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집, 9집 앨범의 수록곡이 각각 57곡, 43곡으로 도합 100곡에 달했던 것에 비해 전작보다 10곡 줄어든 33곡 볼륨으로 되돌아왔다(디럭스 기준). 음반 발매 이전에는 A 사이드, B 사이드로, 즉 다시금 더블 앨범으로 찾아올 것을 암시하다가도 또 나중엔 데뷔 앨범 분량으로 낼 것이라고 정정하기도 하며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지만 역시나 브리지는 방대한 분량의 음악을 가져왔다.
파비오 포린이 피처링한 2번 트랙 "C.A.B. (Catch A Body)"에선 근래 유행하는 드릴에다가 R&B를 섞는 시도를 보여주었으며 최근 본인 음악이든 피처링에서든 자주 시도하고 있는 아프로비츠 "Call Me Every Day". 디안젤로, Musiq Soulchild, Raphael Saadiq의 향수와 재질이 느껴지는 네오 소울 "Harder", "Sleep At Night". 2010년대 초반의 크리스 브라운을 떠오르게 하는 Blaq Tuxedo 프로듀싱의 "In the City", "Hate Me Tomorrow" 등이 앨범에 수록되었다.
개별 싱글들과 앨범 모두 차트에서 매우 부진한 성적을 냈는데 이는 근 몇 년간 진지하게 A&R, 프로모션, 마케팅 팀이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아무런 지원을 안 해주는 레이블 RCA에 기인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발매 당시 몹시 초라하고 빈약한 프로모션, 피지컬 CD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드레이크, 루크 콤즈의 신보들과 아주 근소한 차이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