으로 IG를 확실히 압도하는 훌륭한 경기력[7]을 선보이며 서머 시즌을 기대하게 할만한 성과를 남겼다. 또한 고점을 찍은 칸의 경기력은 전술적인 차원에서 FPX에게 훨씬 더 많은 카드가 생기게 되는 것에 더해 더샤이 - 루키에 밀리지 않을 상체 캐리 라인을 구축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된 것도 긍정적인 부분. 다만, 지난 시즌 롤드컵의 챔피언 팀이라는 이름값으로 자국리그 3위의 등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데다가 부진에 빠진 김군도 문제지만 칸이 매번마다 이번 경기만큼의 고점을 선보이리란 법도 없다는 점은 FPX의 고민거리.
1.3. 2020 Mid-Season Cup
그룹 스테이지 A조 | |||
첫 경기 T1전을 패하면서 국제경기 첫 경기를 패배하는 징크스를 2019 리프트 라이벌즈와 롤드컵에 이어 MSC까지 세 번 연속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TES전은 칸이 오공을 들고 탑 패왕 시절 폼을 보여주며 승리하고, 담원전은 칸이 다소 무리하면서 게임이 길어졌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바론버프를 두르고 오는 담원을 역으로 잡아내고 게임을 끝냈다. 상대전적 우위로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만난 JDG 상대로 도인비가 야가오에게 미드차이를 선보이며 완승했다. 칸의 폼 또한 상승세를 되찾은 듯 활약했다. 그러나 한 체급 위로 평가받는 TES 상대로는 결승에서 전 라인 차이가 두드러지며 완패, 준우승에 그친다.
1.4.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ummer
첫 경기 LNG전에서 칸을 선발로 보냈다. 1세트를 무난하게 이겼으나, 2,3세트에서 내리 지면서 시작부터 충격의 이변을 보여주었다. MSC에서도 지적되었지만 티안과 lwx의 상태가 불안한데, 도인비까지 특유의 챔프폭이 오히려 발목을 잡아버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많은 불안점을 노출했다. 스프링때도 첫경기부터 패배했던것도 그렇고 첫경기 패배 징크스가 국제전 한정에서 자국 리그까지 이어지는 모양새.
다만 스프링 1주차는 강호 IG와 다크호스 이스타에게 진 것인데, 이번 LNG는 쑤닝에게 무난히 완파당하면서 최하위권 후보로 점쳐지고 있던 팀이었다. 그런 팀의 신인 탑솔러와 퇴물 미드, 뇌절형 정글원딜 상대로 일대일 개인기량에서 거의 하위호환인 모습을 보이면서 패했기에 충격이 굉장히 크다. 가장 불안요소였던 칸은 최소한 역캐리는 안했는데, 정글원딜의 기복은 충격적이었고 도인비도 똑똑하고 라인전 약한 부류의 미드를 처절하게 밟아버리지 못하는 단점이 또 터져버렸다.
그래도 이후 Lwx의 폼이 많이 올라오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칸이 캐리형 탑솔러의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그럭저럭 19년의 김군에 근접한 폼은 내고 있는 것 같다. 단 칼챔을 쥐어줬을 때 칸은 Lwx보다 더 불안하다.
VG전 패배에 이어 TES전에 압도적인 탑차이로 완패를 당하면서 확실히 우승 전력은 아니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Lwx가 다시 목줄 채워진 폼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호재이나, 칸과 김군의 탑라인은 다른 LPL 상위권 팀에게 너무 밀리는 편이고 목줄 채워진 Lwx보다 더 폼이 좋은 원딜러들도 늘어나고 있다. 사이드 키우는 가성비가 전년도보다 떨어지다 보니, 도인비 스타일도 전년도만큼의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RW전 칸이 LPL 탑솔러 중에 가장 라인전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8] 홀더와 라인전을 상성 대비 밀리는 수준으로 풀고 한타에서는 2게임 연속으로 또 던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김군의 처참했던 스프링 후반을 기억하는 팬들도, 이건 김군이 아예 탑라인에서 매번 고속도로가 뚫리는 것이 아닌 이상 김군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탑라인 문제가 심각해졌다.
