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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IFA 월드컵 격년제 개최에 대해 다룬 문서.2. 상세
2021년 9월 4일, FIFA 이사회 멤버로 재직하고 있는 아스날 FC 전 감독 아르센 벵거는 "FIFA 월드컵의 개최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바꾸자." 라면서 파격적인 개혁안을 제시했다. 이 개혁안은 2019년부터 아르센 벵거가 FIFA 이사회 멤버의 행정가로서 오랜만에 개혁안을 발표한 것이라 전세계의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의 토론이 계속 이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기사하지만 이 격년제 논의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축구연맹은 지지했지만, 유럽축구연맹과 남미축구연맹은 크게 반대를 하고 나섰다. 각자 유로컵과 코파 아메리카 대륙컵에 큰 어려움이 된다고 분노한 두 대륙 축구연맹은 이에 대한 항의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20) 우승팀 이탈리아와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이듬해 6월 맞대결을 벌여 유럽 - 남미 왕중왕전을 시작으로 양 대륙 챔피언들의 맞대결을 3차례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9월 29일에 (한국시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이탈리아만 2022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는 통에 김이 빠졌지만.
그리고 두 단체는 지속적인 협력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서 영국 런던에 공동 사무소를 마련하기로도 합의했다. 당연히 피파는 이 대회 수익에서 A매치 수수료를 제외하고는 땡전 한푼 받지 못하니까 분노하고 있지만, 이건 또 막을 명분도 없다. 유럽 - 남미 왕중왕전을 여럿 계속 벌인다는 것은 그만큼 월드컵 격년제 결사반대 항의이기 때문에 격년제 논의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
심지어 양 대륙에서는 월드컵을 보이콧하고 유럽-남미대륙컵을 4년에 한번씩 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월드컵에서 비중이 절대적인 유럽과 남미의 보이콧은 피파에게는 월드컵 흥행을 뭉개는 말인데 과연 어찌될지 모른다. 다만, 현실적으로 유럽축구연맹과 남미축구연맹이 피파 월드컵을 보이콧하려는 계획은 전세계의 축구 팬들이 어째서 피파 월드컵을 보이콧하느냐면서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다는 반발과[1] 정치적으로 리스크가 너무 커질 수도 있어서 사실상 불가능할지도 모르는데다 피파의 입장에서도 무작정 격년제 계획을 밀어붙일 수는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개선 방안을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본 축구연맹은 2년제에 반대하는 의견을 보였고, 피파에서도 일단 보류하기로 했는지 더 이상 논의를 하지 않고 않고 잔니 인판티노는 계속 온갖 망언으로 2년제 지지를 보이고 있다. 가관은 2022년 1월 말에 난데없이 월드컵을 2년제를 해야지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혜택이 간다는 헛소릴 지껄였다가 국제 인권단체들에게 난민들이 월드컵 운운거리는 것 못 들었다며 비난만 듣었다.
여기에 2년제가 되면 당연히 올림픽과 같은 해가 될테니 IOC도 결사반대하고 있다. 월드컵을 중국에서 개최하고자 작정한 인판티노가 친중 자세를 보임에도 2022년 2월 3일 베이징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틀 앞두고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한 것도 IOC에서 2년제를 반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욕심을 못 버린 피파는 2022년 3월 31일, 인판티노 회장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FA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FIFA는 월드컵 격년제 개최에 대해 제안한 적이 없으며 진행 과정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지난 FIFA 총회에서는 월드컵 격년 개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도록 요청했다. FIFA는 아무 것도 제안하지 않았지만 실현가능하고 약간의 반향과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면서 반발 따위 별거 아니라고 무시하듯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
[1] 슈퍼리그 계획을 유럽축구연맹이 반발한 논리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