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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30 04:09:07

Buch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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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퀸싱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West Coast Synthesis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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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신디사이저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Buchla Music Ea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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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hla의 첫 상용 신디사이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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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의 Buchla 200[1]

1. 개요

1. 개요

미국 동부에 moog가 있다면 서부에는 Buchla가 있다

Moog의 첫 모듈러 신스가 출시된 1963년, 미 대륙의 반대편 샌프란시스코에서 전 NASA 공돌이 출신 Don Buchla는 전자음악 동호회[2]의 전위음악가 Morton Subotnick 의뢰를 받아 신디사이저를 만들게 된다.

톱니파, 사각파 등의 기본 파형에 Low-Pass Filter를 이용해 음색을 만드는 감산합성(Subtractive Synthesis)을 사용한 Moog와는 달리 같은 기본 파형을 사용하지만 필터 대신 두번째 오실레이터를 사용해[3] 기본 파형을 진폭이나 주파수 변조를 하여 음색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사용하였다.[4]

이러한 감산합성과는 다른, 복잡한 합성방식과 더불어 Vactrol[5]을 이용한 Low Pass Gate로 부클라 신디사이저만의 음색을 정립하기에 이른다. 또한 초기 테이프를 이용한 전자음악에 영감을 받아 Moog와는 달리 시퀀서라는 당대에는 듣도보도 못한 방식의 연주가 가능하게 하였다.[6]

이는 신디사이저가 기존의 악기의 틀을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악기가 되기를 바랬던 Morton Subotnick의 의뢰 덕분. 60년대의 플럭서스 운동과 겹쳐 상당한 관심을 받았으나 키보드와 서양 음계의 부재때문에 메인스트림에서는 moog에 밀려 거의 잊혀졌다. 그러나 2010년대 모듈러 신디사이저의 재부흥에 따라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1] 도미닉 하워드 뒤에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신디사이저[2] San Francisco Tape Music Center[3] 모듈레이션 오실레이터라고 한다[4] Complex Oscillator라고 명명[5] 빛의 밝기에 따라 저항값이 바뀌는 Light Dependent Resistor와 작은 전구가 결합된 전자부품[6] 이는 훗날 서양음계에 맞춘 형태로 Moog에서 이식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