OMG 전에서 김군을 탑으로 기용했다. 김군은 여전히 오락가락한 폼을 보여줬으나 게임은 기묘하게 FPX쪽으로 흘러 가서 2:0 승리로 4연패를 끊었다.
현재 이 팀의 골치아픈 점은 정글러 티안을 제외한 상체의 선수들이 에이징커브가 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탑은 95년생 동갑내기들인 김군, 칸 모두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줄때도 있지만 둘 다 작년보다는 확실히 폼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에이스 역할을 해 주었던 도인비마저도 이제는 챔프폭을 포함한 여러 문제 이전의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도인비 또한 96년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25세이기 때문에 이제는 에이징커브가 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따라서 현재의 FPX는 상체의 노장들이 폼을 회복하여 다시 한 번 클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한 해 농사가 달렸다. 특히 스프링의 롤드컵 서킷 포인트가 이전 시즌들보다 현저히 낮아진 상태에서 서머 플옵 티켓을 놓친다면 최악의 경우에 14년 SKT T1 K 이래 주전멤버 대부분이 유지된 멤버로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디펜딩 챔피언이 되는 최악의 오명을 뒤집어 쓸수 있다.[9]
그래도 김군 재투입 후 4연승을 달리며 8위까지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다만 연승기간중 경기력은 그리 좋지 못한 편으로 특히 그 DMO에게 두 경기 모두 밀리다가 간신히 이긴 것이 압권. 그래도 플옵 막차 경쟁 상대인 RNG가 BLG 상대로 자멸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지었다.
8월 9일 쑤닝과 예정됐던 시즌 마지막 경기가 Lwx의 급성 편도염으로 인해 첫 번째 경기에서 세 번째 경기로 미뤄졌다. 이로 인해 라인업도 변경됐는데, Lwx 자리에 칸이 바텀 라이너로 경기 출장을 하게 됐다. 한국인이 3명이니 규정 위반 아니냔 지적도 있는데 도인비가 올해부터 LPL 로컬 자격을 취득했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는 없다. 그럼에도 쑤닝이 2세트 뇌절파티를 벌이면서 FPX에게 세트를 내주는 등 개판 5분전의 게임을 2대1스코어로 패배했다. 그래도 플옵 막차 경쟁 상대인 RNG가 BLG 상대로 자멸하며 일찍이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지어둔 상태라 다행이었다. 다만 플레이오프 경기가 바로 4일 뒤에 있는 만큼 그전까지 Lwx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큰일 일듯.
결국 V5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1:3으로 패배한다. 3세트 김군과 도인비가 똥꼬쇼를 펼치며 가까스로 1세트를 따고 4세트도 한타에서 비비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개인기량과 팀합 모두 V5에서 밀린 시리즈였다. 그토록 도인비 폼이 내려갔다는 소리가 들려와도 도인비 5밴을 하면 무너지는 모습은 FPX가 디펜딩 챔피언이라기에는 체급이 너무 내려갔음을 증명한다. 김군은 전직 트린, 피오라 장인답게 손을 비교적 덜 타는 근접 스플릿 푸셔 챔프인 잭스로 3세트에 맹활약했지만, 모데 선픽을 잭스로 반격해낸 3세트를 제외하면 시종일관 비우비우에게 무력으로 밀리면서 매치를 내줬다.[10] Lwx는 신예 쌈디의 다재다능함을 힘으로 찍어눌러보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여준 것이 없었고,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로컨과 퍼프, 크레이머의 생존력에도 재키러브의 날카로움에도 쌈디와 환펑, 주멍의 넓은 시야에도 미치지 못하는 그냥 어정쩡하게 손만 좋은 모습에 머물렀다. 그나마 서폿정글이 도인비를 보좌했지만 이들도 다재다능하고 폭발력 있는 웨이웨이-피피갓에 판정패했다.
1.5.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결국 롤드컵 선발전 패자전에서 18년도 챔피언인 IG와 붙게 되며 사실상 2018년도와 2019년도 월챔 팀 중 최소 한 팀은 롤드컵에 출전을 하지 못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스프링 3,4위전에 이어 다시 2019 롤드컵 4강전의 리매치가 성사된 것과 또 다시 서로 상처만 남은 매치가 된 것은 덤. 의외로 FPX가 다전제에서는 IG를 잘 잡는 모습을 보여준만큼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최선의 매치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칸이 스프링 시즌 때도 정규 시즌에서는 영 아닌 폼을 보여주다가 3,4위전에서 갑자기 출전하여 더샤이를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전적이 있기 때문에 김군, 칸 중 누가 출전할 것인지도 관건.IG와의 멸망전, 3세트까지만 해도 밴픽, 팀합, 설계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4,5세트 IG가 탑 오른으로 선회하고 니코 대신 조이를 기용하며 무력하게 패배한다. 직전까지 더샤이를 압도하던 김군은 4,5세트 들어서 멘탈이 나갔고 도인비는 루키에게 라인전부터 밀리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Lwx가 시리즈 내내 정신을 못차렸고 도인비가 룰루까지 꺼내며 시팅한 5세트는 교전마다 허무하게 폭사하며 탈락의 주범이 되었다. 이로써 '롤드컵 우승 팀은 다음 해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2014년 롤드컵을 우승한 삼성 화이트 이후로 5년만에 재현되었다. 그나마 삼성 화이트는 우승 직후에 팀이 해산되었는데다가 다음 해에 삼성 블루랑 합쳐진 이유라도 있지만 FPX는 우승 당시 팀 멤버를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탈락 했다는 점에서 13-14년도 SKT T1 K에 더 가깝다.
시즌 내내 김군과 도인비가 에이징커브가 왔다는 소리를 들었음에도 결국 마지막까지 팀을 지탱하던 것은 이 두 선수들이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
2. 팀별 둘러보기
LPL 2020 시즌 팀별 | |||
TES | JDG | SN | LGD |
IG | FPX | V5 | WE |
EDG | RNG | VG | BLG |
LNG | OMG | RW | ES |
DMO | |||
| |||
[1] 실제로 이러한 방식으로 lwx는 올해 서머에서 나이트 다음으로 MVP를 많이 받았다.[2] 심지어 1세트에서는 김군을 제외한 모든 팀원들의 킬관여율이 90%이상이었다.[3] 생각해보면 FPX는 우승한 2019 롤드컵에서도 LCK팀들과 맞붙은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이 팀이 그런 운영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증명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실제로 SKT가 결승에 올라왔다면 졌다는 유언비어(?)도 한국에서는 심심찮게 올라왔다. 하지만 결국엔 라이너들의 기량이 뒤쳐지지 않는 팀의 그러한 운영에 말리면서 그러한 증명은 미뤄지게 되었다.[4] 슬프게도 FPX가 스프링 시즌 동안 패배한 4경기 중 3경기가 칸이 출전한 경기였다. 그리고 칸은 이번 시즌에 단 5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5] 참고로, 스프링 시즌 LCK에서 퍼블이 가장 늦게 나온 경기는 1라운드 AF vs SB 2세트의 24분이다.[6] T1, G2, C9, Fnatic, FPX[7] 그 더샤이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찍어누른 칸, 지난 롤드컵 수준의 경기력과 운영을 보인 티안과 도인비, 2세트에서 롤드컵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캐리한 Lwx와 그를 잘 보좌한 크리스피.[8] 물론 팀게임을 잘해서, 절대적인 꼴찌 탑솔러는 아니다.[9] 전년도 우승팀이 롤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경우는 14년도 우승팀인 삼성 갤럭시 화이트도 있지만 이쪽은 푸만두가 일시적으로 이탈했던 당시 SKT T1 K와 달리 바로 다음시즌에 모든 주전선수들이 이적해버리며 팀이 공중분해 되어버렸다.[10] 칸이야 비우비우의 한국인 하위호환인 홀더에 참패한지라 교체카드로 활용할 수도 없었다. 비우비우가 탑 3은 커녕 빈, 커스에도 한참 못미치는 기량으로 V5 4위 좌절의 최대 원흉인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